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너무 좋은 드라마를 봤네요.
눈 오는 날 공원에서 채록이가 할아버지만을 위한 춤을 출 때,
다시 발레를 하게 된 할아버지가 채록이를 만난 길 위에서 춤을 출 때,
하염없이 눈물이 났어요.
박인환님 나문희님 연기도 너무 좋았고 채록이를 연기한 송강도 너무 좋았네요.
제가 드라마나 영화보면서 잘 안우는데 이 드라마는 눈물 콧물 훌쩍이면서 봤어요.
억지로 눈물을 자극하지 않고 잔잔하고 담백하게 깊은 내면의 감정을 건드려서 저절로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명대사가 정말 많았지만 제 맘을 때린 대사는..
의사를 그만두고 다큐를 찍겠다고 방황하는 막내아들에게 병원에 언제 돌아갈거냐고 평생 그렇게 살거냐는 엄마의 잔소리가 지겹다는 말에 박인환님이 한 말이었어요.
"그럼 너도 지겹게 얘기해. 지금이 좋다고"
웹툰으로 볼때 좋았던 작품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감동이 반으로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그 이상의 감동을 주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 "나빌레라" 보셨나요?
..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21-07-14 18:49:18
IP : 223.38.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드라마
'21.7.14 7:03 PM (117.111.xxx.4)오랜만에 끝까지 본 드라마예요
잔잔하고 따뜻한 드라마죠 ㅎㅎ2. ㅇㅇ
'21.7.14 7:17 PM (223.62.xxx.18)노장의 연기의 진가를 보여주는 드라마였죠
김혜자 박인환 같은 분들 연기를 보면 존경스러워요3. ...
'21.7.14 7:20 PM (112.133.xxx.154)박인환 배우 연기 진짜 좋아요
4. 네
'21.7.14 7:48 PM (89.217.xxx.235)저도 무조건 올해의 최고 작품이라며 친구들에게 권했고 본 친구도 대 감동 했더랬죠.
느끼고 배우는게 너무 많았던 작품, 저도 주체 못할 감동을 여기 감상문으로 남겼었는데 ^^
나문희가 대부분의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이라면 (부탁도 하지 않은 미역국 한솥 끓여 놓고 자식들 연락 안 된다고 누가 이걸 다 먹냐고 한탄 하는....) 박인환의 모습은 정말 갖추기 힘든 존경을 하게 되는 모습이라서 많이 배웠어요 ^^
물론 연기들도 너무 너무 좋았구요5. 저도
'21.7.14 8:34 PM (219.251.xxx.121)너무 감동받으며 본 드라마예요
채록이가 공원에서 할아버지를 위해 발레할때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었지요
박인환님의 대사한마디 한마디가 감동 그자체였어요 저도 이분들처럼 나이먹고 싶어요6. 공감
'21.7.14 8:38 PM (220.70.xxx.188)처음에는 혼자 봤는데 남편도 우연히 보고 잔잔하고 좋은 드라마라고 끝까지 같이 봤어요 정말 눈오는 공원에서 발레하는 장면은 아름다웠어요 박인환님 같은 어르신으로 늙고 싶네요 송강도 딕션이 미숙했지만 느낌 좋았어요 안 보신분들 꼭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