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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친구가 없던 사람도 있을까요?

ㄲㄲ 조회수 : 7,060
작성일 : 2021-08-07 22:53:25
사람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거 몇 가지 글에 보니까 
친구한테 연락 자주 못한 것도 후회한다는데
그걸 보니까 나같은 사람은 그럼 그런 후회조차 할 일이 없을테니 내가 비정상적인가 싶기도 해서요.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어요.
그냥 일하는 곳에서 업무로 얽히게 되면 연락처 아는 정도의 친분만 있고
학교 다닐 때도 친구는 없었고 그래서 조금은 힘든 적도 있었지만 
절친은 없고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한 애였기 때문에 왕따는 아니었어요.
대학 와서 친한 몇몇은 있었어도 지금까지 연락 하거나
전번 아는 친구나 선후배 단 한명도 없고 
다 잠깐 잠깐 어디에 소속하게 되면 알게 되는 그 시간들만 알다가 
더 이상 일하지 않게 되거나 하면 인연 끝나게 됐어요.
그러니까 무슨 성격 파탄자같은데 그건 아니고
일단 사람들이 관심 가질만큼 잘 살지도 않고 특출나게 잘하는 게 있어서 매력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평생도록 하고 있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계속적으로 보는 사람도 없고요
그렇다고 대충 가볍게 어울리는 타입은 아니어서 
입이 험하거나 교양없는 행동도 싫어해서 가벼운 그런 부류들과도 안 어울리고 
한 10년 잘 지내던 사람도 친해지고 자기가 좀 잘되니까 괄시를 하는 게 느껴져서
그냥 조용히 연락 끊었더니
그러다보니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상태네요. 
그래서 같은 관심사로 모이는 곳에 속해 있어도 요즘은 또 코로나 때문에도 연락은 주고 받아도 
그건 친구는 전혀 아니니까 친구는 없는 거죠.
이 나이에 누군가를 만나도 아는 사람이야 계속 생기겠지만 친구가 되기가 쉽지도 않을테고 사실상 기대도 없고
앞으로도 쭉 이렇게 누가 친구 있어 그런다면 없다고 말할 것 같은데 저 말고도 이런 사람도 있을까요? 

IP : 39.7.xxx.17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8.7 10:58 PM (49.164.xxx.30)

    근데 대부분이..평범하고..있는듯없는듯 하지않나요.
    친구가 단한명도 없었다는건 문제가 있는거죠.
    물론 본인이 불편하지 않음 상관없겠지만요.

  • 2. 단체생활을
    '21.8.7 11:01 PM (221.149.xxx.179)

    하는데 초중고 동안 단 한명도 없기가 쉽지 않죠.
    20년지기 단짝 헤어지면 혼자되기도 하는 경우
    흔하겠구요. 학창시절 이사를 자주 다닌경우면
    없을 수 있죠.

  • 3. 평생요?
    '21.8.7 11:01 PM (175.119.xxx.110)

    글쎄요. 친구라는 기준이 주관적이니까 있을 수도.
    나이 들어가면서는 이래저래 정리되고
    없는 사람들 많아지긴 하죠.

  • 4. 친구라는게
    '21.8.7 11:01 PM (39.7.xxx.179)

    어느 시점에서든 시작되어서 지금까지 계속 연을 이어오면서
    예의는 지키지만 체면 차리지 않고 사로 사정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 생각에 아는 사람은 있어도 저는 친구는 없어요.

  • 5. 슬프다
    '21.8.7 11:03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저도 친구다운 친구가 없어서인지 글이 슬프네요
    시절인연이라고 지금 가깝게 지내면 친구라고
    생각하며 가벼운인연도 이어가고 연락하며 살아요
    취미모임이라도 해서 적극적으로 다가서야
    친구도 생기더라구요
    같이 노력해봐요

  • 6. 저도
    '21.8.7 11:14 PM (121.154.xxx.40)

    식구중 아픈사람 간병 20년 하다보니 친구관계가 다 끊겼어요

  • 7. 저도
    '21.8.7 11:15 PM (110.12.xxx.4)

    그래요.
    보통의 사람이죠.
    저는 노력 많이 해봤어요.
    사람은 노력갖고는 안된다는것도 깨달아서
    두사람 꿍짝이 맞아야 되더라구요.
    지금이 좋아요.

