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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학마다 저는 남동생이랑 시골에 갔어요

지붕위 박꽃 조회수 : 7,703
작성일 : 2021-08-05 14:38:55
엄마가 공장생산직에 3교대라 힘드셨을거에요.
두분다 배운거 없어 받은것도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웠겠죠
다행히 초4때 아빠 사업이 잘돼서.
어렵지는 않았는데.
5살에서 취학전까지는 내내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할머니 고모 삼총과 살았고
취학연령기에는 대도시인 집으로 와서. 학교를 다니고.
외할머니가 봐주시다가. 방학이면 시골로 남동생과 맡겨졌어요.
초등
다닐때는
고모 삼천들 다 시집 장가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할머니 밖에 없었지만 동네 또래들이 있어서. 시골 여름날. 겨울날 아름다운 추억이 많아요.
그런데 엄마 입장에서는 일하며 고생했지만
방학때 애들
없으미 얼마나 편했을까 싶어요. 저희 엄마는 연년생 낳고
아예저를 둘 못 키울거 같으니 저를
시골에 보내고. 둘째만 보셨어요. 죽~ 그렇게 키우다 학교 다닐때
데려와서 다시 방학이먄 보내고…..
애에 대한 애착이나. 교육에대한 열정이 있었다면 과연 그랬을까. !!
제가 아이를 키워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방학때 저는 아이들
손수 먹이고 입히고 놀이터 더운날도 나가서 친구 만나게 해주고.
학습도 지도하고 이러는데 엄마는
방치내지는 육아 전가였나 싶었어요.
한번도 공부해라 소리 들은적도 없어요. 진짜로요.
아빠고 오히랴 늦게 숙제 하면 하지말고 그냥 자라고…
집안 자체가 공부랑 먼 집안이에요(그래서인지 집안에 대학 나온 삼촌 고모도 없고 그냥저냥 성실하게 집한채가 전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여상가서. 이 길이 아닌
듯해서. 대학에 진학했고요.
열심히 살아서. 능력좋은 신랑만나 친외가 다짜져 그나마 젤 잘 살아요.
(제 경험에 비쳐. 공부 할놈은 어차피 하게 돼 있다 생각해서 공부 닥달 안해요)
아무튼 우리엄마 자식에게 무심했다 생각이 들고
방학때 참 편했겠다 싶어요.
제가 혼자 두명 연녕생 키우며 아프고 정말 힘들었는데. 그걸 모르더라고요.
IP : 39.118.xxx.1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라마
    '21.8.5 2:45 PM (124.53.xxx.135) - 삭제된댓글

    보고 또 보고가 생각나네요.
    님이 꼭 은주 같으셨네요.

  • 2. ㅁㅁ
    '21.8.5 2:46 PM (175.223.xxx.66) - 삭제된댓글

    공장 3교대면 등이 다 굽어버리던데
    그런엄마가 편했을거라니 ㅠㅠ
    가슴아픈 삶이네요

  • 3.
    '21.8.5 2:49 PM (1.225.xxx.75)

    원글님 가정 상황이....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힘드셨을거 같아요
    공장 3교대라...

  • 4.
    '21.8.5 2:53 PM (218.146.xxx.119)

    원글님... 애한테 애착이나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었으니 데리고 와서 사셨던 거 아닐까요. 그 시절 생산직 3교대였으면 시골에 생활비만 부쳐주고 키워달라 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꺼 같아요.
    글에 쓰인 내용만 봐서는 그래도 할만큼 하신거 아닌가 싶어요. 방학때마다 시골집에 애들 보내던 건 원글만 그러셨던 게 아니고 다들 그러지않았나요?

