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하던 원산면옥에서 냉면을 시켜먹었다.
비빔냉면을 시키는데 퉁퉁한 얼굴로 선금을 받아가고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을...아니 못쓸만큼 복잡한데서
아무렇게나 갖다주던 그 냉면... 맛은 괜찬았지만 왠지 불쾌해서 다신 가기싫었다.
그러고 보니 얼마안있다가 망했는지 이사를 했는지 그 자리에는 없더라.
서울에 취직하고 그 때 한참 유행하기 시작하던 맛집 방송에 나온
그... 어딘가... 서울 동쪽 끝이나 되는 줄 알았다...
한 참 동쪽으로 가서 건물 두 개가 사람들로 가득찬 유천냉면을 먹었는데...
면발도 내가 생각하는 면발도 아니고 양념장을 한 가득 부어나와서 국물맛도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또 티비에 나오는 음식점 찾아간다고 무식하다고 난리치던 남편과 싸워가며
찾아갔던 해동 냉면인가... 시장통에 있는 집을 찾느라 건물 사이를 지나가니 온통 쓰레기 더미...
먹기도 전에 참 ... 거시기 했다
2천원주고 사먹었는데 무지 매웠던 기억밖에 없다.
2천원주고 사먹었는데 무지 매웠던 기억밖에 없다.
그러다가 그 아저씨 만화책이었나 어딘가에서 본듯한 기억으로 장충동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역시나 사람들이 북적북적...
냉면맛은 밍밍 하고 차갑지도 않아서 실망이었고 주먹만한 만두가 차라리 맛났다.
그리고는 유명하다는 냉면집이 많은 도시에는 더 이상 살 지 않는다.....
젤 맛난건 학교앞에 분식집에 팔던 2천원인가 하던 냉면이다...
분식집 냉면 육수맛은 다 똑같다던 그 냉면...내 입맛은 2천원이구나
무지 더웠던 그 여름... 그 냉면 들이키던 때가 .... 참 옛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