  • 8. 시절인연
    '21.8.7 11:15 PM (220.85.xxx.141)

    일년에 300번이상 만나던 친구들
    지금 어찌저찌 소식도 몰라요
    그시간을 좀 더 생산적인데 썼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싶어요

  • 9. ..
    '21.8.7 11:17 PM (210.113.xxx.250) - 삭제된댓글

    저요
    착해서 내전화 받아는 주지만 먼저 연락은 안하는 친구
    사는 길이 달라지니 노는 물 바꾼 절친이였던 친구
    멀리 외국에 살아서 연락이 쉽지않은 친구
    친구.. 있는건가요?

  • 10. 저도
    '21.8.7 11:18 PM (211.105.xxx.125)

    없어요…정말로…
    중.고딩때 친했던 친구들 있었지만, 대학부터는 저만 빼고 그들끼리 잘만나고 지내고, 정말 단짝은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어요..
    여자친구들끼리만 나누는 수다같은 수다도 못하고ㅠ
    사회에서도 일 끝나면 관계 다 단절..
    동아리나 취미활동도 첨엔 다 친하다가 나중엔 한 명도 없는 건 마찬가지…
    그냥 인복이 없나 보다…그러고 있어요…

  • 11. 저 비슷한
    '21.8.7 11:22 PM (39.7.xxx.179)

    분들이 좀 있으신가봐요.

    그럼 혹시 사주가 그런 사주가 있는 건가 싶을 정도네요.
    소위 말하는 인복 없는 사주? 그런거에 이런 것도 들어 가는건지 모르겠네요.

  • 12. ㅏㄱ888
    '21.8.7 11:25 PM (116.33.xxx.68)

    본인이 불편하지 않음 상관없죠
    진정한 친구 쉽지않아요
    그만큼 에너지도 쏟아야하고
    내맘같지도 않고

  • 13. ...
    '21.8.7 11:30 PM (175.112.xxx.243)

    평생 같이 갈 친구가 있다는건 복이고
    대부분의 관계는 유효기간이 있죠.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게 아닌 친구 대상이 바뀌는건데
    친구가 없다는거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맞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극복은 가능한데... 본인이 의지가 없으면

    사회적 고립이죠
    가족만 있으면 되는 시대가 아니니 고려해보세요.
    만약 시모가 친구없고 가족에 집착?한다면 기암 할 일이죠

  • 14. ㅠㅠ
    '21.8.7 11:30 PM (218.55.xxx.252)

    꼭 학창시절친구만 친구아니고
    가끔 안부전하고 뭐 그런사이도 친구라 생각하기로했어요
    친구가 뭐 별건가요
    어차피 진정한친구는 없지않나요
    가볍게 만나는 사람이라고 진정한친구아니란 법도 없고
    뭐 여튼 인생은 어차피 혼자니까 모든 가볍게 생각해요

  • 15. 아는 사이 정도는
    '21.8.7 11:42 PM (39.7.xxx.179)

    아는 사람은 있는데 그런 사람한테 어려운 일 있을 때 자기 감정, 집안 일로 인한 고민
    이런 건 안하게 되지 않나 해서요.
    그러면 그건 친구는 아닌 것 같고
    그런 식이면 인사치레야 하지만 친구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그런 기준으로 봐도 내쪽에서 먼저 연락해볼 마음이 드는 아는 사람은 딱 1명 있네요.
    나머진 아는 사람이라도 어떤 일로 알게 된 겨우들이고 그럼 그 일 끝났으니까
    먼저 연락한다거나 하진 않거든요. 카톡들도 다 그대로 내버려 두지만 몇 년이 지나도 다들
    마찬가지로 연락이고 없고 그 상태 그대로 있죠.

  • 16. 저도
    '21.8.7 11:43 PM (119.71.xxx.60)

    저도 그러네요
    성격상 다퍼주고 거절못하고 그래서 이게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안좋은 작용을 하나 싶네요
    제가 굳이 연락해서 겨우 인연 이어가는 친구는 한명 있는데
    제가 연락안하면 절대 연락안올 친구예요
    저도 이게 사주와 관련되어있나 생각도 들정도예요

  • 17. 근데
    '21.8.7 11:46 PM (110.12.xxx.4)

    님도 기준이 있어서 아무나 친구는 하기 싫으신데 친구가 그닥 고프신분은 아니신듯요.

