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 후 시골 내려가서 농사짓고 사는게 가능한가요?
퇴직 후엔 시골 내려가서 농사짓고 사는게 꿈이라네요.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있나요?
1. ㅎㅎㅎ
'21.8.10 6:54 PM (121.152.xxx.127)말로만 그러는사람 90%
진짜하고 개고생후 울면서 후회하는사람 10%2. ㅇㅇ
'21.8.10 6:55 PM (175.127.xxx.153)시골 출신이면 불가능하지는 않죠
고향 내려가면 더더 자기세상 이겠죠3. 일은
'21.8.10 6:56 PM (14.32.xxx.215)아무나 하나요
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자기가 몸소 겪어봐야 입 닫아요4. 뭐
'21.8.10 7:01 PM (125.177.xxx.70)근교에 밭같은거 알아봐주세요
농막도 있으면 더좋구요
원글님은 자신없으니 남편 혼자해보고 결정하라고하세요5. ----
'21.8.10 7:02 PM (121.133.xxx.99)시골이 얼마나 텃새가 심한지 몰라요.
노인들이 심술이....
시댁이 시골인데 전직 교사분들이 땅사서 집짓고 오던데
다들 갈등..사이 나쁘고..
시골사는게 쉽지 않죠.
병원가기도 힘들고6. ㅡㅡㅡㅡ
'21.8.10 7:0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혼자 가서 살아보라 하세요.
7. 울
'21.8.10 7:06 PM (1.250.xxx.169)친정마을에 귀동한 은퇴부부는 어울려서 잘살던데요
마을분들이 오랫만에 이사온 부부라 엄청 잘해준대요^^8. ......
'21.8.10 7:09 PM (118.235.xxx.163)물려받은 땅이 있으면 가능
9. ㅇㄴㄹ
'21.8.10 7:13 PM (118.235.xxx.144)땡볕에 하루 종일 노출 플리즈
10. ㅋㅋㅋ
'21.8.10 7:22 PM (211.215.xxx.215)베란다 화초 물 준 적은 있어요? ㅋㅋ 농사 안 지어봤으니 그런소리 하겠죠. 대학교 때 농활도 안가봤나봄
11. 농사는
'21.8.10 7:25 PM (115.164.xxx.48)아무나하는게 아닙니다요.
지방사시는 친정아버지 공무원퇴임하시고 땅사서 취미삼아 농사하시는데
할아버지 일찍돌아가셔서 어릴적에 할머니도와 농사지셨어요.
농번기에 학교 못가고 모내기하고 잡초뽑고 하셨다고 ㅜㅜ
온갖 야채 채소 옥수수 직접 기르는데 신기할 정도예요.
농사철 지나고 가을엔 국화키우시고 화분분재하시고 예쁘죠.
농사 dna가 몸에 있어야 짓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고 정말 부지런해야합니다.
같은시골에서 자랐지만 막내딸이라 막걸리만 나르던 우리엄마는 농사의 농자도모르셔요.12. .......
'21.8.10 7:29 PM (58.78.xxx.104)땅 사고 집짓고 내려가지 말고 전세로 1년쯤 살아보고 분위기 파악하고 결정하라고 하세요.
마을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못된 사람들이 있는 동네는 귀농한 사람 아주 피를 말려 죽이더라고요.13. 네
'21.8.10 7:43 PM (220.73.xxx.207)저희 부부
좀 일찌감치 서울살이 접고
강원도 내려와 잘살아요
제가 퇴직후
집근처 5평짜리 분양받아
대학때 농촌활동 이래 처음으로
농사일 비슷한거 해봤는데
햇살 받으며 꾀꼬리 딱따구리 노래 들으며
호미질 하는데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황홀하더라구요
지금 저는 집 앞마당 텃밭농사만 조금 지어요
하루 한시간쯤만 호미질이랑
수확하는 일 하는데
심폐운동 효과도 있는거 같아요
참고로 저 무지 게으르고 약골입니다
평생 도시에서 살았구요
일잘하는 거랑은 거리가 있어요
남편도 내려와서 이무래도 땀많이 흘리니
건강 좋아진거 같구요
사실 이게 사람 기질마다 달라서
정답은 없어요
단 마을에 한집쯤은 기댈 언덕이 있는게
적응하기가 쉬워요14. 아
'21.8.10 7:51 PM (203.226.xxx.52)동네에 교사 퇴직 후 과수원 사서 왔는데......
