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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꾸역꾸역 학교만 다니겠다는 고1

하트 조회수 : 3,993
작성일 : 2021-08-30 00:38:27
어렸을때부터 공부가 힘든 아이였어요..
초2때부터 수학 힘들어해..과외도 시켜보구..
학원도 오래다녀본곳 없구.중2때부터 공부에 손놓더니..
중3말.저의 설득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지만 올해 고1 중간기말..성적은 바닥이구요.
제가 하자하자해서 겨우 따라가는 정도였으니 잘 나오기도 어렵죠ㅜㅜ
얼마전 수학 영어 과외도 다 그만두고,.자퇴 얘기해서 겨우 말렸더니..
엄마가 자퇴 안시켜주니 학교만 겨우 다니겠다고..ㅜㅜ

내가 해줄수있는거 아무것도없구 속도 타고..
이렇게 침대에서 핸드폰보며 고3까지 기다려야하나 애가 타네요..
이렇게까지 공부에 손을 놔버리니..힘들어요..

IP : 58.232.xxx.6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트
    '21.8.30 12:39 AM (58.232.xxx.62)

    가끔 속을 뒤집고 울고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내면 잠이 오질않네요.오늘이 그런 날ㅜㅜ
    우리 아이 그래도 잘 자라주겠죠?

  • 2. 하트
    '21.8.30 12:41 AM (58.232.xxx.62)

    그래도 조금 미술이나 손재주는 있는듯한데 ..
    요즘은 백프로 실기로 갈수있는 미대 없죠?ㅜㅜ

  • 3. ㅡㅡㅡ
    '21.8.30 12:45 AM (70.106.xxx.197)

    부모님은 공부 잘 하셨어요?

    공부도 타고나고 유전소인도 있어요
    엉덩이가 무거운것도 타고나요.

    물론 드물게 돌연변이도 있지만
    무조건 시킨다고 다 잘하고 적성인게 아니에요

  • 4. ...
    '21.8.30 12:45 AM (1.227.xxx.94)

    아이가 미술에 재능이 있어 보이면
    그 쪽으로 밀어주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입시 미술 전문 학원 가서 상담받아 보세요.

  • 5. ....
    '21.8.30 12:46 AM (211.179.xxx.191)

    저는 애가 그러면 그냥 학원비 모아서 나중에 하고 싶은일 생기면 밀어줄래요.

    그냥 지금은 애랑 놀고 여행 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그럴겁니다.

    유투브에서 왕따랑 교우관계 문제로 자퇴하고 방콕하고 살다가
    나중에 대학 가고 싶어서 수능보고 대학가고 러시아어 공부하고
    지금은 여행 유투브 하는 사람 봤는데

    인생이 꼭 한방향으로 흐르나요.

    세상에 공부가 답이 아닌 사람들이 80프로는 될텐데요.

    오늘은 레고 사다가 같이 조립도 하고
    물감 사다가 수채화도 같이 그려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만화책을 산더미처럼 쌓고 같이 보기도 하고 그래보세요.

  • 6. 하트
    '21.8.30 12:47 AM (58.232.xxx.62) - 삭제된댓글

    부모는 둘 다 중상위 대학 나왔구요..아이는 고모를 닮았나봐요ㅜㅜ

  • 7. ...
    '21.8.30 12:48 AM (1.227.xxx.94)

    검색해 보니 실기 100% 미대도 있다는데
    포털 지식인 댓글이라 확실치 않으니
    각 대학별 입시요강 확인해보고
    입시 미술 학원 가서 상담해보는 게
    제일 정확할 거에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실기 100% 미대

    목원대

    평택대

    삼육대

    서울여대

    건국대 글로컬


    위 대학들은 실기100%입니다. 성적미반영입니다.

    그 외에도 주요대학인 명지대, 경기대, 인하대 등도

    실기비율이 70%가 넘으니 실기 잘 보면 됩니다.

