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ㅠ냥이가 죽을때 되니 제 옆에오네요

... 조회수 : 6,154
작성일 : 2021-07-24 23:27:06
가끔 올렸어묘 울 냥이 사연.
포앤포 사이트에서 십년전에 데려왔어요.
9개월 됐다는데
발랄 상큼 다른냥 보다
우울하고 지친 모습이 너무 걸려 데려왔어요.
데려와보니 피부병이 어마어마.
십년간 피부병 지나면 방광염
방광염 지나니 눈이 짓무르고
눈을 못뜨고 .
팔년을 저랑 내외한 듯 안한 듯.
그래도 저를 젤 좋아하는 것 같아 모시고 살았는데.
일년전 심부전 일년 시한부 받았어요.

얘가 왜 자꾸 제 근처만 머무르는지ㅠ
한달 전부터 저만 따라다니는데
힘드는지 누웠다 앉았다를 반복.
사료는 안먹어 습식사료 한숟깔씩 주는데.
얘가 왜이러나요.
십년동안 도망다니다
근 한달 저만 따라다녀요
IP : 223.33.xxx.22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1.7.24 11:34 PM (112.167.xxx.92)

    맘이 아프네요 젤 가까운대상이 님이니까 갈데가 얼마 남지 않은듯요 많이 고통스러울거 같은데 님도 아픈 냥이 간호하고 대단한 사람인거고 수발 들기가 어디 쉽나요 일이년도 아니고ㄷㄷㄷ

  • 2. 눈물나요
    '21.7.24 11:37 PM (116.41.xxx.141)

    이제야 철이 들었냐옹 아가 ~~
    10년간이나 널 보살펴준 은인을 이제야 맘놓고
    따라다니나보네요 ㅜㅜ

  • 3.
    '21.7.24 11:37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많이 예뻐해주시고 좋았던 추억도 쓰담쓰담해주면서 얘기해주세요 저도 오래키웠던 강아지 오라고 해도 한번도 안오던 아이였는데 죽기 삼일 전에 딱한번 이리와하고 불렀는데 안기더라고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요.

  • 4. 원글
    '21.7.24 11:38 P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

    대단해서 돌보는거 절대 아니고요.
    피부에 곰팡이, 눈에서 짓물나고
    이런데 그냥 두고볼수가 없더라구요ㅠ
    누구라도 했을거예요.

  • 5. ...
    '21.7.24 11:55 PM (122.37.xxx.36)

    고마워서 그러는걸거에요.
    대단하시네요.

  • 6. ㅇㅇ
    '21.7.24 11:59 PM (218.153.xxx.134)

    그냥 사람 싫어하는 고양이가 있어요. 수발 계속 들어주되 고양이가 님한테 정말 뭔가 느꼈단 생각은 마세요. 시모도 아프면 며느리만 쫓아다니는데 그런다고 며느리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나요. 정말 정이 오간 관계면 사람이건 동물이건 소중한데, 님이 일방적 을이었던 관계면 그 관계가 두고두고 곱씹으며 님을 상처 주게 하지 마세요. 그냥 님이 해줄 만큼 해주고, 우리 관계는 그렇구나, 하고 마음 정리 잘하세요.

  • 7. ..
    '21.7.25 12:03 AM (182.228.xxx.20)

    너무 슬퍼요 온기느낄수 있게 많이 쓰다듬어주세요

  • 8. ㅇㅇ
    '21.7.25 12:06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에구...이제 자기도 마지막이라는 걸 아나봐요
    그래서 평생 돌봐준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 하고 싶은가봐요.ㅠㅠ

  • 9. ㅠㅠ
    '21.7.25 12:20 AM (114.203.xxx.20)

    저도 18살 된 시츄 키우고있어요
    항문에 암이 생겨서
    종일 따라 다니며 변 치우는 게 일이에요
    얼마 안 남았다는데
    얼굴은 아직 어린 강아지 같고
    잘 놀고 잘 먹고..
    그래서 더 보낼 준비가 안됐어요
    님 글 보니 눈물이 나네요

