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이 아파서 거동이 어려우니 너무 힘드네요
3주째인데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ㅠㅜ
좀처럼 낫지도 않고 3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데
거동이 힘드니까 집안에만 있는다고 해도 손이 아쉽고
배달이야 집앞으로 다 오니 먹는건 어렵지 않은데 쓰레기 버리러 가는게 진짜 코앞인데도 너무 어렵고
일반쓰레기랑 음식물 쓰레기는 몇번 버리러 나갔는데 재활용 쓰레기는 쌓여만 가네요...배달음식 위주로 먹으니 더 심하죠
거기다 생활하다보면 설거지, 방바닥 청소기 돌리고 밀대로 밀지 않으면 머리카락과 먼지도 쌓이지
집에 제가 살고있으니 집안일은 늘 있죠 매일마다 할순 없지만 쌓이면 너무 지저분하니 이틀에 한번은 해야하고 빨래도 돌리고 말리고
생필품 오면 정리하고
그런 기본적인것만 하더라도 땀이 막 비오듯이 쏟아지고
무리하면 뼈가 안붙으니 조심해야하는데
되게 무기력해지니 진짜 우울증이 심해져요
움직이지 않으니 살은 살대로 찌고 그거 막을려고 샐러드 이런거 위주로 먹어봤는데 또 그것도 나름 다이어트 스트래스 받구요
혼자사는데
엄마는 한번 와보지도 않고
보통 엄마라면 반찬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지 않나요. 청소도 좀 도와주고
반찬 잘 만들지도 모르고 먹는거야 배달시킴 뭐든 다 오니까 그런거 안바라지만 그냥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승질이 나요
와봤자 엄마 혼자 일하는거 또 맘 쓰이고 청소하고 간다고 왕복 세시간 걸리는 길 오라 하기도 불편해서 와달라고 안했지만
가서 도와줄까 그런말도 안하고 전화해서 자기 힘든것만 얘기하고
이해한다 하면서도 순간 욱 하네요
그런 자상한 보살핌(?) 없다는거 아니 그럴때마다 부모에게서 위안 못받는 대신 돈으로 위안 받을려고 이것저것 사는데
요즘은 움직이는것도 힘드니 살것도 없고 계속 먹는것에 집착하는데 그러다보니 살찌고 먹는것으로도 맘데로 못풀고
화가 쌓이고 우울증만 늘어나네요
우울한 얘기 적어서 죄송해요
1. 토닥토닥
'21.8.17 1:28 AM (223.39.xxx.21) - 삭제된댓글몸이 아프니 많이 힘드신가봐요.
옆에 있으면 간단한거라도 도와 드리고싶네요.
스트레스 받으면 회복이 늦는답니다.
빨리 꽤차하세요.2. ...
'21.8.17 1:28 AM (39.7.xxx.30)도우미 아주머님이라도 몇 번만 부르세요ㅜㅜ
3. ..
'21.8.17 1:33 AM (112.169.xxx.47)에구ㅜ
집이라도 가까우면 저라도 가서 도와드리고싶네요ㅠ
일을 차라리 좀 늘어놓으세요
도우미도 좋구요
토닥토닥해드릴께요
빨리 좋아지시도록 기원드릴께요
예쁜원글님 화이팅이요!!!4. ...
'21.8.17 1:38 AM (112.152.xxx.69)사실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게 가장 힘들구요~몇분 걸리지 않는데
엘레베이터 타고 1층 가서 계단 내려가서 쓰레기 버리고 오는게 너무 멀게 느껴지는거에요 ㅠㅜ
그외에 집안일은 방바닥 밀대로 밀고 먹은거 설거지하고 빨래도 목욕하고 나온 수건이랑 집에서 입는 옷 정도 밖에라.. 혼자 쓰는 집이라 양이 너무 없어요. 근데 매일 지나고 나면 늘 조금씩 해야할 집안일 생기구요
이걸로 도우미 부르기가...ㅠㅠ
따뜻한 리플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5. 에구..
'21.8.17 1:47 AM (124.54.xxx.2)당연하죠. 사람이 머문 공간은 어쨌든 흔적이 남기마련이니깐요.
저는 지난 주에 손가락에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고 보니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하려고 해도
박스를 집을 수도 없고 현관문 문고리 돌리는 것도 어렵고..
그렇다고 안먹을 수는 없으니 이것저것 하면 설겆이는 잔뜩 쌓이고. 손가락은 욱신욱신하고.
며칠 우울했었어요. 지금도 손가락 허물이 전부 벗겨지고 빨갛게 흔적이 남아서 알알하네요.
원글님, 너무 엄마 원망하지 마시고 돌돌이 같은 것으로 웬만한 방바닥 먼지는 청소하세요.6. ..
'21.8.17 1:48 AM (112.169.xxx.47)제가요^^
한 복있는 사람이거든요ㅋ
꼭 기도드릴께요
이름을 모르니 아이피라도?ㅋ 기원드릴께요
예쁜원글님 ㅎㅎ7. 이럴땐
'21.8.17 1:55 AM (182.172.xxx.136)그래도 최악을 생각해야 위로가 돼요.
