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고
가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일중독인데요
딱 하나, 뭐 하나 오점을 못견뎌해요 곱씹고 곱씹고.
사람을 별로 안좋아해서
동료들과는 거리두며 무난하게 지내는데
그 이상의 갈등관계는 전혀 다룰 줄 몰라요
전문직이고 혼자 일하니 일정거리두며 사회생활은 잘하는데
가정은 그렇지 않쟎아요.
특히, 자기 부모님과의 과거를 너무 곱씹으면서 분노해요.
자기 교과서 찢으려 했다던가, 자기 교우관계를 좌지우지하려 했던거..
내가 들어보면 그냥 평범하게 통제적인 부모님 에피소드인데
매일 그걸 되새기며 괴로워해요.
자기 규범이 너무 강하고
매사에 옳고 그름이 강해서 남을 이해못하죠.
지금 50넘었는데
최근 몇 년 너무나 힘들어해요
일단 일이 많아서 늘 새벽까지 작업.
자고 일어나면서부터 피곤해 하고,
감정을 꾹꾹 눌렀다가 폭발한다던가..
애들이 커가면서 이제 하나둘 거슬리는게 생기는데
너무 힘겨워해요.
아이들과 소통해서 해결해 가려고 하기보다는
제발 자기 좀 귀찮게 하지말라고 사정을 하다가 폭발하는...
그러다보니 애들은 다 제 옆에 붙고,
남편도 저에게 의지하는게 크고,
저는 중재하랴, 애들 하나씩 대꾸해주랴 너무 벅차요.
최근에 남편이 분노조절로 정신과 약을 먹고 있는데 별 차도는 없고
잠이 쏟아진다고 하고,
집에 사람은 꽉꽉 들어찼는데
뚱하게 자기 컴만 들여다보거나 자거나 하는 남편
갈등은 다 회피하니 제 몫이 되고요..
저도 너무 힘겨워요.
상담 몇 년 전 시도해 봤는데 상담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고,
문제의 완벽한 해결을 원하고(현실적으로 불가능함-다시 태어나는 수 밖에 없음)
자기 관점을 바꾸려는데 저항이 세서
상담이 잘 진행이 안돼요.
상담사 꼬투리 잡고 중간에 고만둔다던가..그러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