  • 5. ..
    '21.8.5 2:53 PM (118.235.xxx.251)

    사람 마음 다 똑같아요.
    어머니도 유복한 환경에서 두 아이 직접 키우며 사랑을 주고 싶었을 거예요. 그런 환경을 부러워도 했을 거고요.
    하지만 형편에 맞게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최선을 다한 거였을텐데 성인이 된 딸이 이런다는 게 안타깝네요.
    어머니 또한 가난과 환경의 피해자였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 6. 원글
    '21.8.5 2:54 PM (39.118.xxx.16)

    네. 특히 야근하고 오면 피곤. 수면부족에 늘 날카롭고 짜증내고.
    많이 힘드셨을거에요.
    지금 제가 엄마에게 효도 많이 합니다
    금전적으로 여유있어서요…
    한2년 공장 다니셨던거 같아요.

  • 7. 그니까
    '21.8.5 2:54 PM (175.113.xxx.15) - 삭제된댓글

    힘든데 굳이 애를 둘이나 나아서 시골에 보내버렸을까요
    자식 입장에서는 서운하죠.

    본인들 편한데로 결정한 건 부모인데 자식이 힘들어졌으니까요.

    아마도 대충 자식 낳아서 죽던 살던 잘되던 안되던 대충 키운담에 그중 살아남은 애들한테 노후 의탁하려는 생각이었을 듯.
    자식은 소유물이자 보험이니 부모는 자기 할 수 있는 만큼 만 혹은 하고 싶은 만큼만 해 주고..

    자식 힘든 건 고려사항에 없음.

    돈이랑 노력 안 들였는데 나중에 생활비며 받아내면 개꿀~~ 이러면서 좋아하는 노인네들 많을 듯.

  • 8. 모모
    '21.8.5 2:55 PM (58.127.xxx.13)

    간호사 3교대도 힘든데
    공장 3교대라니
    어머님도 말을 안하셔서
    그렇지 무척 힘드신거예요
    그냥 내앞에 맡겨진 내인생이라
    생각하고 누구탓안하고
    묵묵히 살아오신겁니다

  • 9. **
    '21.8.5 2:56 PM (182.221.xxx.60)

    공장 3교대하며 키운 딸이
    자녀까지 있는 대학나온
    딸이 엄마를 이렇게 이해를
    못하면 암마는 참 허무 할 듯
    하네요.
    엄마가 참 고생해서
    본인을 키웠을거라고
    생각하면 본인 마음도
    엄마마음도 따뜻해 질 것 같아요

  • 10. ..
    '21.8.5 2:56 PM (211.182.xxx.2)

    님부모님은 진짜 먹고 살기위해 일하신건데요? 공장일이라는게 몸쓰는 일인데 방학때 아이없다고 편하게 키우신거는 아니죠. 방학때 하루종일 아이들이 방치되니 보낸거죠. 요즘이야 어지간하면 다 먹고 사니 아이들 공부신경쓰지만 부모님들 세대의 서민들은 먹고 사는게 우선이였죠.

  • 11. 원글이
    '21.8.5 2:56 PM (39.118.xxx.16)

    아니요. 윗님. 저희 부머님 자식에게 생활비 받고 돈 받는
    부모 아니었어요. 돈달라고 하신적도 없으세요.
    반듯하신 분이에요. 훌륭한 부모라고 생각하는데
    방학에 제가 지쳐 있어서. 엄마가 그 부분에서만큼은 부러웠단 이야기에요. 제가 숨구멍이 없어서요.

  • 12. ..
    '21.8.5 2:58 PM (223.62.xxx.204)

    3교대 해보면 정말 힘들어요. 그러니 방학때 애를 맡긴거구요~ 그걸 단순히 애 안봐서 편했겠다 생각하시다니 ㅜㅜ

  • 13. 원글은
    '21.8.5 3:00 PM (121.165.xxx.112)

    직장맘이 아니신가봐요.
    일하면서 살림, 육아가
    생활가전이 다양하고 외식도 자유로운
    요즘도 쉽지 않은데
    옛날에는 너무너무 힘드셨을거예요.
    애들 방학하면 누군가가 삼시세끼 챙겨야 하는데
    엄마가 그걸 해줄수 없으니 시골에 보낸거겠죠.
    애을을 굶길수는 없잖아요

