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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부모님에 대한 사랑은없나봐요

저는 조회수 : 2,406
작성일 : 2021-08-06 10:43:34
간혹 사람들이 난 나중에 자식도움 바라지않을거라고 하잖아요
아니더라고요 몸이약해지고 아파오면 자식에게 기대세요
하지만 전 전혀 부모에대한 사랑이 안나옵니다

엄마를 생각하면 딱히 부족하게 큰거같진 않은데 사랑주며 컸다는데
그냥저냥 그랬어요 물론 나쁜엄마는 아녔던거같아요
제가부양하진않았거든요
육아서적이있나 뭐가있나 낳아놓으면 크는줄알았나봐요
짜증은온갖짜증에 ...가난한집안도아녔는데 전 가난한줄알고
알아서국립대가고 취직도 바로바로하고 결혼도 알아서했어요

엄마가 지금56세신데 저는 35살
엄마를 이해하고싶어도. 잘안되요

제가쌍둥이 낳았을때도. 제가 딸이라그런가 도와주지도않았고
제가힘들때 아기아파서 입원하네 마네할때도
엄마는 안와주셨어요
손에꼽아요........
제가 딸이라 차별받은것도 아니었고요 전 사남매중 장녀에요

대신 시어머님이 저 도와주셨고 아이키울때도 넘 잘해주시고그러셨어요
엄마가 안와서 어머님이 버스타고오셔서 봐주셨어요
아이들도 시어머님을 훨씬좋아라해요 외할머니보다 외할아버지를 더좋아하고요

어머님이 아프시면 제가 도와드릴거고 눈감고 병원보내라고 안할마음이있어요
시누도 아기를 낳아서 큰애 신생아 둘을 돌보려니 넘힘들거같아 조리원이랑 병원갔을때도 제가 겸사겸사 봐주고있어요

사람이 마음가는데 몸가는거마냥
그렇더라고요


전그래서 엄마가 요새 아프기도하고 갱년기에 우울증온거아는데
몇년 되니 이제 피하게되더라고요

친정에가면 묘한 싸함이있어요
엄마가 무슨행동을할지몰라서 너무무섭고 소름이돋아요....
제아이들이있으니 더그런듯...


여하튼 좀 슬픕니다
엄마도 나쁜엄마는 아녔고 다만 사랑을 받아본적이없어
주는방법을 모르는거같아서 마음이아프고
저또한 그렇다는게....그러나 정은안간다는게........

엄마안닮으려고 얼마나노력하는지몰라요
ㅠ 사랑으로 키우려고요.....따스한가정을주려고.
5살 아이들키우며.....
오늘도 고군분투합니다
IP : 118.43.xxx.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6 10:47 A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저는 저희 부모님이 일찍 아프셨는데 기댈수밖에 그상황에서는 다행히 저는 부모님을 정말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 그게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는 아니었는데 ... 오히려 떠나 보내는게 엄청난 스트레스 였지 병간호하면서는 딱히 스트레스 아니었고 그래도 뭐 그런 추억이라도 있으니..ㅠㅠ 그냥 그 부분은 자식입장에서 잘챙겨드리고 보내드렸다고 생각하는데...ㅠㅠ 원글님도 자식이 그런 감정 안가지고 아이는 잘 키우세요 ..ㅠㅠ 부모님과의 관계는 그냥 내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겠더라구요 .. 해보니까요 그래야 저 처럼 스트레스는 확실히 안받는것 같아요

  • 2. ...
    '21.8.6 10:48 A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저는 저희 부모님이 일찍 아프셨는데 기댈수밖에 없더라구요 그상황에서는 다행히 저는 부모님을 정말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 그게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는 아니었는데 ... 오히려 떠나 보내는게 엄청난 스트레스 였지 병간호하면서는 딱히 스트레스 아니었고 그래도 뭐 그런 추억이라도 있으니..ㅠㅠ 그냥 그 부분은 자식입장에서 잘챙겨드리고 보내드렸다고 생각하는데...ㅠㅠ 원글님도 자식이 그런 감정 안가지고 아이는 잘 키우세요 ..ㅠㅠ 부모님과의 관계는 그냥 내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겠더라구요 .. 해보니까요 그래야 저 처럼 스트레스는 확실히 안받는것 같

