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처녀도 힘들어요

ㅇㅇ 조회수 : 4,030
작성일 : 2021-07-14 22:50:24
어제에 이어 2탄. 노처녀도 힘들어요

경제력 걱정없는 골드미스 아니고
사업체도 없고 많은 부동산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이 직장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걱정이고
나이드니 몸은 슬슬 탈이 나기 시작하고
외롭고

든든한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든든한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들은 미혼이니 세상 걱정 없겠다하지만
그것도 20대 미혼들 말이지

행복도 불행도 나눠짊어지지 못하고 오롯이 혼자 지고 가야하는 삶인데
아무 근심걱정 없지 않아요 힘들어요

그래도 내 취향 아닌 남자와 결혼은 안 할래요.
영화를 보러가도 취향따라 골라보고
라면을 먹어도 취향따라 골라먹는데

평생을 함께 살 남편이야말로 서로의 취향에 맞게 만나야지요
만나서 맞춰가는 면도 있겠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서로 마음에 들 때 말인거고요

그냥 이대로 늙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결혼해서 사는 것이 삶의 한 형태이듯
미혼으로 사는 것도 삶의 한 형태이니
어느 쪽이 더 좋다 나쁘다 잘했다 잘못했다 할 이유가 없어요

그냥 취향대로 사는 거 아니겠어요?

결혼이 정말 하고 싶은 타입들은 20대 30대에 인기많을 때 결혼했을 거에요
중년 노년의 미혼들은 단지 그 삶의 형태가 자기네들 취향인가부다 하면 좋겠어요


IP : 39.7.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7.14 10:57 PM (110.11.xxx.242)

    전 결혼했고 다둥이에 워킹맘
    제 베프는 싱글이예요

    진짜 밤새 춤추러 다니고 여행도 같이 다니던 친구인데
    전혀 다른 삶을 살아요

    전 저의 삶이 좋고
    그 친구는 그 친구의 삶을 좋아해요
    서로 다름을 존중할 일이죠
    존중하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2.
    '21.7.14 10:59 PM (211.36.xxx.223)

    미혼이 기혼보다 행복도가 높대요 쭈욱 행복하세요~~

  • 3. ..
    '21.7.14 11:07 PM (125.179.xxx.20)

    구구절절 공감요 마음이 여유롭고 넓으신 분 같아요

  • 4. 그럼요
    '21.7.15 12:45 AM (125.128.xxx.85)

    취향인 아닌 사람은 같은 여자여도 친구하지 말고
    남자는 데이트도 할 이유 없죠.
    결혼은 절대로 타협해서 하면 안된다고 봐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
    결혼으로 적당히 취집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하거나
    성생활, 가족 공동체, 육아 등등이 꼭 하고 싶은 여자는
    결국 몇가지 포기하고 결혼하는게 현실이지만요.
    원글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 5.
    '21.7.15 5:33 AM (109.153.xxx.228)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하고 사회에서 인정받고 공인된 부부라는 관계로 맺어지고 싶어서 결혼하는거에요. 취집 성생활 육아가 목적이 아니라요. 무슨 은근슬쩍 비하를…

    그리고 결혼이라는 제도를 원하지 않으면 안하는거죠 뭐.
    다 자기 선택으로 인정받는 수준으로 사회가 성숙되어야 함.

  • 6. ...
    '21.7.15 8:15 A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

    꼭 주식 배우시고. 지금부터 소액 시행착오.
    보험 든든히 들어놓으세요. 종신말고 실비 암보험.
    작은 아파트 하나 마련하세요. 오피스텔말고.
    간병보험 치매보험 젊어들면 싸다는데 알아보세요.
    굉장히 귀찮고 돈나가고 짜증나니 차일피일 미루는데요.
    내 몸에 문제 생기고 늙어가면 믿을건 돈 밖에 없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9088 AZ-> 화이자 교차접종 후기 2 2021/07/26 2,533
1229087 추미애에게 선뜻 마음이 안가는 이유 37 ㅇㅇ 2021/07/26 1,366
1229086 점 빼신분께 여쭤요 2 .. 2021/07/26 781
1229085 부산시 한·일 해저터널 추진위원회 출범식 열려 30 왜구들 2021/07/26 1,531
1229084 빨래가 넘 잘 말라요. 건조기 쉬게 하세요. 13 덥지만 2021/07/26 4,794
1229083 집안에 날벌레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8 .. 2021/07/26 2,558
1229082 민주당엔 16명의 의원과 이분이 있습니다. 19 나옹 2021/07/26 930
1229081 피마자오일 맛사지하고 군데군데 얼룩이 생겼어요 1 피마자오일 2021/07/26 1,114
1229080 고소득자들이 누리는 복지혜택은 어떤게 있을까요? 32 ........ 2021/07/26 2,573
1229079 요즘 너무 어지러워요. 6 ... 2021/07/26 2,878
1229078 지금 가진 주식을 팔면 청약가능액에 들어가나요? 3 청약 2021/07/26 1,274
1229077 미국 친구에게 부탁해도될까요? 11 ... 2021/07/26 2,589
1229076 지원금 건강보험료 기준액수 이상하네요 3 ?? 2021/07/26 1,709
1229075 영어읽기팀 모집. 까이유, 영어회화100일의기적 1 ... 2021/07/26 1,034
1229074 마트에서 구운양파과자 대체로 구운대파를 준대요. 5 안해요 2021/07/26 1,754
1229073 귀촌하면 뱀 많죠? 20 ... 2021/07/26 4,587
1229072 다음 대통령 누가될꺼같나요? 46 ㅇㅇ 2021/07/26 2,356
1229071 계란세례는 쉰떡밥이라 안함.. 4 하도많이봐서.. 2021/07/26 533
1229070 옷장서랍속 작은 점같은 벌레ㅠ 4 ... 2021/07/26 2,121
1229069 김현정도 그쪽인가봐요. 이낙연, '백제 발언' 질문에 ".. 28 편파보도 2021/07/26 2,182
1229068 잔여백신을 대학생도 맞을수 있나요 ? 3 잔여백신 2021/07/26 1,573
1229067 딸 이쁘다는 글 삭제했나 보네요. 14 ㅁㅁ 2021/07/26 3,752
1229066 택배 기사님 드릴 음료수 뭐가 좋을까요 10 아이스박스용.. 2021/07/26 2,143
1229065 펜싱경기요 2021/07/26 440
1229064 못된 상담원들도 참 많네요 22 ..... 2021/07/26 6,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