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 싶어요.. 어떻게마음을 다잡아야할까요
남편은 스탠다드 인생이구요 스카이 나와서 외국계 기업 다니고 여기저기 해외에도 많이 살아봤습니다
아이는 둘 있는데 큰아이가 공부 재능이 조금 없어요 지금 고딩인데 남편의 가장 큰 스트레스고요.. 지금은 한국에있는데 특례 그런거없고 수학이 좀 약해요. 영어나 제2외국어는 잘하고요.
전 그래도 아이가 넓은 세상도 보고 여러 나라에서 살면서 유연성도 기르고 성격은 괜찮거든요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공부는 못하지만 .. 밝고 건강하고 교육 관계도 그냥 괜찮았어요
남편은 아이가 자기 같은 엘리트 코스 밟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 가지 마음이 있어요
자기처럼 살아봤자 거기서 거기다 라는 마음과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 먹고살겠지 하는 마음이요
그래서인지 자기가 가끔 불안하면자기 기분대로 아이한테 함부로 할 때가 있습니다
소리지르고요 공부하라고...
그럴 때마다 제가 온 힘을 다해서 참아왔던 왔던 것들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저한테는 함부로 해도 괜찮지만 아이한테 함부로 하는 건 못 참겠는.느낌... 그간의 인내도 무너지는 느낌이 요
완벽주의에 강박적 성향이 있어서 정말 평생 제가 맞춰주며 살아왔어요 자기 틀어 자기 틀 안에 들어오지 않은 것은 다 정답이 아닌 사람이라...
시어머니와 시누이 모두 이 점에 대해서 항상 저한테 가장 고생한다고 이야기해주고 너니까 맞추고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근데 제가 너무 너무 힘들어서 이제 못하겠어요 그냥 길바닥에 나 앉더라도 이 사람이랑 안 살고 마음 편하게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가 지정해야 속이 풀리는 사람 고ㅏ
어떻게 늙어 죽을 죽을 때까지 부부라고 같이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제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가여워서 펑펑 울었는데
마음도 갑자기 차갑게 식어버리는 것만 같아요
이깟걸로 이혼하는 사람도 있나요. 전 예체능계열이라 자유로우면서도 예민한 사람인데 제가 저를 너무 몰랐는지 이렇게결혼을 해서 서로 힘들게된것같아요...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할까요. 50-60대 인생선배님들께 여쭙고도싶습니다.
1. ...
'21.7.27 5:29 PM (182.222.xxx.179)님도 같이 대들면 안되나요?
너같이 해도 결국 너정도 밖에 안되잖아..
우리정도 되는 부모못만나서 노력하고 산 너 처지
신세한탄하는거냐고
비매너로 나오면 비매너로 응수하는 수 밖에요
만만하니깐 계속 그러는거죠2. 이혼을
'21.7.27 5:31 PM (203.81.xxx.40) - 삭제된댓글하고싶으면 하는거지만 쉽게 하지는 마세요
이혼하고 자식들과 고생하는 사람 정말 많아요
본인들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요
또한 아이는 나만의 아이가 아니니 아빠가 타박한다고
너무 속상해도 말고요
엄마가 다독여 주면 되잖아요3. 입시
'21.7.27 5:32 PM (218.51.xxx.39) - 삭제된댓글아이가 어디든 들어가서 열심히 다니고 차츰 원하는 길 찾으면 다 좋아질 거예요.
그동안 좀 참고, 혼자 조용히 스트레스 풀 취미생활 하나 가지세요.
이혼 하시면 후회할 거 같아요.4. 마음크게먹고
'21.7.27 5:33 PM (223.56.xxx.90)남편이 뭐라고할때 더 큰소리로 맞짱을 ^^떠 보세요
의외로 몇번 그렇게 하면 조금 수그러드는 남자도 많아요5. 아
'21.7.27 5:34 PM (223.62.xxx.47)남편 미친~같아요.
공부도 재능 맞아요.
학생을 공부만이 잣대인 우리나라에서 공부 못하는 아이자신이 젤 힘들어요. 애들 시험포기하고 엎드려있는 애들 그아이들 좋아서 그러는거 아니예요. 풀어도 점수가 큰 차이없기에 자존심으로 그러구있는데, 마음으론 울어요. 아이 토닥토닥 해주세요6. 안맞는
'21.7.27 5:35 PM (106.102.xxx.138)원글님이 안맞는 사람과 결혼해서 그래요.