  • 14. 모모
    '21.8.5 3:00 PM (58.127.xxx.13)

    와~엄마가놀고먹으면서 방학마다 시골보내셌나요?
    보아하니 월글이는 전업인거같은데
    그러니 직접 먹이고 입히고
    놀아주고 공부 봐주고했지
    어머니가 공장다니면서 그렇게 안했다고
    편했을거라니 ᆢ
    내가 엄마라면 참 허무할거같네요
    님도 맞벌이 였음그렇게 했을까요

  • 15. 원글이
    '21.8.5 3:01 PM (39.118.xxx.16)

    댓글보니. 제가 속이 좁고 편협된 시각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말 엄마 생신인데….
    지방이라 내려가진 못하고. 두둑한 현금 선물을 해야겠네요.
    깨우쳐 주셔 감사합니다

  • 16. 저도
    '21.8.5 3:02 PM (58.127.xxx.13)

    방학마다 시골갔어요
    우리 남매가다섯이었거든요
    둘이라도 시골가면그만킁 엄마가
    일손이 덜잖아요
    방학마다시골가서 지냈던
    추억이 아직도 그리운데
    그래도 한번도 엄마가 편했을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ᆢ

  • 17. ..
    '21.8.5 3:04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3교대 공장일이면 어머니도 안쓰럽고 이해가 되네요.
    저희 엄마는 전업인데도 제 언니와 방학이면 외가로 보냈어요(그땐 애들은 할머니 뵈러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았어요ㅜ). 동네애들과 노느라 마냥 좋았지만 철들고 나니 여름,겨울마다 시누이 아이 둘이나 거두고 먹인 외숙모 속이 말이 아니었겠다 싶은 게 너무 고맙고 죄송했어요. 외할머니가 계셨지만 사실 모든 살림은 외숙모가 전담하셨으니 저흰 정말 민폐 시조카였던 거죠.
    근데도 저희를 얼마나 예뻐해주셨는지, 그 거친 큰 손으로 제 얼굴 쓰다듬고 친손주 보듯 볼뽀뽀해주시던 게 아직도 뭉클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제 엄마에게선 한번도 못 느꼈던 푸근하고 따뜻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 말년에 반신불수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가끔 사무치게 뵙고 싶어요. 그때 감사했다는 인사를 못해서.
    한편으론 참 얄미운 민폐 시누이였던(평소 다른 일에서도) 제 엄마의 행동이 참 이해가 안됐습니다. 홀시어머니 모시며 농사일, 집안일에 종일 고생하는 올케언니에게 애들 둘이나 보내놓고 무슨 생각하며 뭘 하며 지냈을지.

  • 18.
    '21.8.5 3:05 PM (39.7.xxx.220)

    원글님이 짐 육아에 넘 지치셨네요
    잠시라도 아이 맡기고 1~2시간이라도 쉬셔야
    숨통이 트일텐데요....

    비슷한 처지에요...
    방학이 더 힘드네요 ㅠㅠ

  • 19. ㅇㅇ
    '21.8.5 3:08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에휴 아무리 역지사지가 안된다해도
    공장 3교대하는 엄마가 방학때
    맡아줄 사람 없어서 시골보낸건데
    그게 편하고 부럽게 느껴지세요?

  • 20. elija
    '21.8.5 3:10 PM (175.203.xxx.85)

    엄마나이가 얼마신지 모르지만 옛날 생산직 정말 힘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근무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새벽부터 시작해서 일이 끝나야 집에 가는 ....

    집에 와서는 애들 밥해 먹이고 가정일 돌보고 고단한 삶이었을겁니다

  • 21. ...
    '21.8.5 3:14 PM (211.117.xxx.152) - 삭제된댓글

    어머니 고생한 것도 맞고 원글님 섭섭한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솔직히 갓난쟁이보다는 어린애가 더 키우기 수월했을텐데 남동생은 집에서 키우고 원글님은 보내버린 거잖아요
    그런 섭섭함이 애증의 형태로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게 아닐까 싶네요

  • 22. 모모
    '21.8.5 3:17 PM (58.127.xxx.13)

    윗님그렇다고 갓난쟁이를
    시골 로 어떻게 보내요?