  • 3. ...
    '21.8.6 10:51 AM (222.236.xxx.104)

    저는 저희 부모님이 일찍 아프셨는데 기댈수밖에 없더라구요 그상황에서는 다행히 저는 부모님을 정말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 그게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는 아니었는데 ... 오히려 떠나 보내는게 엄청난 스트레스 였지 병간호하면서는 딱히 스트레스 아니었고 그래도 뭐 그런 추억이라도 있으니..ㅠㅠ 그냥 그 부분은 자식입장에서 잘챙겨드리고 보내드렸다고 생각하는데...ㅠㅠ 원글님도 자식이 그런 감정 안가지고 아이는 잘 키우세요 ..ㅠㅠ 부모님과의 관계는 그냥 내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겠더라구요 .. 해보니까요 그래야 저 처럼 스트레스는 확실히 안받는것 같아요

  • 4.
    '21.8.6 10:53 AM (116.123.xxx.207)

    보통의 옛날 엄마들 거의 그런 성향인듯
    늙어가는 부모님
    그저 안타까울 뿐이죠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하구요
    아이들이 커서 엄마를 생각할 때
    행복.. 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를 수 있게요

  • 5. ...
    '21.8.6 10:54 AM (180.230.xxx.233)

    짜증 많은 엄마 힘들죠.
    그 성격 본인이 깨닫고 고치지 않는 한 안바뀌구요.
    심는대로 거둔다고 어쩌겠어요.
    엄마와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기본만 하세요.
    근데 엄마가 아프시기엔 젊네요.

  • 6. ㅎㅎ
    '21.8.6 11:18 AM (118.43.xxx.97)

    참고살고 성격이 안좋으니까 진짜 아프세요
    스트레스는 만병의근원입니다....

    사랑을 받아본적이없으니 남에겐잘하고
    가족에겐 냉차요.....

  • 7. ㅇㅇ
    '21.8.6 11:31 AM (14.38.xxx.228) - 삭제된댓글

    엄마가 너무 일찍 애를 낳으면 애가 이쁜지 몰라요..
    창피하고 키우기 두렵고 애가 울어 재끼니 짜증나고 ...
    한참 놀 나이에 애 낳으셨네요.
    그와 별개로 부모가 나이들면 귀찮기 합니다..

  • 8. ...
    '21.8.6 11:32 AM (106.101.xxx.152)

    이 여자 글 보니 자식 낳는 거 자체가 그냥 손해.
    .
    부모가 크게 잘못한 것도 없구만.
    .
    마음 싸가지가..못 되 처먹음
    에라이..

  • 9. ...
    '21.8.6 11:46 AM (220.75.xxx.108)

    ...
    '21.8.6 11:32 AM (106.101.xxx.152)
    이 여자 글 보니 자식 낳는 거 자체가 그냥 손해.
    .
    부모가 크게 잘못한 것도 없구만.
    .
    마음 싸가지가..못 되 처먹음
    에라이..
    -----------

    낳아달랬나...
    짜증내며 마지못해 키울 거면 낳지 않는게 맞지 낳은게 유세거리나 되는 줄 아는... ㅋㅋ

  • 10. ...
    '21.8.6 11:51 AM (223.38.xxx.55)

    친정 엄마 입장에서는 아들한테 나중에 돌봐달라고 하면 되니까 원글님 쌍둥이 낳고도 별로 안 돌봐주셨겠지요. 다른 믿을만한 구석이 있었을테고 그게 원글님이 아니었던 거지요. 사남매면 넷 중 의지하고픈 자식이 있겠지요. 원글님은 다른 형제들보다 덜 친정엄마에게 잘 하시는 것으로 하세요. 시어머니께 잘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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