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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서 횡단 해보신분

456 조회수 : 2,094
작성일 : 2021-08-25 19:04:02
제가 유튜브로본 미국 프리웨이 운전하는 채널 너무너무 좋네요.
아저씨 나레이션만 들리고 차창에 지나가는 미국길...
밤에 묶는 숙소만 나와요..주유소랑

힐링되면서 감동이네요.
미국은 운전할때 기분이 너무 좋죠.
그넓은 길을 어떻게 닦았을까...
서비스에리아...이런데 너무 쓸쓸해보여요.우리나라 휴게소랑 달리


아래 링크 부탁하신분
로망 아빠 검색해보세요.비디오가 많진 않아요.

IP : 124.49.xxx.18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5 7:09 PM (50.113.xxx.145)

    혼자 다니다가는
    누가 총으로 쏴죽이고 묻어버려도
    아무도 못찾겠구나 오싹할 뿐
    사람이 적당히 있어야 좋던데요

  • 2. 퀸스마일
    '21.8.25 7:1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모소설가 책에 한국인여성이 미국인과 결혼해서 미주리주에 정착한 이야기가 나와요. 이웃집이 운전해서 4시간 거리, 창밖을 열면 너무 황량해서 우울증이 절로 생긴다고.

    법원있고, 마트 있는곳 살지 싶은데 너무나 적막한 거기서 태어난 자식은 아무렇지 않게 잘 큰다는거에요.
    중서부 여행했다는 주변지인 말들으면 가도가도 끝이 없대요. 한번 가봤으면 해요.

  • 3. ㅇㅇ
    '21.8.25 7:31 PM (118.37.xxx.7) - 삭제된댓글

    전 동서횡단은 아니고 위스콘신에서 아이오와 넘어가봤는데,
    4시간 운전했는데 가도가도 옥수수밭만 나옴. 계속 지평선.

    글고 밤에 아무도 없는 하이웨이 타다가 개스스테이션 들리는게 즈얼대 낭만적이지 않아요. 정말 누가 쏘고 뭍어버려도 모를 동네임. 낭만은 유튜브로만 즐기시길요.

  • 4. ....
    '21.8.25 7:37 PM (58.148.xxx.122)

    저 중서부 살면서 한번에 횡단은 안 했지만 미국 사방 끝까지 다 갔다 왔어요.
    플로리다는 키웨스트, 동북쪽은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서부 해안은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가 국경까지 다 보고
    가는 도중에 하도 볼게 없어서 러시모어에 큰 바위 얼굴까지 보고 옴.
    정말 온 사방 지평선이 다 보이는 곳도 있고요
    우리 차만 있을 때도 있고요.
    저쪽 하늘에 비 오는 거 보일 때도 있고요.
    휴대폰 안 터질 때도 많고요....
    누가 죽인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여기서 차가 고장나도 아무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죠.

  • 5. 좋기도 하고
    '21.8.25 7:58 PM (211.46.xxx.87)

    힘들기도 하고...
    젊은 시절 공부하느라 고생하다가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로망이었던 대륙횡단을 했는데 정말 꿈같고 그림같던 추억도 있고 욕나오는 순간도 있었고요 ㅎㅎ
    그거 하고 나니 매뉴얼 운전을 좋아하는 남편의 발목이 나갔다고? 할 정도로 고생했죠