  • 23. ㅠㅠ
    '21.8.5 3:19 PM (221.142.xxx.108)

    그래도 시골에 있으면서 또래친구들이랑 재미나게 보내셨네요^ ^
    좋은 것만 기억하세요~~ 요즘은 그때랑 또 다르고요
    엄마가 공장 3교대까지 했으면 진짜 힘들었을때예요...
    님도 갓난아기때는 엄마가 키웠으니.. 동생도 아기땐 키우신걸거예요

  • 24. .....
    '21.8.5 3:20 PM (119.207.xxx.82) - 삭제된댓글

    저도 방학때면 외갓집 큰집으로 보내졌어요. 조부모님, 외조부모님도 다 돌아가시고 이모 외삼촌 큰어머니등 계신 곳으로요.저희도 애들이 많으니 부모님이 귀찮아하시며 시골로 쫒는다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시면서요.
    지금이야 방학때마다 받아주는 친척도 맡기는 사람도 없고 이해불가한 일이지만 예전에는 흔한 일이었던 걸로 생각되네요.
    덕분에 시골생활과 사촌들과의 추억도 있고요, 물론 싫은 점도 많았고요.

  • 25. 요즘 엄마들
    '21.8.5 3:25 PM (118.235.xxx.246)

    삶이 예전 어른들 보기에는 유별나고 극성인 거랑 마찬가지죠.

    세상이 달라졌으니까요. 그리고 공장 일이라는 거 뼈가 다 녹아나요.

    원글님 어머니가 육아에 대한 어려움은 이해 못하시겠는 게

    당장 저희 어머니만 봐도 본인이 골골하니 근처 사는 언니가

    애를 거의 다 키워주셨고, 그래서 첫 애는 이모를 엄마라 불렀고 ㅋ

    둘째와는 터울이 큰데 또 이웃을 잘 만나 동네 할머니가 봐줬고

    막 이러더라고요. 제 기억에도 동네 나가 다같이 놀았고요.

    요즘 아파트에 엄마들이 벤치 나와 애들 지켜보는 거

    상상도 안 가잖아요. 당장 또래인 애 안 낳은 친구들이 이해 못하죠.

    옛날에 아이 봐줄 사람 없어 밖에서 문 잠그고 부모가 일하러 갔다가

    안에서 사고 나서 애들 죽고 그랬어요. 가난한 동네 주택 허술한 데

    여자애들 좀 크면 쓰레기들이 들어가 강간하고 그랬고요.

    님 부모님은 그래도 육아를 맡기실 수 있어 다행이었던 거예요.

    육아의 고통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여부가 큰일이었던 거죠.

    님네처럼 연년생 생기니, 옛날에 낙태면 낙태지 피임이 어딨었나요..

    첫애는 그래도 근처의 친정에서 키워줬는데 둘째는 지방시댁 보내고

    막내는 터울지게 태어났는데 아팠고, 자식 셋이 모두 부모에 대해

    각자의 원망이 있더라고요. 그 부모는 평생 주말부부로 돈 벌어

    애들 생활비 보내고 병원비 대고 약값 쓰고..그 와중에 애들한테

    국가자격증 공부, 해외유학, 고액과외에 아픈 애는 경쟁력 떨어지니

    먹고살 거까지 마련해놓느라 정말..그래도 육아는 잘 모르는 게 맞겠죠.

    첫 손자 생기고 노부부가 아기 안고 둥둥~ 하는데 정말 짠했어요.

    당신들은 사느라 벅차서 애 이쁜 걸 몰랐다는 겁니다.

    육아는 원래 힘든 거 맞아요. 그리고 님이 모르는 삶의 무게를

    부모님은 목숨 걸고 헤쳐오신 거고요. 애 죽인 부모 얘기도 압니다.