  • 8. ..
    '21.8.30 12:48 AM (150.249.xxx.221) - 삭제된댓글

    상위권 소수 빼고는 다 비슷해요.
    공부 하기 싫으면 공부랑 상관 없는일 하면 되죠.
    제가 하는 일은 공부랑 1도 상관없는 일인데 주위 사람들
    다들 연봉 1억은 가뿐히 넘습니다.
    궁금해 하실까봐 사진, 영상제작, 영상편집 일이고요.
    저희 아들도 고2인데 성적은 그럭저럭 중간인데
    세상은 넓고 ,직업은 많고,눈먼돈은 많다 라고 가르치고 있어요.
    공부공부 말씀만 하지 말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볼수있게
    평소에 대화도 많이 하시고 세상 관찰도 함께 해보세요.
    저는 아들과 한달에 한번쯤은 일부러 지하철 타고 나가서
    백화점가서 온갖 물건 구경하고, 전시회도 가고, 유명한 맛집도 가고 그래요.
    집에 틀어박혀서 인터넷 세상만 보게 하지말고 진짜 세상 구경 추천합니다.
    살살 구슬려서 맛집 탐방부터 시작해보세요.

  • 9. 하트
    '21.8.30 12:48 AM (58.232.xxx.62)

    네 공부적성은 아닌건 알겠는데..뭘하든 자격증을 따든..기본 공부는 해야하는데..ㅜㅜ

  • 10. ㅜㅡㅡ
    '21.8.30 12:50 AM (70.106.xxx.197)

    맞아요
    이제 한국도 전처럼 사는게 정해져있지않아요
    적성 찾게 도와주세요 안되는거 시키지마세요
    시킨다고 다 잘하면 다 스카이 가야해요

  • 11. 하트
    '21.8.30 12:50 AM (58.232.xxx.62)

    네 귀한 댓글들 감사합니다.많은 위로가 되네요.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그런 멋있는 엄마되기가 어렵네요.용기 내볼게요~~

  • 12. ㅜㅡㅡ
    '21.8.30 12:51 AM (70.106.xxx.197)

    그리고
    차라리 애 앞으로 서울에 아파트 한채 해주시는게
    나중에 길게보면 후회 안하실걸요
    과외비니 뭐니 다 쓰잘데기없어요

  • 13. ㅡㅡㅡㅡ
    '21.8.30 12:54 AM (70.106.xxx.197)

    진짜 웃긴 얘기 하나 해드려요? .
    오빠가 공부 꼴찌수준으로 못했는데도
    서울 후미진 지역에 집 하나 사둔게 지금 엄청올라서
    그당시 공부 잘했던 친구들 다 제치고 제일 잘살아요.
    사람일 몰라요
    돈 아껴두시고 집이나 건물이 최고에요 요즘은.

  • 14. 하트
    '21.8.30 12:56 AM (58.232.xxx.62)

    네..지금까지 쓴 교육비..엄청나네요.지금이라도 멈춰서 다행인거죠?ㅜㅜ

  • 15. 하트
    '21.8.30 12:57 AM (58.232.xxx.62)

    근데 아이는 공부 포기했는데 학교 다니는거 쓸데없다고 자퇴얘기를 꺼내요.아마도 공부못하면서 학교 다니기가 힘든거겠죠..ㅡㅡ

  • 16. 학교만
    '21.8.30 1:03 AM (175.122.xxx.249)

    꼭 공부 잘하려고 학교에 다니는건 아니지요.
    학교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규칙적인 생활도 익혀서 건강유지하고요.
    아이가 학교만 잘 다니면
    감사하다 생각했어요.
    그랬더니 이제 제 밥벌이는 하네요
    너무 다그치지 말고 학교만 잘 다니라고 하세요.
    최소한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원만해질 수 있어요.
    사실 그것이 기본 아닐까 생각해요.

  • 17. ...
    '21.8.30 1:03 AM (1.227.xxx.94)

    아이가 성적으로 스트레스받아서 무력감에 빠져 있고
    미술쪽에 재능 있으면
    미술 대안학교 보내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지인이 예전에 경기도쪽 미술 대안학교에 강의 나갔는데
    가톨릭 재단쪽 학교라고 들은 적 있어요.
    그런 미술 대안학교가 몇 군데 있나 보더라구요.