  • 10.
    '21.7.25 12:37 AM (121.168.xxx.239)

    눈물나네요 ㅠㅠ

  • 11. 슬프지만
    '21.7.25 12:46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이 모든 순간 힘을 내시고 따뜻한 기억이 되시기를 냥이도 님도 행복하시기를

  • 12. 슬퍼요ㅠㅜㅜ
    '21.7.25 1:27 AM (112.161.xxx.15)

    마지막 갈데까지 따뜻하게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아프니 도움이 절실해서 그럴거예요. 아. 너무 슬프다.
    강아지 둘 키우는데...

  • 13. 슬프다
    '21.7.25 1:27 AM (125.179.xxx.89)

    나쁜남자들이 고양이를 좋아해요..왜냐면
    하루종일 외롭게 있어놓고선 주인이 오면 외면한대요..
    감정과달리 반대로..
    주인을 너무 좋아한 야옹이같아요..아 슬프네요
    냥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14. 기도
    '21.7.25 1:35 AM (218.238.xxx.67)

    님과 고양이 마음 느껴져서 로긴하고 댓글달아요.
    저도 저희 고양이 10년 전쯤에 무지개다리로 보냈어요.
    사랑한다고 많이 말씀해주시고 죽음의 순간에 같이 계시면 부드러운 소리로 계속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세요 마지막 길 편하게 큰 소리로 울거나 하지마시고요.
    마지막호흡이후로 사지가 살짝 뒤틀리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라 고통은 없다고 하니 놀라지마시고 마지막에 고통스럽게 갔다고 생각안하셔도 돼요.
    그리고 무지개다리 건넌 후에 저는 집에서 두 번 기척을 느꼈는데 저희 엄마는 저랑 다른 순간에 한 번 느꼈대요. 저희 애가 오래 투병하다가 죽었는데 더이상 아프지않고 쌩쌩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심지어 애교까지 부리더라고요 ㅠㅠ 배를 보여주고 몸을 옆으로 틀며 야앙? 하는 특유의 애교소리가 있었는데 엄마랑 저랑 다른 시간에 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참고로 엄마랑 저랑 신기 이런거는 전혀 없는데 그냥 조금 촉이 있고 아주 가끔 남다른 꿈을 꾸는 정도예요
    제 걱정은 죽을때 고통스럽지 않을까, 외롭지않을까 하는 거였는데.. 새벽에 죽고나서 오전에 화장하고 밤에 작은 하천에 뿌려주고 왔는데 집에 와서 얼마 후에 엄마가 애교소리를 들었대요 그리고 조금 떨어진 집밖 저 어딘가에 저희 애와 친밀한 다른 고양이의 영혼들이 모여있는게 느껴졌대요.. 평생 친구없던 애였는데 이건 제 이해 영역 밖이라서 적어도 외롭지는 않겠구나했지요.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동안 제 곁에 있는 느낌.. 그리고 완전히 무지개다리 너머로 떠나고 다시는 오지 않는 느낌을 받았어요.
    죽음이 고양이를 오래 고통스럽게 하지 않고 죽음 이후에는 아프지않고 외롭지않다는 것을 원글님께 알려드리고 싶었어요..그리고 저는 고양이 죽음을 예상하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고통스러운 연명치료 안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시간에 더 많이 평화롭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었어요..
    남은 시간 그래도 더욱 사랑하고 행복한 시간 만들기를, 고양이가 고통이 없기를 기도해요

  • 15. ..
    '21.7.25 1:40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티를 안낸거지 이미 님을 좋아했어요..

  • 16. 218.153.xxx.134
    '21.7.25 2:10 AM (203.254.xxx.226)

    긴 헛소리 좀 작작!

    슬프네요.
    자기 몸이 아프니 그래도 의지가 되는 원글에게 자기 마지막을 의탁하나 봅니다.
    그동안 아픈 아이 돌보느라 원글도 애 쓰셨고, 아픈 아이도 마지막까지 덜 고통스럽길 바랍니다.