농사을 배워도 잘 안되어
결국 나무들 다 잘못되어 베어버리고...
고생하시더라구요
돈은 돈대로 들고....벌지는 못하고
돈벌기위한 농사는 힘들다고 보셔야될듯요15. 사람이
'21.8.10 7:53 PM (74.75.xxx.126)엄청 부지런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한시도 가만히 못있는 성격이면 가능해요.
그렇지 않고 저희집 남자같은 경우는 ㅠㅠ 전원주택으로 이사 왔는데 잔디 한번도 안 깎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사람 불러야 하고 여기까지 오는 사람도 잘 없어서. 기다리다 제가 해 버리기도 하고요. 시골에선 남자가 부지런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자신있으면 시도해 보시고 아님 말리세요.16. 흠.
'21.8.10 7:54 PM (175.223.xxx.223)은퇴하고 갈려고 연고지 아닌 곳에 세컨드 하우스 지었는데 텃밭도 점점 줄여서 이제는 텃밭도 아니고 화단 수준으로 유지해요.
근데 은퇴하고 그 시골 가서 살기에는 시골의 정치 성향이 안 맞아서..서울에 작은 집 두고 왔다 갔다 살려구요. 시골에만 집이 있으면 저는 못 살겠다 했고 남편도 겪어 보더니 시골에서만살지는 못 하겠다 합니다.17. misa54
'21.8.10 8:06 PM (211.236.xxx.64)농사가 생업이 된다면 힘들거예요
그러나 연금등으로 기본 생활비가 보장된다면
자급자족용 텃밭 일구고 사는 것은
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다 농사가 체질에 맞으면
감당 할 수 있을만큼 토지 임대해서
조금씩 경작을 늘려가심이 아떨지...18. 귀촌
'21.8.10 8:11 PM (58.122.xxx.157)돈벌이 수단 귀농은 힘들어요.
연금있고 그냥 전원생횔 즐기는거로 하심이...
단 청소년시기에 부모 농사 도와 본 사람은 좀 다르더라구요. 적응이 빠르구요.
진짜 초보는 곡소리 날 정도로 힘들어요.
긴 호흡으로 준비하심이...19. 주변
'21.8.10 8:33 PM (210.103.xxx.120)텃밭 임대해서 작게 농사 지어보라 하세요 은퇴5년 남기고 주말에 텃밭 꾸미고 심는데 1년은 개고생? 작물도 들쭉날쑥 땅에 따라 잘되는 작물이 있고 안되는게 있어요 첨엔 아주 의기양양 열의를 갖고 덤비죠 ㅎ 허리 디스크까지 생겨 치료도 받고...생전 힘쓰는 노동일 안하다 하니 무리가 오죠 ㅎ 2년째부턴 욕심 버리고 조금씩 여러 작물 심어서 균형있게 주말마다 가져오네요 근데 힘들어요 ㅠ
20. 저기
'21.8.10 8:35 PM (182.227.xxx.251)5평 지으시면서 농사 짓는다 하심 안되죠.
그건 그냥 텃밭 수준이니까요. 사실 시골에서 말하는 텃밭도 그거 보다 훨씬 크죠.
울 시댁 농촌인데 텃밭이래서 작은 텃밭 생각했는데 왠일 100평도 텃밭이라 부릅니다
뭔가 진짜 농사짓는다 하는 생각으로 하는거는 아무나 못해요.
오히려 젊어야 가능하지 나이들면 힘딸려요.
저기 윗분처럼 5평 정도 하는거면 뭐 취미 삼아 할만 하죠.
농촌출신 남편은 나중에 시골가서 살자니까 결사반대 하더군요.21. 부지런함
'21.8.10 8:53 PM (121.168.xxx.246)부지런하고 어릴적 농사를 지어보셨으면 가능하죠.
한다리건너 아는 두 집이 귀촌하셔서 잘 지내세요.
한분은 이장님 말 잘 들어서 농사도 잘 짓고
한분은 실험정신으로 농사지으시고.
부농의 꿈을 갖는게 아니면 가능합니다.22. .....
'21.8.10 9:22 PM (175.112.xxx.57)농사는 그냥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양념이고 귀촌해서 자연을 벗 삼아 한적하게 살고 싶다는 거겠죠.
