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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인데 아이들이 세상에서 제일 예빠요

dfdf 조회수 : 7,196
작성일 : 2021-09-26 23:10:29

신체적으로 우월하고, 예쁘고 돋보이는 시기인데

꾸역꾸역 눈비비고 학교와서, 급식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제일 예뻐요.

재미없는 책도 교과서라고 펴고, 공부하는 척도 하고 넘 예뻐요..

교사가 하는 8090이야기도 재미있다고 눈 반짝이는 우리 아이들이 제일 예뻐요.

고것들도 인내심이 있고, 참을성이 있어서, 맘에 안드는 선생님, 맘에 안드는 친구,

배려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참 예뻐요.

한 반 안에서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안 좋아하는 척하며 뽐내고 있는 모습이 넘 웃겨요.

저희들 모습이 보석인데, 14k도 아닌 은이나 도금 팔찌같은거 주렁주렁 달고 온 모습도 넘 귀여워요..

선생님이 뭐라고, 저희들보다 일찍 태어나서 자격증 하나 따서, 교사라고 하는데,

선생님이라고 저 멀리 복도에서부터 인사하고, 고개 숙이는 모습에

저도 더 굽혀 인사하게 되어요. (속으로 어이구~~ 이 귀한 것들 하며)

바가지 긁고 프린트 수행평가 내라고 하는데, 맨날 내일 낸다 다음에 낸다 거짓말 하는 모습도 귀엽기만 해요

작은 칭찬, 작은 간식 하나에 벙글어지는 입이 너무 웃겨요~~

못된 아이들도, 어으구 못된 놈들 하면서 그래도 어디가서 잘 되서, 인과응보 안당하고, 그 못됨 유지하면서 ㅋㅋㅋ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ㅋㅋ

아이들은 그냥 온 우주 맞네요...


이런 귀한 아이들 낳고 길러주신 엄마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 낳은 아줌마지만요~^^)


IP : 211.206.xxx.5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생님
    '21.9.26 11:12 PM (223.62.xxx.92)

    아이들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21.9.26 11:13 PM (223.38.xxx.118) - 삭제된댓글

    나중에 울 아이랑 만나요

  • 3.
    '21.9.26 11:13 PM (118.37.xxx.38)

    참 선생님이십니다.
    우리 엄마들도 이런 마인드로 애들을 봅시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4. 고마우신분
    '21.9.26 11:13 PM (110.35.xxx.110)

    정말 사랑듬뿍 주시는 참 스승 이시네요

  • 5. ㅇㅇ
    '21.9.26 11:14 PM (110.11.xxx.242)

    감사해요~

  • 6.
    '21.9.26 11:14 PM (114.204.xxx.68)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집 중딩이가 고딩때 샘 만나면 좋겠어요^^

  • 7. ..
    '21.9.26 11:16 PM (39.118.xxx.91)

    고딩이라 애들이 성숙하고 착한가봐요
    중학교에 와보세요
    해마다 다른데 진짜 힘든애들 맡아보면 이런소리 안나올걸요

  • 8. 그런가봐요
    '21.9.26 11:18 PM (211.206.xxx.54)

    중학교 애들 사춘기 ㅋㅋ 있죠..
    중학교에도 있었는데, 그땐 제가 미혼이었어서 미숙했어요...
    그냥 참자 해요... 그냥 참자...

  • 9. 이야
    '21.9.26 11:22 PM (182.229.xxx.206)

    좋은 선생님에 이쁜 아이들이네요
    제가 있는 고등학교는 ㅜㅜㅜㅜ

  • 10. 어머
    '21.9.26 11:22 PM (124.53.xxx.135)

    선생님 제가 다 고맙고 황송하네요
    고2 맘.

  • 11. ..
    '21.9.26 11:29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

    82에 교사분들도 많으신가봐요

  • 12. ...
    '21.9.26 11:30 PM (1.241.xxx.220)

    모든 선생님들이 원글님 같음 좋겠어요..
    초등 담임인데도 아이들에게 온전한 사랑이 아닌 짜증이나 모욕주기식 훈육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 있어서...
    복받으세요~♡

  • 13. 우와
    '21.9.26 11:33 PM (116.127.xxx.253)

    원글님은 참 좋은 선생님 같아요.

  • 14. 모욕 ㅋㅋㅋ
    '21.9.26 11:33 PM (211.206.xxx.54)

    가끔 그런 분 있긴해요...
    교사 직업에 프라이드 있으신 분들...
    진짜 꼰대 오브 꼰대.. 그런 사람은 동료한테도 그러기에 인정 못받아요 ㅠㅠ 정말

  • 15. 건강
    '21.9.26 11:55 PM (61.100.xxx.43)

    원글님이 좋은 선생님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이들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6. 느린아이
    '21.9.26 11:57 PM (112.154.xxx.91)

    느린 아이를 키워요. 그래서 늘 학교에서 오는 전화를 덜덜 떨며 받아요. 일부러 멀리 이사까지 해가며 혁신초등 혁신중학교까지 다녔고 지금은 그냥 일반고에 다녀요. 천만다행으로 좋은 담임샘을 만났어요.

    어느날 전화를 주셨는데 매일 아이를 실어 나르는데 저보고 너무 힘드시겠다고, 아이는 잘 지낸다고 위로해주시는데 넘 고마웠어요. 목소리만으로도 원글님처럼 사랑이 많은 분이라는게 느껴졌어요.

