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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돌아가신분은

ㅇㅇ 조회수 : 4,628
작성일 : 2021-09-26 22:07:05

뿌리없는 고목나무

돌아갈 고향이 없다는 글이 맘에 와닿아서요

근데 비단 외국에서 사는거 뿐만아니라

한국에서 가족이루고 배우자 자녀있어도

부모가 돌아가시면

뭔가 그런 느낌 돌아갈 고향이 없어지는 그런 느낌

받지 않으신지...

뭔지 모를 깊은 그리움도 오면서 외로움도 밀려오고

그 외로움이 말로 표현이 안되던데요..

이세상에 기댈곳이 없는 느낌..


가장 큰 복중에 하나가 부모가 오래 생존하시는거 같네요..

IP : 61.101.xxx.6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9.26 10:08 PM (112.161.xxx.183)

    맞아요 저도 아까 그분 글 읽었는데 전 한국인데 비슷한 마음이구나 했죠 엄마 없는 고아 ...뿌리가 사라진 기분이에요

  • 2. ㅡㅡㅡ
    '21.9.26 10:09 PM (70.106.xxx.197)

    솔직히 어린나이 고아들이.제일 불쌍하고요
    그후 성인된이후로는
    지금 양가 부모님 치매오시고 팔십에 관절수술해서 수발들어보니
    너무 오래사는것도 글쎄요. 남의손 빌릴 정도로 사는건 별로같아요
    내인생 때매 다른 사람 인생 갉아먹어야 살거든요
    저도 이젠 늙어가니 너무 버거워요

    수발안들고 지켜만 보는 포지션이면 또 모르겠지만
    저나 남편이 부모님보다 더 일찍 갈거 같아요

  • 3. ㅎㅎ
    '21.9.26 10:11 PM (211.219.xxx.121)

    그것도 전제가..
    "건강하면서 본인 노후가 다 준비된 부모님"인 게 당연한 전제인 거죠~

    당장 병든 부모님, 용돈을 넘어서 생활비가 필요한 부모님..
    너무 싫다고 하는 글들이 여기 82 분위기였고요..
    심지어 부모가 너무 오래 생존해있으면 다들 싫어하는 분위기던걸요~
    적당히 생존해 있어야 한다구..

    다 돈 있고 건강해야..아니 최소한 돈은 풍족하게 있는 부모라야 그런 생각 하는 거죠

  • 4. ...
    '21.9.26 10:13 PM (175.121.xxx.236)

    저는 엄마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지 못했기에 평생을 홀로 인생길을 처벅 처벅 가고있는, 늘 마음이 외로웠어요.이런저도 엄마가 돌아가시면 님 같은 맘이들까?생각해보네요.

  • 5. 그렇게까지
    '21.9.26 10:14 PM (175.120.xxx.134)

    엄마에 대한 기억이 좋고 추억이 많고 애틋한 분들이 부럽네요.

  • 6. ㅡㅡㅡ
    '21.9.26 10:15 PM (70.106.xxx.197)

    특히 관절 수술 받으니 계속 옆에서 도와주느라고 거진 몇달을
    저나 남편이 오가며 하는데 ...
    지병이 있던 남편이 더 악화되었어요 정작 시어머니는 무릎관절 닳아 수술한거 외에는 팔십 연세에 지병하나 없이 건강하신데
    오히려 남편이 최근에 아파서 응급실갔어요.
    오십 넘어가는 나이이니 서서히 노인이 노인을 간병한다는말이 실감나요

  • 7. 미혼인데
    '21.9.26 10:26 PM (175.124.xxx.180)

    아빠 엄마 다 돌아가셨어요.
    이젠 가족이 단 한명도 없어요.

    평일 밤마다 버스정류장에 가서 앉아 있어요.

    평일엔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냥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어서.....

    기다리면 누군가 올까 싶어서....

    그러다 버스 끊기면 쓸쓸히 집에 돌아와 울며 잠들어요.

