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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에게 배우네요

감정 소통법 조회수 : 4,754
작성일 : 2021-09-27 09:02:03
말이 시원하고 정곡을 찔러 아무말도 못한다고 해야하나 정신이 확들어요
가족흉보려고 시동걸면 난 듣고싶지않아
내가 징징거리면 그건 엄마가 감당할 몫이야
선넘고 잔소리하면 그건 엄마생각이지
엄마가 간섭할일아니야 엄마기준에 맞추지마 등
부드럽고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하면 제가 말문이 막혀요
또 딸이 뭔가잘못한거를 제가 지적하면 바로 수긍하고 고치려하고 편견이 없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여줘서 참 고맙구요
참 만만하게 안보이면서도 믿음직한 아이같아요
전 부모차별과 학대로 평생 대인기피증 불안증 애정결핍있어서 왕따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내 감정을 나타내거나 소통을 잘못하는데 딸보면서 요즘 신세대는 참 감정표현을 잘하는구나느끼고 있어요
늘 책읽고 유튜브보고 공부하는데도 잘안되네요 막상 그상황되면 어버버대고 절 다들 쳐다보면
얼어버려요 ㅠ





IP : 116.33.xxx.6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27 9:05 AM (121.132.xxx.187)

    딸의 좋은 태도를 잘 수용하시는 원글님의 태도도 배울점이 있네요. 좋은 부녀입니다.

  • 2.
    '21.9.27 9:06 AM (223.62.xxx.116)

    그런 집으로 시집간 엄마 잘못이래요

  • 3. ...
    '21.9.27 9:07 AM (14.47.xxx.152)

    따님 믿음직 스럽네요

    본인을 지키는 법을 잘 아는 아이군요.

  • 4. 요즘아이들?
    '21.9.27 9:09 AM (218.156.xxx.155)

    고2 저희 딸이 그래요.
    절대 화내지않고 작은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해요.
    내가 별 생각없이 잘못된 말을 하면 엄마 속으로만 생각해야지 그걸 입밖에 내면 안돼.
    속으로 뜨끔합니다.

  • 5. 이과일까
    '21.9.27 9:11 AM (118.235.xxx.129) - 삭제된댓글

    엄청 이성적이네요.

    우리 딸은 대학생인데 저 정도는 아니고요.

    제가 징징대면 "엄마 힘든 거 잘 아는데..."로 시작하고요.

    시어머니로 힘들었던 거 이야기하면 "할머니가 현명하게 처신 못한거 엄마가 잘 견뎠네. 내가 대신 잘해줄게."

    지방대 다녀서 자취하는 친구집에 놀러가는데도 친구 이삿날 맞춰서 가더라고요. 이사돕고 같이 놀면 친구도 시간낭비 안한 것 같아 기분 좋을 거라고...

    에고 자식 자랑 됐네요. 공부는 그저그래요.

  • 6. ..
    '21.9.27 9:13 AM (218.50.xxx.219)

    아이 잘 키우셨네요.

  • 7. 이과일까
    '21.9.27 9:13 AM (118.235.xxx.129) - 삭제된댓글

    엄청 이성적이네요.

    우리 딸은 대학생인데 저 정도는 아니고요.

    제가 징징대면 "엄마 힘든 거 잘 아는데..."로 시작하고요.

    시어머니로 힘들었던 거 이야기하면 "할머니가 현명하게 처신 못한거 엄마가 잘 견뎠네. 내가 대신 잘해줄게. 그러니까 잊고 앞으로는 말하지마. 나도 마음 안 좋아. "

    지방대 다녀서 자취하는 친구집에 놀러가는데도 친구 이삿날 맞춰서 가더라고요. 이사돕고 며칠 같이 놀면 친구도 시간낭비 안한 것 같아 기분 좋을 거라고...

    에고 자식 자랑 됐네요. 공부는 그저그래요.

  • 8. ....
    '21.9.27 9:14 AM (106.102.xxx.125)

    엄마 태도가 더 대단합니다. 저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딸은 많지만 고치고 반성하는 엄마는 없어요

  • 9. ㅇㅇ
    '21.9.27 9:15 AM (110.11.xxx.242)

    윗님 따님자랑 할만한데요~넘 말하는게 지혜롭고 이쁘네요.

    다른 세대인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 세대가 우리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래요.

  • 10. 이과일까
    '21.9.27 9:16 AM (118.235.xxx.129) - 삭제된댓글

    엄청 이성적이네요.

    우리 딸은 대학생인데 저 정도는 아니고요.

    제가 징징대면 "엄마 힘든 거 잘 아는데..."로 시작하고요.

    시어머니로 힘들었던 거 이야기하면 "할머니가 현명하게 못한거 엄마가 잘 견뎠네. 내가 대신 잘해줄게. 그러니까 잊고 앞으로는 말하지마. 나도 마음 안 좋아. "

    지방대 다녀서 자취하는 친구집에 놀러가는데도 친구 이삿날 맞춰서 가더라고요. 이사돕고 며칠 같이 놀면 친구도 시간낭비 안한 것 같아 기분 좋을 거라고...

