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중에 돈을 참 기분좋게 쓰는사람이 있어요.
세련되고 좋은옷 입고 다니지만 명품백같은건 안들어요.
제가 속한 단체에서는,
기업에서 천만원정도 물품을 후원받아서 그걸 장애인단체나
청소년 쉼터에 전달해 주는 경우가 자주 있거든요.
중소 기업 임원들과 식사를 할 경우, 본인이 결제를 해요.
법인카드로 그쪽이 결제하는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후원 받는액수가 크니,
식사비용 30만원, 50만원 정도 결제하는 성의를 보이는데
그런게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본인이 낼 생각을 하고 이분이 거의 식당을 정하기도 하구요.
누군가에게 소소하게 식사로 보답할 때도
좋은데서 기분좋게 쏘는데,
돈뿐아니라, 그 상황을 즐겁게 리드한다고 해야하나요.
어떤 일이 처음 추진될 때,
마중물이 되는 돈을 먼저 내기도 하고.
내야 될 돈보다 좀 넉넉히 내고,
일이 빨리 진행되게 요소요소에 돈으로 빨리 진행시키는데,
그게 아주 큰돈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참 도움이 되어요.
그렇다고 또 쓸데없이 호구되지는 않고요.
1. 멋지다
'21.7.31 2:27 PM (183.103.xxx.126)글만으로도 얼마나 멋진지 그러진달까요
그런 선한 여유로움이 많이 부럽군요2. ㅇㅇ
'21.7.31 2:27 PM (222.112.xxx.101)이사회에 꼭 필요한 분같군요
그리고 명품가방인지 나발인지
그게 기본은 아닙니다
멋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이죠3. ㅇㅇ
'21.7.31 2:28 PM (222.233.xxx.137)저도 그렇게 살고 싶네요 여유와 선함이 부럽군요 2 2
4. ㅇㅇ
'21.7.31 2:31 PM (106.101.xxx.132)후원해주는 기업을 그분이 본인 인맥으로 섭외하는경우도 있어서 그런것도 쪼금은 있구요.
근데 사심이 없어서그런지 큰액수 후원받아도,
솔직하고 아주 당당해요.
뽀송뽀송해요.5. 와
'21.7.31 2:32 PM (125.179.xxx.20)진짜 멋지네요
나도 들지도 않는 명품백 처분하고
이런 여유를 갖고 싶네요6. 인생무념
'21.7.31 2:33 PM (121.138.xxx.181)인품도 좋고 센스도 좋고 그러네요.
전 반대로 직장후배인데 소위 강남키즈이고 부유하게 자랐는데 본인은 그리 생각안하는..결핍이 있는거죠.
좋은 일이 있어 밥살때도 궁색하고 저렴한데서 돈안쓸려는게 너무 보이고.
그러니 밥사면서도 욕면더라구요. 안타까워서..착한 후배인데..
아마 후배 엄마가 그랬던거 같아요 보고 배운거죠.7. ....
'21.7.31 2:34 PM (221.154.xxx.34)돈 있다고 품성까지 넉넉한 사람도 드물고
그렇게 돈을 써도 있는 그대로 알아봐주는
사람도 드물어요.
원글님과 지인은 참 멋진 사람들이네요.8. ㅇㅇ
'21.7.31 2:34 PM (106.101.xxx.132) - 삭제된댓글결제할때 다른 남자회원들이 혹시라도 본인들 무시한다고 생각할까,
여자가 나댄다고 보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도 안하더라구요.9. 그
'21.7.31 2:35 PM (116.123.xxx.207)지인분 돈 제대로 쓸 줄 아는 드문 분이시네요
10. ᆢ
'21.7.31 2:45 PM (58.140.xxx.205)저도 그렇게 살고싶네요.
자주 이런얘기 해주세요11. 나도
'21.7.31 3:03 PM (124.49.xxx.61)그렇게.살래요
12. ..
'21.7.31 3:04 PM (223.39.xxx.75)원글같은 분에게 그 지인은 돈 잘쓰는 멋진 분이겠지만
단체 내 다른 분들께는 없어선 안될 물주일 수도 있겠어요.
지인이 호구노릇을 안한다고는 말씀하시지만
단체에 속한 사람이 공적인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개인 돈을 저렇게 써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호구노릇하고 있는거 맞아요.
올바른 단체운영을 망치고 있는.겁니다.
