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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엄마될 깜냥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4,746
작성일 : 2021-08-09 15:14:50
어쩌다 뭣 모르고 애를 둘 낳았습니다.
사는게 너무너무 피곤해요. 차라리 회사가 몸은 편하구요.

아직 큰애가 초등학생이라 갈길이 멀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아이들 대학갈 때 까지만 참으라는데.. 지금이 좋으신가봐요. 혼자 사시거든요.

저는 정말 사는게 힘들고 늘 피곤하네요. 아이들 밥도 대충 해주고ㅠㅠㅠㅠㅠ 진짜 자격이 모자란 엄마에요.. 저는 혼자 살았어야 했는데 애들한테 미안합니다
IP : 223.62.xxx.20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8.9 3:16 PM (175.223.xxx.2)

    저도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몰랐네요 ㅠㅠㅠㅠㅠㅠㅠ

  • 2. 당연한거예요
    '21.8.9 3:17 PM (211.36.xxx.69)

    맞벌이잖아요
    회사 다니는것도 힘든데 애들 보는것도 같이 하려니
    힘들죠
    넘 자괴감갖지 마시고 뭐든 힘빼고 쉬엄쉬엄하세요 ㅠ

  • 3. 저도요
    '21.8.9 3:19 PM (59.8.xxx.87)

    이제 돌 지났는데 앞길이 구만리네요
    이렇게 힘든줄 알았다면 ㅜㅜㅜ

    어떤 강의에서 들은건데 ‘형편대로 육아하라’ 는 말이
    와닿았어요 완벽하려고 하지말고요

  • 4. 버드나무숲
    '21.8.9 3:19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삽니다
    그래도 도망안가고 버티고 있잖아요

  • 5.
    '21.8.9 3:19 PM (106.101.xxx.214)

    자책하거나 완벽하려하지 마세요
    일하고 있으니 당연 더 힘들죠
    왠만한건 외주로 돌리고
    엄마 마음이라도 긍정적으로
    해피 해피 미소지어봐요

  • 6. 위로가
    '21.8.9 3:21 PM (182.216.xxx.172)

    위로가 될래나요?
    다 살고보니
    그래도 다 부족하고 미치도록 바쁘기만 했던
    그시절이 가장 그립더라구요

  • 7. 워워
    '21.8.9 3:24 PM (118.235.xxx.50)

    할수있는만큼만 하시고
    죄책감은 넣어두세요. 체력적이든 경제적이든
    아직 갈길멉니다.
    행복하게 아이들과 지내시길

  • 8. ㅇㅇ
    '21.8.9 3:30 PM (1.240.xxx.117)

    남들도 다 그러고 살아요
    힘들어 죽겠다 하면 나만 유별난가 싶어서 밖으로 표현 안하는 거 뿐이죠 알고보니 서로 말 안하는 거였네요 ㅎ
    그래도 초등생으로 키워놓으니 좀 살만해요
    기저귀 갈아주고 씻겨주고 밥 시중 들던 때에 비하면 양반 된거죠

  • 9. 전업 주부도
    '21.8.9 3:31 PM (121.127.xxx.3)

    힘들어서 도망 가고 싶었는데 직장 일까지 얼마나 힘 드실까요. 좀 더럽게 대충 먹고 살아도 됩니다
    자책하는 건 본인도 힘들고 애들 한테도 좋지 않아요
    좀 뻔뻔해 지세요 지쳐서 짜증 내는 엄마 보다 당당하게지저분해도 명랑한 엄마가 되세요 . 응원합니다 일하는 멋진 엄마 !

  • 10. ...
    '21.8.9 3:32 PM (223.62.xxx.90)

    전 진짜 좋은 엄마 될 줄 알았는데...
    아이 사춘기 겪고 나니....자식 키울 그릇이 안되는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자신을 과대평가 했었네요

  • 11. ...
    '21.8.9 3:33 PM (121.6.xxx.221)

    그쵸... 다들 결혼하길래 적당한 사람 만나 결혼했고 그러다가 아이 낳았고 둘째 낳아야 할거 같아서 낳았는데 저는 후회해요... 왜 남들 가는길은 나도 꼭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진학부터 직장, 결혼, 출산에 이르기까지... 그 대오에서 조금이라도 비켜나 있으면 낙오된거 같고 실패한거 같고... 정신차리고 보니 내가 다른 사람 삶을 곁눈질 하지 않고 내린 결정은 별로 없는거 같아 마음이 슬퍼요. 이제와 무르기에는 늦었고... 책임감으로 살아요.저는...

  • 12. 애들28,23살
    '21.8.9 3:36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다키워도 비슷해요.
    현재를 즐길줄 알아야 지금도 미래도 행복할겁니다.
    그자리를 즐겨야해요.

    우리형부는 언니에게 늘 했던말이
    애들 대학보내고 우리둘이 남으면 진짜
    잘할게 이랬어요.
    과연잘했을까요?
    언니가 저세상갔습니다.
    오늘을 사세요.
    어른들이 그러죠? 지나고보니 아이들키울때가 가장 좋은시절이었다 라고요.
    지금 그런시절입니다.
    아이들 커도 마찬가지고
    혼자살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탓하는 사람에게는 늘 행복은 그만큼인법입니다.

  • 13. 애들28,23살
    '21.8.9 3:38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추가.
    대충해주는 밥이라도
    엄마가 웃으며 웃기면서 주는밥은
    최고의밥상입니다.
    어느쪽을 선택하실래요?

