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아이가 금품갈취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었어요

qq 조회수 : 2,912
작성일 : 2021-08-01 23:16:05
현재 고3인 남학생이에요
참고로, 일반고는 아니고 특정전공으로 입시준비중이라 학교가 멀어요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해서 늘 친구가 없으니 네이버에서 걸그룹팬까페를 가입해서 활동을 했나봐요
거기서 만난 아이들과 (의정부에 사는 고2,고1) 페이스북메신저를 하고 홍대앞에 팬까페 모임을 나가더라구요

그후 지난 겨울에 그아이들중 한명이 갤럭시 신제품 핸드폰을 중고로 팔겠다고하면서 아이한테 직접만나서 10만원 달라고했대요
10만원을 건넨후 사실 갤럭시 핸드폰은 아빠꺼라서 가져가면 자긴 죽는다며..봐달라고하더래요
우리애는 아빠한테 혼나면 어쩌냐고..불쌍하다고 봐준모양이에요

그후에 한번더 팬까페모임을 했고 (이때는 아무일없이
잘 놀았대요)
어느날 메신저로 계속 25만원만 빌려달라고 연락이왔어요
자기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사줘야하는데 돈이 없다..미리 약속한건데 꼭 사줘야한다며..너가 안보내주면 나는 약속을 지킬수없고 나쁜놈이 된다..
너때문이다 이런식으로..메신저로 우리애를 협박아닌 협박식으로 구슬리더라구요
그때 제가 그걸 발견하곤 절대 보내지말라고 야단을 쳤고 한번더하면 신고하겠다하고 메신저 차단시켰어요

그리곤 그아이들과 어울리지않기로 약속을 했는데..
며칠전에 걔네들이 다른 회원을 통해서 마포에서 팬까페 모임를 하니까 나오라고 연락을 했나봐요
근데 코로나 4단계 격상된이후로 아이가 학원이 쉬니까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절 속이고 나간거죠...

마포역에 도착하니까 만원짜리 다섯장이 있는데 잃어버릴까봐 못들고다니겠다 5만원짜리가 있으면 바꿔달라 하더래요
그래서 지갑에서 꺼내서 5만원짜리를 건네줬고 지하철역 입구쪽으로 나가더니 걔가 도망간모양이에요
우리애는 지하철입구 밖에서 기다리겠지..했는데
나가보니 없고 걔가 핸드폰도 안받고...또 당한거죠

그리고 곧바로 마포 경찰서에가서 신고를 해서
지금 금품갈취로 신고한 상태에요

근데 이런문제뿐아니라 사이버상에서도 (멜론, 유튜브등) 걔네들 무리의 친구들인지..우리아이 신상을 알고있는듯 해보이는 사람들이 입에담을수없는 패드립 댓글을 달고 있네요

아이가 혼자 대처가 안되는것같아요
돈은...평소에는 제가 관리하는 체크카드만 쓰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다녀오면 용돈을 받아요..제가 이런일이 생긴다고 절대 주지말라고 부탁드렸는데 또 몰래 주셨더라구요
극단적으로 스마트폰을 못쓰게 할수도없고..이렇게 노출되는경우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IP : 175.119.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 11:24 PM (223.38.xxx.25)

    그나마 푼돈으로 떨어질수있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대처 지금 잘하신거 같아요. 이미 이런 경험을 했으니 극단적으로 스마트폰 못쓰게하고, 잘못으로 다그치기보다 이해를 잘시켜서 위험에 노출 안되게 관리한다는 차원으로 접근하세요. 진짜 그런애들이 나중에 신체적 위협까지 가하면 어떻게해요. 예방접종처럼 세상 호되게 배운거네요.

  • 2. 아이고
    '21.8.1 11:25 PM (1.231.xxx.128)

    일단 트위터등 sns다 차단하고 탈퇴해야죠 핸펀 번호 바꾸고요
    이름도 바꿔야죠

  • 3. 원글
    '21.8.1 11:26 PM (175.119.xxx.151)

    아! 핸드폰번호 바꿀생각을 못했네요

  • 4. ...
    '21.8.1 11:26 PM (110.70.xxx.102)

    싹다 콩밥 먹여야죠
    긴 싸움이 될거에요
    그래도 근절해야죠
    사과랑 합의금도 받아내세요
    아주 쌍것들이네요

  • 5. 다시는
    '21.8.2 12:15 A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그 까페 들어가지 말아야죠.
    상종못할 인간들만 모였네요.

