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삭 임산부예요
그래서 그런건지. 임신 초기 16주 정도 까지는 출혈과 피고임으로 누워 있는 생활을 했구요
28주 이후로는 경부 길이가 급속도로 줄어서;; 누워있는 상황이예요
출산은 이제 한달쯤 남았고. 끝이 보이는거 같아요 ㅎㅎ
나름. 십년도 넘게 일한 직장도 관두고 언제 이렇게 지겹게 푹 쉬겠냐 하는 맘으로 저는 편하게 누워있는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주위 친한 친구들이 그때가 젤 좋을때다.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놀러 온다 등등으로 연락이 자주 오ㅏ요
저는 원래도 좀 예민한 편이고 코로나땜에 가족들도 안오시고 남편과 집에서 배달이나 만들어 먹고 잘 만족하고 있는데 말이죠
물론 다들 임산부때가 가장 좋다니 대부분은 그렇겟지만 저는 지금 당장 조산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이가 내려와잇고 수축이 없어 버티는 중인데. 매번 저런 소리 들으니 이제 좀 멀어지고 싶더라구요
아무리 의학이 좋아도 이왕이면 인큐 니큐 안가고 만출 하고 싶거든요
친구들은 애기 선물이며 챙겨 쥰다고 얼마전부터 집으로 온다는데 미치겠어요.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도 못하겠고 진짜 입원 했다고 뻥을 쳐야 하나. 제가 예민한건지 상대방들이 이기적인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1. ㄹㄹ
'21.8.5 9:42 AM (59.12.xxx.232)말을 하세요
말을
고맙긴한데 조산끼 있어서 누워있어야한다고요2. ...
'21.8.5 9:43 AM (112.220.xxx.98)님 상황을 알고도 저런다구요?
진상들이네...3. 원글
'21.8.5 9:44 AM (211.213.xxx.68)당연히 친한친구니 말도 하고 상황도 다 알죠;;
다들 애들도 있고요. 물론. 애 낳은지는 한참 지난 친구들이긴 하지만요 제 상황을 알면서도 저러니 답답하죠. 이게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애들인지 그러기엔 다들 사회생활도 하거든요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어요4. 원글
'21.8.5 9:46 AM (211.213.xxx.68)이십년도 넘은 친구들이예요. 아 진짜 사람속은 모른다고. 요즘 제가 예민해서인지 아님 시간이 많아 자꾸 생각이 많아 지는건지. 그래서 82에 올려봤어요.
5. ...
'21.8.5 9:47 AM (175.125.xxx.3) - 삭제된댓글선물은택배, 보고 싶으면 영상통화하고 코로나 종식되면 보자고 하세요.지금 상태에서 님만 생각하세요.
6. 코로나
'21.8.5 9:47 AM (118.235.xxx.221)코로나 때 애를 안 낳아봤잖아요.
다들 처음이에요.7. 7890
'21.8.5 9:48 AM (112.161.xxx.41) - 삭제된댓글20년 넘은 소중한 인연 잘 지키세요. 내 상황이 불편하다고 쳐내면 남는 인연이 없어요. 불편한건 솔직하게 말을 하고요. 그래서 멀어질 인연이면 할 수 없구요.
8. 원글
'21.8.5 9:49 AM (211.213.xxx.68)차마 선물은 택배란 말은 못했는데;;;사실 저같음 택배로 보내고도 남았을거 같지만. 그냥 애 낳고 받겠다고만 했거든요.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해도 될런지;;;ㅎㅎㅎ
9. ...
'21.8.5 9:49 AM (218.149.xxx.202) - 삭제된댓글서울이세요? 경부길이 짧아지면 안 돼요.
병원(의원×)에서 길이 재고 짧아지면 맥도널드 수술로 묶어야 해요.10. .....
'21.8.5 9:50 AM (49.1.xxx.154) - 삭제된댓글코로나 없던 시절에도 조산기 있으면
스트레스 안받고 누워있어야 했어요
그때도 저런 철딱서니 없는 소리 안했는데...
