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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애들이 클수록 힘든게

~~ 조회수 : 5,207
작성일 : 2021-08-03 09:54:02
스스로 하는게 많아지니 손은 덜가는데
공부 시키는게 너무 힘드네요.
저희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편인데,
제가 늘 옆에 붙어서 시켰어요.
계획표도 같이 짜고,
하기 싫어하면 으샤으샤 해주고,
친구들 초대해서 노는것도 신경써주고.

이걸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네요.
그냥 놔둘수도 있어요.
근데 그냥 놔두니 확실히 공부 안하게 되네요. 대충하고요.
물론 스스로 잘하는 아이들이면 그냥 놔둡니다.
근데 우리애들은 그런 스탈들이 아니라..

신경바짝 쓰면 성적 바로 달라지니
신경안쓸수도 없고.
저도 죽을맛이예요.
제가 퍼질수가 없으니.
내가 뒹굴거리면 다 뒹굴거리고 싶으니.
그나마 내가 규칙대로 움직이면 아이들이 그렇게 하니.

가토 다이조 책에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살려니 힘든거라더군요.
내가 공부에 열중하는 스탈도 아니면서
아이들을 공부 규칙에 맞춰 키우려니 너무 어렵네요.

내가 지혜롭지 못해서 그런건지..
그래도 어쩌나요..시키면 그나마 따라오니 내가 힘을 내야하는데
체력도 떨어지고 울고싶을때도 있고
저녁에 애셋 공부 숙제 하는 시간에,
그냥 노래 틀고 음악듣고 영화보고 하고 싶은 날도 많아요.

내가 숨막힐때 있는데
애들도 그렇지 싶고.
그러나 내가 잘 이끌어야 한다는 강박아닌 강박이 생기고.
아침부터 뭔가 답답함이 차올라서 글써봅니다..

IP : 223.38.xxx.7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리죠?
    '21.8.3 10:01 AM (112.167.xxx.92)

    엄마가 옆에 붙어 나온 공부 효과도 어릴때나 되지 중3부턴 지 머리로 가는거에요 노력도 결국은 지능에서 나오는거고 초딩 중딩자식들 가지고 우리애 공부잘해 이게 걍 그엄마의 오지랍이란걸 고딩가서는 뼈져리게 알게 된다는거ㅋ

  • 2. ,,
    '21.8.3 10:07 AM (175.223.xxx.2)

    고등이 그런다고 등급이 나오나요? 아직 애들이 중등 정도 아니에요?

  • 3. ㅇㅇㅇ
    '21.8.3 10:08 AM (211.226.xxx.184)

    처음부터 잘 하는 아이가 몇이나 되겠어요?
    밥 먹이고 같이 놀아주고 사춘기 전까지만 투자하면 그 다음은 알아서 해요
    애가 말 안들으려고 하면 느슨하게 조정해서 아이 이야기 많이 들으주면 또 따라오더라구요.
    저는 열 살 때까지는 정말 성의껏 아이를 케어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어른인데 애랑 싸우면 안됩니다
    싸우지말고 의견을 조율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은 언젠가 아이들이 잘해서 그 때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그런날이 올겁니다
    잘하고 계신겁니다
    홧팅!

  • 4. ....
    '21.8.3 10:12 AM (119.69.xxx.167)

    확실히 이런 애들이 사회 머리는(?) 떨어지더군요..
    회사에서 일처리도 그렇고ㅠㅠ
    못해도 알아서하게 좀 놔둬보세요
    그러면서 배웁니다

  • 5. .....
    '21.8.3 10:13 AM (112.145.xxx.70)

    처음부터 아예 신경을 안쓰니
    지가 알아서 지 수준대로 하게 되더라구요.
    초등때도 숙제를 하든 준비물을 챙기는 스스로 하게

    워킹맘이기도 하고
    아침저녁 잠깐 얼굴보는데 싸우고 싶지도 않아서..

    공부를 하든 숙제를 하든
    전 신경 안쓰고 저녁시간 보내요.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이 스스로는 합니다..

    내가 살뜰히 챙겼으면 더 잘했을 까 싶기도 하지만.

