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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장을 열어보니

뭐야 조회수 : 4,658
작성일 : 2021-08-29 21:44:49
명품가방이 주루루 있네요.
아 참 그랬었지. 아버지 돌아가시고 친정집 정리하고 엄마는 작은 아파트로 옮기시면서 그동안 애장하셨던 명품백을 저한테 많이 주셨어요. 이젠 엄마 이런 거 들고 나갈 일도 없다고요. 그 때 일이 너무 정신 없어서 그런 거 받아 온 것도 잊고 옷장안에 처박아 뒀나봐요. 구찌, 프라다, 보테가, 멀버리, 종류별로 다 있고 깨끗하게 쓰셔서 다 새거네요.

문제는 저는 명품백 들면 꼴 사나워 보이는 직종에 있고 가방들이 디자인은 멋진데 무거워서 제가 일상생활에 쓸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저는 여전히 책가방에 에코백 들고 다니는 정도거든요. 엄마가 해외 여행할 때 사오셨던 추억이 담겨서 소중하게 여기셨던 가방이고 그것도 좋은 것만 골라서 언니 안주고 저한테 주셨으니 잘 간직해야 겠죠? 딸도 없으니 나중에 며느리 생기면 골통품이라고 물려줄까요. 이런 거 안 쓴다고 팔아 먹으면 나쁜 딸이죠? . 
IP : 74.75.xxx.1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8.29 9:46 PM (70.106.xxx.197)

    그냥 다 들고 다니세요
    팔려면 손해인데 당장 급전이 필요하면 파는거구요

  • 2. 나이들면필요해요
    '21.8.29 9:47 PM (119.64.xxx.101)

    파세요.오래되면 가죽 다상해요.
    좋은거 몇개는 모임에 들고갈날 있을거예요.

  • 3. ..
    '21.8.29 9:50 PM (220.92.xxx.186)

    요즘 젊은 애들 사이에서 부모 명품가방 받아 리폼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명품가방 수선집에서 한번 알아보세요.

    https://news.v.daum.net/v/20210829090027582

  • 4. ...
    '21.8.29 10:09 PM (121.135.xxx.82)

    며느리.안써요.
    그냥 파세요
    근데 샤넬 아니면 값도 안쳐줄듯요

  • 5.
    '21.8.29 10:14 PM (118.235.xxx.223)

    언니랑 나누세요
    필요없으면 다 주세요

  • 6. 파세요
    '21.8.29 10:40 PM (1.237.xxx.156)

    부모님이 기껏 물려주신 거 똥 되기전에 좋은주인 만나는 게 가방 복입니다

  • 7. 솔직히
    '21.8.29 10:45 PM (74.75.xxx.126)

    가방을 자주 바꿔들고 다니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잖아요. 가방안에 들어있던 물건을 일일이 옮기고 빠짐없이 챙기고요. 누가 본다고 그 일을 하나요. 그 시간에 이메일 한통 더 보는 게 낫죠. 작년에 고터에서 단돈 만원에 사온 검정 천 가방 너무 잘 쓰고 있거든요. 크기도 적당하고 희안하게 각이 잡혀 있어서 바닥에 놔도 잘 서있고요 때도 안 타고 눈에 띌 일도 없고요. 앞으로 몇년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언니랑 나누는 건 좋은 의견이네요. 엄마가 주시는 걸로 하고. 언니는 코치백만 받았더라고요. 오히려 코치는 제가 미국 출장갈 때마다 사다드린 건데. 저한테 주신 가방들은 샤넬보다 훨씬 값나가는 물건들이래요. 보테가 우리나라 수입되기 전에 산지에서 직접 한정판으로 사신 거고 멀버리도 역시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전에 디자이너 연락해서 직접 받으신 거고요. 돼지 목에 진주 아닌가요. 이런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한테 물건이 가는 게 맞는 건데 말이죠.

  • 8. ...
    '21.8.29 11:02 PM (221.151.xxx.109)

    엄마가 생각해서 주신건데
    저는 절대로 남에게 주지 않을 겁니다
    엄마 손길 느끼면서 자주 들고 다닐래요 ㅠ ㅠ

  • 9. 그렇죠
    '21.8.29 11:09 PM (74.75.xxx.126)

    돈이 필요해서 팔까 생각하는 건 아니고요.
    저보다 이 물건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이 소중하게 여기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네요.
    저보다는 언니가 가방을 좋아하니까 기회가 되면 자연스럽게 넘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건 또 엄마 뜻에 거슬리는 거고요. 애매하네요. 그깟 가방이 뭐라고 말이죠.

  • 10. 엄마
    '21.8.29 11:19 PM (1.236.xxx.99) - 삭제된댓글

    언니에겐 다른걸 주셨을듯... 가방없는 둘째딸 주시고 싶었나봐요. 그냥 드세요.

  • 11. wii
    '21.8.29 11:51 P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

    내가 잘 안 들고 언니가 관심있다면 언니에게 몇개 주겠어요. 관심있으니 이미 갖고 있을 수도 있겠고요.
    요즘은 무거운 가방은 안 드는 추세라 굳이 바꿔가며 들기는 힘들 거에요.

  • 12. ㅇㅇ
    '21.8.30 1:14 AM (116.125.xxx.237)

    저랑 비슷한 성향이시네요 명품가방 도통 관심없어요 무겁기만하고

  • 13. 가방 모르시네요
    '21.8.30 3:32 AM (223.131.xxx.50) - 삭제된댓글

    보테가 한국 들어오기전 가방 ㅜ 할말을 잃었어요
    샤넬 엘메스 말고 몇년만 지나도 다 헐값 되요

    최대한 빨리 처분하는게 이득이에요

  • 14. 아니
    '21.8.30 6:51 AM (74.75.xxx.126)

    샤넬이랑 에르메스도 주셨어요. 진짜 종류별로 다 가지셨더라고요. 백화점 1층 돌면 나오는 매장들 한 두개씩.
    근데 보테가랑 멀버리는 직접 받아오신 한정판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치는 싯가랑은 좀 다른 개념으로요. 엘에이에서 엄마가 들고 다니실 때 사람들이 쫓아와서 물을 정도였어요 어디서 구한 거냐고요.

  • 15. 이유
    '21.8.30 8:22 AM (118.235.xxx.76)

    엄마가 주신거고 언니에게 안 주신거면 가만히 두세요 언니에게 나누고 언니가 엄마에게 고맙다고 해도 복잡해지고요 엄마가 나중에 찾아도 없으면 곤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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