  • 6. 다시는
    '21.8.2 12:17 AM (180.230.xxx.233)

    그 까페 들어가지 말아야죠.
    상종못할 인간들만 모였네요.
    험한 세상이라 사람 잘 가려가며
    만나야한다고 단단히 일러주세요.
    본인도 이번에 느꼈겠지만..

  • 7. 건드리지 마세요
    '21.8.2 12:26 AM (14.32.xxx.215)

    쟤네 걸어봐야 합의금도 안나오고 애만 표적이 돼요
    애한테 평생 인생 종치고 싶지 않암 그런데 그만 나가라고 하시고
    폰 번호 바꾸고 sns 다 탈퇴하고 새로 가입도 못하게 하세요
    원글님은 억울하시겠지만 애가 한두번도 아니고 겁도 없어요 ㅠ
    저러다 평생 얽혀서 돈떼이고 감금당하고 하는 애들 못보셨나요 ㅠ

  • 8. mmm
    '21.8.2 5:42 AM (70.106.xxx.159)

    폰 뺏는 강수라도 두세여
    번호 당연히 바꾸시고요

  • 9. ㅇㅇ
    '21.8.2 10:29 AM (211.206.xxx.52)

    일단 번호바꿔야지요
    남학생들도 팬카페모임을 하는군요
    못가게 잘 이야기 하셔야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3310 이 더위에 밥 하는데 15 짜증나서 2021/08/06 3,313
1233309 문대통령 8개월만에 최고 지지율, 윤석열 7월대비 6% 폭락.j.. 13 한국갤럽 2021/08/06 1,544
1233308 무선선풍기 추천요 2 추천 2021/08/06 765
1233307 내용 펑합니다. 55 왓더 2021/08/06 8,327
1233306 82쿡 하단 고양이 광고는 어떻게 나오게 하나요? 2 ... 2021/08/06 524
1233305 이낙연의서울공항 7만호공약 핫 매물실종 13 ... 2021/08/06 1,394
1233304 윤석열 밥 3그릇 먹어.. 13 유모어 2021/08/06 4,092
1233303 저도 부모님에 대한 사랑은없나봐요 7 저는 2021/08/06 2,397
1233302 받아야 할 돈 제때 안 넣어주는 사람한테 뭐라고 말해야 하죠? .. 2 Dd 2021/08/06 832
1233301 작은호텔 야외수영장인데 매너들좀 지켰으면합니다 35 2021/08/06 5,696
1233300 지금 올림픽 여자 골프 8 골프 2021/08/06 2,489
1233299 당뇨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6 ㅇㅇ 2021/08/06 1,812
1233298 골프보는데 우리나라 선수는 잘 안보여줘요. 4 .. 2021/08/06 1,438
1233297 세상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20 ........ 2021/08/06 6,057
1233296 허리를 구부릴 수가 없는데 병원에서는 이상없다고 해서요. 21 파란하늘 2021/08/06 2,364
1233295 Lg 지인 인테리어광고 갈색 인테리어 어때요 10 2021/08/06 1,556
1233294 증권사 어플 먹통 6 Mmm 2021/08/06 1,136
1233293 압구정 청초수물회 포장 안되나요? 2 .. 2021/08/06 1,453
1233292 배꼽 자꾸 만지면 커질까요? 4 복강경 2021/08/06 1,134
1233291 80대 어머님들이 좋아하실만한 간식 뭐가 있을까요? 19 질문 2021/08/06 3,662
1233290 이낙연 "서울공항 이전해 7만가구 공급" 공약.. 41 .... 2021/08/06 1,659
1233289 헤라 블랙 쿠션 쓰시는분 몇호 쓰세요? 7 ... 2021/08/06 2,319
1233288 성당을 안나가니 신심도 미적지근해지네요 9 신자분들 2021/08/06 1,957
1233287 카뱅 팔아야 하는데 한국투자증권 접속이 안됨 17 저기 2021/08/06 2,857
1233286 로망부자 남자와 사는 힘듬 17 을미 2021/08/06 4,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