  • 17. 203.진짜
    '21.7.25 7:25 AM (180.68.xxx.158)

    무례하네요.
    어쩜 저렇게 개인적인 경험 담담하게 얘기하시고,
    위로 말씀 주신분께 그래요?
    15살 할배냥 모시는 입장에서
    마음 단도리하게 되고 좋기만한데...

    원글님.
    우리 모두 사랑받는 집사예요.
    표현을 이제사 하니,
    그 또한 고맙지요.
    끝까지 잘 지켜주시고,
    담담히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18. 203.254
    '21.7.25 8:38 AM (61.98.xxx.185)

    긴 헛소리 좀 작작!

    어떻게 하면 이렇게 못돼쳐먹을 수가 있죠?

  • 19. 최악이네요
    '21.7.25 9:39 AM (124.111.xxx.99) - 삭제된댓글

    203.254.xxx.226
    203.254.xxx.226
    203.254.xxx.226

    저도 두냥이 키우고 있는데 마음 아프네요.

  • 20. sid
    '21.7.25 1:45 PM (220.78.xxx.51)

    집에 있는 울 냥이가 갑자기 넘 보고싶어요.........얼렁 가서 싫다고 ㅈㄹ해도 꽉안고 뽀뽀세례해줘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8625 카드안써도 2 카드 2021/07/25 1,355
1228624 모든 말에 C를 어두에 붙이는 사람이 있네요 8 소음공해 2021/07/25 2,167
1228623 올해 옷 거의 안샀는데 5 2021/07/25 2,821
1228622 자식 1명 키우는 데 현실적으로 얼마 들어요? 32 궁금 2021/07/25 6,139
1228621 장 보려하는데 요새 애들반찬 뭐 사세요? 3 ㅇㅇ 2021/07/25 1,913
1228620 여러분은 나이 차이 너무 많이 나면 친구하기 어떠세요? 16 친구 2021/07/25 4,709
1228619 결혼작사 드라마, 이상하게 부티가 안나고 촌티가 나요 36 참이상 2021/07/25 7,086
1228618 장수와 체력 2 .... 2021/07/25 1,379
1228617 아이*브 중딩 영양제 추천부탁드릴거요~^^ 1 비타민 2021/07/25 441
1228616 변기에서 세탁기 소리가 나요 2 뭐지 2021/07/25 1,444
1228615 완전 벼락출세한 남자..왕의 남자? 3 우와 2021/07/25 2,102
1228614 드라마라지만 초임판사가 부장판사에게 반말하고 1 악마판사 2021/07/25 1,189
1228613 욕실공사가 2개 800이면 비싼거 아닌가요? 19 .. 2021/07/25 4,119
1228612 82자게 댓글 갯수가 맞지않게 나오네요. 17 .. 2021/07/25 1,116
1228611 단풍깻잎 13 요린이 2021/07/25 2,155
1228610 요즘 샤넬클래식 라지 점보가격 1 사넬 2021/07/25 2,606
1228609 옛 동거녀 아들 살인범 자해 소동에 유치장 속에서 밤샌 경찰 7 ... 2021/07/25 3,289
1228608 우리 시어머니 시골 집 담벼락 19 2021/07/25 7,409
1228607 아침부터 쫌 행복한것 같아요 19 2021/07/25 5,984
1228606 법사위 거래 반대한 의원 명단 65 ........ 2021/07/25 2,711
1228605 최근 정치상황에 대한 소시민적 개인 의견 9 촌평 2021/07/25 733
1228604 Mri찍을때 인데놀같은 안정제??? 3 Mri 안정.. 2021/07/25 1,839
1228603 이낙연씨 sns 에 장난 아니네요. 41 겨울이 2021/07/25 5,591
1228602 새벽 5시부터 올라오는 음식냄새 10 ... 2021/07/25 4,644
1228601 인테리어 쿨톤 가전) 오브제 VS 비스포크 5 고민중 2021/07/25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