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이번 휴가와 방학도 그냥 집콕 하려고 합니다.
집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보고 저녁에 해떨어지면 공원산책하거나 자전거타고 그냥 그렇게 있을것같은데
영화라도 실컷 볼까 하고요 ㅎㅎ
혹시 12세 여자어린이(좀 무섭거나 어려운것도 이제 잘보긴 합니다) 볼만한 영화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ㅎㅎ
제가 반응 좋았던 것도 미흡하나마 거의 다 아시겠지만 올리겠습니다.
1. 당갈 : 초등학생 4학년 정도 이상 추천. 특히 꿈이 없다 싶은 여자 아이 볼 만합니다.
(남녀차별 심한 인도에서 주위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아빠가 딸을 스파르타식으로 레슬링선수로 키우는 이야기)
저 인도 별로 안좋아하지만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잘 나왔어요. 요즘 또 올림픽 시즌이긴 하네요.
나름 교훈도 있고 꿈과 노력의 중요성도 알 수 있어요.
2. 해리포터 시리즈 : 이제 고전 되어가죠. 무난무난한데 저희 애는 좀 무섭기도 하대요.
3. 마틸다 : 솔직히 좀 칙칙하고 블랙코미디같아요. 유명하다고 하고 다 좋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애가 트린치불 교장이 나오는 장면은 눈을 가려버리더라고요. 무서운거 못보면 비추천.
전체관람가라는데 12세 관람가 당갈보다 더 무섭다고 더 못봐요.
근데 재밌어하는 애는 정말 재밌어하고 유익한 영화라고 총평이 엄청 많아요.
4. 찰리와 초콜릿공장 : 엄청 잘봐요. 애도 재밌어하고요 남녀노소 모든 초딩과 어른도 재밌게 잘 봐요.
5. 샬롯의 거미줄 : 전 소녀 이름이 샬롯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책이랑 엮어서 보면 잔잔하게 재미있어요.
남녀노소 볼만한 영화.
6. 가구야공주이야기: 화면 예쁜 재미로 봅니다. 정말 예쁜거 아기자기한거 목숨거는 여자애들만 볼 수 있어요.
남자애들은 딴데 틀거나 그냥 잡니다에 만원 걸어요 ㅎㅎ어른은 잔잔한 재미 찾을 수 있음.
7 . 라따뚜이 : 야 이걸 빼놓고 애니를 논할 수 없죠. 몇 번 더 봐도 재밌습니다.
8. 에버 애프터 : 엄청 고전인데 신데렐라 동화 이야기를 영화로 각색한거예요. 여자애들이 좋아해요.
남자애들은 좀 따분해할지도. 그래도 엄마랑 딸이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교훈도 있어요.
9. 라이프 오브 파이 : 좀 머리가 컸다 싶은 (우리 애가 좀 어린편입니다 ) 4학년 정도 되면 이해 가능할 것 같아요.
10. 이티 : 고전이죠. 재밌게 딴짓 안하고 엄청 잘 보더라고요 ㅎㅎ
11. 크루엘라 : 12세 관람가인데 딱 12세라서 봤습니다. 마틸다보다 덜무섭대요 ㅎㅎ 근데 좀 무섭고 솔직히 애가 이해 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옷 보는 재미로 본 것 같아요. 공포 좋아하고 스릴러 좋아하는 애들은 101마리 달마시안 보고 보면 이해할 것 같아요.
12. 나홀로집에 : 너무 여름이긴 하네요. ㅋㅋㅋ 우리 애 진짜 몇 번씩이고 돌려보던데 ㅎㅎ 겨울방학때 보여주는걸로 ㅎㅎ
13. 저 산 너머 : 추기경님 어린시절 이야기인데 애가 감동깊게 잘 봤어요 정말 맑은 영화더라고요.
더 쓰려니...하....이제 겨울왕국, 모아나 라야 등등등 디즈니 픽사 지브리는 입에 올리기도 다들 아실거라서 부끄럽습니다
슈렉이고 뭐고...ㅎㅎ (급 현타 왔습니다. 제 정보 나누기 치고는 너무 보편적 상식들이라 ㅠㅠ )
이번에 휴가도 애들 학원방학이랑 제 일 일정이랑 남편 일정이랑 싹다 따로 놀고 코로나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할것같고 책도 한계에 더한 한계이고
펭귄얼음깨기 그림그리기 물받아놓고 놀기 반짝커 글라스데코 루미큐브 실뜨기 원카드 부루마블 텀블링몽키 젠가 ....
하....숨바꼭질 옷입고패션쇼 무궁화꽃이 등등등
오죽하면 애들이(12세, 6세) 엄마 그냥 내가 알아서 그냥 있을게 소리 나오긴 하는데
제가 좀이 쑤셔 미치겠네요 ㅠㅠ
애들이랑 엄마랑 같이 볼만한 영화 없을까요 ㅎㅎ 12세 관람가 정도로 맞춰서요
12세 치고 성숙하긴 합니다만요 ㅎㅎ 디즈니 픽사 애니는 거의 넷플릭스로 다 돌았는데
어린이랑 같이 볼만한 좋은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