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에게 배우네요
가족흉보려고 시동걸면 난 듣고싶지않아
내가 징징거리면 그건 엄마가 감당할 몫이야
선넘고 잔소리하면 그건 엄마생각이지
엄마가 간섭할일아니야 엄마기준에 맞추지마 등
부드럽고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하면 제가 말문이 막혀요
또 딸이 뭔가잘못한거를 제가 지적하면 바로 수긍하고 고치려하고 편견이 없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여줘서 참 고맙구요
참 만만하게 안보이면서도 믿음직한 아이같아요
전 부모차별과 학대로 평생 대인기피증 불안증 애정결핍있어서 왕따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내 감정을 나타내거나 소통을 잘못하는데 딸보면서 요즘 신세대는 참 감정표현을 잘하는구나느끼고 있어요
늘 책읽고 유튜브보고 공부하는데도 잘안되네요 막상 그상황되면 어버버대고 절 다들 쳐다보면
얼어버려요 ㅠ
1. .....
'21.9.27 9:05 AM (121.132.xxx.187)딸의 좋은 태도를 잘 수용하시는 원글님의 태도도 배울점이 있네요. 좋은 부녀입니다.
2. ㅠ
'21.9.27 9:06 AM (223.62.xxx.116)그런 집으로 시집간 엄마 잘못이래요
3. ...
'21.9.27 9:07 AM (14.47.xxx.152)따님 믿음직 스럽네요
본인을 지키는 법을 잘 아는 아이군요.4. 요즘아이들?
'21.9.27 9:09 AM (218.156.xxx.155)고2 저희 딸이 그래요.
절대 화내지않고 작은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해요.
내가 별 생각없이 잘못된 말을 하면 엄마 속으로만 생각해야지 그걸 입밖에 내면 안돼.
속으로 뜨끔합니다.5. 이과일까
'21.9.27 9:11 AM (118.235.xxx.129) - 삭제된댓글엄청 이성적이네요.
우리 딸은 대학생인데 저 정도는 아니고요.
제가 징징대면 "엄마 힘든 거 잘 아는데..."로 시작하고요.
시어머니로 힘들었던 거 이야기하면 "할머니가 현명하게 처신 못한거 엄마가 잘 견뎠네. 내가 대신 잘해줄게."
지방대 다녀서 자취하는 친구집에 놀러가는데도 친구 이삿날 맞춰서 가더라고요. 이사돕고 같이 놀면 친구도 시간낭비 안한 것 같아 기분 좋을 거라고...
에고 자식 자랑 됐네요. 공부는 그저그래요.6. ..
'21.9.27 9:13 AM (218.50.xxx.219)아이 잘 키우셨네요.
7. 이과일까
'21.9.27 9:13 AM (118.235.xxx.129) - 삭제된댓글엄청 이성적이네요.
우리 딸은 대학생인데 저 정도는 아니고요.
제가 징징대면 "엄마 힘든 거 잘 아는데..."로 시작하고요.
시어머니로 힘들었던 거 이야기하면 "할머니가 현명하게 처신 못한거 엄마가 잘 견뎠네. 내가 대신 잘해줄게. 그러니까 잊고 앞으로는 말하지마. 나도 마음 안 좋아. "
지방대 다녀서 자취하는 친구집에 놀러가는데도 친구 이삿날 맞춰서 가더라고요. 이사돕고 며칠 같이 놀면 친구도 시간낭비 안한 것 같아 기분 좋을 거라고...
에고 자식 자랑 됐네요. 공부는 그저그래요.8. ....
'21.9.27 9:14 AM (106.102.xxx.125)엄마 태도가 더 대단합니다. 저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딸은 많지만 고치고 반성하는 엄마는 없어요
9. ㅇㅇ
'21.9.27 9:15 AM (110.11.xxx.242)윗님 따님자랑 할만한데요~넘 말하는게 지혜롭고 이쁘네요.
다른 세대인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 세대가 우리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래요.10. 이과일까
'21.9.27 9:16 AM (118.235.xxx.129) - 삭제된댓글엄청 이성적이네요.
우리 딸은 대학생인데 저 정도는 아니고요.
제가 징징대면 "엄마 힘든 거 잘 아는데..."로 시작하고요.
시어머니로 힘들었던 거 이야기하면 "할머니가 현명하게 못한거 엄마가 잘 견뎠네. 내가 대신 잘해줄게. 그러니까 잊고 앞으로는 말하지마. 나도 마음 안 좋아. "
지방대 다녀서 자취하는 친구집에 놀러가는데도 친구 이삿날 맞춰서 가더라고요. 이사돕고 며칠 같이 놀면 친구도 시간낭비 안한 것 같아 기분 좋을 거라고...
