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네요. ^^
잠옷이란 거 모르고 살았어요
퇴근하면 그냥 집에서 입는 평상복 입고 있다가
그대로 자고 다음날 출근복 갈아입고 출근하고
저도 남편도 그렇게 살았거든요
평상복 입었다가 또 잠옷으로 갈아 입는 것도
두번 일인 것 같아서 귀찮기도 하고 또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도 했었고요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침대를 사보았고
처음으로 소파도 사보았고
처음으로 식탁도 사보았어요.
새집에 새 가구를 들이니
몸도 두배로 바빠지고
침구도 하얀색으로 맞추니
깔끔해서 보기에도 참 좋았지요
새것들도 언젠가 헌것이 되겠지만
새것으로 꾸며진 곳을 보니
잠옷을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00% 면이 좋겠지. 생각에 검색하니
얼마 안할 줄 알았던 면 잠옷이 꽤 비싸더라고요. ^^;
상하세트 오만원정도
남편이랑 둘이 사면 십만원..
제 평소 소비성향에 기준을 두면 쳐다도 안봤을텐데
며칠을 고민하다 샀어요
가볍게 세탁하고
처음으로 잠옷을 입어봤어요
와.. 면이라 그런지 느낌도 좋고 정말 편하네요
남편 잠옷 입은 모습 보면서 이쁘다. 이쁘다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남편도 정말 좋아하고요
모델핏은 칠부였던 바지가
남편이 입으니 9부가 되었다는 사실은 좀 슬프지만
그또한 나름 귀엽더라고요.ㅎㅎ
아직은 볼때마다 참 잘 어울린다 싶고
편하지만 조금 번거로움도 살짝 있어요.
그래도 잘 어울리고 편해서
앞으로도 잠옷 이란거 잘 입게 될 것 같아요.^^
그냥 잠옷 입어 본 얘기 하고 싶었어요.=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