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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택하는 남편

집안 조회수 : 3,660
작성일 : 2021-08-01 11:36:20
작년부터 지금까지 재택입니다
연봉 꽤되는 외국지사 관리자급으로 실무보다 회의가 더 많아요
평일 9시부터 5시까지 일하는데 회의 3.4번 하는게 일입니다
그리고 모든건 회사 프로그램으로 승인해주는것
보통은 회의일정 오전에 끝내고 승인은 오후에 하고
남편은 3시쯤 스케줄 끝내고 자전거 타러 나가요
나갔다 6시쯤 들어옵니다
그때부터는 줄곳 핸드폰만 봅니다
아님 tv만 보던가요 이해합니다 저도 직장 15년 다녀봤고 남편과 동일직군에 있었어요
집안일은 손하나 까닥 안해요 딱하나 일요일에 하는 재활용만 합니다 집안일은 전업인 제일이라고 저도 생각해서 가끔 욕실 대청소할때나 물건 옮기는것들 그외 무거운거나 힘써야 하는것에는 도움요청하고 도와줘요
고등아들둘이 있고 한명이 고3이라 수시원서로 머리가 깨질것 같아요 온라인이라 방학전 이주전부터 지금까지 4주정도 집에서 외식 금지하고 세끼밥 해먹고 포장하거나 배달하거나 전부 제가 다 해요
아이들 학원시간으로 하루 5번도 더 식사차리고 가끔 학원픽업
포장음식 ..독서실가는 아이 가끔 픽업도 제가 다 해요
그래도 남편은 6시이후에는 정말 꼼짝을 안해요
아이들 식사시간이랑 상관없이 본인은 6시전에 저녁을 먹어야되서 그전에 차려줍니다
그럼 또 저는 아이들 시간 맞춰 각각 또 차리고 픽업가고..ㅠㅠ
남편에게 설거지 부탁하거나 픽업 부탁하면 짜증을 어찌나 내고
싫어하는지..치사해서 그냥 제가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일요일 재활용하는걸 둘째 고2 아들 시킨대요
고2나 되는 큰아들이 있는데 그걸 왜 본인이 하냐고 둘째보고 하랍니다 둘째 일요일에 학원수업 두곳이 있어요
본인 공부하기도 버거운데 재활용 하는데 20분도 안걸린다고 하래요 본인은 토일요일 모두 자전거타고 또 핸드폰만 해요
제가 안된다고 재활용은 남편이 하라고 했더니 아들 그리 키우면 큰일이라고 버럭하길래 당신도 시어머니가 잘못키웠다 하니
지금까지 삐져서 말을 안하고 비오는 지금 학원가야되는 아이보고 가는길에 재활용하라고 버럭소리질러서
제가 아이 그냥 보내고는 남편이 하라고 했어요
아이 오면 다시 시킬거래요
진짜 이기적인 남편아닌가요? 미치게 싫으네요
평소같으면 저상황에서 제가 그냥 합니다만 오늘은 끝까지 아들도 저도 안하려구요
IP : 112.154.xxx.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 11:41 AM (106.101.xxx.62)

    아들 그리 키우면 큰일이라고 버럭하길래 당신도 시어머니가 잘못키웠다..
    이건 진짜 잘하셨어요. 남의 남편이지만 진짜 재수없네요.

  • 2. 그냥
    '21.8.1 11:43 AM (223.62.xxx.109)

    아들 시키세요.
    주절이 위에 쓴글이 남편이 안한다잖아요.
    시어머니가 안시켜서라고 해놓고 원글은 왜 아이에게 안시키나요? 시어머니도 아들생각해서 안시컸고 지금 며누리에게 욕 먹잖아요. 원글은 아들에게 시키고...
    남편과는 다른일로 협의하세요. 부부싸움하려고 작정한 거 아니면 시어너니 교육운운하고 절대 교육적이지 않아요.