원글님은 여자라 생계를 책임지지 않으니 자유롭게 살았어도 지금 배우자님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으니 결혼하셨을텐데요.
배우자님 관점에서는 자식이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려면 본인 정도의 길을 걸었으면 하는거죠.
원글님도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 만나서 경제적으로 힘든데 자유롭기만하면 다른 생각하실껄요.7. ㅡㅡ
'21.7.27 5:35 PM (111.118.xxx.150)외국생활하셨다니 아이는 외국으로 진학시키는것도 고려해보세요.
아빠가 구박해도 엄마가 잘 보듬어주면 괜찮을거에요.
아빠는 늙어 소외되겠지만요.8. oo
'21.7.27 5:35 PM (122.37.xxx.67)아이가 너무 안됐네요.ㅠㅠ 엄마가 강하게 나서서 보호하세요
남편이 물리적폭력을 쓰나요? 아니라면 왜 좀 더 강하게 못나서세요?
조용히, 단호하게 나즈막한 소리로 다시 한번 아이한테 상처주면 그건 못참는다고 경고하세요
남편분은 정서적 폭력을 휘두르는거에요9. 안밎는
'21.7.27 5:40 PM (106.102.xxx.138) - 삭제된댓글사회적으로 지위있는 아버지들은 딸이 결혼할 때
다른것 보다 사뤼감의 학력을 많이 봐요.
학력이 주는 권력과 미래를 추측할 수 있거든요.
배우자님 남편은 남자라 학력이 주는 힘이 자유로운 영혼보다 강하다는 것을 아니까요10. 남편이
'21.7.27 5:43 PM (112.169.xxx.189)직접 아이에게 뭐라하지 못하게
엄마가 막으셔야죠
단 아이 없는 자리에서요
제 남편도 한 두번 큰애한테 그러길래
좀 나와보라해서 말로 반 죽여놨더니
다신 안그럽디다
아이들에겐 엄마가 울타리이자 보호막이예요
인성 좋게 잘 자란 모양인데
남편이 중요한게 뭔지를 모르네요
말썽피우고 못된 자식 한번 키워봐야
고마운걸 알텐데 ㅉ11. 안맞는
'21.7.27 5:43 PM (106.102.xxx.138)사회적으로 지위있는 아버지들은 딸이 결혼할 때
다른것 보다 사뤼감의 학력을 많이 봐요.
학력이 주는 권력과 미래를 추측할 수 있거든요.
배우자님 남편은 남자라 학력이 주는 힘이 자유로운 영혼보다 강하다는 것을 아니까요
솔직히 배우자님 입장에서는 원글님의 자유로운 영혼이 답답할 것 같습니다.12. 사이다네요
'21.7.27 5:47 PM (211.205.xxx.62)님도 같이 대들면 안되나요?
너같이 해도 결국 너정도 밖에 안되잖아..
우리정도 되는 부모못만나서 노력하고 산 너 처지
신세한탄하는거냐고 22222213. 토닥토닥
'21.7.27 5:49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아이들을 봐서라도 힘내세요.
원글님 남편이 완벽주의자라 이 정도의 위치까지 왔을거예요. 반면에 그런 성격이면서 부드러운 리더십까지 갖추면
0.1% 엘리트겠죠. 엘리트도 아니면서 화내고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래도 남편을 이해해 주세요.
부부는 한 편이 져주고 이해해주지 않으면 대부분 이혼해요.
원글님 닮았으면 아이들이 잘 해나갈거예요.
살아보니 학벌은 하나의 요인이이지 결코 모든 것을 보장해주지는 않아요.14. 토닥토닥
'21.7.27 5:49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단 아이에게 폭발하는 것은 크게 한번 주의를 주세요.
15. .....
'21.7.27 5:54 PM (220.122.xxx.137)원글님은 여자라 생계를 책임지지 않으니 자유롭게 살았어도 지금 배우자님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으니 결혼하셨을텐데요.
배우자님 관점에서는 자식이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려면 본인 정도의 길을 걸었으면 하는거죠.