더더군다나 요즘같은 시절에....ㅜㅜ
아이 낳은지 20년 다되가지만
저도 전혀 공감이 안되고 화가 나네요11. 원글
'21.8.5 9:52 AM (211.213.xxx.68) - 삭제된댓글맥수술하기엔 너무 늦었구요. 지금은 출산 한달 전이라 버티는 것 밖에 방법이 없나봐요. 병원에서 2주만 더 버팀 그 이후는 낳아도 된다고 하지만 제 욕심에. 예정일(그래도 40주보다 짧아요) 까지는 버티고 싶어요. 근데 매일 누워있음 그냥 혼자 뒹굴 뒹굴 좋아요 ㅎㅎ 넷플렉스 매일 보구요.
12. 음
'21.8.5 9:53 AM (223.39.xxx.188)코로나 4단계인데 임산부 방문하면 안되죠
조산가능성 있는데 어딜 돌아다니자고?
아무리 임신을 해봤어도 같은 경험 아니면 모르는거 같아요13. 시그널레드
'21.8.5 9:55 AM (122.32.xxx.199)어떤상황인지 모르는거죠. 의사가 움직이지말고 있으라해서 아기낳고 보자. 한달만 버티면 되니 보고싶지만 그 후에 보자. 딱 잘라 이야기하세요.
14. ..
'21.8.5 9:55 AM (223.62.xxx.195)친구가 몰라서그래요~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왠만하면 누워서만 지내야하는데 ..그리고 이런 시기에 서로 집 방문 위험하죠15. 원글
'21.8.5 9:57 AM (211.213.xxx.68)저도 무한으로 애 낳고 보자 라고 돌려 말하고 있어요.
그냥 쭉 그래야 할까봐요.16. ...
'21.8.5 9:59 AM (112.220.xxx.98)소중한인연? ㅋ
지금은 애기랑 님만 생각하세요
저런 진상친구들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말구요17. 에효
'21.8.5 10:01 AM (180.182.xxx.79)다들 너무 상황을 몰라주네요..
님 아기 잘 지키시고 어찌됐든 니큐 안가고 건강하게 낳는것만 생각하세요..
하루라도 뱃속에 더 품고 낳으세요~ 특히 막판에는 엄마 뱃속 하루가 니큐 일주일다 생각하시고요..18. 그냥
'21.8.5 10:05 AM (124.53.xxx.135)문자 등으로
친구야 챙겨 주는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이 몸이 좀 코시국이라 예민하시다^^
출산 후에 봤으면 좋겠는데 나는.
이해해줘 응?^^19. ㅇㅇ
'21.8.5 10:05 AM (125.176.xxx.46)진상 아니고 예민하신것도 아니고요 얼마만큼 심각한건지 힘든건지 잘 몰라서 그럴거예요 애를 낳았어도 별 문제 없이 낳았으면 잘 몰라요
20. 음
'21.8.5 10:05 AM (106.101.xxx.115)상황 말했는데도 저런다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막무가내 할매들도 아니고 계속 무한반복 해야죠 뭐
21. 병원에서
'21.8.5 10:11 AM (113.199.xxx.92) - 삭제된댓글외부인 접촉금지 하라고 했다 그래요
조심하시고요22. 답답하다
'21.8.5 10:14 AM (1.237.xxx.217)못 알아들으면 알아듣게 말을 해야죠
내가 조산기가 있어 누워만 있다..
집에 와도 응대를 못하니 미안하지만 애 낳고 보자..
의사가 절대적으로 안정하라도 했다
눈치가 없는 애들은 콕 집어
말해줘야 되더라구요23. 임신 출산
'21.8.5 10:18 AM (121.165.xxx.46)임신 출산때는 유독 예민해집니다
지금 상황이 그렇다고 말해도 모를거에요
다 지나면 잊거든요
편히 쉬시고
순산하시기 바랍니다
많이 쉬세요.24. 원글
'21.8.5 10:19 AM (211.213.xxx.68)안그래도 의사가 오늘 내일 나와도 당연할 정도로 내려와있다 불안해서 안되겠다 하면. 그래그래 맞아 푹쉬어. 하다가 일주일쯤 뒤에 또 연락와요 컨디션 어떠냐구요;;;;
그냥 무한 반복으로 애 낳고 보자고 하는게 맞나봐요
사실 전 저 친구들 애 낳을때도 만삭엔 힘들겠지 해서 애시당초 연락도 안했거든요;;;;ㅋ
그때야 코로나 없을때니 애 낳고 조리원 가고 했지만. 저는 나름 각자 생활에 노터치 하는 어느정도 선이 있는 관계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25. ...
