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아이와 소통이 너무 어려워요
1. ...
'21.7.14 1:37 PM (39.7.xxx.59) - 삭제된댓글그 과정을 겪은 입장에서, 아이가 뭘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본인도 답답해서 그런거고 현실직시 다 하고 있어요ㅠ
말을 차라리 안하고 밥만 차려주시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2. ㅠㅠㅠㅠ
'21.7.14 1:39 PM (175.114.xxx.96)말을 안하고 밥만 차려주는거...네..ㅠㅠㅠ 다시 해볼게요
3. 00
'21.7.14 1:53 PM (112.150.xxx.159)저도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아들이 있는 입장에서 윗댓글처럼 좋아하는 음식해주시고 다른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아이도 혼란을 겪고 있고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중인걸거에요.
내버려두시고 압박하지 마시고 안정된 모습으로 기다려 주시면 아이가 도움을 청할거에요.
그때 도와주시고 대화를 하시면 아이가 다가올겁니다.4. 진짜
'21.7.14 1:54 PM (222.239.xxx.26)글로만 읽어도 힘들어보여요.
엄마가 뭔 죄인지ㅜㅜ5. 흠
'21.7.14 1:56 PM (211.58.xxx.176)근데 똑똑한가요?
6. ㅠㅠㅠㅠ
'21.7.14 2:01 PM (175.114.xxx.96)네 전 아이가 똑똑하다고 믿고 있어요
아이는 어릴 때부터 교사로부터 머리가 좋다 총명하다라는 피드백 많이 들었고
웩슬러 검사상으로도 상위 몇퍼센트 안에 들고요
그게 단점일수도 있더라고요.
노력 대비 결과가 좋은 거요...한계가 있더라고요.
머리가 좋다는 객관적 팩트보다,,,멘탈,,본인의 의지, 동기부여,,그런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실패하는거 싫어해서 도전안하는 것도 같고요.7. 동지
'21.7.14 2:03 PM (218.38.xxx.12)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ㅠㅠ
첫아이고 외동이라 저도 경험치가 없어서 혼란스러워요
조언은 못해드리지만 힘내시라고 토닥토닥해드리고싶어요8. ..
'21.7.14 2:32 PM (27.176.xxx.234)님의 글에서 애가 왜 함구하는지 알겠어요
열심해볼자신이 있으면 해라 왜 단서를 다세요? 필요한거 있으면 얘기해라 이정도로 끝내세요
단서와 조건을 거니 아이 입장에서는 갑자기 자신감이 낮아지는 겁니다 아이는 엄마랑 대화하는게 답답할거같네요9. 그런가요
'21.7.14 2:41 PM (175.114.xxx.96)일반 대학도 아니고
예체능이면 순전히 자기 선택이어야 하고,
그럴만한 열정이 있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잘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처음부터 열심히 해봐야지..하는 열심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이런게 대화를 막나요?
제가 니가 어떤 선택을 하든, 너에게 달려있고, 지지해줄 거다..라고 했어요.
아이가 어제도 그 선생님 앞에서
'다른 건 다 하기 싫고 그나마 연기가 하고 싶어서..'라고 하니
너무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예체능을 그런 마음으로?
저도 어렵네요.ㅠㅠㅠㅠ10. ...
'21.7.14 2:44 PM (125.176.xxx.72) - 삭제된댓글병원이나 학원 상담가서 아이가 질문을 받으면
아이는 말없이 절 쳐다보고 그럼 제가 대답하게 되는데
뭔가 잘못된거 같더군요.
이젠 그냥 아이만 들여보내요. 그러면 대답 잘한대요.11. 6월
'21.7.14 2:57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ㅎㅎㅎ
제아들입니다
딸도 아니고 아들
오직소통도 저랑하는데 전 전형적으로
추진형 완벽주의자 !!!
환장 19살 ^^12. 고
'21.7.14 3:01 PM (59.25.xxx.201)내버려두세요
13. ㅡㅡ
'21.7.14 3:10 PM (223.38.xxx.7)이런 내성적 아이들이 내면엔 열정과 자기만의 색이 짙어서
연기하면 대개 잘 할듯요~ 머리도 좋으니 뭐든 하면 잘 할거예요
믿고 기다려주기ㅡ쉬운듯 하지만 넘 어렵죠14. 6월
'21.7.14 3:13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원글님께 정말 전화로라도 상담해드리고 싶어요
어쩜 울아들과 하나도 안틀려요
어머님성향도 옛날 저랑넘비슷해요
차이는 ..
전 일찍환장해서 초5부터
심리상담만 6년했어요
자기하고싶은것만 3년하더니
3년은 자기말만 3년
그 별로 의미없어 보이는 말을 열심히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상담샘덕에
그나마 저랑대화가 되요
어머님대화법이 답을 찾아 불안을 해결하려는 식이에요
따님은 고민을 하며 엄마에게 그냥 말하는건데 어머님이 추진을 하니 겁먹는거에요
제가 찾은 답은 아이의 감정을 따라가는대화법입니다15. 아이고
'21.7.14 3:13 PM (1.221.xxx.227)완벽주의에 불안하고 예민하 아이.
