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의 힘

조회수 : 1,974
작성일 : 2021-09-04 13:27:32
올해 맘이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했었어요 .

좋은 상담샘을 만나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

그동안 제가 참 외롭게 .. 열심히 살았던걸 몰랐어요 .

늘 제가 모자란 사람이라고
이 세상에서 가장 나를 많이 질책하고 비난했던 사람이
저였더라구요..

상담하면서도
제가 " 저는 참 걱정이 많은 사람이예요 " 라고 하면
선생님은 " 그럴만할 상황이었고
그렇게 해야 안전했으니까 그런거예요 "
라고 되돌려주셨어요 .

저는 난 왜 이렇게 걱정이 많은 걸까 ..
좀 느긋하고 고요하면 좋겠는데 ..
이런 입장에서 나를 봤다면...

상담선생님은 너가 그럴만한 상황에서
너 나름의 안전기지를
확보하기 위한 방식이었어 .
너 잘못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야 .
하고 되돌려주는게
엄청 힘이 되었어요 .


상담선생님이 저에게 돌려주었던 말을
제가 다시 저에게 하니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어요 .


말의 힘이 크더라구요 .

나에게 하는 말의 힘 !!

누가 뭐라든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의 힘이
제일 크다는걸 알았네요 .


IP : 14.40.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1.9.4 1:34 PM (59.27.xxx.224) - 삭제된댓글

    어렸을때
    엄마에게 받았던
    별것아닌 칭찬이 지금도 또렷이 기억나요.
    야단맞았던 기억보다도 더요

  • 2. ㅇㅇ
    '21.9.4 1:37 PM (218.53.xxx.6)

    그래요 좋은 책 많이 읽고 내력을 키우세요. 누가 뭐래도 내가 나를 아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 3. ...
    '21.9.4 1:44 PM (220.75.xxx.108)

    님 예능 중에 식스센스라고 있는데 아실 지 모르겠지만 이번주에 했던 수상한 상담가? 편을 꼭 보세요.
    저 나이 50 넘어서 웃자고 만든 예능을 보다가 울어버린 건 처음이었어요.
    덧붙여 님은 진짜 잘 하고 있어요. 화이팅이에요!!!

  • 4. ㅇㅇ
    '21.9.4 1:45 PM (175.125.xxx.199)

    상담사선생님 좋은 말을 해주셨군요.
    전 아이때문에 상담받을때 제 얘기먼저 해보라던 선생님 생각나네요.
    그분말씀덕에 아이 수업유연하게 받을수 있었어요.

  • 5. ..
    '21.9.4 1:45 PM (1.237.xxx.156)

    좋은 상담선생님 만나셨네요.
    덕분에 저도 도움받습니다.

  • 6. 조심스럽게
    '21.9.4 1:45 PM (118.221.xxx.161)

    일기쓰는 것 권합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고 책임감을 요구하시는 스타일같으신듯해서요, 저는 일기를 쓰면서 오늘의 기분좋은 일을 3가지 정도 써봅니다, 어떤때는 기억도 안 나지만 막 쥐어짜서 쓸때도 있지만요, 오늘은 청소를 했다, 오늘은 산책을 한시간 정도 했다 이런 소소한 것들 적고 끝에가서 잘했어, 00아, 하고 스스로 칭찬을 해 줍니다, 처음에는 좀 웃기고 쑥스러운데 님 말대로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나 글이 은근히 효과가 있어요

  • 7. 둥둥
    '21.9.4 2:11 PM (39.7.xxx.193)

    말의힘 저장합니다

  • 8. 원글
    '21.9.4 2:13 PM (14.40.xxx.79)

    수상한 상담가.. 찾아서 볼게요 ^^

    내안에 있는 따뜻하고 고요한 엄마같은 푸근함을 찾아보라고 하셨어요 .. 근데 제가 상담사님 말에 나온 말이 .. " 선생님 한번도 못만나봤어요 .. 제안에 있긴 한걸까요 .." 하고 펑펑 울었어요 . 그랬더니 상담사님께서 이렇게 울어줄수 있는 사람은 본인 뿐이라고 ., 자길 위해서 .. 그러니 내안에 있다고 .. 다만 끄집어 내지 못했을 뿐이라고 ....