    브로콜리같은 빽빽한 삼림이 대부분인 동부를 출발해 시야에 보이는 건 옥수수밭이 전부인 중부도 지나고
    네브라스카 같은 경우는 제한속도 맥스로 하루 종일 달려도 그 주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넓은데 휴게소도 화장실은 알아서 들판에서 해결하라고 돌로 쌓은 앉을 곳 가끔 나타나고 사람보기 힘들고 하니 정말 뭔일 생기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되더군요
    특히 불빛 하나없는 깜깜한 평원을 달릴 때는 이러다 잘 곳 없을까봐 걱정도 되면서 어쩌다 나타나는 싸구려 숙소는 첫눈엔 엄청 반갑다가도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고 ㅠㅠ
    어느 주는 앞으로 100킬로 넘게 휴게소나 주유소가 없으니 지금 기름 넣으라는 무시무시한 싸인도 한번씩 나타나고
    콜로라도 유타 등지는 달력이나 엽서에 나오는 땅에서 하늘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타나고 그 끝에는 로키산맥이 떡하니 등장하여 여기서 알프스인지 네팔 산악지대인지 거칠지만 젊음이 느껴지는 산과 계곡의 콸콸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을 보며 감탄하고
    거길 지나면 땡볕에 선인장 말고는 생명체라고는 보기 힘든 사막도 지나고
    동양인이라고는 우리밖에 없어 절로 눈치를 보게되는 백인동네도 지나고 ...
    그래도 그 끝에는 야자수와 푸른 바다와 태양이 이글거리는 캘리포니아가 나오니 힘들었던게 싹 풀어지고 늘어지더라고요
    저는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데 남편은 고개를 절레절레 ㅎㅎ

  • 6. ..
    '21.8.25 8:00 PM (58.227.xxx.177)

    사우스 다코다 다녀오신 윗님 반갑네요
    배드랜드내셔널파크. 크래이지호스 .쥬얼캐이브 눈앞에 선해요

  • 7. 횡단
    '21.8.25 8:11 PM (180.230.xxx.233)

    까지는 아니고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가는데도
    유타 지나고 하면서 끝없는 길을 보는데 진짜
    미국이 넓구나 했어요.

  • 8. 유타는
    '21.8.25 8:21 PM (124.49.xxx.188)

    이름 자체가 왠지.되게 넓을거 같아요.

  • 9. 이박삼일
    '21.8.25 8:24 PM (211.215.xxx.21)

    옥수수밭 나와요ㅜㅜ

  • 10. 깜짝볼
    '21.8.25 8:27 PM (61.99.xxx.53)

    원글님 보신다는 유튜브 알려주심 안될까요?
    미국 허허벌판 달리는 거 넘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 11. 이상한 현상
    '21.8.25 8:32 PM (211.117.xxx.149)

    미국은 이상하게 바다도 더 넓어 보이고 하늘도 더 커 보였어요. 그건 왜 그런가요.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 12. ....
    '21.8.25 8:37 PM (58.148.xxx.122)

    윗님, 시야가 넓어서 그래요.
    건물들이 낮아서 눈에 넓게 들어와서요.

  • 13.
    '21.8.25 8:38 PM (112.157.xxx.65) - 삭제된댓글

    유튜브 영상으로 보면 재미난 부분만 잘라 보여주니 영상미도 좋고 늠 재미나 보이지만
    2박3일 옥수수밭 사이로 운전하니 전 제가 운전을 하는 건지 밖의 옥수수가 움직이는 건지 헷갈리더라구요 (20대 말 경험)

    서부 해안가도로 유유자적 하루종일 운전하는 건 재미나요 .
    유타도 그 때 모뉴먼트밸리 근처 운전은 재미나요.

    근데 동서횡단은 쩝 쉽지 않아요

  • 14. ...
    '21.8.25 8:40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운전은 힘들고 가끔 무서울것같고 기차여행은 해보고 싶어요

  • 15. 1번국도
    '21.8.25 8:46 PM (124.49.xxx.188)

    운전할때 너무 행복했어요 미극은 노을도 신기하죠 나무도 너무 크고 그래서 사람도 크나보다 하잖아요 ㅎㅎ
    얼마전 브레이크아웃 글 올렸잖아요..서비스 에리아 에서 와이프 잃어버리고....상상만은 아닌가보네요

  • 16. 심지어
    '21.8.25 8:59 PM (180.230.xxx.233)

    닭도 우리나라 닭은 어깨도 좁고 작은데
    미국 닭은 어깨가 떡 벌어지고 크죠.
    닭이 아니라 칠면조인가 했어요. ㅋㅋ

    요세미티 올라가선 완전 천지창조 보는 줄..
    대자연의 장엄함을 느꼈네요.