  • 8. 아뇨
    '21.9.26 10:29 PM (180.231.xxx.43)

    전 고아가 부러울때도 있어요
    친정이 부자지면 두분 돌아가면서 아프시고
    엄마는 치매 아빠는 사장병이라 아무것도 못하셔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해드려야하고
    끝도없이 저의 모든 우울함 스트레스는 친정에서 와요
    그냥 편안한 친정 가지신 분들 너무 부럽네요

  • 9. 000
    '21.9.26 10:31 PM (211.193.xxx.81)

    세상 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안되네요

    알 수없는 미지의 세계에 혼자 서있는 기분이에요.
    우리 엄마는 그렇게 친정부모님 보내드리고
    어떻게 지금까지 우리의 기둥으로 사셨는지...
    그저 존경스럽고

    이제는 그런 마음에서 나와서
    내 아이들에게
    우리 엄마같은 그런 기둥이 되어야겠다 생각해요.

    가끔은..
    아이들이 없으면
    그냥 이 슬픔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을텐데 .. .
    아이들이 보고 있으니...
    맘껏 슬퍼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추스리고 일어난 것 같아요.
    그게 더 힘들고..
    꿈에도 잘 안나오는 엄마가
    오늘도 그립습니다

    어머니 보내드린지 벌써.. 3년이 넘어가네요

  • 10. .....
    '21.9.26 10:38 PM (122.35.xxx.188)

    전, 아버지가 너무 이기적인 성품이셔서....
    글쓴이가 부럽네요

  • 11. ㅠㅠ
    '21.9.26 10:41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80대 중반인 엄마..얼마전 암수술하셨는데
    수술경과는 좋지만 연세가 많으시니 불안합니다.
    엄마가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
    상상하기도 싫지만 언젠간 닥치겠죠..ㅠㅠㅠㅠ
    힘들 때 엄마생각만 해도 마음이 든든했는데
    이젠 너무 늙어버린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 12. 저도
    '21.9.26 10:45 PM (221.138.xxx.122)

    부모님 다 돌아가신 미혼인데

    이 세상 언제 떠나도 미련이 없어요...

    행복하긴 한데 세상에 뿌리가 없는 기분..

  • 13. 부럽네여
    '21.9.26 11:02 PM (116.43.xxx.13)

    부모님과 사이가 좋았으니요

    저는 고아만도 못했어요
    학대와 매질 폭언 등등.
    50대지만 친정 생각하면 기분이 안좋아요
    절연한지 10년 넘었고요 절연후엔 맘편히 삽니다.
    매일 누구와 비교비교비교.... 정말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자식을.학대하고 키우면 안되는데...

  • 14. 부모님
    '21.9.26 11:03 PM (106.102.xxx.158)

    살아계셔도 기댈 수도, 기댈 마음도 없어요.
    떠올리면 안좋은 기억과 분노만 차오르니...
    차라리 안계시면 미안하기라도 할텐데...

  • 15. 네 그래요.
    '21.9.26 11:03 PM (124.53.xxx.159)

    그런 마음 외면하려 애썼어요.
    시간이 가면 훨씬 괜찮아 져요.
    슬픔도
    눈물도
    이제 그만.....
    내 아이들에게는
    큰 나무같은
    큰 산같은
    부모가 되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 16.
    '21.9.26 11:29 PM (219.251.xxx.213)

    아버지 돌아가시니 끈 떨어진 연 같아요. 엄만 저희한테 관심 없으셔서 그런지...좋아하지도 않던 아버진데. 잘해주는것도 없던 아버진데 그래도 우리한테 관심은 있어서 좋은직업 가지라고 투자 하신거..이젠 고마워요. 부드러운 사랑 애틋한 마음은 받은게 없지만...엄마도 돌아가심 그립겠죠...진짜 엄마에대한 기억은 7살때 찰나의 기억이 다인데...

  • 17.
    '21.9.26 11:45 PM (39.119.xxx.54)

    저도 부모님 없는 삶이 두려워요
    미혼이라 그런가 더 무섭구요
    이제 70대 접어드셨는데 100세 시대, 앞으로는 120세 시대라고까지 하니 오래오래 50년 풀로 채우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 18. ..
    '21.9.27 1:35 AM (175.119.xxx.68)

    아빠 계셔도
    엄마 없음 고아라고 생각합니다

  • 19. ...
    '21.9.27 6:07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떠올리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이 앞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라는 단어를 꺼내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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