원글님도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 만나서 경제적으로 힘든데 자유롭기만하면 다른 생각하실껄요. 222216. 모든 말씀들
'21.7.27 5:58 PM (223.38.xxx.121)네 모든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들 사춘기 쯤부터 계속 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생각 보다 벌이도 제법 됩니다 그나마 돌파구가 있어서 좀 다행이다 싶기는 하는데 그래도 근본적인 것이 아니기에 그걸로 충분치 않네요
많이 싸우기도 싸우고, 소리도 지르고 서로 바닥도 봤는데(해외살때 그랬죠.. 서로 많이힘드니..)
변하지 않아요. 서로의 문제겠죠. 저는 주로 못살겠다고 읍소하고.... 남편은 내가 틀린게뭐냐...의 입장이에요.
큰애는 제가 온몸으로 막고 중간에 아빠 이해시키고.. 해서 괜찮아요.17. 309
'21.7.27 5:59 PM (223.38.xxx.91)일단 아이가 둘이나 있으시니.. 아이들이 더 불행해지지 않는쪽으로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경제적으로든 학업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여러생각을 많이 하시고 결정하셔야 할거에요 아이 둘있는상태에서 그냥 내가 싫다고 가정을 깨는거는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아이들이랑 얘기를 많이 해보시고 아이들도 이혼에 동의하는지 앞으로의 어려움을 감수 할 각오가 되어있는지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시기 바래요
저는 아이와 저 둘다 못견뎌서 뛰쳐나온 케이스 입니다만....18. 제발..
'21.7.27 5:59 PM (59.14.xxx.173)아이 20살 까지는 참으셔요. 아이 위해서요. .
정말 비방,비법은
유투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찾아 들으세요.
매일..
즉문즉설 남편 이렇게 검색해서 매일 들으세요 일단은..
그리고 108배 절하세요.
효과 있어요,
힘드신데, 힘내셔야 해요.
엄마니까요.19. 이혼
'21.7.27 6:01 PM (118.235.xxx.215)정말 맘먹고 나서 아이문제로 님원하는걸 얘기하세요.그래도 못받아들이겠다면 이혼하는거고 아님 변화가 있겠죠.기분대로 행동하는거 제일 나빠요
20. .....
'21.7.27 6:02 PM (220.122.xxx.137)원글님 남편과 저희 남편이 비슷한 면이 있네요.
성공한 남자들 중에 저런 성격도 꽤 많을겁니다.
아이에게 하는 양가감정으로 행동하는것 화 내고 소리지르기 비슷해요.
중고딩 애들도 여러 성격 나쁜 선생이나 사람들을 겪어야하는데
저런 아빠를 통해 하드트레이닝 되는 면도 있겠다 생각해요.
그러나 선을 넘지는 못 하게 해야죠.
쓰레기차 피하다 똥차 만날 수도 있으니
남편의 좋은 점을 생각 해 보세요.21. ...
'21.7.27 6:05 PM (175.223.xxx.203)저런 사람이랑 같은 올가미에 묶여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요.
그런 사람들이 하는 충고를 가장한 듯한 어줍쟎은 말 듣지 마세요.
용기 내시고 님 마음을 잘 들여다봐주시고 내가 정발 바라는게 뭔가 생각하셔서 그렇게 하세요. 찌그러졌던 내 마음과 정신을 반듯하게 깨끗하고 밝게 쓰다듬고 펴주면서 행복을 찾아보세요.22. 원글님..
'21.7.27 6:09 PM (39.7.xxx.80)현실 직시 좀 하세요
남편과 이혼하고 뭐 해서 먹고 살 건데요?
예체능 전공 하셨다 하니 본인 힘으로 생계 유지를 해보신 적 없으신 듯 하네요.
결혼 전에는 부모님의 덕으로, 결혼 후에는 남편의 수입으로 살지 않으셨나요?
예체능전공이 다들 그러니까요.
그런 사람은 길바닥에 나앉아서 절대 못 살아요.
남편 능력 덕분에 해외살이도 하고 sky나온 남편 둔 덕에 본인도 sky 출신 대우를 받으셨겠군요.
시어머니 시누이의 네가 고생한다는 말은 그냥 인사치레에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우리 아들, 우리 오빠가 며느리보다 훨씬 잘났는데 그렇게 생각할 리가 없어요.
남편은 아들이 걱정되는 겁니다.
저렇게 공부를 못 해서 지 앞가림이라 할까.