    원글님.. 아이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잘나지 못한 아이, 뒤쳐지는 아이들에게도 따듯한 손길 눈길 주시는 분일거라 믿어봅니다.

  • 17. ...
    '21.9.26 11:58 PM (39.7.xxx.127)

    교사가 적성에 맞으시는 분 같아서 부럽네요
    전 너무 안 맞아서 때려치고 나왔거든요
    아이들에게도 시달린 기억밖에 없어요
    관두고도 한동안은 교복입은 애들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
    지금은 공무원일 때보다 불안정하게는 살지만 잘 결정했다고 생각해요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 18. 네 저희
    '21.9.27 12:04 AM (211.206.xxx.54)

    저희 학교에도 느린 친구들 있어요..
    느린 친구인 줄 모르고, 눈이 너무 초롱초롱하길래, 한달간 붙잡고 열심히 같이 공부했습니다!
    느린 친구가 저를 기다려준거죠....
    요즘엔 누군가 느린 아이다, 그렇지 않은 아이다. 이렇게 미리 알려주지 않아요.. 개인 정보라서..
    어찌보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스며드네요

  • 19. 사랑해요 선생님
    '21.9.27 12:08 AM (218.157.xxx.139)

    마음이 울컥하네요.. 감사하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선생님. 제 학창시절에도 이런 선생님들 덕분에 제가 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어른이 되려고 항상 노력하는 것도 이런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셨고 본보기가 되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래오래 교단에서 행복하게 아이들과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훌륭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좋은 어른으로 만들고 나아가 나라 발전의 기반을 만드시는 거죠. 존경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20. 세상에나
    '21.9.27 12:13 AM (39.7.xxx.226) - 삭제된댓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애정이 철철 넘치는 쌤이시군요.

  • 21. ㅇㅇ
    '21.9.27 12:43 AM (116.121.xxx.193)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런 선생님이 많이 계시면 좋겠네요
    이따 아침에 아이넷 학교 보내야 하는데
    자기 전에 선생님 글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22. ...
    '21.9.27 1:15 AM (1.237.xxx.189)

    옛날 고등학교때 서른 정도 된 젊은 여선생님이 니들이 이쁘다고 했어요
    이렇게 못생긴 오징어들이 이쁘다니
    정말 이해가 안됐는데 이젠 그말이 이해될 나이가 됐어요
    내가 봐도 고등학생들이 이쁘더라구요
    그 젊음이 풋풋함이요

  • 23.
    '21.9.27 2:14 AM (86.178.xxx.170)

    이런 분이 제아이 선생님이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느껴집니다. 좋은 선생님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교편생활하시길 바래요!

  • 24. ^^
    '21.9.27 2:34 AM (124.53.xxx.42) - 삭제된댓글

    글읽는데 선생님 웃는모습이그려져요^^예쁜 아이들 모두 잘 자라서 잘 살았음 좋겠어요^^

  • 25. ..
    '21.9.27 7:21 AM (116.39.xxx.156)

    저 위에 중학교 와보세요 그런 말 안나온다 라고 쓰셔서...

    저는 중학교 교사예요. 올해로 십년차...
    우리 중학생들이 얼마나 예쁜데요.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그 중간에서
    자기 색을 찾아가는 천방지축 모습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색깔을 보여주는지
    다 큰척 시크한척 굴다가도 간식 하나에 목을 매고
    키가 저보다 훌쩍 큰 남자애들도 친구랑 싸웠다고
    샘 앞에서 소리내서 엉엉 울기도 하고
    세상 심각한 척 모든 게 다 맘에 안드는 듯 굴다가도
    가랑잎만 굴러가도 깔깔 웃기도 하고...

    매일이 쉽고 행복하지는 않아도
    애들 덕에 웃을 일은 매일 생기는 게 학교지요

  • 26. ㅜㅜ
    '21.9.27 7:53 AM (39.124.xxx.166)

    제자식 두놈도 잘 못가르키고
    화내는 엄마인데... 선생님 글보니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그 많은 녀석들이 이뻐보이신다니
    엄마보다도 더 좋은 선생님이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27. ...
    '21.9.27 8:22 AM (125.177.xxx.82)

    온라인 수업하면서 자주 아이들 수업하는 걸 듣게 되는데,
    아이들을 예뻐하고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거의 다라는
    사실에 올 한해 행복했어요.
    고1 남학생들만 잔뜩 모아놓아서 출석만 부르는데도
    시간이 걸리는데 목소리에서 애정이 뚝뚝 떨어져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 28. 학부모
    '21.9.27 11:51 AM (1.240.xxx.19)

    정말 고딩 아이들도 이쁘고 감사한 선생님도 많아요.
    저희 아이 고2 담임쌤... 진짜 너무 고마워요.
    젊은 미혼 여선생님인데 어찌나 밝고 열의가 넘치는지 아이들 한명한명에게 관심갖고 진학지도 해주시고 덩치큰 남학생들이 선생님을 어찌나 잘 따르는지. 참 감사합니다

  • 29. ...
    '21.12.4 7:32 PM (116.122.xxx.49)

    저도 요새 애들 이뻐요. 그런데 가끔 입시 끝나는 3학년 2학기 되면 변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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