  • 14. ㅇㅇ
    '21.8.9 3:42 PM (110.11.xxx.242)

    저는 그런 마음 들때마다 유튜브에서 오은영 선생님, 이임숙 선생님 유튜브보고 사춘기 관련 글도 읽고 그래요.
    아이를 키우는 게 도를 닦는 과정이구나 많이 생각합니다.
    특히 이임숙 선생님 유윱 추천드려요.

    이임숙 선생님 유튭
    https://www.youtube.com/watch?v=UF9G26xWEpM

  • 15. 저도..
    '21.8.9 3:44 PM (118.235.xxx.93)

    결혼 안한다, 애 안낳는다 하는 애들 보면 감탄이 나와요
    어쩜 얘네들은 이렇게 현명할까
    난 왜 남들따라 하는것에 목메달며 살았을까..
    애들에게 행복을 못주고 상처만 줬는데. 그래도 엄마가 좋다는 애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잘 살려고 해요
    맘 속으로 항상 고맙다.미안하다.사랑한다 얘기해요
    애들이 미운짓해도 고맙고, 방황해도 고맙고, 다 고마워요
    이젠 아무걱정 말고 살라고 얘기해줘요
    엄마가 다 해줄거라고
    그래봐야 지들이 엄마보다 형편 더 잘 알아서 선넘는 알은 안해요
    이렇게 사랑스런 애들 첨부터 잘해줄걸
    하지만 남은날이 더 많으니 남은날들 잘 해주려구요

  • 16. ...
    '21.8.9 3:45 PM (211.36.xxx.143)

    그걸 엄마가되고 나서야 안다는거.

  • 17. ..
    '21.8.9 3:45 PM (118.235.xxx.197)

    아이 너무 좋아했고 지금도 아이가 너무 이쁘지만 이쁜거와 책임을 진다는건 너무 다른 문제 인것 같아요 미혼때는 정말 남의 아이도 이쁘게 잘 키울 수 있을것 같고 사랑만 마구마구 줄 줄 알았는데 삼시세끼 따뜻하게만 먹이는 것도 너무 대단한 일인것 같아요 아이를 키운다는게 너무 버거워서 숙제하는 기분이네요 엄마에게 조금 원망이 있는 상태로 결혼 했는데 아이를 키워보니 엄마가 존경스러워요 ㅠ

  • 18. @@@
    '21.8.9 4:05 PM (172.89.xxx.101)

    이 또한 지나가리라...

  • 19. 지구별산책
    '21.8.9 4:10 PM (116.35.xxx.111) - 삭제된댓글

    에효..
    40대중반.. 맘처럼안되는 사춘기 아들 둘...
    저는 너무 울고싶을때 82쿡들어와서 자식 두 글자 검색해서 남들이 올린 글들 읽어보고
    마음달래고 그래요.

    제 수첩에는 요즘 끄적거린 메모들 보면.. 참 마음처럼 안된다!! 마음처럼 안된다!! 여기저기 써있어요..
    정말 숙제같아요...

  • 20. 요즘 강력히
    '21.8.9 4:24 PM (223.33.xxx.25)

    드는생각이예요
    요즘 아가씨들 현명한듯.....
    전업인데도 힘들어요
    직장인이면 오죽하겠어요
    차라리 여자끼리 결혼해서 사는게 낫겠다
    이런생각들때도 있어요 과격한 얘기지만

  • 21. 지금웃자
    '21.8.9 4:25 PM (58.234.xxx.21)

    저도 그래요
    1.225님 말씀도 너무 와닿아요
    엄마노릇도 제대로 못하는거 같고 아이들 미래도 걱정되서
    자괴감에 시달리다가 또 아이들 한테 닦달하기를 번갈아하며
    제 자신이 피폐해지고 불행해지더라구요
    걱정도 무거운 책임감도 적당히 내려놓고
    내가 해줄수 있는 만큼만하고 웃자
    지금 이순간 잔소리 하는 엄마와 인상쓰며 서로 고통스럽게 보내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고 알아서해라... 따듯하게웃자
    그러려고노력해요
    툴툴 거리고 늘 밉상으로 말하던 딸이 말투부터 달라지네요

  • 22. 저도 그래요.
    '21.8.9 4:28 PM (39.117.xxx.96)

    40대 중반 맞벌이네요.
    애를 둘씩이나 왜 낳았나 싶어요. 부모력도 안되면서..
    내 몸도 힘들어 죽겠어용.ㅠㅠ
    집에 있어도 더 잘해줄거 같지 않고..
    그래서 걍 회사댕겨요.

  • 23. 저도요
    '21.8.9 5:07 PM (61.83.xxx.150)

    체력 없고 정리나 살림 못하고
    음식도 그냥 그래요
    저같은 사람은 비혼주의였어야 했어요
    딸 많은 집 장녀라 생각 없이 결혼했어요
    몇년 후에 정년인데
    버티기 힘드네요

  • 24. 저두요
    '21.8.9 5:22 PM (118.235.xxx.109)

    아마 대부분이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ㅠㅠ

  • 25. 모계유전
    '21.8.9 5:46 PM (106.101.xxx.100)

    저는 자가면역질환있어요..베체트라고..
    근데 그 유전인자를 아이도 가지고 있고
    저보다 훨 빠른 나이에 조금씩 발현하고 있어요.
    아이를 낳으면 안되는 몸인줄 몰랐어요ㅠㅠ
    아이한테 넘 미안하고 미안해요...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만큼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살수있게 하려구요...
    힘내세요~ 건강하면 어떤 길도 잘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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