왜 공부를 못하는지 이해도 안 될 거에요.
본인은 엘리트였으니까요.
그렇다고 남편이 잘 했다는 건 아니에요.
남편이 아이에게 막 대하지 않게 머리를 쓰세요.
날 잡아서 이판사판 남편과 한 판 세게 붙어 다시는 그렇게 못 하도록
남편과 아이가 말 섞을 일을 만들지 말든지,,
댓글에 많이 알려 주셨네요..23. 음
'21.7.27 6:11 PM (124.49.xxx.182) - 삭제된댓글별거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전에 가족상담 받아보는 건 어떨지요. 저희 집과 비슷한데 저는 그 당시 가족이 깨지는 게 무서워서 견뎠는데 나중에 아이가 너무 힘들어했다는 걸 알았어요. 좀 더 남편과 대화를 해 보시고 결단도 내리세요.
24. ...
'21.7.27 6:21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둘째 대학 갈 때쯤 졸혼하세요. 말 안 해서 그렇지 중산층에 그런 가정 많아요. 집이 두 채면 제일 깔끔하고 아니면 하나 미리 장만해두세요. 따로 살 수 있는 핑계는 많아요. 아이가 지방 학교 가게 되면 가까이서 챙긴다는 핑계로 나와 살아도 되구요. 대신 단돌 200벌이라도 님 고정 수입이 있어야 당당하니까 지금부터라도 일을 하세요.
25. ...
'21.7.27 6:22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둘째 대학 갈 때쯤 졸혼하세요. 말 안 해서 그렇지 중산층에 그런 가정 많아요. 집이 두 채면 제일 깔끔하고 아니면 하나 미리 장만해두세요. 따로 살 수 있는 핑계는 많아요. 아이가 지방 학교 가게 되면 가까이서 챙긴다는 핑계로 나와 살아도 되구요. 대신 단돈 200벌이라도 님 고정 수입이 있어야 당당하니까 지금부터라도 일을 하세요
26. 참나
'21.7.27 6:24 PM (218.48.xxx.98) - 삭제된댓글다 그러고 살아요..
뭘 대단하게 그러나요.
완벽한 남편,..당연히 본인이 잘했으니 애에 대한 기대감이 큰건데...애는 자기를 닮지않은거 같으니
오히려 일부러 애 더 잡는거일수 있어요.
원글님한테 직접적으로 못하고 애한테 화풀이식..
실제 제 이웃 언니가 그랬어요.남편이 대학병원의사인데 큰아들이 공부를 못해서 2년제 결국들어갔는데 그과정에서 너 덞아서 그런거다..아들들볶고 마누라 들볶고...27. 참나
'21.7.27 6:26 PM (218.48.xxx.98) - 삭제된댓글이런일로 이혼을 생각한다면 원글님은 등따시고 배부른거죠...
솔직히 지금 애 말고는 다른 고민없잖아요?
이혼할 사항아니예요28. …
'21.7.27 6:27 PM (58.122.xxx.51) - 삭제된댓글이혼말고 좀 떨어져 지내보세요. 100세대라는데 앞으로 40-50년 그런 인격적모독을 온가족이 받들어모셔야 한다고 생각하면 암담해지네요.
같이 화를내라 어쩌라 다들 쉽게 말하는데 그정도로 고착된 강박적인 남자한테 어느날 갑자기 아내가 대들면? 쎄게 말하면 사회면에 나올일 벌어집니다. 못참고 사람을 해하지 자기가 고쳐야겠단 생각 전혀 안한다고요
안전이별을 위해 떨어져 지내보는걸 강구하세요.29. .....
'21.7.27 6:28 PM (110.11.xxx.8)그 지랄맞은 성질을 대체 왜 맞춰주고 살아오신 거예욧!!!
한살이라도 젊을때 성질 더러운거 못 고치면 늙어서 퇴직 후, 매일매일이 고통의 연속일 겁니다.
특히 저런 남자들은 늙을수록 점입가경이예요.
지금이라도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이혼하자고 지르고 고쳐보세요.
죽기살기로 싸우세요. 미친개가 물어뜯는것처럼 싸우셔야 해요. 중간에 물러나면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저는 절대로 이혼해줄 놈도 아니라서, 안되면 그냥 죽을거다....생각하고 싸웠어요.30. 진짜
'21.7.27 6:30 PM (218.48.xxx.98)모르세여?
