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우는 결혼인게 확실하다고 생각들면 안하는게 맞는거죠..
남친은 당장이라도 결혼하고싶어 하구요.
저는 나이는 찼는데 아직까진 그래도 비슷한 자리 선은 계속 들어와요.
이상한 말같은데 그저 선택지가 없어 남친을 만나는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은거같아요.. 남친하고는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입니다.
남친은 같이 있으면 대화가 잘통하고 기본 성품이 나쁘지않고..
무엇보다 편해요. 뭐든 나를 다보여줘도 되는 그런 편한 느낌이 좋거든요..
제가 연봉도 더높고 집에서 어릴때부터 지원받아온 것도 다르니
모아둔 돈도 더 많은 것까진 전혀 신경 안쓰고 만났어요.
그런게 신경 쓰였다면 아예 안만났을거예요.
약간 신경쓰였던게 있다면 소비패턴차이인데 그건 그냥 내가 좀더 조건이 나으니
그럴수있겠다 싶었어요.
근데 이제 남친도 결혼 얘기를 꺼내는 빈도가 잦아지니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야하는데 얘기하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차이가 나요 ㅠㅠ
집안 경제력 차이나는거야 알고 있었지만 자산 차이가 30배도 더 나는 것 같고..
부모님은 경기도에 집한채있으신데 부동산이야 운이 작용하는게 크지만
최근에 그지역이 재개발이되서 다행히 집이생기신것같아요. 모아서 구입하신게
아니구요. 그거말고는 현금은 거의 가진신게 없습니다.
남친이 2년전에 얘기해준 모아둔돈이랑 지금이랑 딱 이천차이가 나는데
물어보니 코로나 터지고는 부모님 생활비 일체를 다대고 있대요.
이전에는 용돈수준으로 드렸습니다. 앞으로 쭉 이럴거 같아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거죠. 저희부모님은 못퍼줘서 안달인 분들인데
남친부모님은 생활비를 당연히 드려야하고.. 저희집에서 친할머니를 모셔서
노후병원비 이런게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아는데 앞으로 더할거고..
근데 남친은 가진건 없는데 연봉도 저보다 낮구요..
더 큰 문제는 남친이 이걸 크게 생각안한다는 거예요ㅎㅎ
돈이나 경제관념이 투철하지 않아서
그냥 내 여친이 나보다 여유롭구나 좋다!정도? 하지만 사랑으로 극복 가능하고
내가 잘하면 되지 정도..
거기에 원래 남친이 부모님하고 굉장히 독립적인 스타일인데 최근1년 부모님을
엄청 챙기기 시작했고,
또 점점 생활차이나 소비차이가 크다는 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지금하는 모든 데이트들 저는 부담될까 많이 낮추어하고 있는데
남친은 저만나고 이런 데이트들 처음해봤다고해요. 이전 여친들은 다 어렵던
분들이었던건지..
걱정이 이리많은데 하지말라시겠지만 거의 4년을 만나고 최근 1년은
무수히 헤어졌다만났다를 반복했어요 ㅠㅠ 너무 힘들고 마음을 못잡겠어서
글을 씁니다..
1. 제발
'21.8.28 9:13 PM (1.229.xxx.73)빨리 그만두세요
2. ...
'21.8.28 9:15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하지마세요
저도 차이나는 결혼이었거든요
어려서 잘 몰랐어요
다들 저희집 비슷하게 사는 줄 알았어요
모르고 하면 괜찮은데
알고는 못해요
그만두세요3. wii
'21.8.28 9:19 P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무수히 만나고 헤어졌다 말았다 하는 이유가 있겠죠. 10년 전 만해도 이 정도로 돈이 중요한 추세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을 낳는다 치면 돈으로 해줄 수 있는 것 따라 격차가 더 벌어지잖아요.
사실 그 정도까지 자세히 모르니까 예전에도 그냥 결혼들 했던 거지. 알았으면 남녀 바뀌어도 안 시켰을 결혼 많죠.4. ㅎ
'21.8.28 9:20 PM (39.7.xxx.108)그런게 눈에 들어오고 비교하게 되면 안하는게 나아요. 사랑하면 눈에 안들어올텐데 사랑도 아니면 결혼후 힘들어져요
5. ...
'21.8.28 9:20 PM (211.177.xxx.23)다 떠나서 1년간 왜 헤어졌다 만났다 했는지?
