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운 얘기.
저흰 밤11시까지 야자하던 시절이었구요
여름 장마때인가?
갑자기 폭우가 와서 다리가 잠길지도 모르니
다리 건너 마을 사는 친구들은 야자하다 일찍 집에 가던 날이었어요
그 다음날
여전히 비가 오고
쌤한테 무서운 얘기해달랬더니
너네들이 해봐라 ㅋ 해서
맨 앞의 친구가 앞에 나갔어요
어제 일이래요
저희때는 등하교시 봉고타고 다니던 시절이었어요
밤11시 야자 마치고 집에 가는데
신호대기 걸려서 기다리는데
옆 차선의 버스 기사 아저씨가 얘기할 게 있다는 듯이 막 손짓하더래요
그래서 창문을 열었더니
창백한 얼굴의 아저씨가
봤냐? 봤어? 나는 봤다.!!!!! 막 소리를 지르더래요
그래서 머야 이상하다하고 아이들이 버스 안을 보니
드문드문 사람들이 앉아있는데
버스의 불이 꺼져 있더래요
그러다 신호가 바뀌고 두 갈래길이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헤어졌대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그 아이가 어제 그 아저씨를 또 봤대요
신문기사 속 사진으로요
어제 폭우로 밤에 다리위에 달리던 버스 추락 승객 기사 모두 사망했고
오늘 아침 그 기사에 죽은 기사아저씨 얼굴이 나와있는데
어제 본 그 아저씨ㅠ
그러면서 신문 보여주는데
다들 비명 지르고 기절할 뻔..ㅠ
1. 헐
'21.8.6 1:18 AM (175.119.xxx.29)방금 이거 읽는데 지ㅈㅣ직 지지직 하는 소리가 나서 식겁
ㅎ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혼자 있는데 ㅠㅠㅠㅠㅠㅠ2. 뭔소린지..
'21.8.6 1:22 AM (1.224.xxx.57) - 삭제된댓글아래 글에 이어 이 글도 이해 안 돼요ㅠㅠ
3. 뭔소린지..
'21.8.6 1:23 AM (1.224.xxx.57) - 삭제된댓글아래 소름끼친 이야기에 이어 이 글도 이해 안 돼요ㅠㅠ
4. 음?
'21.8.6 1:28 AM (114.203.xxx.20)사망자 얼굴이 신문에 왜 나오나요
5. ....
'21.8.6 1:30 AM (14.50.xxx.31)저도 그게 좀 지금 생각하면 이상하긴 한데
그땐 그랬나봐요
그 아이가 봐! 어제 본 그 아저씨야! 그랬던 기억이 나요6. ...
'21.8.6 1:33 AM (175.223.xxx.59)예전엔 사고 사망자 신원과 얼굴이 뉴스에 나왔던것 같아요
7. 흐억
'21.8.6 1:37 AM (211.36.xxx.208)아저씨가 도대체 뭘 봤다는 걸까요?
봤냐? 봤어? 나는 봤다!!
이 말이 무섭네요8. .....
'21.8.6 1:40 AM (14.50.xxx.31)저승사자...뭐 그런걸까요?
9. dma
'21.8.6 1:45 AM (23.106.xxx.251) - 삭제된댓글버스 기사가 이미 그 때 뭔가 무서운 걸 보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건지
(그래서 그 후에 버스를 몰고 사고가 나도록 돌진한 건지)
아니면 이미 사고가 난 후에 기사와 승객은 다 저승길로 떠났는데
그 유령을 친구와 봉고의 학생들이 목격한 건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생각하다가 무서움이 줄어듦 ㅎㅎ
그건 그렇고 예전에는 사고 사망자의 얼굴과(사진을 도대체 어디서 구했을까) 이름이 신문에 나왔어요.
성수대교 사건 때 생각나네요.
ㅁㅎ여고 학생들 아홉 명이 사망했는데 그 다음날엔가 다다음날 신문에 사진이 전부 실렸어요.
아침에 학교 가는데 전철에선가 그 사진이 실린 신문을 가지고 남고생들이 낄낄거리면서
얼굴도 ㅈㄴ 못생겼는데 잘 죽었다(믿어지지 않겠지만 정말로 이런 말을 했음)
이런 말을 하는 걸 듣고 충격받았던 게 기억납니다.10. dma
'21.8.6 1:47 AM (23.106.xxx.251)버스 기사가 이미 그 때 뭔가 무서운 걸 보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건지
(그래서 그 후에 버스를 몰고 사고가 나도록 돌진한 건지)
아니면 이미 사고가 난 후에 기사와 승객은 다 저승길로 떠났는데
그 유령을 친구와 봉고의 학생들이 목격한 건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생각하다가 무서움이 줄어듦 ㅎㅎ
그건 그렇고 예전에는 사고 사망자의 얼굴과(사진을 도대체 어디서 구했을까) 이름이 신문에 나왔어요.
성수대교 사건 때 생각나네요.
ㅁㅎ여고 학생들 아홉 명이 사망했는데 그 다음날엔가 다다음날 신문에 사진이 전부 실렸어요.
아침에 학교 가는데 전철에선가 그 사진이 실린 신문을 가지고 남고생들이 낄낄거리면서
얼굴도 ㅈㄴ 못생겼는데 잘 죽었다(믿어지지 않겠지만 정말로 이런 말을 했음)
이런 말을 하는 걸 듣고 충격받았던 게 기억납니다.
그때 그 여고 다녔거든요. 우리는 모두 검은 리본을 달고 있었는데...
(현재의 일베충이나 mlb파크 같은 데 서식하는 자들 같은 발상이죠, 저 말은.
매우 진실된 진담이라기보다는 철없이 지껄이는 소리라는 걸 알지만...
어째서 저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선'을 모르는 걸까요.)11. ....
'21.8.6 1:51 AM (14.50.xxx.31)사고가 나고 죽은 사람들을 본거죠
죽고나서도 산 사람처럼 버스타고 가고 있는걸요.
산 사라미라면 무서운 얘기가 아니죠ㅠ12. ᆢ
'21.8.6 1:56 AM (211.246.xxx.42)기사가 귀신이었던거죠
13. ...
'21.8.6 7:16 AM (183.96.xxx.106)유령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