남편이 애 잡는거 원글님에 대한 화풀이 아닌가요?
나는 너처럼 공부 못하지 않았어...결국은 니엄마 닮아 그런거지...이런식인데...
실제 제 이웃 언니가 그랬어요.남편이 대학병원의사인데 큰아들이 공부를 못해서 2년제 결국들어갔는데 그과정에서 너 덞아서 그런거다..아들들볶고 마누라 들볶고...31. ...
'21.7.27 6:31 PM (182.222.xxx.179)바닥까지 보셨군요..
님이 일을 조금씩이라도 하고 계시다니
그 일에 좀더 집중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남편과 어차피 거리를 둬야하니 홀로서기를 준비하시다가
둘째도 거취가 정해지면 그때 결정하시는게 나을듯요...
남편 자기만 옳다는 사람 나이들고 홀로되면 느끼는게 있으려나요? 그런사람 성공한건 맞겠지만 좋은사람이라 할수는 없어요32. ...
'21.7.27 6:33 PM (221.138.xxx.139)지금부터 이혼을 준비하세요.
법률적인 것들, 경제적인 것들, 심리적인 것들 등 계획을 세워서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세요. 지금 남편이랑 이론을 하네 마네 말할 필요도 싸울 필요도 없습니다. 굳이 티도 내지 마세요. 그냥 스스로에게, 이혼을 허락해주고, X년 후에 이혼한다, 그때까지 실제로 이혼에 필요한 일들을 하는 시간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변호사(필요하면 여러명) 만나서 자문도 받으세요. 실제로 님의 입장에서 원만하게 이혼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뭔지 말해줄거고, 이혼까지의 시간동안 경제력, 내 독립적 생활, 아이들을 위한 것 들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지금 님이 말씀하신 결혼을 지속하기 힘든 사유를 (남편은 이혼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 예상되므로) 객관적으로도 제출 가능한 (조정 등에) 형대로 준비하는 작업을 하세요.
꼭 이혼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
지금 이혼하고 싶은 마음을 다스리는데
억누르는 것이나 남편과 갈등하는 것 보가 훨씬 효과적일 것이고,
님이 독립적이고 존재감이 있어질 수록 남편과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33. ㅇㅇ
'21.7.27 6:35 PM (124.49.xxx.217)이해는 되는데... 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아이 보호하고 있지 못하세요 그래도 아이 사랑하고 품어주시는 분인 것 같아 좋은 엄마시구여
다만 약한 엄마인 거죠...
은근히 아이들의 상처가 클지도 몰라요 겉보기엔 완벽해 보이는 가정
능력있는 아빠 가정에 충실한 엄마
근데 아빠는 폭력적이고 엄마는 유약해서 보호해 주지 못하니
자기 결핍이 뭔지도 모르고 결핍된 채로 불안정한 마음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원글님도 많이 힘드실 테고요... 저런 남자들이 완벽한 가장처럼 가정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폭력적이죠...
원글님이 강해지셔야 하지만 과연 쉬울까요?
그런데 사실 강해지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돈을 버는 거예요
내 활동 내 자아실현 하면서 들어오는 비정기적인 소득 말고
남한테 까이면서 남 비위 맞추면서 버는 정기적인 돈이요...
근데 아마 어려우실 거예요... 이런 글 올릴 때는 불쑥불쑥 힘들겠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고 어떤 때는 또 행복하고 잘 살고 있다 이런 맘이 들기도 하고 뭐 그런 거니까요...
그래서 그냥 토닥토닥 해드리는 게 맞을 수도 있는데.
제가 성공했지만 엄마한테 폭력적인 아빠(막말 및 다맞춰줘애 하는)
나약하고 회피적인 엄마 밑에서 커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네요...
저는 똘똘하고 드센 딸이라 아빠가 항상 다정했고
엄마의 방패막이가 되었고
순하고 상대적으로 성적이 안 좋은 남동생은... 음... 그래요 엄말 많이 닮았죠 그 남동생은 아빠의 폭력에 노출되었고
엄마는 전혀 막아주지 못했고요
겉보기엔 우리 남매 다 잘 살아요 부모님하고도 사이 좋고
근데 내면에 결핍과 우울이 있어요
저는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원글님이 돈 버셨으면 좋겠어요 정기적으로 월급 받는 일
강해지셔서 본인도 지키고... 그게 사실 아이도 지키는 일이에요
나약한 엄마는 자식들에게 정말 큰 공포고 상처에요... 엄마노릇이 쉽진 않다지만...