  • 17. 미국
    '21.8.25 9:18 PM (116.125.xxx.237)

    닭이 어깨 벌어졌다는게 왜이리 웃긴가요 ㅎㅎ
    저도 유튜브 찾아봐야겠어요

  • 18. 횡단
    '21.8.25 9:18 PM (121.190.xxx.152)

    저 자동차여행 좋아해서 미국 동에서 서로 그리고 서에서 동으로도 해보고 서부 해안도로 샌디에고에서 워싱톤 주까지 그리고 동부 메인주에서 키웨스트까지 전부해봤고 심지어 캐나다로 넘어가서 캐나다 1번 동서횡단도 해보고 밴쿠버에서 록키 넘어서 알라스카 하이웨이 타고 알라스카까지 넘어가서 한바퀴 돌아보고 오는등 북미 대륙 거의 전부를 다 다녀보았는데요.

    야간운전 포함 미국 하이웨이 운전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위험한 것은 도심부가 위험한 것이지 고속도로는 대체로 안전해요.
    일단 야간 운전 자체가 몸을 피로하게 하니까 안하는게 좋지만 어쩔수 없을 경우 새벽 1-2시에 주유소 들러야 할수도 있죠. 그럴때는 작은 타운에 있는 아무도 없는 곳은 좀 위험하니까 피하시구요. 대신 트럭커들이 밤을 지내는 거대한 휴게소 겸 주유소겸 각종 패스트푸드점 등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요. 일종의 북미 전체의 체인점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지금 생각나는것을 적으면 Pilot, Loves, TA 등이 유명합니다. 기름값도 싸고 커피도 아주 맛있고 엄청 양많고 싸요. ㅋ 전부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니까 안심하고 눈을 잠깐 붙여도 됩니다. 트럭 운전 하는 분들은 여기에 차를 세워놓고 자고 가는 곳. 일반 승용차가 이용해도 됩니다. 물론 주차공간은 트럭과 분리된 공간.

    그외 그냥 화장실 정도와 약간의 자판기 정도 그리고 피크닉 테이블 정도 놓여있는 주에서 운영하는 무인 rest area 있는데요. 여기는 주별로 깨끗하고 안전하게 운영하는 곳도 있고. 그냥 방치 수준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는데 일단 도착해 보시면 안전한지 안 안전한지 느낌적 느낌으로 바로 옵니다. ㅋ 서북부의 오레곤 주의 rest area 에 밤중에 도착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은 근처 사는 사람들이 커피와 도넛까지 무료로 나눠주고 있더군요. 일종의 커뮤니티 봉사활동인 듯. 아무튼 그런 곳은 무쟈게 안전하죠.

    반면 국립공원이 즐비한 유타주의 어느 rest area 에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고 오후 5-6시경 화장실 이용하려고 잠시 들러서 이용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깨끗했지만 차가 단한대도 없고 너무나 무서운 기운이 느껴져서 그냥 나온적도 있어요. 제가 숱하게 자동차 여행하면서 수많은 gas station, rest area 이용했었는데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지만요.

    아무튼 광활한 대륙을 자동차로 휘젓고 다니다보면 평소 쌓인 몇년치 스트레스가 모조리 사라지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 19. 횡단
    '21.8.25 9:21 PM (121.190.xxx.152)

    영화는 아마 브레이크아웃이 아니라 브레이크다운 인 것 같네요.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고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 안심하시구요. ^^

  • 20. 횡단
    '21.8.25 9:27 PM (121.190.xxx.152)

    그리고 미국 하이웨이 시스템은 정말 잘 만들어진 곳입니다.
    트럭커들이 보통 한번 트립을 떠나면 1-2만킬로 한달정도 운행하고 집에 가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한달간 도로에서만 지내도 너무나 편안하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먹고 마시고 인간의 생리적 현상들을 해결할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춰져있어요.