  • 3. 남편
    '21.8.1 11:44 AM (198.90.xxx.30)

    남편 말도 일리가 있는데요. 20분이면 작은 아들 시켜도 되지 않나요? 그 아들 나중에 자라면 와이프 잘 도와주는 자상한 남편 되는 거구요.

    관리자급 빈둥빈둥 노는 거 같아도 직급에서 오는 스트레스 지사 실적 안 나오면 바로 교체 들어가는 지사장이고, 내년도 쿼타 높게 나오면 그거 맞춰야 하는 스트레스 있고, 남편 편해보여도 자전거라도 타고 다녀야 스트레스 안 받고 일하죠. 맨날 스트레스에 회사 관둔다는 소리 하는 남편 생각해보세요.

    제 남편은 집에서 꼼지락거리는게 취미라서 방 하나 이미 취미 방으로, 베란다도 본인 물건 잔뜩, 제 방에도 본인 물건 반 갇다 놓고, 운동은 1도 안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요. 장보는 것도 좋아해서 항상 가서 냉장고 터지게 장을 봐와요.

    누가 낫다 못하다는 못하겠지만 제 남편이 원글님 남편 같으면 좋겠어요. 한때 취미가 자전거라서 자건거 3대 집에 쌓아놓고 있어요

  • 4. 어휴
    '21.8.1 11:45 AM (118.221.xxx.222)

    진짜 말만 들어도 짜증나는 남편이네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자기만 알까요
    무슨 기싸움 하는것도 아니고..

  • 5. ㅇㅇㅇ
    '21.8.1 11:46 AM (211.248.xxx.231)

    남편이 이기적인건 맞는데..
    아들 재활용 시킨건 그냥 남편 의도대로 하는게 낫겠어요 절대 기싸움서 안지려할거에요 가장의 권위? 그게 무너진다 생각할테니까요
    사실 애한테도 엄마의 이 모습은 좋지 않아요
    애없을때 두분이 타협해야죠

  • 6. 재활용
    '21.8.1 11:47 AM (61.74.xxx.169)

    둘이 같이 하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4식구면 양도 많을텐데요
    우리 집 재활용이 둘째 아들과 남편 담당이라 지금 둘이 두런두런 재활용 물품 봉지 누가 어느거 들고 내려갈까 의논?하고 있네요

    우리 둘째는 대학생입니다.

  • 7. Qq
    '21.8.1 11:52 AM (221.140.xxx.80)

    재활용은 아들 시키세요
    님도 시어머니와 같은것보다
    나중에 결혼후라도 당연히 돕고,더 잘살지 않을가요?
    남편분 직책 높고 연봉 높으면 스트레스 장난 아니예요
    원글님이 애 수시로 고민하고 애들 직접 돌볼수있는거 남편 스트레스 덕분이예요
    일반 직장도 아니니 어쩔수없어요
    경제적 여유를 이용해서 편하게 살방법을 찾으세요

  • 8. ...
    '21.8.1 11:56 AM (122.38.xxx.110)

    자식이랑 같이 묶어 편먹는거 하지 마세요.
    어릴땐 아이가 몰라서 엄마편 들며 아빠 나쁜사람 만드는데
    그것처럼 나쁜 교육이 없습니다.
    부부끼리 싸우세요.

  • 9.
    '21.8.1 12:12 PM (222.113.xxx.63)

    같은 재택근무자로서, 남편분 편을 살짝 들고 싶네요.
    회사만 안 나갔지, 근무 강도나 스트레스는 변함이 없어요.
    승인하는 거,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해서 반려하고 승인하는 건데, 회사일은 승인 자체에 돈이 걸려있으니, 이 스트레스 굉장합니다..
    집안일은 분담하는 게 맞아요. 자녀도 같이 함께요..
    남편분이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돈 벌어오는 유세를 부리는 게 문제에요.. 이건 본인 자존심인 것 같아서, 안 하는 것 같아요