    에고 자식 자랑 됐네요. 공부는 그저그래요. 그래도 초중고 계속 학급회장...알바가도 나서서 생수통 바꾸는 여학생

  • 11. 대화가 되시네요
    '21.9.27 9:18 AM (119.204.xxx.215)

    저 20대초반때
    엄마하고 대화를 하려 했는데 키워놨더니 무식하다;;;라는거냐 라고 난리난리. 소통불가.
    20대 아들보면서 저도 같은 감정 느꼈어요.
    요즘 20대 애들 똑부러지죠.

  • 12. 똑똑
    '21.9.27 9:28 AM (121.133.xxx.125)

    우리도 앞부분은 비슷한데

    딸의 잘못을 이야기하면
    받아들이지도 변화가 없네요.

    휴 부럽네요

  • 13. 우산
    '21.9.27 9:48 AM (61.74.xxx.64)

    딸에게 배우네요.. 요즘 20대들 야무지고 똘똘하지요. 저도 딸에게 한 수 배울 때가 종종 있어요. 물론 가끔 제가 지혜를 줄 때는 아이가 감탄하고? 고마워하구요. 부모자식 간에도 예의와 존중을 갖추면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잘한 갈등은 물론 존재하지만요.

  • 14. 우리집
    '21.9.27 9:51 A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제가 20대 아들한테
    너는 너가 싫으면 단호하게 딱 거절하면서 살아라.. 그랬더니
    엄마나 그러셔~ 끌려다니고 징징대지 마시고. 그러네요. 이녀석 다 알고 있어.

  • 15.
    '21.9.27 9:53 AM (219.240.xxx.130)

    요즘 애들 특징인가봅니다 사이좋은 모녀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16. 아이도
    '21.9.27 9:59 AM (182.216.xxx.172)

    원글님이
    정곡을 찌르는 말을 수용해 주시니
    그런 따님을 키우신거죠
    찌질한 엄마들은
    딸이 그렇게 말하면 성질내고 욕하고
    그런 엄마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여기 댓글들 읽다 보면
    아 저런 엄마는 자식들 하고도
    소통이 안되겠구나 내지는
    자식들도 혐오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때도 많아요

  • 17. ...
    '21.9.27 10:02 AM (39.7.xxx.169)

    엄마가 좋은 태도에요.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고 의견존중해주시잖아요.
    원글님 딸이 엄마복이 있는거죠

  • 18. 음...
    '21.9.27 10:31 AM (125.189.xxx.41)

    이 글 읽고 저도 정신이 번쩍..
    평소 그래야지 하면서도 잘 까먹네요..
    우리아들도 거의 그러는편인데요.
    가끔씩 욱할때는 미친늠 같을때가 있어요.ㅎ
    그것도 고쳐줬으면 싶으네요.
    엄마나 아들이나 노력하는거 맞죠?
    힘든 사춘기를 지나 생성된거라 소중하네요.
    원글님 모녀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 19. ㄷㄷㄷ1234
    '21.9.27 11:01 AM (106.102.xxx.233) - 삭제된댓글

    님께서 그런말을 수용하실수있으신분이라 서로 좋은모녀신거에요. 저희엄만 그렇게말하면 서운하다 딸이 어떻게그럴수있냐고 징징징.. 부럽네요...

  • 20. ㄷㄷㄷ1234
    '21.9.27 11:02 AM (106.102.xxx.233)

    님께서 그런말을 수용하실수있으신분이라 서로 좋은모녀신거에요. 저희엄만 그렇게말하면 서운하다 딸이 어떻게그럴수있냐고 징징징.. 부럽네요... 그래도 계속 얘기했더니 눈치는보시긴하네요

  • 21.
    '21.9.27 11:34 AM (121.6.xxx.221)

    저는 아들 하나만 키우는데요… 저런딸은 … 음… 사양할래요…

  • 22. ,,,
    '21.9.27 12:26 PM (121.167.xxx.120)

    저는 아들이 그러는데 서운 하던데요.
    무조건 공격적인거 같아서요.
    말 조심 하게 되고 내 감정이나 얘기 솔직하게 안하게 돼요.
    안 그러더니 사회 생활 하면서 피곤해서 그런거 같아요.
    엄마도 위로가 필요한데 심하다 싶어요.

  • 23. ..
    '21.9.27 12:37 PM (106.102.xxx.233)

    윗님 딸입장으로 들어드리긴하는데 공격적으로 하진않지만 진짜 시러요 왜 위로를 자식에게 바래요? 아빠도 자식에겐 부모고 세상에 한쪽만 잘못없다싶구요 자식도 자라면서 상황판단 다해요.

  • 24. ...
    '21.9.27 2:30 PM (180.70.xxx.60)

    저도 서운할듯요
    원글님은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아는집 딸이 의대다니는데ㅡ머리좋다는 의미
    엄마에게 그렇게 철벽을 치고 지랄지랄
    부드럽고 단호하게 대화로 엄마 지적질
    남한테는 안그래요 엄마에게만 그러지
    그 엄마도 전문직이고 공부 많이 하고 사람도 좋은데
    딸은 항상 엄마 흠이 조금만 보기만 하면 바르게 고치라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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