'21.8.5 10:19 AM (210.117.xxx.45)거짓말도 아니니까
고민하지 마시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조산기 때문에 부모님도 못 만나고 있다고26. 원글
'21.8.5 10:20 AM (211.213.xxx.68)다들 감사합니다 한달 잘 버텨서 건강하게 출산 할께요^^
27. ㅇㅇㅇ
'21.8.5 11:24 AM (39.121.xxx.127)제가 쌍둥이 가지고 조산기로 대학병원에3개월 넘게입원해 있고 임신14주에 자궁문이 열려서 맥도날드 수술하고는 낳는 날까지 화장실만 가고 누워 있었어요...
큰애 낳고 둘째였는데 큰애는 너무 수월하게 낳아서 둘째때 이런 상황 되고 나니 제가 다 어리둥절...
그냥 애는 쉽게쉽게 낳는거지 했다가 막상 제가 겪으니^^;;
그렇게 애 낳고 한번씩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 그럴수도 있냐고....
저도 이렇게 겪어 봤으니 아는거고..
모르면 경부 짧아서 누워만 있어야 되고 이런거를 모르면 또 잘 모를수도 있다 싶겠더라구요...
저는 둥이라 34주까지 버티고 낳았는데 아이 하나는 한 일주일 정도 인큐에 들어가 있다 나왔어요
그거 보니 또 마음도 아프고 글터라구요
또 근데 지금 7살인데 무럭무럭 잘 크고 있으니 우선은 마음 편하게 먹고 즐겁게 지내요~~
솔직히 저는 임신기간중에 너무 맘졸이고 긴 병원생활에 너무 지치고 그래서 오히려 낳고 나서가 더 편했다면^^;;28. 마크툽툽
'21.8.5 11:28 AM (110.9.xxx.42)저 지금 27주에요. 정말 아무도 안만나고 있습니다 ㅠㅠ
지금까지 고생이 많으셨네요. 되도록 눕눕만 하세요.
만출 기도할게요!29. 뜨아
'21.8.5 12:02 PM (221.142.xxx.108)요즘 코로나때문에라도 만남 자제해야죠ㅠㅠ 백신도 못맞았는데...
그리고 보통 평범하게 직장 다니면서도 출산 멀쩡하게 잘 하는 사람들 많아서...
임신출산이 위험하단걸 모르는 사람도 많은거같아요ㅠㅠ
본인이 출산해봤어도 마찬가지예요
님친구들이 님 상황 잘 모르는거같아요.... 본인들은 별 이벤트없이 잘 낳았으면요
경부 짧으면 진짜 언제 나올지 몰라요 님이 정말 잘하고 계신거예요
그냥 연락 자주 안받는것도 도움되는거같아요
끝까지 아이 지켜서 니큐 안들어가는게 최고죠~~~~~화이팅!30. 저도
'21.8.5 12:40 PM (106.101.xxx.56)노산으로 낳은아이 이제 곧 세돌인데요
코로나로 원글님도 예민하신듯요
코시국에 출산안해봤고 출산도 오래전에 했으면 모를수 있죠
아기 나오면 보러오는게 더 불안하네요
지금은 조산기있어 안된다하고 선물은 택배로 보내줘
나 못움직여 이러세요
설사 선물 못받아도 그냥 받지마세요
아기 나오면 호르몬 변화로 더더 초예민해짐31. ..
'21.8.5 12:47 PM (218.146.xxx.119)애 낳고 나면 신생아 케어하느라 백일은 사람꼴이 아닐테고, 코로나 때문에 되려 만나기 힘들테니 그나마 아이 뱃속에 있을 때 만나는 게 내 친구 덜 힘들겠다 싶어서 지금 보자 그런 거에요. 그리고 임신 중에 자잘한 이벤트 하나도 없이 순산한 케이스가 드물어서 으레 글쓴분도 그런 케이스라고 생각하나보죠.
32. 흐음
'21.8.5 3:30 PM (221.142.xxx.108)친구들이 이기적인건 아니예요...
챙겨주려고 하는건 맞는데 잘 모르는거 같아요
넘 정색하며 거절하면 님이 예민한거고요
사실대로 말해서 만나기 어렵다고 건강하게 아기낳고 만나자하세요~~
아기 낳으면 선물은 택배로 보내면 되죠~저도 그렇게 보냈어요
하튼 님도 친구도 잘못한 사람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