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일이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코로나 이전 명절이였어요.
명절지내려 아들집으로 역귀경하신 시부모님
거하게 명절 한상 저녁드시고
각종 과일.빵류.쿠키,차,쥬스.물..등.. 다과상 드신후
거실에 다과상 치우지않고 다같이 잠자리에 들었어요 .
며느리는 손님접대와 음식준비로 넘 피곤해서
정신없이 자는데
어디선가 삐삐삐..경고음같은 것이 계속 소리가 들렸으나
꿈인줄 알고 시계 한번 얼핏보고 다시 잠듦.
그러나 계속 삐..삐..삐..소리는 계속되고.
정신을 좀 차려보니 그소리는 바로
냉장고 오래 열고 있으면 나는 소리였어요.
비닐 봉투 정신없이 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그릇 뚜껑 여닫는 소리와 함께 말이죠.
내가 나가면 표정관리 못하고 싫은 소리 할것같아서
남편보고 나가보라고 했어요 .
아휴..
시아버지가 냉장고를 열어둔채로
김치통이며.반찬통 다 열어보고
야채칸.과일칸에서 비닐봉투 다 열어보신거예요.
남편이 나가서 들어가 주무시라고 해도 소용없었고
어머니가 나오셔서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한소리하시고 데리고 들어가셨어요.
그 때가 새벽 3시반이였고 거의 한시간 동안
냉장고를 샅샅이 뒤지신거예요.
도대체 왜 그러신걸까요?
남편은 시장해서 뭔가 드시고 싶어서 그러신가 그러다가
냉장고에 뭐가 있나 궁금하셨나봐..
대수럽지않게 넘어가더라구요.
(배고프셨으면 다과상에 있는 음식 드셨겠죠?)
뭔가 이상하다 느낀 저는
그후 조심스레 남편과 시동생에게 치매검사 한번 해보는게
어떤지 제안했지만..예민하게 군다고 무시당했어요.
얼마후 계속되는 여러 이상행동으로
강제로 치매검사를 받으셨고
결국은 전두엽수축이상과 뇌혈관 수축으로 인한
치매판정을 받으셨어요.
제가 이글을 올린 이유는
나이많은 어르신,그러니까 친정이나 시댁부모님들이 평소와는 다른 이상행동,특히 음식과 관련된 이상 행동을 하실때는 바로 치매센터가셔서 체크하셨으면 좋겠어요.
초기에는 치매인정안하시고 병원 안가시다가 중기나 후기때 너무 늦게 가시는 경우 많이 봤어요.
초기치매는 약으로 지연시킬수있다고 해요.
치매는 본인도 힘들겠지만 .주변인.특히 자식.며느리도 같이 힘들고 우울증 걸리는 병이예요.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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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노인 식탐 글보다가
치매검사하자. 조회수 : 3,224
작성일 : 2021-07-27 18:25:20
IP : 121.138.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7.27 6:29 P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며느리가 말하기는 조심스러운데
미리미리 검사해 보는게 좋아요.2. ㅇㅇ
'21.7.27 6:30 PM (182.227.xxx.48)몇 줄 설명만 들어도 너무 이상한데 그걸 무시하고
니가 예민하다고 하는 건 도대체 뭘까요????
눈을 감아버리고 싶은 마음인가....3. 심지어
'21.7.27 6:35 PM (14.32.xxx.215)싸가지 없다고도 해요
80넘으면 가족들이 너그러워서 냅둔거지 80프로 이상이 치매에요4. 여여
'21.7.27 7:14 PM (211.207.xxx.10)제 아버지도 치매인데
저러셨어요
냉장고
그리고 또 하나는 큰일보고
안버리시는거
이런행동 하시면 체크해보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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