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과 친구와의 우정
그런데 이번 코로나때문에 친구네 장사가 폭삭 망했어요.
나이도 있는데 재기하기 힘들정도로..
그런거에 비하면 저희는 남편은 조그만 회사지만 월급 나오고
저도 작은 돈이지만 꾸준히 맞벌이 하고 있고요.
그런데 친구가 인생 처음으로 어제 500 만원만 빌려달라고 했어요.
물론 친구도 지금 알바하고 있고 남편도 어디 다닌다고 하면서
꿔주면 6개월만 쓰고 주겠다는데..
여기 게시판 보면 돈꿔주면 친구 잃는다고 되어 있지만
제 친구가 오죽하면 꿔달라 할까? 정말 힘들구나 생각에
뀌달라는 문자에 바로 계좌 보내라 하고 꿔줬습니다.
제 행동이 자칫 친구를 잃는 일이 될까 걱정도 되고
친구는 안꿔줘도 네 원망 안한다고 했지만...
이놈에 코로나가 여러 사람 잡는것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갚을지 안갚을지 모르지만 이나이에 친구 앞길이 고생길이 훤하니
너무 속상하고 늦게 결혼하는 바람에 아들하나 아직도 고등학생인데
제발제발 뒷바라지 잘 할수 있게끔 해줘야 할텐데..
그러면서도 또 꿔달라는건 아닌지 이래저래
속상하고 큰 친구를 잃을것 같아 40년 우정이 너무 허합니다.
제발 친구나 저나 잘돼서 예전처럼 웃고 떠들고 싶습니다.
1. ㅇㅇ
'21.8.27 8:18 PM (5.149.xxx.222)애매하네요.
형제같은 친구라하시니 일단 500 은 기대하지마시는게.
돈을 받을 생각을 말아라...이 뜻이 아니라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니까요.
근데 다음번에 또 꿔 달라하면 문제인데2. 음
'21.8.27 8:18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40년 친구고 저 상황이면 전 오백 그냥 못 받는다 생각하고 줘요.
3. ...
'21.8.27 8:20 PM (220.75.xxx.108)제때 갚을 경우
안 갚을 경우
또 빌려달라 할 경우
잘 되면 좋겠지만 잘 안 될 경우도 각오하셔야 겠어요.4. 그냥
'21.8.27 8:23 PM (111.118.xxx.241)500만원이 큰 돈이지만 40년 알고 지낸 친구 도와준다 생각하고 받을 생각을 안하면 됩니다.
받으려고 기대하면 친구와 대면 대화 어려워 집니다.
준 돈, 유용하게 쓰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전과 같이 대하면
나중에 친구 상황이 돌아 서면 반드시 좋게 고맙다고 할 겁니다.5. 오죽하면
'21.8.27 8:26 PM (180.230.xxx.233)꾸었을까 싶네요.
이런 경우는 꿔줄 수밖에 없을 것같아요.
형제같은 친구 도와줬다는 마음이시면
친구 잃지 않을 거예요.6. ...
'21.8.27 8:26 PM (221.151.xxx.109)40년된 친구고 500 빌려 달라면 못받더라도 빌려 주겠어요
그 다음에 더 부탁하면 고민 되겠지만 ㅠ ㅠ7. 멍멍이2
'21.8.27 8:47 PM (210.178.xxx.73)돈 빌려달라고 할 때 소중한 친구면 못받아도 괜찮을 만큼을 차라리 주라고 하잖아요
원글님 설명 보면 엄청 친한 친구이고 재기도 어려울 정도로 어려워졌다 하셔서,, 저라면 그 돈 주었다, 어려울 때 우리 우정 믿고 도와달라해 고맙다 생각할 것 같아요8. . .
'21.8.27 8:53 PM (203.170.xxx.178)40년 친구면 안받을 생각으로 줘도 뭐
내가 무너지지않을 한도내에서 도와주면 좋죠9. 친구 맞나요
'21.8.27 8:57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아직 뗘먹은것도 아닌데 뭐 벌써부터 그런 걱정을...
40년지기 그정도 친구면 내 능력 된다면 그보다 더 한 돈도 빌려 주겠네요.10. ---
'21.8.27 9:36 PM (175.209.xxx.12) - 삭제된댓글원글님 잘하셨어요.
그냥 못받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계시면 좋겠네요.
다시 빌려달라는 말이 나오면 관계 유지가 어렵겠지만요.