    내안에 있는 고요하고 따뜻한 .. 나를 향한 말들 찾기를 지금도 하고 있어요 .

    근데 사람 습관 무섭다고 ..
    요즘 다시 비난과 비판의 말들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다시 새기고자 여기에 썼는데 .. 일케 써보니 .. 내안의 고요하고 따뜻한 말들을 찾아봐야겠어요

  • 9. 말의 힘
    '21.9.4 2:39 PM (118.216.xxx.249) - 삭제된댓글

    그럴만한 상황이였죠~ 저당합니다

  • 10. 제 방법
    '21.9.4 7:51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만약 내가 나의 딸이라면,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딸에게 뭐라고 해줄까를 생각해요.
    이 세상 모든 어려운 것은 다 막아주고 싶고, 좋은 것은 다 해주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지지하고 지원해주며 뭐라고 응원해줄지를요.
    그러다 보면 긍정과 이해의 말, 수용과 보살핌을 하게 돼요.
    원래 상담 효과는 사안이나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짧으면 2~3개월 가요.
    익숙해서 편안한 그 때의 나로 돌아가려 하는 걸 알아채고 자신에게 재교육해주면 돼요.
    이미 방법을 아시니, 책도 좋고 유투브에서 잘 맞는 공연을 찾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79 계단 오르기 하다가 무릎 안좋아지신 분 있나요 ㅇㅇ 06:37:15 48
1741978 50대초 싱글 재산 150억 있으면 뭘하시겟어요? 3 그냥 06:30:39 340
1741977 얼마 전 마당 한켠에 고등어 냥이가 새끼들을 낳았는데요 냥이 06:27:11 143
1741976 보톡스 내성을 극복하신분은 정녕 없으신가요 ㅠ 숙이 06:11:15 366
1741975 셀프효도를 꿈꾸는데 남편 방법없을까요 10 셀프 05:43:03 865
1741974 올해 할로윈 커스튬은 케데헌이겠네요 .... 05:19:26 337
1741973 뒤로넘어져도 코가깨지는 시기에.. 05:16:34 413
1741972 매달 250만원을 이자로 받는다면 5 이자 05:15:57 1,559
1741971 당근라페에 아보카드오일 3 당근라떼 05:15:36 379
1741970 에어컨 29도 설정인데 그냥 풀로 돌아갑니다 7 ㅁㅁ 05:02:01 1,543
1741969 현미밥으로 많이 드시나요? 4 04:34:54 523
1741968 결국,, 시어머니프사 뒷얘기 28 결국 03:30:16 3,880
1741967 독일 사시는 분 계실까요? 상황이 꼬였어요 도움좀요 9 독일 02:45:23 2,298
1741966 신축2년된 아파트.전세가 안나가요 4 임대인 02:45:00 1,928
1741965 '단전·단수' 이상민 지시, 일선 소방서까지 전파 확인 ... 02:20:18 1,036
1741964 나라가 힘이 없으니... 5 .... 01:40:59 1,849
1741963 제발 근종이나 난종 수술하세요. 14 지나다 01:19:55 4,083
1741962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 4 ㅇㅇ 01:15:58 3,244
1741961 인스타그램 8 기분 01:12:27 801
1741960 27살아들이 어두워서 벽에 부딪쳐 안경이 부러지변서 10 급해요 01:11:27 2,667
1741959 소비쿠폰 타지역으로 할수 있나요 4 ㅇㅇ 01:02:35 995
1741958 [속보]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 29 ㅅㅅ 00:49:22 3,919
1741957 주식 성공하는 사람은 욕심이 적고 기준이있는 사람같아요 2 ㅇㅇㅇ 00:48:42 1,627
1741956 런던 사시는 분 2 미용실 00:45:42 781
1741955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15 나쁜딸 00:23:08 4,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