23. 저요
'21.8.10 9:22 PM (39.7.xxx.95) - 삭제된댓글남편 퇴직후 시골와서 텃밭 일구며
살고 있어요.둘다 시골 출신이라
지금 만족하며 살아요.
근데 일이 많기는 해요. 풀과의 전쟁이에요.
도시에서 사는것 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아서
저흰 잘살고 있는데 벌레도 잘 물리고...
이 모든것 괜찮으면 살만 합니다.
계절마다 화단에 피는 꽃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24. 저요
'21.8.10 9:30 PM (39.7.xxx.95)남편 퇴직후 시골와서 텃밭(100평이 좀넘음)
일구며 살고 있어요.둘다 시골 출신이라
지금 만족하며 살아요.
근데 일이 많기는 해요. 풀과의 전쟁이에요.
도시에서 사는것 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아서
저흰 잘살고 있어요.
계절마다 화단에 피는 꽃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연금 받고 채소며 왠만한건
자급자족하며 사니 생활비도 최소로 드네요.25. 쿨럭
'21.8.10 10:05 PM (49.196.xxx.188)시골 출신 남편이 원해서 좀 출퇴근 멀어도
변두리 전원주택 사는 데요, 마당일이 너무 많아 벅차해요
돈도 많이 들고요. 30 후반이요26. 텃세
'21.8.11 12:06 AM (88.65.xxx.137)텃세
그 나이에 무슨 농사요?
혼자 내려가라고 하세요.27. 저는
'21.8.11 1:02 AM (72.42.xxx.171)저는 쥐가 무서워서 아마 농사 못지을 것 같아요. 생업아닌 텃밭 정도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한데 으...
28. ....
'21.8.11 1:54 AM (211.178.xxx.171)대기업 정년 퇴직
근교에 땅 사서 텃밭 400평 1년차에요.
남편은 농사 담당(마이너스의 손). 저는 설비 담당(마이더스의 손임)
연금, 월세등등 노후보장 되어있고
서울집 그냥 두고 1시간 거리 농막으로 출퇴근 하다가 땡볕에 일하기 힘들어서 오후에 가서 다음날 아침 일까지 하고 돓아와요.
풀뽑기를 제일 많이 하구요.
농산물은 남 주기 부끄러울 수준이라 그냥 우리가 억지로 다 먹어서 애들이 싫어해요.
취미가 맞는지가 제일 중요해요.
텃밭 농사 5년 정도 했구요. 농사 짓는게 재미있다고 하길래 땅 알아보고 샀어요.
풀뽑는게 싫은 사람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29. ....
'21.8.11 2:00 AM (211.178.xxx.171)시골도 고향으로 내려간다면 지금 생활 접고 가야하는데
부부간에 의견이 맞지 않으면 힘들어요.
친구 하나도 남편따라 내려가서 적응 못하고 너무 힘들어해요.
지금 집 접고 가야 한다면
일단 세를 얻어서 농사를 지어보라 하세요.
집도 세로 얻고 땅도 세로 얻어서 할 수 있어요.
시골엔 노인들이 많아서 힘에 부친 땅을 농사 짓겠다 하면 빌릴 수도 잇을 거에요.
그렇게 세를 얻어 농사 지어야 아니다 싶으면 접을 수 있죠.
울 앞집 할아버지는 주변 서울사람 소유 땅을 다 맡아서 농사를 지어요.30. 저요2
'21.8.11 10:46 AM (39.7.xxx.95) - 삭제된댓글저희는 수도권 아파트는 그냥 두고
볼 일 있을 때마다 다녀와요.
한겨울에도 거의 도시에서 생활 하구요.
나이들어 혹 병원 갈 일 생길때 대비해서
아파트는 그냥 둘려구요.31. 저요2
'21.8.11 10:49 AM (39.7.xxx.95)저희는 수도권 아파트는 그냥 두고
볼 일 있을 때마다 다녀와요.
한겨울에도 거의 도시에서 생활 하구요.
나이들어 혹 병원 갈 일 생길때 대비해서
아파트는 그냥 둘려구요.
저 위에 쥐 무섭다는분 계시던데 요즘
쥐는 없고 뱀은 한 해 한두번 보이는데
으...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