    님네 부모님처럼 3교대로 험한 야간일 하고 와서 자는데 애가 울자

    집어 던져서 애가 죽었대요. 온갖 얘기들 여기저기서 듣기만 했네요.

    사람 돈으로 쓰시고. 내 시간을 가지세요. 엄마에게 서운한 거

    이해는 갑니다만, 지금은 엄마 아니라 남편에게도 친구에게도

    다 서운하고 상처받고 그럴 때예요. 내 몸이 힘드니까요.

    아이는 클 겁니다. 여기와서 힘든 일 털어놓고 위로받고 가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꽤 멋진 부모님을 두신 겁니다.

    여기에서 온갖 추접스런 부모들 사연 보셨을 거예요.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하다고 입 밖으로 내어 꼭 말씀 드리세요.

  • 26.
    '21.8.5 3:35 PM (110.70.xxx.149)

    우리집이 그 시골집이었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 27. 복뎅이아가
    '21.8.5 3:37 PM (14.39.xxx.99)

    사람이 같은 일을 겪어도 생각이 이렇게 천지차이네요..... 저도 국민학교 때 방학마다 시골 간 사람입니다. 4남매중 막내였고 바로 위에 오빠랑도 터울이 많이 져서 저 혼자 주로 시골에 가 있었어요. 엄마는 장사하시고... 저도 지금 직장맘이고... 엄마는 몇년전 돌아가셨지만 방학마다 시골 갔던게 너무 즐겁고 좋은 추억인데요.... 저는 지금 제 아이들이 시골이 없는게 불쌍하게 느껴질 지경인데요....
    남매중에 하나만 없어도 몸이 훨씬 편한건 알지만 엄마 입장에서 아이에 대한 애착이나 공부에 대한 열의를 의심해 본적은 없어요. 장사하면서 공부에 대한 열의까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 28. 00
    '21.8.5 3:40 PM (220.74.xxx.14)

    어제부터 이 비슷한 글들이 보이네요
    자식 무서워 애 안낳는 사람들 이해돼요

  • 29.
    '21.8.5 3:42 PM (118.235.xxx.65) - 삭제된댓글

    난 시골가서 좋았는데요.
    아름다운 추억이 많았다면서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좋은 시간갖고
    부수적으로 엄마도 편하면 좋은데
    엄마 편한것만 보이고 그래서 원망이요?
    원글님은 생각의 방식을 바꿔보세요.
    마음에 앙금을 스스로 만들어서 내인생 내기분
    내가 망칠 이유없어요.

  • 30.
    '21.8.5 3:45 PM (118.235.xxx.65)

    난 시골가서 좋았는데요.
    아름다운 추억이 많았다면서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좋은 시간갖고
    부수적으로 엄마도 편하면 좋은데
    엄마 편한것만 보이고 그래서 원망이요?
    원글님은 생각의 방식을 바꿔보세요.
    마음에 앙금을 스스로 만들어서 내인생 내기분
    내가 망칠 이유없어요.
    아이 둘 키우면 힘들죠. 근데 그걸 남하고 비교하고
    넌 편해서 참...이러는 거 자기 성격이에요.
    미안하지만 내 주변에도 비슷한 분있는데 강박과 인격장애가 보입니다.

  • 31. ㆍㆍ
    '21.8.5 3:46 PM (110.70.xxx.185)

    울 엉마는 전업주부인데도 삼형제 다 보냈는데...
    심지어 한명은 상주하기도..
    직장다니시면서 고생하신 어머니께 어깨 좀 주물러드리세요.