그 돈으로 공적인 루트로 기부를 한다든가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중간중간 밥사는 걸로 하시는게 낫겠어요.13. ㅇㅇ
'21.7.31 3:07 PM (222.112.xxx.101)봉사단체인데
무슨 문제가 있죠
있는 사람이 쓰는 것 문제 없죠14. ..
'21.7.31 3:30 PM (223.39.xxx.75)모든 봉사단체의 운영비가 내가 낸 기부금 중에서 나가는 겁니다. 지출항목을 정해서 예산을 편성하고 지출하는 거죠.
제대로 단체운영하려면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하는데
이경우 돈이 들어오는게 뭐가 문제냐 하겠지만
그만큼 지출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거죠.
지인이 쓰는 돈, 즉 과외로 들어오는 돈을 저렇게 운영비로 집행하는데 언젠가 더 마구잡이로 쓰게될 일은 없을까요?
그래서 내가 100원을 기부하면 그중 70-80원이 운영비로 쓰인다는 보고가 있어요
10~20 원만이 어려운 분들께 간다는 거죠.
운영비가 투명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하는 의견입니다.15. 윗님/
'21.7.31 3:44 PM (211.36.xxx.14)본문에 운영비로 쓴다는 내용이 어디 있나요?
16. ㅇㅇ
'21.7.31 3:58 PM (106.101.xxx.132)운영비는 체계적으로 수입지출 관리되고 연간계획잡고
매달 지출 공유해요.
여러군데를 돕기 때문에 빡빡해서,
운영비로는 저런 식사대접을 할수는 없으니,
운영비와 별도로, 개인이 내는 거죠.17. 참
'21.7.31 4:07 PM (175.120.xxx.8)독해력이 중요해요..
운영비로 쏜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는데 혼자서 운영비 주먹구구로 쓴다고 타박,,,
어디든 운영비와회비로만 운영되진 않죠
개인이 써야 할때 운영비써야ㅜ할때 오소요소 잘 파악하고 나서주는 사람 참 고마워요
호구는 내가 손해 보면서 다른사람에게 무조건 잘 보이려고 하거나 맞춰주러나ㅜ이용당하는 게 호구죠
내라 주도하고 상황을 리드하는 걸 호구라고 안합니다,18. 자비로도
'21.7.31 4:11 PM (221.149.xxx.179)봉사하시고 운영비는 또 운영비로 쓰시나봅니다.
경제적 자유로움 나누려는 마음
풍부하면 얼마든 가능해 보여요.
그 자체를 행복하게 누리는 분들 중 한 분이신 듯
100프로 기부받아 100프로 기부 안했다고
유용했느니 하는 사람들 인식부족이죠.
당연 사람들 인건비나 차량등등 운영비용도 들어가지요.
여튼 사회에 윤할제 역할 하시는 분이네요.19. ㅇㅇ
'21.7.31 4:50 PM (106.101.xxx.132)잘 알아서 이해해주시니감사합니다.
나머지분들도 저빼고는 다 자기 사업운영 하시는
분들이라 인색하지 않고,
운영비 외에 나름대로 자기 돈 써요.
그래서 그분만 호구는 아니고,
같은 돈을 써도 일이 원활히 진행되게 요소요소 길목에
써서 배울점이 있더라구요.20. ...
'21.7.31 5:40 PM (39.7.xxx.131) - 삭제된댓글제가 봉사하는 부서 예산이 빠듯해서
앞으로 뒤로 돈 많이 내는데요..
부서 원활히 돌아가는데 도움되는 건
당연하고 그럴려고 돈 쓰는 거고 후회는 없는데
뒤로 그렇게 연락이 많이 와요ㅠ
부서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그런거 없지만, 알게모르게
도움 필요한 사람들 연결시킨다고 해야되나..
물론 상황봐서 거절하고 고려하고 호구 안되게
조절 잘 하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귀찮게(?) 하는 연락
많이 와요. 그 사람들은 한번 연락하는 거지만 그런 상황이
저는 여러번 되는 거죠..21. ㅇㅇ
'21.7.31 6:17 PM (106.101.xxx.132)...님 그런일도 있군요.
그분도 이 단체에서는 아니지만,
친분있는, 시설운영하시는 신부님이나
다른 장애인단체 운영하는분과 연결되서
그쪽에도 따로 후원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