그러니 힘내셨으면 좋겠어요...34. 터닝포인트
'21.7.27 6:37 PM (119.82.xxx.192)결혼20년차, 해외살이, 코로나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싸우다, 싸우다 아이 대학문제로 각자 살게 된지 2개월째에요. 공항에서 헤어질때 주위 시선 아랑곳 하지않고 엉엉 소리내어 울었어요. 그런데 웬일! 너어무 좋아요. 앞으로도 함께 살고 싶지는 않아요. 아직 서류정리는 남아 있지만 , 그사람도 많이 힘들었을 생각도 하고요. 행복도 빌어줄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어요.
35. ...
'21.7.27 6:37 PM (112.133.xxx.231)원글님은 여자라 생계를 책임지지 않으니 자유롭게 살았어도 지금 배우자님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으니 결혼하셨을텐데요.
배우자님 관점에서는 자식이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려면 본인 정도의 길을 걸었으면 하는거죠.
원글님도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 만나서 경제적으로 힘든데 자유롭기만하면 다른 생각하실껄요33336. 저도
'21.7.27 6:38 PM (5.30.xxx.67)글 읽으면서 그런 생각했어요.
남편분이 님에게 무언의 원망을 쏟아내는거 아닌가…
예체능한 널 닮아서 애가 공부를 못하지! 이런거요.
사실이 아니지만 남편분이 생각이 짧은 사람이라면 그렇게 막 생각할거 같고 님이 그걸 감지하니까 스트레스를 더 받는거 같고요.
조용할때 나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맞장 떠봤자 님이 남편보다 기가 약해서 스트레스만 받으실거 같아요.37. 투명 인간
'21.7.27 6:57 PM (154.120.xxx.253)취급해야죠
그리고 대화 힐 분위기가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 화목이고 자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거다
걔들이 선택 해 사는 인생이고 우린 도움을 줄 뿐이지 강요 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냥 애들을 응원하고 사랑하고 좋은 사이로 유지하고 사는게 큰 행복이고 성공이다
애들이 부모 닭보듯하고 싫어하면 우리 꼴은 뭐고 뭐가 잘 한거냐?
다 필요없고 건강 사랑 만 지켜도 인생 성공한거다
밀을 차분히 잘 하세요 네가 그걸 못하겠다면 나와 애들은 널 떠나고 넌 말년에 헐로 외로이 살 각오해라 제대로 현실을 알고 큰 그림을 봐라 얘기하세요38. 정말
'21.7.27 6:59 PM (121.134.xxx.249)마음 고생 많으셨겠어요. 저런 남편과 20년 가까이 안정적인 가정을 유지해 왔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내공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스펙의 성공한 남편이 가져다 주는 혜택, 상대적으로 경제적 기여도가 낮은 아내, 이런 말씀들만 하시는데 그런 거 다 떠나서 그냥 맘 편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 드시는 거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너무 이해 됩니다.
39. 남편
'21.7.27 7:12 PM (125.182.xxx.27)소리지를때 딱 그거지적하고 좋게얘기하든지 아니면 곶시라하세요
그전에 자식교육에대한 가치관에 충분히대화해야겠지요 평상시 작은불만들 그때그때 표현해야 오늘아침처럼 안무너져요40. 음
'21.7.27 7:51 PM (124.53.xxx.135) - 삭제된댓글엘리트 코스란 스카이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 취직하여
남들과 비교해 월등한 급여를 받는 것을 말하시는지요?
저희 남편이 87학번 지거국 출신인데, 저 만나기 전부터 하던 일이 특판 영업을 하던 사람이었어요. 가구 쪽 이었고요. 30대 중반부더 자기 이름내고 사업 시작했고 현재는 분야는 약간 다르지만 뭐 지금도 사업하고요
남편은 어느 날은 양복을 입고 사대문 안 기업체를 다녀오기도 했고, 어느 날은 천막 친 하얀 트럭에 비메이커 운동화 신고 기업체 담당자들을 만나기도 했대요.
