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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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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대화가 안 되면..

조회수 : 3,938
작성일 : 2021-09-06 15:28:32
별거나 이혼이 맞겠죠..

지난 며칠간 제가 몸살로 아팠는데
많이 아프냐고 묻거나 걱정하거나 신경써주지 않는 걸 보고 서운했어요.

며칠 전에는 또 제가 예전에 조금 사본 가상화폐를 자기가 다른 코인에 재투자한다고 달라고 했는데
제가 그냥 두자고 거절했어요.
그러자 남편이 분해하면서,
곧바로 니돈은 니돈(돌아가신 엄마가 조금 남겨주신 돈)이니 니 맘대로 하고, 그리고 자기가 번 돈은 자기 돈이라며 자기 마음대로 할 거라고 그러더군요.
남편 외벌이에요.
제가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집을 사자고 해도 캐나다 집값 비싼데 언제 보증금 모으냐며 자기 개인사업하는데 전부 재투자해야한다며 계속 250만원 정도 월세를 내며 20평대 콘도에 계속 살자고 하고.
가정경제는 남편이 쥐고 있죠.

하루는 밤에 아이 재우고
말다툼을 했는데
남편이 너무나도 못된 말을 많이 했어요.
제가 제 아이한테 스크린타임 많이 주는 건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저를 어릴 때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일거라는 이상한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내가 자기랑 사는 이유는 내가 일 안하고 편하게 살려고 그런다고 그러고.
절대 집을 안 사는 이유는 우리 엄마가 아빠에게서 재산을 빼앗아 갔듯이(전혀 사실이 아닌 허구에요.. 본인이 상상한 것) 저도 그럴거기 때문에 절대 안 산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제가 버겁다네요.
자기 인생에 제가 짐이라고. 저 때문에 자기 인생 의미가 없다는 말까지 했는데 이게 진심인지 홧김에 한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결혼 10년차에 아이 하나 있고 캐나다에서 경제활동도 안 하고 남편 믿고 사는데
이런 말 모진말 들으니 그나마 남아 있었을 법한 정도 사라지더군요.
타국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난데,
자기는 시부모도 다 살아있고 근처에 사는데.
이제는 지쳐서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별거부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 키우기에는 캐나다가 나을 것 같은데,
제가 싱글맘으로 친척하나 없는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겁이나기도 하네요.
친정엄마가 살아 계셨으면 정말 위로가 되었을텐데.
82님들은 제 사연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IP : 108.172.xxx.2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6 3:30 PM (175.223.xxx.129)

    국제결혼 하신건가요?

  • 2. 모진말
    '21.9.6 3:31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모진말이 아니라 팩트네요 처가 부모님에 대한(엄마가 아빠재산을)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요.

  • 3.
    '21.9.6 3:31 PM (108.172.xxx.221)

    네.. 한국에서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가 생겨 캐나다로 갔어요.

  • 4. 경제력이
    '21.9.6 3:32 PM (125.178.xxx.135)

    문제인 듯요.
    남편 없어도 혼자 생계 꾸릴 수 있다면
    헤어지는 게 낫겠어요.

    나에 대해 그리 생각하는 남자랑 어떻게 함께 사나요.
    차라리 몸이 힘든 게 낫죠. 정신이 죽어요.

  • 5. ..,
    '21.9.6 3:33 PM (118.37.xxx.38)

    당장 일하러 나가고 별거 시작.
    이혼 준비해야지요.
    아이는 아빠에게~
    시댁도 가까이 있다니까 손주 잘 키우겠지요.
    경제력도 있을거고.
    제가 만약 이혼한다면
    오로지 나를 위해서 할겁니다.

  • 6. 외국남자들
    '21.9.6 3:33 PM (175.223.xxx.58)

    대부분 저래요.

  • 7.
    '21.9.6 3:33 PM (108.172.xxx.221)

    남편이 화가나면 제가 그리워하는 돌아가신 엄마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의 아킬레스건임을 알고 더 그러는 것 같아요.
    저를 아프게 하려고.

  • 8. ...
    '21.9.6 3:43 PM (125.176.xxx.120)

    아이는 남편이 키우게 하고 나오세요.
    나이들면 더 심해져요. 한 번 사는 건데 왜 시간 낭비하면 그러고 계세요...
    하루라도 빨리 나오세요.