  • 10. 정말 지겹겟
    '21.8.1 12:16 PM (124.49.xxx.61)

    어요..전 엊그제부터 휴가인데도 싫은데..
    그래도 돈벌어오느라 수고햇어. 푹쉬어.ㅡ 햇어요..속은 아닌데도

  • 11. ㅇㅇㅇ
    '21.8.1 12:24 PM (211.248.xxx.231)

    다르게 생각하면 스트레스 넘 심해서 회사그만두겠다고 하면 어쩔거에요ㅠ 자전거타면서 스트레스 풀고 건강챙기며 버티는거니까 편안히 가족들이 학원다니고 라이드하고 그럴수 있죠
    두분이 평소 대화도 하고 가까운곳이라도 손잡고 다니며 이야기 좀 하세요

  • 12. ..
    '21.8.1 12:30 PM (118.218.xxx.172)

    아들이 대딩 혹은 중딩이라도 시키죠. 다들 일욜까지 학원가는 고딩 자녀없나요? 공부가 뭐 대수라고 상전취급이냐고 하심 할말없지만 학원 두개나가는데 그냥 냅두면 안되나요? 직장 일욜도 다니나요? 그리고 재활용정돈 와이프 혹은 자녀 위해서 할수 있잖아요. 돈벌면 아무것도 안해도 되나요?

  • 13. 전업이면
    '21.8.1 12:49 PM (61.255.xxx.79)

    집안일 전담,
    육아는 반반해야죠
    진짜 재수없네요

  • 14.
    '21.8.1 12:52 PM (220.85.xxx.141)

    분리수거 10분이면 되고
    그게 뭐 힘든일이라고
    말거리가 되는지 이상합니다
    그리고 식세기 없으세요?
    애들 픽업할때 반찬 사다나르고
    로봇 청소기 식세기 신세지면
    집안일 그닥 힘들것도 없잖아요
    남편이 고액연봉자 같은데
    돈버는 거하나 확실히 잘하면
    다른건 면제해줍니다
    그것도 못하고
    사고만 치는 인간이
    수두룩해요
    애들은 공부 잘 못해도
    공부하라고 면제해 주잖아요

  • 15. ...
    '21.8.1 1:08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분이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경제적으로 일단 확실한 support가 되는 분이잖아요?
    저희 아빠가 전문직이라 상당히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엄마가 가끔 '양알'댈 때가 있었어요. 물론 엄마도 정말 그 시절의 '현모양처'였기 때문에 그 '양알'도 애교수준이었어요. 아빠는 워낙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다 보니 친할머니가 '오냐 오냐' 키웠겠죠.
    그런데 제가 외국직장생활+한국직장생활 20년 해보니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피부로 느낍니다.

  • 16. ....
    '21.8.1 1:11 PM (122.32.xxx.31)

    재수없는인간 어차피 도와주지 않을거 뻔하니 최대한 나 편한대로 해야해요
    더운데 반찬거리 사느라 낑낑대지 말고 온라인 장보기하고
    반찬가게가서 사다먹고 포장도 힘들면 배달시켜요
    식세기 없으면 장만하시구요

  • 17. 에휴
    '21.8.1 3:54 PM (124.56.xxx.102)

    돈벌어주는 남편 나같으면 안시켜요 회사 관두고 백수남편 되면 그 심정 이해할걸요 그깟 재활용이 뭐라고

  • 18. ....
    '21.8.1 5:44 PM (112.154.xxx.59)

    와... 고액연봉자면 모든게 면제되는거에요? 아내분도 아이 고3이라 심적으로 힘들텐데 조금만 도와주면 안돼요? 6시 퇴근이라면서요.... 반대의 경우 와이프가 고액연봉 재택이면 원글님 남편처럼 살아도 되는건가요? 현실은 여자가 재택이면 재택+집안일 다 하겠죠. 하지만 원글님 남편분은 바뀔 거 같진 않으니까 적당히 포기하고 돈으로 메꾸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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