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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3년차- 꿈에서 아직도

프로이드 조회수 : 3,182
작성일 : 2021-09-04 15:53:21
결혼 23년차, 쉰 다섯입니다.
아직도 꿈에서 미혼... 배우자를 선택하기 전의 나로 돌아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남자를 선택하고 있네요.

남편은 아주 아주 아주 건조한, 어쩌면 혼자 살았어도 좋았을 성격의 남자입니다.
단 한달도 돈 안번적 없고
마마보이정도로 시모에게 최고의 아들이고
최고 학부, 최고의 직장에 다니고
배우자는 그저 가정에 있는, 아이들의 엄마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유머감각 제로, 집에 오면 혼자있고 싶어하고 
혼자 며칠 있어도 요리하고 청소 빨래 다 하는,
혼자 장보기도 잘하는 남자.
가슴 한군데가 언제나 비게 만드는 남자죠.

아직도 꿈에서 저는 다른 남자를 선택하고 있어요.


IP : 122.45.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21.9.4 3:58 PM (154.120.xxx.75)

    어떻게 뭐가 좋아 한건가요?
    그 좋은 점 바라보고 살아야죠
    완벽한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님은 남편에게 어떤 부인인데요???
    본인이 하는건 생각 안하고 바라기만 하는건…..

    내가 원하는대로 남편에게 해 주세요 . 남편도 배우게 돼요 .
    뭐든 상대적인것이니 공을 들여 내 편으로 했어야죠.
    먼저 해 주기 바라지말고 내가 먼저 하세요

  • 2. ..
    '21.9.4 4:22 PM (223.33.xxx.188)

    헐..저랑 너무 똑같으시네요
    돈 꼬박꼬박 벌어오고
    돈 쓰지도 않고
    집안일 다 해주고
    집에서 그냥 유튜브나 보고
    섹스도 안하구요
    그냥 이게 복이려니 하고 삽니다......

  • 3. 장점이
    '21.9.4 4:25 PM (211.114.xxx.19) - 삭제된댓글

    많은 남편이네요
    제남편이랑 비슷해요
    그래서 전 제맘대로 살아요
    애들 다 성인이고 부모님 연로해도 본인부모 챙기게 하고
    난 나대로 돈벌고 스케쥴맞으면 같이 놀자고 졸라보고 싫다하면 혼자놀고
    서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뭔가 재미는 없어요
    그래서 저스스로 재미와 보람을 찾으려고 노력하려구요

  • 4. 원글글
    '21.9.4 4:30 PM (122.45.xxx.21)

    스물 다섯도 아니고 쉰 다섯인데, 마음 한구석 비었다고 뭐 힘들겠어요.
    저도 제 맘대로 살고 여행하고 싶으면 혼자 가고 그래요.
    현실에서는 정말 좋아요.
    나 귀찮게 안하고
    자기 부모는 자기가 챙기게 하고
    불화생기지 않을만큼 저도 도리하고..
    늦게 들어오면 티비보다 자기가 알아서 안주만들어 술 한잔 하고(만들어 달라지도 않아요)

    근데 꿈을 꾸면 그래요. 여전히 이 나이에도.
    정말 꿈이 무의식을 드러내주는구나.. 싶은 순간이에요.

  • 5. 일개미
    '21.9.4 4:49 PM (175.208.xxx.235)

    제 남편도 그래요. 집에 오면 꼼짝 안하고 혼자 영화보고, 게임하고 자기만의 시간 즐겨요.
    전 같이 산책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싶은데, 남편은 회사, 집만 반복하는 일개미예요
    그래서 여행도 저 혼자 아이들 데리고 셋이 많이다녔네요.
    하지만 주말이면 꼭 본가 부모님댁에 다녀와요. 차로 15분 거리예요.
    효자 아들에 마마보이~ 부모는 잘 챙기는데 마누라는 별로 안챙기네요.
    주말인데 저 혼자 산책 나가고 저 혼자 커피 마시고 옵니다.
    밖에 나가면 부부가 사이 좋게 참~ 잘 다니는데., 저만 혼자네요.
    근데 전 이제 익숙해지기도 했고, 남편도 밖에서 일하는거 힘들테니 제가 이해합니다.
    퇴직하고 시간 많아지면 뭔가 같이 하겠죠?

  • 6. ..
    '21.9.4 4:51 PM (211.219.xxx.193)

    저도 오늘 조금 울컥했어요.
    남편은 당황해서 미안해 하지만 그가 일부러 그런거도 아니고..
    다행히 저도 매번 상처받는게 아니라 어쩌다 한번만 그럴만큼 단련되어서 다행이다 하고 눈물 말렸어요.
    그게 독립적인거랑은 또 달라요.

  • 7. 어머
    '21.9.4 4:56 PM (223.62.xxx.119)

    저도 그래요.
    전 결혼을 늦게 했는데 결혼이 숙제같아서 자꾸 그런꿈을 꾸나보다 싶어요.
    그전에 사귀었던 인간들이나 남편이나 다들 :;

  • 8.
    '21.9.4 5:15 PM (182.220.xxx.158)

    꿈을 꾸면 그래요. 여전히 이 나이에도.
    정말 꿈이 무의식을 드러내주는구나. 22

  • 9. 50대
    '21.9.4 5:41 PM (221.139.xxx.103)

    저도 가끔 그런 꿈을 꾸는데
    너무 설레어서 깨기 싫어요 ㅎㅎ
    일과 골프에 미쳐있는 남편
    그냥 인정해주고
    저도 직장맘이라 바쁘고 독서모임에 운동에 잘 살고 있으니

    우리 잠 많이 자고 꿈 많이 꾸자구요^^

  • 10. 밝음이네
    '21.9.4 7:04 PM (121.124.xxx.47) - 삭제된댓글

    프로이드님
    닉도 프로이드로 하셨네요
    저는 프로이드님 마음을 너무너무
    잘 알것같아요
    그 마음 슬프네요
    저랑 똑~~~같은 분이 계신다는거
    놀랐어요
    저는 프로이드님보다는 띠한바퀴 돌은 나이 입니다
    옆에 있어도 혼자 있는것같은
    그마음 ㅠㅠㅠ

  • 11. 원글님의
    '21.9.4 8:49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결혼 과장이 궁금해요
    연애결혼 하신거예요?

  • 12. akadl
    '21.9.5 8:10 AM (27.35.xxx.105)

    26차입니다 꼭 같은 맘입니다
    꼭 결혼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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