  • 32.
    '21.8.5 3:56 PM (223.38.xxx.56)

    내자식이 저렇게 커서 엄마는 편했겠네(사실 옛날 엄마들 요줌 엄마들에 비하면 아이 쉽게 키웠죠) 하며 커뮤에 글 올려 욕한다면 아이 안 낳을 듯요

  • 33. 태관맘
    '21.8.5 3:58 PM (106.248.xxx.59)

    정말 오랜만에 댓글을 달아요... 어머님이 훌륭하시다고 생각해요.. 보통 공장 3교대 생산직이었으면 많이 힘드셔서 자식들에게 짜증내고 하면 글쓴이에게 나쁜 기억이 많았을 텐데.... 그런 기억은 없는것 같이 느껴지거든요.
    어머님의 보여지지 않은 삶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은 엄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식들에게 해줄게
    많으니 다행이다 싶어요.

  • 34. …..
    '21.8.5 3:59 PM (114.207.xxx.19)

    요즘 3교대도 아니고 그 당시 노동환경을 생각하면 아이들 친척집 보냈다고 편할 날이 있었겠어요? 직장인들도 주 6일 근무가 기본이고, 주말, 공휴일, 휴가 챙겨 쉬기는 커녕 연장근무도 많던 시절에 공장이면 여름 겨울은 더 일하기 힘들었고 방학이라고 해봐야 한달 정도 인데… 그걸 애정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35. ㅇㅇ
    '21.8.5 4:42 PM (220.74.xxx.14) - 삭제된댓글

    같은 환경이어도 받아들이기 나름이죠
    저도 4남매 둘째라 1시간거리 외가집에 6살때부터 자주 가있었는데 저는 제 감수성이 그때부터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돈주고도 못살 감사한 체험이었어요
    외가가 과수원이었는데 한낮에도 새소리만 엄청 나고 사람이라곤 하나도 안보이는 곳이었는데 6살에 왠지 쓸쓸하다고 느낀거같아요
    아련하고 행복한 기억은 무궁무진
    식모언니랑 같이 사과나무 아래서 누워있다 사과 한 뚝따서 먹는데 사과즙이 손가락을 타고흐르던기억, 과수원 지키던 개가 줄이 풀렸는지 닭 몇마리를 물어죽여 외숙모가 속상해하던 기억, 야식으로 외숙모가 쪄주었던 찐빵(찐빵을 집에서 만들수있다니!!), 겨울에 소죽 끓이던 엄청나게 큰 솥 단지 보면서 소들은 어째 저리 억센 볏단을 먹을수가 있는지, 가을에 수확 끝난 깻단으로 불피우면 그 꼬소한 냄새, 숯 한삽 떠내어 보글보글 끓이던 된장찌개, 잽싸게 구워내지 않으면 홀랑 타버리던 김구이, 금방 밭에서 캐온 붉은감자로 끓인 감자표고국,
    과수원규모가 커서 집안일 과수원일 도와주시는 분 계셨지만 외숙모가 고생 많으시다고 생각했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제가 돈벌고 제일 먼저 외숙모에게 용돈과 편지를 보냈었죠
    누런 가을 논밭풍경, 코스모스와 잠자리떼, 명절에 이웃집에 음식 나르다 논두렁에 엎어버린적도 있고 솥뚜껑 뒤집어 숯불로 부친 부침개,
    어느날은 장닭한테 쫓겨 장독대까지 쫓겨갔는데 외속모랑 오빠랑 깔깔 웃어대서 야속했던 기억,
    반도 적지못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충만한 어린시절이네요
    외숙모한테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물론 절 외가에 자주 데려다놓으신 부모님께도 불만없어요

  • 36. ??
    '21.8.5 4:42 PM (106.102.xxx.117)

    1. 엄마도 아빠도 일하는데 엄마한테만 억울한 이유가 무엇인지?

    2. 방학때 부모가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편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님도 학업에서 벗어나서 쉬었잖아요

  • 37. ....
    '21.8.5 6:03 PM (211.179.xxx.191)

    저도 방학에 주말에도 시골로 버스타고 안내양 덕에 내려 동생하고 알아서 둘이 갔던 사람인데

    엄마 편했겠네 생각은 해요.

    울 엄마는 전업.

    그래도 그 시절이 저는 좋았어요.
    도시에서 좁은 집 동네에서 가질수 없는 기억을 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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