  • 18. 친구
    '21.8.7 11:53 PM (58.72.xxx.246) - 삭제된댓글

    저도 친구가 한명도없어요
    학창시절부터 없었고
    회사나 어느 단체에서도 시절인연으로만 지냈고 꾸준히 이어지는 친구가 없네요
    사주에 인복없다나오구요
    저희 아빠와 사주가 비슷한거 같은데
    저희아빠도 친구가 단한명도 없습니다..
    가끔 문득문득 외롭다가도 받아들이다가도 속상하고 그러네요..

  • 19. ...
    '21.8.8 12:04 AM (125.178.xxx.184)

    내 인생 꾸질한데 친구 없으면 초라한거고
    주변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성격이라 내 인생 번듯하게 잘살고 있으면서 친구 없으면 걍 사는 모습이 다른거죠

  • 20. 저도
    '21.8.8 12:08 AM (222.239.xxx.66)

    없어요.
    10대때는 있었는데 이십대초반 넘 힘든일이있어(집사정) 모든연락을 한동안 다 끊었던적이있어요. 그후로는 연락이 쉽지않다가 어영부영 다 멀어졌어요. 학창때아니면 친구라고 확실히부를수있는 사이 만들기 힘든건 정말 맞는거같아요.
    근데 뭐...그래도 좋은사람이랑 결혼잘했고 잘 살고있고..
    (그때도 생각한거지만 백명의 좋은친구보다 한명의 좋은배우자가 훨씬중요하다ㅋ)
    지금 아기키우는데 나중에 학교가면 또 아이를통해서도 친구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깊은인연은 어렵겠지만 암튼..
    행불행따지면 행복한삶이지 불행하다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어요.
    친구들끼리 요즘 단톡 다 하잖아요. 근데 그중 기분나쁜일있는데 나가기도 참 그렇고 나는관심없는일도 다 반응해줘야되고..카톡을하면서 오는 애매하게 난감한 상황들.. 그런감정소모 할일없어서 좋아요.

  • 21. 스스로
    '21.8.8 2:40 AM (220.73.xxx.22)

    다 내가 생각하기 나름
    스스로 친구 아니다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전 가족이라도 어렵고 힘들때는 나 혼자 해결해야지
    터놓고 이야기하거나 의지하기 어렵든걸요 ..
    가끔 연락하고 이야기하고 만나도 친구라고 생각해요

  • 22.
    '21.8.8 6:12 AM (39.7.xxx.17) - 삭제된댓글

    저도 관계 갖게 되면 시간 돈 쏟고 애정을 다하는 타입인데 지나고 보면 필요에 의해 연락하는거지 상대방은 그런거 없더라구요

    운전해줄 사람, 본인들 얘기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해서, 골프 라운딩 사람수 맞추기 위해서등등 이용가치로만 보더라구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마음 나눌 친구 아니더라도 사람이 만나 지지가 않아요 어떻게 관계를 끌어 가야 하는거죠??

    이용하려는 사람들 관계가 너무 싫어서 저도 혼자 지내요
    시간 돈 에너지 오로지 나와 가족한테만 쓰니 마음은 편해요

    어차피 세상은 혼자에요
    힘들때 도와주는 친구 친척 거의 없어요
    친척중에 재산 홀라당 하려는거 당한 후로 (큰 돈은 아님) 인간사 부질 없음 느껴서 더 그런듯 하네요

  • 23.
    '21.8.8 8:00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원글 댓글 내용들이 전부 제 경우랑
    비슷하네요
    최근에 어찌하다가 같은 아파트 친구
    한 명 생겼는데 벌써 질려요
    처음에는 인사 나눌 시간도 없이 바쁘다 타령을
    해서 배려했더니 오히려 자기쪽에서
    달라붙어서 딸자랑 온갖 질병타령에
    싫어하는 건 왜그리 많은지ㆍ
    지금은 멀리서 인사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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