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으로 우월하고, 예쁘고 돋보이는 시기인데
꾸역꾸역 눈비비고 학교와서, 급식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제일 예뻐요.
재미없는 책도 교과서라고 펴고, 공부하는 척도 하고 넘 예뻐요..
교사가 하는 8090이야기도 재미있다고 눈 반짝이는 우리 아이들이 제일 예뻐요.
고것들도 인내심이 있고, 참을성이 있어서, 맘에 안드는 선생님, 맘에 안드는 친구,
배려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참 예뻐요.
한 반 안에서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안 좋아하는 척하며 뽐내고 있는 모습이 넘 웃겨요.
저희들 모습이 보석인데, 14k도 아닌 은이나 도금 팔찌같은거 주렁주렁 달고 온 모습도 넘 귀여워요..
선생님이 뭐라고, 저희들보다 일찍 태어나서 자격증 하나 따서, 교사라고 하는데,
선생님이라고 저 멀리 복도에서부터 인사하고, 고개 숙이는 모습에
저도 더 굽혀 인사하게 되어요. (속으로 어이구~~ 이 귀한 것들 하며)
바가지 긁고 프린트 수행평가 내라고 하는데, 맨날 내일 낸다 다음에 낸다 거짓말 하는 모습도 귀엽기만 해요
작은 칭찬, 작은 간식 하나에 벙글어지는 입이 너무 웃겨요~~
못된 아이들도, 어으구 못된 놈들 하면서 그래도 어디가서 잘 되서, 인과응보 안당하고, 그 못됨 유지하면서 ㅋㅋㅋ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ㅋㅋ
아이들은 그냥 온 우주 맞네요...
이런 귀한 아이들 낳고 길러주신 엄마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 낳은 아줌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