  • 18. 어머니
    '21.8.30 1:05 AM (175.120.xxx.159) - 삭제된댓글

    내일 오전에 댓글 지울게요

    울딸아이 공부 잘했습니다
    제가 딸아이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제 욕심에 공부해야 좋은 대학간다
    보통 고 2 에 학원가서 실기준비한다더라

    울 아이 순딩이라 엄마말만 듣고
    자기 적성에 맞지도 않은 공부 잡고 있다가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고
    기숙학교 입학했다가 자퇴하기도 하고

    어머니
    제가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이 힘드시죠
    근데 어머니 아이는 더 힘들지도 몰라요
    자기 인생이거든요
    걱정 하다하다 그냥 포기할지도 몰라요
    죽고 싶고 왜 사냐 싶기도 할지도 몰라요

    그냥 하고 싶은게 뭐니
    그냥 해볼까
    안되면 말지 뭐
    다른 길도 많아

    아직 아이 거든요
    오십 넘은 저도 내 마음이 내맘대로 안되는데
    아이는 어떨끼 싶네요

    말 못한 사정이 너무 너무 많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근데요 어머니
    아이를 불쌍하게 봐주세요

  • 19. 샬랄라
    '21.8.30 1:13 AM (222.112.xxx.101)

    물론 예전 이야기지만 고1 때 i am a boy정도
    알던 친척 고3
    1년 공부해서 의대 갔어요
    학력고사 영어 빼고 거의 만점
    고2 말까지는 주로 tv시청

    어느날 갑자기....

  • 20. 하트
    '21.8.30 1:17 AM (58.232.xxx.62)

    귀한 말씀들 감사해요.네 저희 아이 무기력한거 맞아요..우울해하구요.자기 진로가 많이 걱정되는것같아요.공부공부하며 다그쳐 키워온 제 잘못이에요ㅜㅜ

  • 21. 솔직이
    '21.8.30 1:41 AM (223.38.xxx.214)

    공부 힘들어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하면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우리 행복하게 살아보자
    다짐해보세요
    저라면 다른길 찾아보자고 아이에게 용기를 주겠네요
    요리나 기술이 아니더라도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같이 여행도 가고 운동도 끊어주고
    시킬건 엄청나게 많아요
    저도 같았는데 펜싱 시켜주고 헬스도 보내보고
    배드민턴도 시켰어요
    무기력하고 우울한아이에게 공부 강요하다가
    평생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는 집도 봤습니다
    복에 겨워 그러지마시고요
    당장 즐거운것 찾아보세요
    저는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걱정말라고 부모가 있지않냐고 위로하고 용기 주고 있습니다ㅜ

  • 22. ㅡㅡ
    '21.8.30 1:55 AM (223.38.xxx.83)

    아이가 원하는거 해주심 안될까요?
    본인 의지 다 꺾이고.. 무기력해지죠
    자퇴 별거 아니예요
    학교에서 안 좋은 거 더 많이 배우고
    더 상처받을 수도 있고요
    학교만 안 가도 스트레스 확 줄어요
    아이가 원하는걸 존중해주시는 게 필요한듯요

  • 23. ..
    '21.8.30 7:28 AM (183.97.xxx.99)

    학교는 공부 못해도 사회생활하러 가야죠

    공부 싫으면 손재주 있으면
    그냥 마술학원 보내보세요
    꼭 회화 아니어도
    디자인이나 생활예술 인테리어 등
    어디든 흥미있는 게 생길수도 있어요
    그때 필요하면 공무를 하던가할테고요

    아니면 자퇴하고 검정고시 시키세요
    어렵지 않아요

  • 24. 여자
    '21.8.30 8:15 AM (220.94.xxx.57)

    아이인거죠?

    여자는 공부 아니고 다른거 찾을거 많아요

    요리 미용 미술 하고싶다는거 시키시고

    애가 친구관계나 다른 즐거운건 없나요?

  • 25. 행복한새댁
    '21.8.30 8:20 AM (125.135.xxx.177)

    자격증은 닥쳐야 따는거예요. 대학교 4학년되서 너도나도 전공분야 자격증 따는거지 지금 가늠 못해요. 공부 안해도되는 구조에서 누가 공부를 하겠어요.

    못하면 과외시켜 부모가 해달라고 갖다 바치는 형국인데.. 공부할 위기에 처해져야 하게되요.

  • 26. ..
    '21.8.30 1:27 PM (123.215.xxx.214)

    실기로만 가는 미대 찾아보면 꽤 있어요.
    지방 사는 조카는 집근처 괜찮은 사립대 갔어요.
    출결은 중요해서 학교 출석하고 학원간다고 했었네요.
    미술은 돈 많이 들죠. 역시 재수,삼수도 많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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