6. 역지사지
'21.8.28 9:22 PM (106.102.xxx.203)제가 원글이면 그 결혼 안하지만 ...
남자들은 여자만 좋으면 차이나도 결혼 하더라구요.7. 여기조언데로
'21.8.28 9:24 PM (121.125.xxx.92)하실건가요?
8. 아....
'21.8.28 9:25 PM (39.7.xxx.232)여자가 잘 살 때 차이나는 결혼 힘들어요
한쪽 집이 집 한 채라도 있고 자식한테 보태주지 못해도 의존할 정도만 아니어도 모르겠는데...9. 아....
'21.8.28 9:30 PM (39.7.xxx.232)제 주변에 그런 결혼한 친구들 몇 있는데 다들 공통점이 남자가 착하고 편하다고........^^;
근데 돈 없어서 불편한 것은 둘째치고
성실한 부모님, 더 주지 못해 안달인 부모님 밑에서 살다가.... 암튼 그런 문화차이가 있더라고요10. ...
'21.8.28 9:32 PM (175.125.xxx.3) - 삭제된댓글남자 부모님 돌아가셔야 끝나요.
처음에는 고마워하다 당연시 됩니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는데 이 결혼하면 불행해요.11. 남자야
'21.8.28 9:34 PM (119.199.xxx.185)이보다 더 좋은여자조건이 없으니 필사적으로 잡겠죠.
생활비는 통으로 들어가야될것같고 결혼하면 내맘데로
돈도 못 써요. 문화가 다르니 나는 아무렇지않게 쓰던걸
남편입장에선 사치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비슷한배경끼리 만나는게 최고예요.다 이해하고
받아줄것같지만 결혼하면 돌변하며 여자힘들게
하는경우가 정말 많아요.
다른건 다 넘어가도 생활비를 남친이 다 드렸다는거에
불구덩이라고 생각되네요.생활비만일까요? 병원비에다
이것저것 시댁의 생계를 책임져야할거예요.12. ㆍㆍ
'21.8.28 9:36 PM (223.38.xxx.119)집 있으면 최하급은 아니죠. 주택연금 받아서 생활하시라 하세요
13. 베르
'21.8.28 9:37 PM (223.39.xxx.246)이런 문제로 혼자 생각이 많아져서 이별통보했다가 또 만나고 한거죠 ㅠ
맞아요. 이번 여름휴가에도 제주도에 갔는데 자긴 이렇게 돈들여 국내여행하는게 신기하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저는 남친 주머니사정 맞추느라 가고 싶은 호텔도 안갔는데요..문화가 다른다는 말이 맞아요 ㅠㅠ14. 그럼에도
'21.8.28 9:41 PM (113.199.xxx.136) - 삭제된댓글불구하고 못 헤어지겠으면 할수 없는거죠
결혼이 웃긴게 뭐냐면 결혼전 백날 살펴보고 따지고 재봐야
소용이 없다는거요
살아봐야 아는게 결혼이라는거요
차이나는 커플이 잘살수도
비슷한 커플이 깨질수도 있는게 결혼이라는거요15. …
'21.8.28 9:46 PM (123.215.xxx.118)제가 그런 결혼 했어요.
결혼식부터해서 십원 한장 보태준거 없고
목돈 들어가는 일은 뭐든 친정돈입니다.
그렇다고 시집 살이 없는것도 아니고
자식하나 교육 시켜 맨몸으로 장가 보내 놓고
그게 인생 최대 자랑으로 생각하는 시집이예요.
제가 쳐지는거 아니고 학벌 비슷합니다.
결혼하고 보니 나중에 가셔도 물려줄것도 없을것 같고요.
빚 안떠 안으면 다행이예요.
늘 아들한테 바라는거 많고~
돈 씀씀이 마음 씀씀이 건강관리 생활 수준 기타 등등
재산 있고 없고에 따라 너무 차이가 나서
진짜 가슴치고 후회합니다.
저는 나중에 집 해주실거라는 말 믿고 결혼했구요.
속속 알고보니 진짜 땡전한푼 없어요.
그것에 동의한 결혼이 아니기에 사기 당한것 같고
억울한 마음 마저 들어요.
아닌거 다 알면 그만두세요.
지금 보이는 흠은 결혼 하면 100배쯤 커져있어요.16. 퀸스마일
'21.8.28 10:04 P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자산이 30배차이요? 그럼 소비패턴이 다르겠지요?
