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오바하는걸까요?

....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21-08-14 00:11:29
남편,저, 아직 미취학 아동인 딸 하나 이렇게 셋이구요
저랑 남편 둘 다 40대 초반입니다
아이가 장애가 있어 남편 혼자 일하는 외벌이에요
남편이나 저나 평소에 유머 코드도 잘 맞고
늘 잘 웃고 떠들곤 해요
오늘 저녁 삼겹살 먹고 싶다 해서 낮에 미리 상추 씻고 있는데
2시쯤 남편에게 카톡이 왔어요
술 약속 생겨서 늦게 온다고..그래서 알았다 했어요
술 좋아하고 술자리 좋아해요

5시쯤 통화하는데 이미 마시고 있더라구요
금요일 같은 경우 한가한 날은 일찍 퇴근하기도 하거든요
한 9시쯤 되었나..아이 재울 준비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받아보니 어떤 여자가 과장님이 너무 술에 취하셨다고
집 위치 좀 알려달라구요
여하튼 이래저래 통화 여러번 주고 받고
일단 졸립단 아이 재우고
혹시 아파트 근처인가 싶어 밖에 나갔는데
그 여자분이랑 마주쳤어요 통화중이었거든요
이런저런 끝에 남편을 집에 데리고 들어왔는데
완전 술에 취했더라구요

그 와중에 또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는데
영문으로 뭐라뭐라 써있어서 눈이 가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남편 카톡이 궁금한거에요..
저 10년 살면서 남편 카톡 한번 안봤었거든요
그 여자분이랑 주고 받은 카톡을 보는데
거의 매일 일 처리 때문에 주고 받는 카톡,
오늘 카톡 내용은
여자분:과장님~저 맥주 한잔 사주실래요?
상의드릴것도 있구요
남편: 네~지금 괜찮으세요?
여자분: 낮술이요? 좋아요~막 신나는데요
과장님 동네에서 마셔요

대략 이런 내용..그래서 한 4시부터 9시까지 먹었단거죠
여자분 나이도 40대로는 보이던데...
전에 나눈 카톡 보면 카톡상으로 여자분은 지나치게 친절한 느낌.
남편은 깍듯한 말투구요

여튼 근데 저..기분 왜 더럽죠?
거래처 여자분이랑 사적으로 만나 술 마셔서?
아님 저 여자분이 맥주 사달라는 그 말에 짜증나서?
남편이 대뜸 응한게 화나서?
신난다는 여자분 말이 거슬려서..?

그냥 저 지금 우울해요..ㅠㅠ



IP : 115.143.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1.8.14 12:19 AM (211.36.xxx.187)

    남편분 왜 그러실까 ㅜㅜ
    원글님 기분 나쁜거 당연하시고요…
    바람 같은 심각 한거는 아닌거 같고 그냥 노는게 좋으신거 같네요. 속 상하시겠어요.

  • 2. ...
    '21.8.14 12:25 AM (221.139.xxx.40)

    여자가 꼬리치는거 같은데요
    남편분은 왜 혼자서 그렇게 인사불성으로 마셨데요
    기분나쁠만 하네요 그래도 바람은 아닌것같아요
    너무 괴로워 마시길

  • 3. ..
    '21.8.14 12:45 AM (125.178.xxx.176) - 삭제된댓글

    바람 아니라도 술들어가면 선 넘는건 시간 문제예요. 기분 드럽네요. 미친 ㄴ꼬리치는데요? 저 같으면 핸드폰 변기에 버려요

  • 4. ..
    '21.8.14 12:49 AM (125.178.xxx.176) - 삭제된댓글

    애 새퀴들 다 지겹네요. 여자들 남자 때문에 너무 맘고생 몸고생 하는거 같아요

  • 5. 노노
    '21.8.14 1:22 AM (223.39.xxx.21)

    화나고 기분 나쁠 상황이죠.
    여자가 먼저 술먹자고 꼬리치고 남편분은 덥석 약속잡았으니..지금은 별사이 아니지만 어찌될지 모르니 남편분께 불쾌했노라 얘기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6009 국힘우세ㅡ60대. 무직. 경북. 생활수준하. 9 20대민주우.. 2021/08/14 1,618
1236008 김용림씨는 82세라는 어쩜 저리 젊을까요. 15 신발벗고돌싱.. 2021/08/14 8,802
1236007 세금거지들 7 .. 2021/08/14 1,338
1236006 머니게임 진짜 수작이네요 9 시간 2021/08/14 4,133
1236005 황교익사태로 형수욕설까지 더 알려지는 이 상황 5 무능해서 그.. 2021/08/14 1,441
1236004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긴 하나보네요 7 .. 2021/08/14 2,149
1236003 편먹고 공치리에서.. 1 Oo 2021/08/14 1,138
1236002 SBS 피디가 말하는 봉준호 감독 무명시절 썰(펌) 19 ㅇㅇ 2021/08/14 5,473
1236001 간쓸개 어떤 사람들이 먹을까요? 5 .. 2021/08/14 1,254
1236000 오늘 백신예약 대상자인데요 3 백신 2021/08/14 2,204
1235999 취약계층 지원예산 삭감, 이재명 판단인가 4 ... 2021/08/14 687
1235998 맥주 마시고 자면 담날에 피곤한가요? 3 . . . .. 2021/08/14 1,898
1235997 일본전역에 역대급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하네요 100 폭우 2021/08/14 21,976
1235996 김희진 선수, 수년간 스토킹 협박에 시달려 2 ㅇㅇ 2021/08/14 5,446
1235995 백신 맞으러 갈때 시간이요... 8 글쎄 2021/08/14 3,106
1235994 정말 블랙 코미디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9 /// 2021/08/14 1,737
1235993 맥날 핫케익 맛 없네요 7 .... 2021/08/14 1,870
1235992 슬의생에서 우주네 아파트 4 슬의보다가 2021/08/14 5,916
1235991 요즘 아파트 엘리베이터 21 2021/08/14 7,467
1235990 황교익 뽑으려 지원자격 바꿨다? 경기관광公 학력·경력 삭제 왜 5 ... 2021/08/14 1,161
1235989 냥이 7 .. 2021/08/14 1,074
1235988 여행할수있다면 제일 가고 싶은 나라 있나요? 20 가을이오면 2021/08/14 3,863
1235987 단독 택지 분양에 대해 꼭 좀 알려주세요 재테크 2021/08/14 564
1235986 은평구 왔는데 사람들 기운이 쎈느낌 15 ㅇㅇ 2021/08/14 9,175
1235985 전기 요금 할인 폐지 찬성함 30 /// 2021/08/14 3,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