친구도 어서 일어서서 두 분이 예전처럼 지내면 좋겠어요.
사는 형편 비슷해서 편히 함께 늙어갈 친구 하나라도 있으면 큰 복 받은 거니까요.
전 10여 년 전 친하게 지내던 사회에서 만난 친구에게 빌려주지 않아 관계가 어색해지고 끊어진 게 참 아쉽네요.
적금 깨서라도 한번은 빌려주면 좋았을 걸 싶어요.
지금 같았으면 좀 편히 받아줬을 텐데, 그때는 저도 좀 힘들고 친구랑 금전 거래를 너무 싫어하는 마음이 커서 마음의 여유도 없었네요.
아팠는데, 건강은 괜찮은지 늘 궁금한데 한번 끊어지니 다시 잇기 어렵네요.11. 잘하셨어요
'21.8.27 9:38 PM (125.184.xxx.70)저라도 친구 잃는다...운운하는 말들은 무시하고 빌려줬을 겁니다. 진짜 오죽했으면 ..?하는 생각이 먼저 들죠. 진정 절친한 친구라면요.
12. 나무
'21.8.27 9:42 PM (221.153.xxx.159)오백만원의ㅡ무게가 원글님에게 어떤 무게인가를 생각해 보시고
친구분에게는 어떤 무게일까를 생각해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두 분 사이가 모든것을 알 정도와 40년 이라면 저는 안받을 각오하고 줍니다.13. ᆢ
'21.8.27 9:57 PM (1.240.xxx.154)안됐지만
친구분과는 연이 다하신거 같습니다.
돈을 갚고여부가 아니라도
이미 재기불능정도의 나락이라면 경제적격차가 크니
이제는 부부동반도 정겨운 식사자리도 힘들거에요.
서로 사는게 비슷해야 편힌게 어울리지
차이가 크면 멀어져요.
형제자매조차도 그래요.
친구분 그간의 정으로 500도와주시고 서로의 행복을 빌고 시절인연으로 멀어지실 거에요.
그래도 40년간 좋은 인연이었네요14. 액수가
'21.8.27 10:30 PM (178.4.xxx.227)커요.
어디에 쓰는지 말도 안하고 빌려달라기에는...
아마 둘다 잃을거 같네요.15. 오십대후반
'21.8.27 11:10 PM (114.205.xxx.84)500이 누군가에게는 푼돈이고 누군가에겐 큰돈이겠지만 40년 우정을 저버릴 돈은 아니라고 봅니다.
체면이고 뭐고 버려야할때 부모형제 다음 절친 아닌가요?
언제 제대로 살까 싶었는데 악착같이 자식들 뒷바라지 하고나니 자식덕에 살림 펴는 경우도 봤어요. 친구를 잃을거라 단언하는 분들은 반복된 경험이 있어선가요?16. ....
'21.8.28 12:55 AM (49.171.xxx.28)위의 점두개님 말씀 맞아요
17. 괜찮아요
'21.8.28 7:54 AM (121.186.xxx.47) - 삭제된댓글빚 내서 꿔 준거 아니면 그 돈 없어도 사실거 아니예요? 사십년 우정에 그 정도는 -경제 형편은 잘 모르지만-
그렇게 좋게 마무리하신 거 잘 하셨어요. 받을 생각 마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갚으면 잘 연결되겠지요. 40년 우정이 어디 쉽나요?
저는요, 일년에 한 번도 못 본 적은 있지만 언제 통화해도 스스럼 없던
40년 이상 친구와 돈으로 끝이 났어요.
멀리서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빚이 있는 상태에서 이사까지 가야 해서 비용때문에
극도로 어려울때 갑자기 어려워진 친구가 제게는 많은 액수 수천을 원했어요.
어렵다고 하니 잘 믿지를 않아요. 겉보기 안정된 직장이고... 그랬겠죠.
두 어번 전화 후 오백정도 만이라도!! 저는 들어주지를 못했어요.
가까스로 빚이야 내겠지만, 곧 이사할 때 비용은 어찌하구요..
받지 못할 돈인 것은 잘 알았고요
연하장 인사나 보내고... 나중에는 차단 당했네요.
친구도 이해는 됩니다. 40년 우정에 그깟 오백을 못해주냐...
어려울 때 외면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그랬겠죠.
그렇게 오해해도 이해는 되고..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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