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가 탈났나 싶었지만 그것도 아닌것 같고
딱 아침이면 무조건 헛구역질부터했어요
그러다가 화장실 들어간 아이가 갑자기 "으아...으아..." 집이 떠나갈 듯 비명을 지르는거예요
무슨 일인지 너무 놀라서 달려가서 왜그러냐고 물으니
"묻지마...으아..."
이러는거예요
너무 놀래서 저도 안절부절못하고 "왜..왜" 이러고만 있었어요
한참 있다가 나왔는데
여전히 비명소리를 지르며 변을 봤는데 뭔가 긴것이 항문에서 꿈틀거리며 엉덩이에 붙었다 떨어졌다 움직이더래요
그래서 소리 지르며 힘줘도 안떨어지길래 화장지로...ㅠㅠ 끊어냈대요
그냥 음식물찌꺼기 같은게 소화 안되고 나온거 아냐? 이러고 넘겼는데
그 다음 변볼때 또 비명 지르고 난리가 났어요
저번하고 똑같은 일이...
그래서 약국 달려가서 구충제 사먹였어요
일주일간격으로 한알 더 먹이구요
그 이후 아침에 헛구역질하던거 싹 사라지고, 변볼때 다시는 저런일이 없었어요
애가 평소 생선회 좋아하고 초밥 좋아해서 자주 먹였는데
아마 그 원인이었던 듯
그 이후로 애도 저도 날거는 안먹어요
회 좋아하면 구충제는 꼭 챙겨먹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