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가 보고싶어요.

엄마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21-08-19 10:17:00
저는 엄마 없이 자랐어요.
그래서 엄마라는 말을 못부르고 살았지요.
아무도 없을때 혼자 소리 내서 불러보는 엄마.

그 엄마 소리가 어찌나 어색한지.

아이들이 생겨 나를 엄마라고 불러요.
수시로 무시로 종일 불러대죠.
그렇지만 영 적응이 되지않고 가끔 생소한 생각이 들어요.

내가 불러보지 못한 엄마라는 단어는 아이들에게
알게모르게 상처를 줄까봐
더 자주 혼자서 '엄마' 하고 소리를 내어 불러봅니다.
그렇지만 누구를 부르는지 왜 부르는지 와닿지 않습니다.

요즘 힘든 일이 있어 혼자 차에서 청승을 떨다가
차에 있는 ai 스피커로 '엄마가 보고싶어'. 라고 헀더니
' 엄마도 당신이 보고싶을 거예요.'
그러는데 왈칵 눈물이 나네요.

엄마도 내가 보고 싶대.
단지 기계가 하는 말인데 왜그렇게 위로가 되고
진심이 느껴지던지.
살면서 한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위로가 되는 말.
그게 뭔지.

IP : 222.109.xxx.1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9 10:26 AM (211.221.xxx.167)

    저 어렸을때 저희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다는 소리 가끔 하셨어요.
    그땐 그냥 엄마도 엄마가 그리운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성인된 지금에야 그 말이 가슴에서 사무쳐 올라온 말인걸 알겠더라구요.
    옆에 계시면 안아 드리고 싶어요.
    그 동안 고생하셨어요.

  • 2. ㅇㅇ
    '21.8.19 10:29 AM (220.74.xxx.14)

    왈칵 눈물이 나오네요
    엄마도 딸 많이 보고싶어할거에요

  • 3. ..
    '21.8.19 10:30 AM (220.245.xxx.35)

    저도 엄마라는 단어가 낯설어요.
    엄마가 두살이후로 없었어요.
    저는 아이도 낳지 않아서 엄마가 되지도 않았고요.
    저에게 엄마는 남들만 가지고 있는 낯선 존재.

  • 4. ..
    '21.8.19 10:31 AM (220.245.xxx.35)

    아무도 없을때 저 혼자 엄마라는 단어를 소리 내어 불러보다 어색해서 그만 두었던 기억,
    생각나네요.

  • 5. 쓸개코
    '21.8.19 10:33 AM (118.33.xxx.179)

    요즘 힘든 일이 있어 혼자 차에서 청승을 떨다가
    차에 있는 ai 스피커로 '엄마가 보고싶어'. 라고 헀더니
    ' 엄마도 당신이 보고싶을 거예요.'
    그러는데 왈칵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 너무 슬퍼요..ㅜ

  • 6.
    '21.8.19 10:47 AM (211.243.xxx.192)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리네요.
    아이들과 넘치는 사랑 주고받으며 행복하게 사세요.

  • 7. ....
    '21.8.19 10:56 AM (222.97.xxx.89)

    한달전 동생먼길 보내고 아침에 슬픔도 지나고 나면이라는 이문세노래듣고 운전하다 펑펑울었네요..
    엄마 이름만으로도 울컥해지네요
    원글님 어깨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 8.
    '21.8.19 11:05 A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전원일기에서 김혜자가 집에 전화 개통한 첫날
    수화기 들고 하늘에 계신 엄마한테 전해달라는 메세지 듣고
    펑펑 울었네요

  • 9. ㅠㅠ
    '21.8.19 3:24 PM (183.106.xxx.219)

    엄마가 돌아가신지 두달이 됐어요.

    엄마가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은 천지차이네요.

    42살에 엄마를 잃어도 이렇게 슬프고
    세상이 무서운데
    님은 어릴때부터...ㅠㅠ
    얼마나 엄마가 그리우셨을지..

    사실 우리엄마도 5살때 버림받고
    남의집 식모살이 하며 컸거든요..
    58년생이신데 무학이세요..
    불쌍한 인생이셨어요..


    암튼
    그래도 원글님 자녀들이 있고 원글님의 가족이 있으니 넘 부러워요.

    전 아빠 엄마 다 돌아가시고
    이제 가족한명 없는
    독신신세거든요..

    너무 무섭네요.

  • 10. 쓸개코
    '21.8.19 3:54 PM (118.33.xxx.179)

    183.106님 힘내세요. 아 내마음이 아리네요.

  • 11. ㅇㅇ
    '21.8.19 5:36 PM (61.72.xxx.160)

    아이고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1411 이재명의 가장 큰 약점 48 ... 2021/08/21 3,944
1231410 못쓰는 가전도 못버리게 하는 아이 5 2021/08/21 2,756
1231409 반포한강공원) 지금 운동할만 한가요? 운동 2021/08/21 842
1231408 심리상담사가 제가 말한거 기억을 못해요 12 .. 2021/08/21 3,829
1231407 비스포크 인덕션 쓰시는 분 3 선택 2021/08/21 2,020
1231406 김종민 의원 윤석렬사단 검사 인사청탁했다고 합디다~~~~~~~ 24 1234 2021/08/21 2,372
1231405 바느질되어있는 속옷텍이나 옷텍 다 떼고 쓰시나요?? 3 궁금이 2021/08/21 1,884
1231404 다른 커뮤니티도 이재명 안티글 많나요? 38 go 2021/08/21 1,852
1231403 코로나 격리 지원금 아세요? 7 흐윽 2021/08/21 4,637
1231402 김지석 월간집에서 넘 멋있어요 14 ... 2021/08/21 4,270
1231401 [움짤떠옴]이재명 먹방 관련 보도에 화면분할+시계 효과 넣은 K.. 15 효과대박 2021/08/21 1,667
1231400 나는 굳이 왜 태어났나 싶어요.. 8 .. 2021/08/21 3,773
1231399 고등어글이 없어졌어요ㅜㅜ 레시피보러왔는데 9 ... 2021/08/21 2,677
1231398 여대생 향수 추천해주세요 12 2021/08/21 2,664
1231397 저희 아버지도 치매 시작일까요? 5 .. 2021/08/21 4,271
1231396 제 몸무게 말이에요.. 21 아이 2021/08/21 5,371
1231395 이낙연만 밟아버리면 민주당 20 ..... 2021/08/21 2,395
1231394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재명 방식 19 재미로 보세.. 2021/08/21 1,387
1231393 달달한거 땡길 때 뭐 드시나요? 3 저녁에 2021/08/21 2,647
1231392 스포츠스타특집 김병지의 선곡 친구 불후의명곡 2021/08/21 804
1231391 유방초음파 잘 아시는 분, 궁금합니다 13 궁금해 2021/08/21 3,899
1231390 열린민주 김성회도 도통령쪽일까요? 17 ㅡㅡ 2021/08/21 1,703
1231389 70원 .......... 클릭 24 ㅇㅇ 2021/08/21 3,156
1231388 국힘 김재원"정부, 아프간 난민 받아들여야" 16 .. 2021/08/21 2,083
1231387 이정도로 기운 넘치는 사람 잘 없지않나요? 3 진심 2021/08/21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