    그랬다면 제 커리어를 지금만큼 못 쌓았을 거 같아 그냥 쌤쌤으로 생각하기로.

  • 6. ..
    '21.8.3 10:13 AM (116.88.xxx.163)

    첫댓님아. 님 남편 같은 사람도 있고 옆에 페이스메이커가 도와주면 성과 잘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이 숙제 대신해주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페이스메이커 해줄 수 있으면 좋은 거아닌가요?
    다만 엄마가 힘들어서 그런거지...

  • 7. 그래도
    '21.8.3 10:16 AM (180.66.xxx.11)

    힘들어도 공부 스케쥴 잘 챙기고, 잘 살펴줘야지 어쩌겠어요ㅜㅜ. 알아서 잘 하는 아이도 있다지 그런 아이는 희귀해서 내 아이가 알아서 잘할지 내버려두기 전에는 알 수 없잖아요. 초중 때 앉아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 없으면 고등 때 갑자기 잘하기 어려워요. 학원도 보내고, 방학 스케쥴도 같이 짜고, 책읽기도 같이 하고, 으샤으샤 격려도 해주고. 엄마도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고... 1%의 확율로 알아서 잘하는 아이들 생각하면 뭐하겠어요. 그래도 정성들이면 입결과는 상관없이 뭔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화이팅입니다!

  • 8. ㅇㅇ
    '21.8.3 10:16 AM (125.180.xxx.185)

    웬 뜬금 남편 자랑?
    본인이 남편 키우셨어요? ㅋㅋ

  • 9. ㅇㅇ
    '21.8.3 10:16 AM (222.101.xxx.167)

    중2까지 붙어서 도움을 빙자한 감시를 했는데 중3 되니 조금 손떼게 되네요. 애 그릇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고 애도 다 커서 어느 정도 알아서 하고요. 우리 애는 아들인데 엄마가 도와줘서 편하게 공부한다고 고맙다고도 해요. 학원과 자기주도로 하고 있는데 엄마 필요하면 요청할거라고 꼭 도와달라고도 하고요. 이제 둘째한테 더 붙어서 작업중입니다. 얘는 참 까다로워서 비위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학원샘들이 어찌 얘를 감당해주나 감사할 따름ㅜㅠ 2년만 더 하자, 그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중2, 3까지만 힘내세요

  • 10. 스스로
    '21.8.3 10:23 AM (220.121.xxx.194)

    그동안 엄마와 했던 일들을 체크리스토 만들어 아이가 직접 매일 체크하게 하고
    엄마는 일주일 한번 확인하고 잘된 점 칭찬 안된 점은 왜그랬는지 아이이야기 듣고 잘하기 위해 조언과 아이의 성찰 들어 주면서 루틴을 바꿔보세요

  • 11. 원글
    '21.8.3 10:26 AM (223.38.xxx.241)

    댓글님들 감사해요^^
    댓글들 보니 좋습니다

  • 12. 대학입학후
    '21.8.3 10:27 AM (121.134.xxx.136)

    저도 지쳐서 걍 알아서 해라로 책임과 자유를 줬어요

  • 13. 공지22
    '21.8.3 10:34 AM (211.244.xxx.113)

    대단하네요....원래 다들 저렇게 하시는건가요

  • 14. ......
    '21.8.3 10:39 AM (121.125.xxx.26)

    대단들하시네요.중학교까진 그럭저럭 끌고가는데 고등되면 힘들어요.그냥 내 인생이나 뒤돌아보고 살렵니다.그런것도 이젠 귀찮네요

  • 15. ..
    '21.8.3 10:44 AM (116.88.xxx.163)

    다들 저렇게 사는게 아니라 저게 가능한 부모고 저게 먹히는 자식이라면 저럴 수 있죠

  • 16. ㅇㅈ
    '21.8.3 10:49 AM (221.153.xxx.233)

    애 셋을 저렇게 키우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저리 키울 자신이 있었는데도 아이들이 따라주질 않아 결국 손을 놓게 되었어요.
    아이와 부모가 합심해서 결과가 잘 나온다면 엄마께서 힘드셔도 안해줄 이유가 없죠.
    꾸준함은 탁월함으로 이어지는 법, 조금만 더 힘내세요~~

  • 17. 고2되고
    '21.8.3 10:49 AM (175.223.xxx.118)

    고1까지도 붙잡고 했는데 모의는 나와도 내신은 어케 안되더이다. 영어만 제가 자료 찾아주거나 단어암기체크, 나머진 대학생형아 들에게 맡겼어요. 본인이 정신차려야지 끌고 가는 공부는 거의 중3까지.

