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때부터 우량아 비슷하게 태어났고
살면서 단 한번도 마른적이 없었어요
입맛없는게 어떤 느낌인지
맛집을 왜 찾아다니는지 이해못할 정도로 뭐든 다 맛있고 먹는걸 즐겼거든요
사춘기시절 급격하게 살쪄서 다리가 다 텄어요
짧은 치마 반바지 한번 편하게 못입고 살았습니다. ㅠㅠ
대학가면서 부터는 그래도 다이어트라는걸 하면서
지금까지 66사이즈는 고수하고 살고 있어요
우리엄마는 딸을 참 이쁘게 키우고 싶어했는데
샤랄라한게 여자여자한게 저한테는 참 안어울려서
그냥 평범 단정 컨셉으로 살았지요
그러는 제가 결혼해 딸을 둘 낳았습니다.
근데 저하고는 다르게 애들이 체형이 날씬해요
지금 대딩 고딩 인데 취미로 발레를 하고 싶데요
그냥 운동삼아 취미삼아 한다해서 등록해줬는데
발레복 받아와서 집에서 입어보는데 세상에 너무 이쁜거예요
객관적으로 평범한 고나이때 애들인데
도치부부 너무 이뻐서 흐믓해서 막 좋아했네요
그러고 나니 새삼 우리엄마한테 미안하더군요
난 우리 부모님께 이런 즐거움을 못드리고 살았네요
특히 우리엄마는 너무도 바랬는데요
생각나서 엄마한테 전화해 말하니 엄마가 막 웃으시네요 ㅋㅋㅋ
그래도 저땜에 오늘 하루 웃으셨으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다들 소소한 행복 누리고 사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