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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만 밀려오는 날

의대 못감 조회수 : 2,278
작성일 : 2021-09-13 01:20:41


내가더 외모가 좋았다면 인생이 얼마나 더 행복했을까?

내 키가 평균을 넘어서 원피스 잘 어울리는 키였다면 얼마나 더 화려했을까?

내가 의대에 갔다면 약대라도 갔다면 사시에 붙었다면 인생 얼마나 괜찮게 살았을까?
편의점 알바하면서 굴욕 굴욕 대굴욕은 피할 수 있었을텐데 …






저는 결실을 수확하며 ㅠㅠ 인생의 숙성을 기하는 나이에왔습니다.
근데 아무 것도 없어요. 아무 것도 없는데 타인의 삶을 어쩔 수 없이 
목격하게 되면 자괴감에 하루를 희석시켜야 어찌어찌 지나가네요.


IP : 203.226.xxx.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한긍정
    '21.9.13 2:04 AM (14.50.xxx.69)

    내가 외모가 더 좋았다면 어중이 떠중이들이 껄떡대서 머리 아팠겠지

    내 키가 평균을 넘어 원피스 잘 어울리는 키였다면 얼마나 카드를 긁어댔을까

    내가 의대에 갔다면 수많은 안타까운 죽음에 눈물 흘렸겠지

    약대라도 갔다면 좁은 점포안에서 의대 갈걸 후회했겠지

    사시에 붙었다면 윤석렬같은 인성 개차반인 선배검사밑에서 얼마나 고생했을까

    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님이 가진 장점 하나씩 적어보세요.

  • 2. 제가
    '21.9.13 2:21 AM (110.70.xxx.242) - 삭제된댓글

    키 크고 외모 예쁜데요.
    아파요.
    건강해서 편의점알바라도 할수 있는게
    부럽네요.

  • 3. ㅎㅎㅎ
    '21.9.13 5:19 AM (14.36.xxx.221)

    첫댓님 짱.
    지나가다 유쾌하게 위로받습니다.

  • 4. ... .
    '21.9.13 9:24 AM (125.132.xxx.105)

    저도 뭐 그닥 안 예쁘고, 키, 한때는 괜찮은 정도인데 지금은 작고
    옷... 비싼 거 입어도 안 비사 보이고, 공부는 쓸데없이 영문과 나왔어요.
    근데, 그냥 다 감사합니다.
    건강해서, 아들 착하게 커줘서, 남편 암 수술 무사히 마쳐서 그냥 감사하고 살아요.
    마음이 가라앉고 우울해지면 혼자 예쁜 카페에 가셔서 맛있는 커피 한잔 드시고 좀 쉬어 보세요.

  • 5. 우울증?
    '21.9.13 9:37 AM (14.55.xxx.141)

    예전에 직장동료 얼굴에 큰 팥죽색 점이 반절정도
    있었어요
    근데 안가는곳도 없고 잘 웃고 나름 옷도 잘입고
    성격좋고 그래요
    예쁘고 잘 나가는 사람들이 그 동료에게 인생상담 합니다
    결혼도 늦게 했구요
    항상 옆에는 사람들로 북적대요
    맘 먹기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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