에고 자식 자랑 됐네요. 공부는 그저그래요. 그래도 초중고 계속 학급회장...알바가도 나서서 생수통 바꾸는 여학생11. 대화가 되시네요
'21.9.27 9:18 AM (119.204.xxx.215)저 20대초반때
엄마하고 대화를 하려 했는데 키워놨더니 무식하다;;;라는거냐 라고 난리난리. 소통불가.
20대 아들보면서 저도 같은 감정 느꼈어요.
요즘 20대 애들 똑부러지죠.12. 똑똑
'21.9.27 9:28 AM (121.133.xxx.125)우리도 앞부분은 비슷한데
딸의 잘못을 이야기하면
받아들이지도 변화가 없네요.
휴 부럽네요13. 우산
'21.9.27 9:48 AM (61.74.xxx.64)딸에게 배우네요.. 요즘 20대들 야무지고 똘똘하지요. 저도 딸에게 한 수 배울 때가 종종 있어요. 물론 가끔 제가 지혜를 줄 때는 아이가 감탄하고? 고마워하구요. 부모자식 간에도 예의와 존중을 갖추면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잘한 갈등은 물론 존재하지만요.
14. 우리집
'21.9.27 9:51 A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제가 20대 아들한테
너는 너가 싫으면 단호하게 딱 거절하면서 살아라.. 그랬더니
엄마나 그러셔~ 끌려다니고 징징대지 마시고. 그러네요. 이녀석 다 알고 있어.15. ᆢ
'21.9.27 9:53 AM (219.240.xxx.130)요즘 애들 특징인가봅니다 사이좋은 모녀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16. 아이도
'21.9.27 9:59 AM (182.216.xxx.172)원글님이
정곡을 찌르는 말을 수용해 주시니
그런 따님을 키우신거죠
찌질한 엄마들은
딸이 그렇게 말하면 성질내고 욕하고
그런 엄마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여기 댓글들 읽다 보면
아 저런 엄마는 자식들 하고도
소통이 안되겠구나 내지는
자식들도 혐오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때도 많아요17. ...
'21.9.27 10:02 AM (39.7.xxx.169)엄마가 좋은 태도에요.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고 의견존중해주시잖아요.
원글님 딸이 엄마복이 있는거죠18. 음...
'21.9.27 10:31 AM (125.189.xxx.41)이 글 읽고 저도 정신이 번쩍..
평소 그래야지 하면서도 잘 까먹네요..
우리아들도 거의 그러는편인데요.
가끔씩 욱할때는 미친늠 같을때가 있어요.ㅎ
그것도 고쳐줬으면 싶으네요.
엄마나 아들이나 노력하는거 맞죠?
힘든 사춘기를 지나 생성된거라 소중하네요.
원글님 모녀 공감하고 응원합니다..19. ㄷㄷㄷ1234
'21.9.27 11:01 AM (106.102.xxx.233) - 삭제된댓글님께서 그런말을 수용하실수있으신분이라 서로 좋은모녀신거에요. 저희엄만 그렇게말하면 서운하다 딸이 어떻게그럴수있냐고 징징징.. 부럽네요...
20. ㄷㄷㄷ1234
'21.9.27 11:02 AM (106.102.xxx.233)님께서 그런말을 수용하실수있으신분이라 서로 좋은모녀신거에요. 저희엄만 그렇게말하면 서운하다 딸이 어떻게그럴수있냐고 징징징.. 부럽네요... 그래도 계속 얘기했더니 눈치는보시긴하네요
21. …
'21.9.27 11:34 AM (121.6.xxx.221)저는 아들 하나만 키우는데요… 저런딸은 … 음… 사양할래요…
22. ,,,
'21.9.27 12:26 PM (121.167.xxx.120)저는 아들이 그러는데 서운 하던데요.
무조건 공격적인거 같아서요.
말 조심 하게 되고 내 감정이나 얘기 솔직하게 안하게 돼요.
안 그러더니 사회 생활 하면서 피곤해서 그런거 같아요.
엄마도 위로가 필요한데 심하다 싶어요.23. ..
'21.9.27 12:37 PM (106.102.xxx.233)윗님 딸입장으로 들어드리긴하는데 공격적으로 하진않지만 진짜 시러요 왜 위로를 자식에게 바래요? 아빠도 자식에겐 부모고 세상에 한쪽만 잘못없다싶구요 자식도 자라면서 상황판단 다해요.
24. ...
'21.9.27 2:30 PM (180.70.xxx.60)저도 서운할듯요
원글님은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아는집 딸이 의대다니는데ㅡ머리좋다는 의미
엄마에게 그렇게 철벽을 치고 지랄지랄
부드럽고 단호하게 대화로 엄마 지적질
남한테는 안그래요 엄마에게만 그러지
그 엄마도 전문직이고 공부 많이 하고 사람도 좋은데
딸은 항상 엄마 흠이 조금만 보기만 하면 바르게 고치라고 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