사귈때 그들만의 리그라는게 있는데 안걸러지던가요?17. ㅇxx
'21.8.28 10:05 PM (59.11.xxx.247)돈은 없지만 남자가 착하고 편하다는 말.
원래 돈 없는 남자는 착하고 입 속의 혀처럼 편해요.
설마 남자가 돈 있어도 똑같을거라고 생각하세요?
결혼해서도 여전히 같은 모습일거라고 기대하세요?18. rosa7090
'21.8.28 10:06 PM (116.127.xxx.101)벌써 이런 생각들면 결혼하고 힘들어요
19. ㅜㅜ
'21.8.28 10:12 PM (119.193.xxx.126)그만 두셔요. 집안의 문화 차이도 상당할겁니다. 지금은 맘이 편하겠지만, 결혼하면 을이 되는건 뻔한 일. 생활비 다 대 주면서도 자기네 돈없다고 무시한다고 무시한다며 갑질 할 검니다. 차이나는 결혼 하지 마셔요. 그 다음은 지옥문이 기다리고 있어요. 왜 그 문을 열려고 합니까.
20. 그냥
'21.8.28 10:28 PM (125.182.xxx.65)혼자 살고 마세요.
뭐하러 누가 주워도 안 가져갈 남자 붙들고 나이 점점 들면서 뭐하는건지.4년이라니~그런건 악연이라 하는거에요.21. ‥
'21.8.28 10:43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말리고 싶네요
두집 생활을 책임지다니요
결혼하고 생활비 안드릴 수 있으신가요ㅣ22. ㅇㅇ
'21.8.28 10:59 PM (180.228.xxx.125)음...조심스레 그런 지인(여자쪽) 있는데 전 추천이요.. 그냥 다 뭐든지 아내말대로 하며 살아요. 여행도 친정 여행 함께가서 수발 다 들구요.. 약간 데릴사위 느낌?? 남편쪽 부모님도 없다뿐이지 상식은 있으신 분들이라서 시가쪽 신경안써도 터치 전혀 안하구요.. 돈은 좀 들겠지만 맘편한게 최고인거 같아요. 시댁분들 인품을 한번 보시고 판단하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
23. 저는
'21.8.28 11:0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딸 뿐만 아니라 아들한테도 그래요
너무 차이나는 결혼은 하지마라고요
특히 집안의 가장은 빼오는거 아니다
빼올각오라면 그집안 식구들
숫자대로 월급나누기 해봐라
니몫이 앞으로 니가 쓸돈이야24. ...
'21.8.29 12:13 AM (122.40.xxx.190)비슷한 자리 선은 계속 들어와도 성사되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외모, 학벌, 재력 다 빠지지 않는다면 비슷한 남자 만나는게 당연 좋지요
좋은 조건의 남자들은 예쁜 여자 좋아해서
다소 외모가 빠지는 좋은 조건의 여자들은 남자들 조건이 조금 불리해도
떠안고 결혼하는 사례들이 주변에 있더라구요
답은 본인이 가장 잘 아실 듯 해요,,,25. ...
'21.8.29 2:07 AM (221.151.xxx.109)코로나 터지고는 부모님 생활비 일체를 다대고 있대요.
이전에는 용돈수준으로 드렸습니다. 앞으로 쭉 이럴거 같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헤어지세요26. 정답
'21.8.29 2:17 AM (58.122.xxx.135)그만두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무슨 20대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30대 중후반이라면서 남자분 현실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어한다니 그것도 참.. 보통 이런 상황이면 미안해서 적극적으로 못나오지 않나요?
부모님이 이제 60대 초중반일텐데 생활비 드린다니 여러모로 참 답이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결혼하면 가치관 생활방식의 차이에 남자의 자격지심이 더해지겠죠.27. 줄리앙
'21.8.29 3:00 AM (182.220.xxx.136)이거 하나는 확실히 이야기해줄 수 있어요 아가씨.
남친이 돈에 대해서 크게 관념이 없다고 했는데
천만의 말씀!