원글님 어머니가 더 편찮으셔서, 이리와서
나 좀 도와줘라 안하시는 게 어딘가요.
저희 엄마도 저 임신 막달까지 본인 식사준비
시킨 분이라 불만 많지만, 그래도 본인 아프다고
저 오라고 안하는게 어디냐 혼자 위로해요.ㅜㅜ8. 원글님
'21.8.17 2:12 AM (223.38.xxx.120)당장 엄마에게 전화하셔서 당연한듯 요구하세요
아픈 딸 돌봐줘야 하는게 엄마에요
왜 요구하지 못하세요
엄마 좀 와줘야겠어 꼭 필요해
연습이라도 해보시고 요구하세요9. 도움
'21.8.17 5:18 AM (220.121.xxx.194) - 삭제된댓글경제력이 있으시면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
일 많던 적던 집 깨끗하게 정리하고 먹거리도 제대로 해서 드세요.
집이 정리되고 먹는것이 제대로 돌아가면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10. 도움
'21.8.17 5:22 AM (220.121.xxx.194)글을 읽다보니 계시는 곳이 그려지네요.
답답하고 힘드시겠어요. 빨리 회복하시길요.
그런데 경제력이 있으시면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
일 많던 적던 집 깨끗하게 정리하고 먹거리도 제대로 해서 드세요.
집이 정리되고 먹는것이 제대로 돌아가면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11. 도우미를
'21.8.17 5:36 AM (175.123.xxx.2)쓰세요 제발요
엄마에게도 당연한듯 하시지 말고 어려움 토로 하시고요 그래도 돼요
부모는 그런 존재에요
딸이 아픈데 엄마가 오지 않았다는게 말이되나요
너무 섭섭하신거 맞아요
본인들 아프면 자식들 오라가라 다 합니다
왜 제가 화가 나는지 ㅜ12. 우웅
'21.8.17 6:35 AM (39.7.xxx.254) - 삭제된댓글별일 없는 것 같아도
반나절 도우미라도 쓰세요.
종이에 이것저것 부탁할 일 써보면 (가고나서 아, 이것도 부탁할걸 하시지 말고)
3-4시간 일거리는 족히 나올 듯한데요.13. 입원
'21.8.17 6:44 AM (223.39.xxx.242)해유.실비청구해유
14. ..
'21.8.17 7:05 AM (49.161.xxx.18)혼자 있기 넘 힘든 상황인데 차라리 입원을 하시는게 낫지 않나요. 아니면 도우미를 4시간씩 주2일 정도 쓰세요. 그럼 그때만 청소 빨래 재활용 해달라 하시구요
15. ㅁㅁㅁㅁ
'21.8.17 7:08 AM (125.178.xxx.53)당근같은곳에 심부름해주는 사람 있을거에요
16. ᆢ
'21.8.17 7:11 AM (211.205.xxx.62)1. 일거리 모아 도우미 쓴다
2. 입원을 한다
둘다 좋아보이네요
우울해 말고 결단을 내리소서17. 입원하는게
'21.8.17 7:47 AM (59.8.xxx.220)제일 나은거 같은데요??
엄마들은요
우리 엄마 생각해보면
난 너가 현재 아픈거보다 더더 심하게 아플때도 혼자 견뎌냈다, 너 정도는 엄마 없어도 견딜수 있어..그런 생각이더라구요
항상 자신과 비교해요
원글님 엄마가 힘든것만 말씀하신다니 딱 그런 분이시네요
내가 힘들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너도 힘들겠구나. 내가 빨리 가서 도와줘야지..이런 생각 절대 못해요
미워하라는게 아니라 기대를 하지 말라는거예요
그냥 지금 내 한몸 편해지려면 어떻게하면 될까..를 생각하세요
돈아깝다는 생각도 하지말고요18. ..
'21.8.17 7:49 AM (223.39.xxx.189)인터넷으로 청소 도우미를 찾아보세요.
한번와서 4시간동안 재활용 쓰레기버리고 화장실청소하고 정리할거 하면 일주일은 편하실거예요.
처음 부를때 계속 계약하지않고 일회성으로 도우미 도움받을수 있으니 인터넷으로 찾아 꼭 한번만 도움받아보세요.19. ...
'21.8.17 10:27 AM (118.235.xxx.138)일이 없우면 쓰레기 버리고 화장실청소 청소기 돌리는거만 해서 2시간이나 3시간만 부를수도 있어요 미소에 알아보세요 사실 집 싹정리하고 쓰레기.분리수거 하고 화장실 청소하는게 일이 없는거는 아닌데. 우울증 약이라 생각하고 부르세요
20. 본인도
'22.1.10 1:54 PM (125.177.xxx.68)못하는데
도우미 부르면 할 게 없다.........는 모순 아닌가요?
배달음식으로 치우지못할 쓰레기를 만들지 말고 도우미를 불러서 간단하게 음식도 부탁하고 하는게 건강에 훨씬 낫겠네요. 괜히 엄마에게로 분노의 화살 돌리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