    반면 캐나다는 동서횡단하는 메인 하이웨이인 1번 하이웨이 조차도 서비스 시설이 너무나 열악한 편입니다. 잘못하면 대자연 화장실을 이용하게 될수도 있을 정도. 차를 잠시 세우고 쉴수는 있는데 간이 화장실조차 없는 곳이 많고 간이 화장실은 너무 더러워서 이용할수가 없어요. 미국에서는 그런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요. ㅋ

  • 21. 맞아요
    '21.8.25 9:34 PM (124.49.xxx.188)

    저기 윗님 제가 보는 유투버 아젓씨가 가는곳에 Loves,표시가 있어서
    삭막한곳에 상표이름은 사랑스럽네...좀 웃겼어요

  • 22. ,,,,
    '21.8.25 9:42 PM (125.187.xxx.98)

    저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마이애미,키웨스트까지 자동차로 갔었

    고.....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서 서부쪽 국립공원을 9박10일 동안 캠핑카로 돌아다녔는데요.... 너무 좋았어요

    서부쪽은 멋진 자연환경이 딱 제 취향....비슷한듯하나 다른 느낌의 고속도로가 쫙 펼쳐져서 몇시간을 달려도 하나도 지루하지않았어요

    넓은도로에 우리차밖에 없다는 여유로움도 맘껏 누리고

    고속도로 휴게소가 나오면 간식거리도 사먹구요

    그런데 동부쪽은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5시간정도 운전해갔었는데

    고속도로주변의 분위기가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단조로운편이라

    살짝 지루하고 그랬어요

    글쓰다보니 또 미국가고 싶어지네요

  • 23. 횡단
    '21.8.25 10:08 PM (121.190.xxx.152)

    아 그거는 별 뜻이 있어서 Loves 가 된거는 아니구요. 창업자 이름이 Tom Love 라서 그렇게 이름 지은것.
    오클라호마에 버려진 주유소 하나 인수해서 저렇게 거대한 기업으로 키웠다고 하네요.
    이게 별거 아닌 회사 같지만 규모면에서 엄청난 곳입니다. 꽤 큰 기업에 속해요. ㅋ
    그럴수밖에 없는게 트럭 한대가 주유를 하면 보통 1천불 어치 정도씩 넣음.
    아이오아 어딘가 있는 트럭 스테이션은 트럭이 한꺼번에 8-900대까지 주차 가능하다고 하니
    24시간내내 들락날락 하는 차량들 주유비 하루 매출만해도 수백만불 나올수 있죠.
    이런게 미국 전역에 수백개가 있으니 매우 큰 기업.

  • 24. 나는나
    '21.8.25 11:59 PM (218.237.xxx.5)

    와 저도 미국 횡단, 종단 해봤어요.
    잊지 못할 경험인 것 같아요.
    유명 관광지는 주로 양쪽 해안에 몰려 있어서
    중간은 관광지가 많지는 않지만
    횡단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진짜 미국 느낌? 을 느끼게 되요.
    어디든 너무 광활하고 다양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미국은 관광인프라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어디든 다니기 편한 것 같아요.

  • 25. 121 190님
    '21.8.26 12:30 AM (124.49.xxx.188)

    너무 재밋게 설명 잘해주셧네요

  • 26. ,,,
    '21.8.26 1:01 AM (116.44.xxx.201)

    필라델피아에서 엘에이까지 2박만 하고 달린 적이 있어요
    미국 하이웨이가 무서운게 앞뒤좌우 아무것도 없는데 기름이 넉넉하지 않을때
    정말 불안해요
    그래서 장거리 뛸때는 반정도만 비어도 주유소 보이면 무조건 꽉 채워요
    지평선 저 멀리 비가 오는 것도 보이고 열심히 달리다 보면 그 비속으로 내 차가
    쓰윽 들어가는 경험도 자주 해요

  • 27. ..
    '21.8.26 1:56 PM (80.227.xxx.203)

    미국동서횡단 참고..감사합니다

  • 28. ...
    '21.8.27 1:18 AM (121.136.xxx.199)

    횡단여행 경험이 다들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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