그러다 보니 담당자들과 친분이 쌓이고, 나중에는 사적인 얘기까지 하게 되었는데 스카이에 스카이 할아부지 대학까지 나온 직원 분들이 하는 말이 자신의 자리 보존에 대한 중압감, 남자로서 자신의 사업체를 꾸려 가고픈 로망 사이에서 엄청 번민하더랍니다.
그런데 잘 할 수 있는게 공부 밖에 없는 분들이라 세상 살아가는 방식에 가장 큰 무기가 되는것이 공부 밖에 없고, 비슷한 배경의 아내와 살면서 그 자식들에게도 공부만을 주입시키며 하나의 길만 보여주더라는거죠.
처음엔 지방대 출신이라 무시하고 남루하다고 무시하던 사람들이 오히려 남편을 부러워하며 조언도 구하고 그랬대요
원글님 남편 분이 당시 대기업 다니던 그 직원분들 과도 같은 모습아닐까 싶이요. 그 길만이 정답이라고 스스로에게 확신하고 다른 삶의 방식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정체되어 있는.
지금 저희 애들도 사실 공부 그닥이라 저는 답답한데 저희 남편은 태평해요. 꼭 스카이 졸업하고 대기업 가는게 다가 아니라는 거죠.
애들 내비 두래요. 부모가 내새끼 잘한다 이쁘다 하면 진짜 지들이 이쁘고 잘하는 줄 알고 사회 나가면 자신감 갖고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때론 좌절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분야를 찾고 평생 직업을 갖게 된다고요. 원글님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이해되실까요? 저는 무의식적으로 엘리트 코스 밟고 좋은 회사 다니는게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지금의 제 모습이 딱 원글님 남편 분 같아요. 그나마 그 정도는 되어놔야 먹고는 산다는 불안을 원글님과 자녀분에게 그리 표출하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남편과 맞서되 싸우지는 마시고 남편 분의 생각을 공감해 주시면서 당신과 나의 아이니 얼마든지 잘 해낼거라는 믿음을 주시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세상이 이렇게 바뀌어 가는데 공부로 대기업 들어가 월급 받는 게 과연 최선일까 남편 분과 얘기많이 나눠보시는건 어떨까요?
댓글을 쓰면서 제게도 당부하는 말이네요ㅠㅠ
저희 남편 50중반인데 어지간한 남들 연봉 한 달에 벌어요.워낙 둘 다 가진것 없이 출발해 거북이 같이 늦었지만 저희 수준에서는 그래도 남 부럽지 않게 재산 모았어요. 이런 경우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원글님 아이가 어떤일에 관심 있어 하는지를
원글님이 잘 지켜보시고 대화해 보세요. 저희 큰 애 군인인데 걔가 유난히 돈, 돈 하는타입이라 남편이 군대에서 공인중개사 공부하라고 시켰어요. 원글님이 좀 더 대범해지고 담대해지시는게 우선인것 같아요.41. ..
'21.7.27 8:23 PM (125.178.xxx.220)님도 그렇지만 애가 상처 받을까 더 걱정이네요.
엄마는 강하니깐 그래도 중요한 때에 애 더 감싸주세요.42. 555
'21.7.27 9:53 PM (175.209.xxx.92)팔자편하시네요. 그런걸로이혼이라니
43. 맞짱
'21.7.27 11:47 PM (1.231.xxx.117)저는 아주 큰맘 먹고 뒤집어 엎었어요 그뒤로 조금씩 조심하고 기분좋을때 좋게도 말해보고
아이의 장점 많이 얘기하고 미래도 긍정적으로 말하고 나름 노력 많이해서 지금은 일절 안그럽니다
그러기까지 오래걸렸고 힘들었지만 아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니까요44. 아무리 생각해봐도
'21.9.11 11:20 PM (49.166.xxx.140)이혼 할수 있으면 하는게 답 같아요.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한남자랑 한여자랑 백세시대에..평생을 살으라니요. 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 같아요. 근데 우선 경제력을 키우세요. 그게 답이에요. 남편에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 뒤.경제적 독립 한 뒤 이혼을 이야기 하세요. 저도 그런 생각이에요. 둘째가 중학생쯤 지나면 따로 살거에요. 일일이 남편이라는 이유로 간섭받고 맞춰주고. 전 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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