님 남친은 이미 4년간 사귀어오면서 님네 형편 다 파악했고 주판알 다 튕겨본 뒤에 자기 형편엔 절대 만날 수 없는 조건이라고 생각이 되니까 결혼 서두르고 조르는겁니다
보통 본인이 부모님 부양을 온전히 해야한다면
제대로 된 남자라면 당장 결혼할 생각조차 못해요
결혼해봤자 부모님 부양때문에 본인 가정 부양이 힘들게 뻗히 보이는데 어떻게 결혼을 서두르겠어요
그 말인즉 님네 친정돈으로 결혼하고
닏이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하고
내 월급은 부모님 줘도 되겠다고 계산 다 끝났기 때문에 결혼하자구 매달리는겁니다
정신 단단히 차리세요
이렇게 알려줘도 헤어지지 못하고 결혼까지간다면
그 또한 아가씨 팔자려니.....28. 줄리앙
'21.8.29 3:07 AM (182.220.xxx.136)남친이 돈 문제를 크게 생각지 않는게 아니라
온 힘을 다해 지금 외면하고
중요치 않은척 하고 있는겁니다
그래야 여친인 님도 큰 문제 삼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결혼하게되면 집은 어떤 돈으로 어디에 어떻게 얻을건지?
결혼하게되면 부모님 생활비는 어떻게 할건지?
등등 돈에 대한 이야기나 계획을 자세히 하기 시작하다보면
님 남친은 답이 하나도 없거든요...
적어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이런저런 형편인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상의하는 사람이라면
믿음을 가지고 사랑으로 극복하고 둘이 벌어서 결혼 후
재정상황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있는대로 머리굴리고 주판알 튕긴 행동이 뻔히보여서
사람 조차 좋은 사람이라곤 말 할 수 없는거예요
정신차려요 아가씨!29. 저위에
'21.8.29 8:17 AM (106.101.xxx.42) - 삭제된댓글지인이 이렇게산다 추천한댓글
그렇게 사는 사람이 저예요 남들은 여유있게 시가 의절하고 남편이 나만보고산다 그럴거예요
시댁의절하고 친정 대면대면해서 그냥저냥 우리가족만 살아요 두아이 부족한거 없이 키우고
또 집도 여러채 마련하고 남편 결혼후 하는일도 꽤 잘되어요
남편과 학력차이 집안차이 그외 월등히 제가 좋아는데
오직 사랑하나. 저도 한 일년을 울고불고 헤어지네마네
그러다 결혼
남편 아직 사랑하고 저만보고 다 좋아요
그런데 지금 이글을 보고 또 결혼전 나에게 말한다면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요..입니다
저 미국유학도 근 10년 다녀오고
독릭적인 성향 인데 애정결핍으로 자상따뜻한 남편 거부못하고 결혼했는데
인생 자체가 고행.
남편과 시댁 돈요구 불륜감시하듯 시누시모 감시하고 의심하고 아이둘 빗덩이둘 안아들고 얼마나 울었는지ㅠ
정신과 약먹고 상담받고 겨우 버텨사는데
시가는 몇억달라
암튼 길어요
내딸 이런 결혼해 마음고생할거 생각하면 피눈물 나요
그냥 더 좋은집안은 아니래도 비슷한 집안.환경.문화로 가요
그 혜택 님만 누리는게 아니고 님 아이가 누려요
그게 아이의 배경이 된답니다
너무 오래만났네요 적령기에
전 연애 질질끌어 3년인데 그것도 길었는데
4년 넘는다니 남자 무능력함 그대로 보임
결혼하면 남자는 앗싸따봉이네요 님 마음속 피해보상마인드도 생김. 남편 좀만 소홀해도 부들됨
님이 그 강 건너지마오30. 에이그
'21.8.29 8:21 AM (106.101.xxx.42) - 삭제된댓글나를 다 보여줘도 편한거 당연하죠
남자 입장에선 봉인데 뭔들 못참겠어요
비슷한 조건 선 들어오면 두말말고 다 보고 적당한자리
인간적으로 대화되는 남자랑 결혼하세요
막말로 그 선 다 돌고와도 그자리 대기조로 있을 사람같네요 님 남친이요 그정도로 절박해 보이는데 당근 편하죠
님아...아ㅠ
내가 결혼전 팔이쿡을 했어야ㅠ31. ..
'21.8.29 8:59 AM (110.15.xxx.251)조건이나 집안차이 날 때 사랑으로 극복하는 경우 있죠 하지만 그보다 님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그만 둬야죠
지금 맘에 걸리는 거 결혼하면 그로인해 예상도 못했던 일이 줄줄이 생겨요 그 때 후회하면 뭐하나요
맘이 내키지 않는다면 그만 두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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