  • 18. 원글
    '21.8.3 10:54 AM (223.38.xxx.249)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소중하게 읽고 있습니다

  • 19. ...
    '21.8.3 10:57 AM (183.100.xxx.209)

    엄마가 하란다고 하는 애들이면 수월한 거예요.
    엄마가 하라고 해도 옆에 있어도 안하는 애들이 대다수예요. 계획짜주고 시키면 하는 애라도 키워봤음 좋겠네요.

  • 20.
    '21.8.3 10:59 AM (106.101.xxx.176)

    원글님 너무공감가요.. 저는 아이가 중1인데 짜놓은 계획대로 훅훅 올라가는게 보이거든요..윗님들이 고등가면 결국 제그릇대로 한다 하셨는데, 그렇더라도 그 그릇을 넓혀놓는게 지금 제 역할인거같아요. 저희애가 제가그러는걸 너무싫어한다면 당연히 안하겠죠..하지만 얜 공부욕심있는애라 엄마가 새로운 책 새로운 공부계획 짜오면 좋아하더라고요.. 원글님. 일단 아이가 받아들이는데까진 힘내봅시다 우리

  • 21. ㅇㅇ
    '21.8.3 11:03 AM (122.40.xxx.178)

    아이가 그런애라 고3까지 힘들었는데 결과는 좋았어요. 친구딸은 혼자사도 잘하는애라 엄마가 약간도와주면 잘하니.대학가ㅏ서도 부모가 아이케어를 하더군요. 아마 최고상위코스로만 잘 돌거같아요. 전 너무 힘들고 주위백도 앖어 대학까지만 도와주고 아이스스로 대학가서는 하더군요. 취업도 왠만큼 했어요. 고3까지 그래도 노략해보세요.

  • 22. ㅣㅣ
    '21.8.3 11:15 AM (122.34.xxx.203)

    이런방법이 좋냐 안좋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하실꺼면 숟가락을 떠서 먹여주기까지 하지마시고
    밥을 차려먹는법, 직접 수저를 들어 스스로 떠먹는법..을
    습관 들여주시는게 좋아요
    어차피 중학교올라가고 더 고학년될수록 혼자 공부해야해요
    그래야 진짜 내것이되는거고 사회성도 길러지고
    주체성과 책임감도 생겨요

    그러니..,하나하나 체크하고 알려주시마시고
    스스로 하기싫은 공부라도 해야하는건
    잘 해내는 습관을 들이는법이 뭘까를
    연구해서 그렇게 스스로 자기주도하게 해주세요

  • 23. 어쩜.
    '21.8.3 2:55 PM (125.176.xxx.139)

    중1 엄마에요. 정말정말 100% 공감하면서 글 읽었어요. 덧글도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네요.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모이는 참 좋네요.

    저희 아이도 제가 신경써주는것과 신경 못 쓴것의 차이가 어마무시하거든요.
    조금씩 자기주도하게 하도록 신경쓰고는 있느데, 그게 무지 어렵네요. 바로 그게 힘들어요.
    공부욕심이 없는 아이라서, 자기주도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어렵네요.

  • 24. ..........
    '21.8.3 3:13 PM (175.112.xxx.57)

    가능하다면 입시 끝날 때 까지 해주세요.
    학원이나 과외 애들 컸다고 끊지 않잖아요. 그거랑 다른 거 없어요.
    님이 애 셋 학습 봐주면서 쌓인 노하우가 있을 거예요. 그거 무시 못합니다. 웬만한 사교육 교사보다 나을 수 있어요.
    님이 별 생쇼를 다해도 절대 안 따라와주는구나 싶을 때까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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