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유툽이 커피프린스를 보라해요

[....]

전 방송당시엔
그시간에 집에있던적이 없어서
재방송 때나 이럴때
띄엄띄엄 봤어요.
나중에 커프카페란데도
뭐 유행따라 가보고했네요

근데
몇년전부터 유툽이 여름만되면
커피프린스 보래서
그때 정주행했었는데
매년여름도..
올해여름도 유툽알고리즘이 커프보라네요

은찬이는 2000년 초반의 화면안에서
사는거같아요
다들 반짝반짝해요.
둘이 꽁냥꽁냥 연애하는거보면
너무 귀엽고 저까지 실실웃고있어요 ㅜㅜ

전 당시의 커프는 안챙겼지만
그후 삼순이를 안놓치고 봤어요
드라마를 그때도 지금도 챙겨보지는 않는데
삼순이는 정말 뭔가가...감동적이었어요.

그땐 사회초년생일때라 퇴근길에 빵맛집에들러서
먹고픈 빵 사서 먹으며 티비앞에서 기다리던
기억이나요.

밥을 같이먹는건 영혼을 같이 나누는거라는
삼순이 아빠의 대사가 넘좋아서
이말을 누군가에게
삼순이에 이 대사 나오잖아 같이저녁먹자고 그러니까
라고 했다가
짝사랑의 종지부를 찍었던 기억도 나네요ㅎㅎ

저 여름
그때의 홍대문화에서
20대를 보낸건 정말 행운인거같아요.

수업끝나면 5천원들고
작은 클럽에서 인디공연을 맘껏 듣고보고 집에가고
퇴근후엔 가격이 올라서 만원들고 공연가서
초년생이겪는 밥벌이의 힘듬을 이겨냈어요

외모의 예쁨과 멋짐에 상관없이
20대는 정말 아름다운 때예요
내가 누군가의 첫사랑인거 정말 맞아요.
많이 사랑하고 많이웃고 많이우는
청춘이길...

몰랐어요 저땐요....

[그당시는]

재밌게봤는데 유툽에서 뜨면 관심없음 눌러도 간간히 뜨네요.
윤은혜가 너무 비호감이되서 못보겠음

[.....]

ㄴ 커프 봐보세요 그냥 은찬이예요.ㅎㅎ

[ㅇ]

저랑 비슷한 나이신가봐요. 저도 정말 신나고 재밌게 살던 시절이예요. 제가 서울에 일자리 잡으면서 서울살던 대학선배들이랑 정말 재밌게 지냈어요. 전 주로 종로에서 놀아서? 요즘 종로 나가다보면 아련해요.. 단골집들도 하나도 없구요.
삼순이도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마지막회를 친구랑 같이 모여서 보면서 얼마나 재밋고 아쉽고 했는지...마지막 대사들에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마지막회 그 계단을 얼마전에야 가봤어요. ㅋㅋ

[...]

고은찬 여자로 변신하기전까지 진짜 재밌었는데. 물론 끝까지 봤어요... 어찌나 귀엽던지..ㅋㅋㅋ

[......]

저도 종로에서도 많이 있었어요
집이 종로에서 멀지않았어서
대학로 종로 다
정겨워요ㅋㅋ
12.31 보신각종 행사하고 불꽃놀이 까지
다하고 얼굴에 시커멓게 재묻어서
집까지 걸어온 기억도 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