머릿 속으로 별의 별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하다가 스스로도 기력이 떨어질 거 같네요.
연기해볼까? ㅇ그런데 연기는 정말 상위1%만 성공하잖아. 내가 성공할 수 있나? 그런 재능이 있나? 만약 이 길이 아니면 어쩌지.. 내가 이걸 정말 좋아하는 걸까 하고 싶어 하는 건가, 열심히 할 수 있나, 한다고 되나..
아마 머릿속으로 그런 생각하느라 대답 안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옆에서 "네가 몰입해서 열심히 해 볼 자신이 있으면 해라" 라고 하면...
자신이 없는데, 자신있으면 해라 라고 하니 한다고 말을 못하는 걸 수도 있겠어요.
"전문가 샘이 있대. 만나서 얘기해볼래?" "뭐 궁금한 게 있나?"
있어도 말 안 할 수 있는 거 뻔히 알면, 엄마가 그냥 애가 옆에서 말 안 해도 엄마가 궁금한 거 묻고, 듣고... 나중에 애한테 선생님하고 혹시 엄마 없이 말하고 싶은 게 있는지 확인하고.
그냥 그렇게 오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머님이 엄청 답답하신 거 너무너무 잘 알겠어요. 그런데 아이도 답답할 거에요. ㅠㅠ
그래. 너도 답답하지.
완벽주의인 애한테는 .. 그래, 뭐 안되면 할 수 없지.. 안된다고 큰일나지 않아. 이 정도면 괜찮지..
그런 태도가 더 더 더 필요한 거 같아요. 부모가 입으로만 말고, 진짜로 그런 태도를 갖는게 너무너무 어렵지만요.16. ...
'21.7.14 3:40 PM (106.101.xxx.60)저도 윗 댓글에 동감.
아이가 혼자서 좀 겪어봐야할 것 같아요
상담같은것도 아이만 보내세요17. 소나무
'21.7.14 3:43 PM (121.179.xxx.159)속도의 차이
원글님이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듯 해요.
원글님은 목표설정도 쉽게 하시고 설정이 되면 과정도 착착착.
하지만 아이는 목표설정도 신중하게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타입.
원글님이 그려놓은 그림에 들어와서 계획대로 욺직여 주지않아 힘들어하시는거 아닐까요?
아이가 내맘 같지 않을 때 화가나는건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 되고 불안해서 이잖아요?
영특한 아이니까 믿고 기다리자..믿고 기다리자..하고 원글님 스스로 다독이시면 좋겠어요18. ....
'21.7.14 3:58 PM (147.47.xxx.139)그냥 지나가려다 위로 한마디.
둘이 합이 잘 안 맞는 것 같고, 애가 복에 겨운 것 같아요.
똑똑한 건 모르겠고, 시간에 대한 개념이 다르고 세상을 모르는 거죠.
님은 겪었으니 시기라는 게 있다는 걸 아는 거고.
좋은 말로 자기만의 페이스를 찾게 두시고,
나쁜 말로 체념하세요.
할 마음이 없는데 연료 들이부어봤자 시동 안걸립니다. 한다고 하는 건 그냥 불안해서 그런거지 뭐 생각있어서 그런건 아닐 거구요. 아무것도 할 게 없는데, 뭐라도 해야된다고 하니 그냥 그게 불안한 거예요.
정말 늦어도 상관없이 지원해 주실 수 있다면, 신경 끄시고 님 자신에게 투자하시길 권해봅니다.
그렇게 자기만의 페이스를 찾았을 때 뭐가 필요하면 늦더라도 얘길 하겠죠...19. 네...
'21.7.14 4:11 PM (175.114.xxx.96)참 지혜있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여기..
정말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저는 뭔가 확실해야 덜 불안한 타입인데 아이는 늘 모호하고,
어려워요.
상담은 저도 시도해 보았는데 아이가 극도로 거부합니다.
아이와 전문가샘 찾아갔을 때,
자리 피해서 샘과 아이 둘만 이야기 나누었고 저는 잠시 후 합류했고,,
아이가 그렇게 얘기했다고 샘이 저에게 전해주셨어요.
저도 그 앞에서 그저 고개 끄덕이고 저 궁금한거 몇 개 더 묻고
아이에게 더 궁금한거 있니? 아니라고 하기에
더 의논해보고 연락드리겠다..하고 나왔죠.
네 여러분 말씀 맞습니다.
제가 놔두자 하면서도,,이 시기 놓치면 아이는 자기가 잘 안되는 걸 보면서 더 초조할텐데..
하는 불안함이 마음에 있어요.
제가 체념해야죠.
아이한테,,
뭔가 진짜 하고 싶은게 생길때까지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하면
또 다른 의미에서 불안해하는 아이를 보면서
저도 같이 편치 않아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밥만 해줘야겠어요.
정말..진심으로...아무것도 안해도 그냥 잠만 자도 이쁘다...하면서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저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제 일도 몰입하려고 노력중입니다.20. 네...
'21.7.14 4:13 PM (175.114.xxx.96)감사합니다..여러 말씀...ㅠㅠ제가 아직도 덜 내려놓았구나 깨닫게 되네요.
솔직히는 아직도 많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