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방자치를 무시한 건 이재명 지사입니다.

000 조회수 : 653
작성일 : 2021-08-15 23:50:38
#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제게 이재명 지사 명의의 문자메세지를 보내 '민주당다움'과 '원팀'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13일 오전 이 지사는 상위12% 재난지원금 지급발표 기자회견을 엽니다. 소득하위 88%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당정청 합의를 깨뜨립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재명 지사는 '지방자치를 무시하지 말라'고 일갈하였습니다.

#2.
13일 오후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동의한 적 없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상위12% 재난지원금 예산 3800억원에 대해 의회는 이재명 지사와 협의한 적도, 동의한 적도 없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그랬습니다. 의원 대다수가 해당내용을 의원총회가 아닌 기사를 통해 접했습니다.

#3.
대표의원과 몇몇 대표단 소속 일부 의원의 의견이 경기도의회 전체 의견처럼 곡해되어 이 지사의 정책추진의 명분으로 활용됐습니다. 의회의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가 열리지도 않은 시점에서 집행부 수장의 지급발표는 상식적이지도 민주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이를 모를리 없는 이재명 지사는 그럼에도 기자회견을 강행했고 사실상의 '의회패싱'으로 행정가가 지켜야 할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였습니다.

지방자치를 무시한 건 이재명 지사입니다.

#4.
이란 방식으로 경기도의 핵심정책이 추진된 게 처음이 아니란 데 자괴감을 느낍니다. 더구나 이번 기자회견으로 '당정청 간 합의'가 깃털처럼 가볍게 되었고 도민의 대의기구인 경기도의회의 권위가 무너졌습니다. 경기도의원으로서, 당원으로서 무기력감을 느끼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5.
힘과 인기를 얻을수록 당이 합의한 절차를 지키고 도민의 대의기구인 의회의 권위를 존중하는 게 민주주의라는 걸 이재명 지사가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지사님,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지사'로서의 본분을 다 하기를 바랍니다. 만일 지금처럼 경기도가 대선을 위한 '도청캠프'라는 오명을 듣게 된다면 저는 경기도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어그러진 도정을 바로 잡을 겁니다.


https://www.facebook.com/1305068421/posts/10226534788258351/




IP : 175.194.xxx.2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21.8.15 11:50 PM (175.194.xxx.216)

    https://www.facebook.com/1305068421/posts/10226534788258351/

  • 2. 민주주의도
    '21.8.15 11:52 PM (61.102.xxx.144)

    지방자치도, 당정협의도 쌈싸먹었죠.

    그리고는 끊임없이 언플에 네거티브...

    경기도지사직 남용하면서 정작 도의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들은 모르쇠!

    뭐 이런 개차반이 있습니까..

  • 3. ..
    '21.8.15 11:52 PM (49.170.xxx.150) - 삭제된댓글

    자기한테 이로운 것만
    지방자치
    불리하고 어려운 건
    중앙정부로 토스~)

  • 4. 지치지도 않고
    '21.8.15 11:55 PM (175.223.xxx.20) - 삭제된댓글

    당연히 처음부터 100%해야지
    처음에 민주당이 잘못해서
    경기도지사에게 빌미를 제공 했음

  • 5. ..
    '21.8.16 12:05 AM (223.39.xxx.44)

    경기도내 지자체장들과 사전 상의도 없고
    의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기자회견 먼저 터트림.

    절차고 규정이고 개나줘버려.

  • 6.
    '21.8.16 12:44 AM (111.118.xxx.241)

    도의회 의원들 혹시 이재명이 잡고 있나요?
    몇 명 빼고는 이재명이 조폭 시켜 공갈 협박해서 목소리 못 내고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니라면 도의회 무시하는 이재명을
    도의회가 민주주의, 의회주의가 뭔지 확실히 교육시키기 바랍니다.

  • 7.
    '21.8.16 12:48 AM (111.118.xxx.241)

    이재명의 기본소득 발언을 바라보는 문프와 이낙연 총리.
    내용은 허황되고
    발언 질은 떨어지고
    표정은 야비했을 거고
    오죽하면 두 분의 표정이 저럴까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6&num=3274998&page=1

  • 8. 이건
    '21.8.16 4:11 AM (104.33.xxx.119)

    이 건이야 말로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보겠다고 나온 사람이.
    게다가 김대중 대통령부터 목숨걸로 발전시켜온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민주당의 후보가
    의회 민주주의는 마치 쌈싸먹은 것 처럼 눈하나 깜빡 안하고 패싱해버리는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능가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 9. ...
    '21.8.16 9:37 AM (115.40.xxx.153)

    추진력 좋아하시네.. 저런게 독재라구요. 박정희 극혐하면서 이재명 미는 머저리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6717 제사 지내는 분 질문? 13 22 2021/08/16 3,343
1236716 호랑이 연고 그거 광고였어요? 11 그거 2021/08/16 3,035
1236715 손흥민 어머님이 젤 부러워요 20 부럽 2021/08/16 6,033
1236714 제가 자극 받고 각성한 말이 6 ㅇㅇ 2021/08/16 2,979
1236713 황교익쉴드글을 안쓰세요? 8 이재명지지자.. 2021/08/16 917
1236712 화이자 맞고왔는데 팔이 아프긴 하네요 8 2021/08/16 2,749
1236711 피곤하면 쌍꺼풀 생기는 초등 여아… 앞으로 쌍꺼풀 생기는걸 방지.. 9 2021/08/16 2,589
1236710 자가격리 해제되자마자 49재 가야할까요 15 도리 2021/08/16 2,668
1236709 어머니 생신이 다음주에요. 13 코로나 2021/08/16 2,749
1236708 요며칠 한낮에 에어컨안트셨어요?? 15 ㅁㅁ 2021/08/16 2,480
1236707 맥주 매일 마시면 안 될 것 같아서 사흘에 한 번으로 8 ..... 2021/08/16 2,388
1236706 "지금 집값은 버블이다"…경제위기 연구 1인자.. 20 ... 2021/08/16 4,458
1236705 백신접종후 붙여준 밴드... 8 ... 2021/08/16 6,410
1236704 개포쪽 중학교 2 2021/08/16 1,009
1236703 호랑이연고 글 삭제됐나요? 16 그래서 2021/08/16 2,717
1236702 통진당 부정경선 유시민계 vs. 이석기 김재연 12 ... 2021/08/16 668
1236701 국짐당 경선토론회?? 3 국짐당 2021/08/16 462
1236700 호랑이 여사님 Zh 2021/08/16 1,069
1236699 쇼핑 말고는 낙이 없어요 4 ㅇㅇ 2021/08/16 3,390
1236698 인천은 왜이렇게 바다가 드러울까요? 16 .. 2021/08/16 4,535
1236697 종이의 집 주인공들에게... 3 ... 2021/08/16 1,696
1236696 인생 실패자구나 뻐져리게 느낀 하루였네요 13 ... 2021/08/16 8,435
1236695 여전히 황당한 일본(펌) 5 ** 2021/08/16 1,635
1236694 이재명, '황교익 논란 물어도 되냐'에 "아니요&quo.. 13 ㅋㅋㅋ 2021/08/16 1,600
1236693 백신 접종하는 의사의 수익은 얼마나 되나요? 16 단순 궁금 2021/08/16 8,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