  • 9. 동양
    '21.9.6 3:44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동양여자들이 남자한테 책임미루는 경우가 많으니
    장모나 님에 대해 그리 생각하겠죠
    실제로 돈 안버는 여자들 많잖아요 능력없거나

  • 10.
    '21.9.6 3:46 PM (118.35.xxx.132) - 삭제된댓글

    님 남편이 코인인가 뭔가 말할때 들어보지도않고 일언지하에 거절부터했죠? 게다가 누가 뭣좀 하자고하면 들어보거나 자초지종을 알려고하기전에 님기준에 아니면 싫다는 소리부터하죠?
    꼬챙이로 찔러도 피도안나올거같은 사람한테 하는 반응이 딱 님님편반응이라 님남편 화내는걸 보니 그냥 평소에 님이 소통이잘안되고 속답답하고 뭘하든 설득시켜야하는 스타일일거같아요 어린애같이 다 안심시켜주고 이해시켜줘야만 움직이는..

  • 11.
    '21.9.6 3:54 PM (108.172.xxx.221)

    아이를 두고 나오기는 힘들 것 같아요..
    나오더라도 같이.. ㅜㅜ 제 아이를 어떻게 두고 나와요..

    그러네요. 제 커리어 쌓지 않은게 후회가 되네요.

    저도 남편에게 실망한 것들이 있어서 남편의 투자계획을 들으려고 안했어요. 또 그소리..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남편이 약간 팔랑귀인 것 같아서.. 직장동료가 소개해준 걸 듣고는 그날 저녁에 냉큼 사고 싶어하는게 싫었어요. 치밀하지 않은 남편 성격에 실망하고 지쳤거든요.

  • 12. ..
    '21.9.6 4:04 PM (183.97.xxx.99)

    님이 나가서 알바라도 하셔야 하겠네요

    짐이라니 … 휴우

    그냥 님이 집에서 전업인게 못마땅한 거에요
    다른 거 없어요

  • 13. ㅇㅇ
    '21.9.6 4:07 PM (211.196.xxx.185)

    서로 영어로 얘기해요? 남편분이 돈도 안벌고 속모르는 소리나 하고 있는 부인이 너무 답답하고 미래가 불안한거 아닐까요? 한국남자 대하듯 하면 안돼죠

  • 14.
    '21.9.6 4:11 PM (108.172.xxx.221)

    자존심은 있어서
    자기가 언제 일하라고 했냐고 그러는데
    제가 일한다면 좋아할 것 같아요..

    영어로 하는데 감정적이되면 제가 한국어를 해요.
    그럼 대충은 알아듣는 것 같아요.
    남편도 외벌이니 힘들기는 할거에요.

  • 15. ...
    '21.9.6 4:34 PM (106.101.xxx.192) - 삭제된댓글

    님 주변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솔직히 캐나다에 전업주부 거의 없잖아요.
    저도 살다와서 아는데
    기러기 엄마들 말고는 전업주부 없잖아요.
    님 남편이 그런식으로 나오는데도
    평생 뭘 믿고 전업으로 같이 살라구 하시는거예요?
    이러다 무슨 문제 있음 빈털털이로 갈라서자고 나올거 같은데...

  • 16.
    '21.9.6 4:42 PM (108.172.xxx.221)

    저도 지금 그래서 고민이에요..
    빈털털이로 갈라서자고 할 것 같아요 ㅠㅠ

  • 17. 음…
    '21.9.6 5:19 PM (114.203.xxx.133)

    칼자루를 쥔 쪽은
    님이 아닌 것 같은데요

  • 18. ...
    '21.9.6 5:24 PM (222.112.xxx.66)

    인터넷에서 한국 남자 욕 많이해도 아이가 있으면 책임질려고 하는 남자는 한국 남자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외국 남자는 아이가 있어도 맘 떠나면 끝이예요..
    더 늦기 전에 능력부터 다시 갖추세요. 그때까지 듣는 척.. 연기도 좀 하시고요.
    법적분쟁 들어가면 재판도 길고 외국이라 말도 안 통하고 여러모로 불리합니다..

  • 19.
    '21.9.6 5:29 PM (108.172.xxx.221)

    네, 칼자루 같은거 생각 안하고 믿고 살다
    뒤통수 맞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능력부터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연기 잘 못하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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