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입맛이 너무 없어서 먹고싶은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으로 막국수로 간단히 먹고 팥빙수를 먹기로 했는데, (제가 팥빙수를 좋아해요)
남편 친구가 스크린 예약을 했다고 하고, 팥빙수 먹을 시간은 없어서
들어올때 팥빙수를 사오기로 하고 남편은 스크린을 치러 갔어요.
낮2시반쯤 갔다가 8시40분에 집에 도착했어요
저는 중간에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시간이면 저녁을 먹고올줄 알았는데
안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입맛이 없어서 저녁을 안먹으려고 했었고
들어올때 팥빙수를 사오기로 얘기했었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저녁도 안먹고 집에와서 먹겠다고 하고 팥빙수 사오냐고 전화를해서
저는 갑자기 너무 귀찮은거예요.
난 저녁먹고싶지도 않고 배도 안고픈데 밥을 준비해야 하는게 너무 귀찮아서요.
좀 짜증났는데... 물론 짜증이 좀 났어도 티 안냈어야 했는데...그게 티가 났나봐요
밥 새로 하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밥차려주는게 네가 할일 아니냐고
정색을 하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제가 왜 화를 내냐고, 밥 차리는중인데...그랬더니 됐다고 안먹는다고 승질을 내는거예요
승질내면 무서운데... 그래서 복숭아 깎아서 주고 강아지랑 산책갔다가
1시간 반후에 들어왔는데 복숭아 먹지도 않고 자더라고요..
제가 왔다갔다 하니까 깨길래 맥주한잔 하자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짜증나네요..
저도 지금 에어컨 켜도 더워죽겠는데다 생리중이고, 폐경증상으로 너무 짜증나는데...
객관적으로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