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접 겪고 작성하는 코로나 증상 발현시 대처요령

블루밍v 조회수 : 5,751
작성일 : 2021-07-13 06:47:40
7.10 토요일에 아이가 갑자기 이유없는 고열이 나서 코로나 의심으로 정말 우왕좌왕 했는데요, 
음성판정 받고 남편이랑 얼싸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ㅠㅠ 
은근히 대처요령 쓰인 곳이 없어서 전 정말 우왕좌왕 했거든요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몇자 적어봅니다. 


 
<< 평일 >> 
 
1. 1339/119/보건소에 전화를 한다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차피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받으라고 함.
시청 or 보건소 홈페이지 들어가서 선별진료소 운영시간과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게 더 빠른 것 같습니다. 

2.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익일 아침 검사결과
-음성일 경우 : 일상생활
-양성일 경우 : 전화가 수십통 온다고 합니다. 격리장소 배정되거나 증세가 미미할 경우, 또는 유아동반일 경우 자가격리가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보통 AM9시 이전에 나온다고 합니다.

3. 당일 나오는 검사결과를 받고싶으면 큰 병원 대표전화로 코로나 검사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면 됩니다. 

 


<< 주말 >>

문제가 되는건 주말인데요, 우리 아이들이 또 주말에 많이 아프잖아요..?

1. 가까운 선별진료소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뛰어간다.
보통 9시~2시까지는 하는 것 같습니다. 끝나기 1시간 전쯤 대기 마감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는 도착하셔야 합니다. 
운영시간은 마찬가지로 1339/관할 보건소에 전화하시면 되는데요, 주말에는 전화 정말 미치게 안받더라고요
1339누르고 안내멘트 나오면 >>4번<<입니다! 1번, 2번, 3번 누른다고 안내 안해줍니다.. 전 하도 안받아서 남편폰으로 1번 누르고 전 4번 누르고 한 15분 기다렸나.. 남편거 먼저 연결됐는데 1339-4 눌러서 안내받으라고 다시 걸라고 하더라고요-_-;;;;;;;;;;;;;
 
암튼 제 경험상 홈페이지가 빠릅니다.. 상황에 따라 시기별 운영시간이 업데이트 되던데, 아이가 아플 시에는 화면 터치도 잘 안되고 덜덜대게 되므로 미리 어디로 들어가면 뜨는지 확인해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이 때는 119도 도움이 안됩니다. 119에 전화하니 1339에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하더라고요-_- 1339 안받아서 한건데..
031-120 역시 홈페이지 보고 확인해 주는 듯 합니다. 역시 전화 연결 어렵습니다. 
아이가 증상이 발현이 되더라도 운영시간 안에 발현되는게 가장 베스트(?) 입니다. 

 
 
2-1. 운영시간 내 검사를 할 경우 : GOOD 
다음날 아침까지 아니길 기도하며 존버입니다. 
2-2. 영업시간 내 검사를 못 할 경우 : BAD 
다음날 아침까지 아니길 기도하며 다음날 운영시간에 뛰어갈 채비를 해놓습니다. 
저희집같은 경우는 열만 펄펄 났는데요, 하루 종일 부모는 정말 초죽음입니다.. 검사 못받은 하루+검사하고 결과 나오는데 하루 총 이틀을 맘졸이며 보냈는데 정말 눈물만 ㅠ_ㅠ
2-2-1. 영업시간 내 검사를 못한 경우 병원 선별진료소 이용
이건 각 병원에 "직접" 전화해서 검사 가능한지 확인하면 됩니다 
1339에서 직접 전화해보라고 하더군요 (뭥미..)
저는 아산병원, 삼성병원, 제생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고 
제생병원은 오전에 마감
아산, 삼성병원은 전화로는 검사여부와 입원여부를 알려줄 수 없으니 직접 와서 접수하고 가능한지 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는 미치기 직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모 블로그 왈 병원에서는 PCR방법으로 하는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 걍 해열제 먹이면 떨어지는 수준이라 다음날 아침 선별진료소 이용했습니다.

 
3. 선별진료소는 주말엔 9-2시가 보통 운영시간인 것 같고요. 정확한 운영시간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성남시엔 없는것 같아 서울시 02-120에 전화해보니 송파구,노원구 보건소가 6시까지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이미 서울로 가는 중이었는데 5시가 마감이래서 FAIL...)
전 성남종합운동장 DT에 8시30에 도착해서 9시30에 검사받았습니다. 
마음같아서는 8시에 도착하고 싶었으나 남편 왈, 8시에 도착해서 1시간 기다리는것보다 8시반에 도착해서 1시간 기다리는게 더 낫다고 해서 바로 납득했습니다ㅎㅎ 

3-1. 음성일 경우 : GOOD 
방역수칙을 더 착실히 지킬것을 다짐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3-2. 양성일 경우 : SO BAD..
이때부터 전화가 수십통이 온다고 합니다. 안내에 따라 이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격리소로 갈 경우 전자기기 제외한 가져간 모든 물건과 옷가지를 폐기처리하고 온다니 버릴 것 위주로 챙기세요.


저희 증상은 뜬금포 고열이었는데요
여러 후기 검색해보니 뜬금포 고열로 코로나 확진은 드문 것 같긴 했는데 정말 미치게 불안하긴 하더라고요
요즘 시기는 설마가 사람잡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ㅠㅠ

며칠 잠못자서 제대로 쓴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218.51.xxx.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의힘
    '21.7.13 6:57 AM (121.138.xxx.76)

    이런 생생한 글 감사드려요.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에궁 ...마음고생 심하셨네요.
    아이가 음성이여서 정말 다행이네요.

  • 2. ..
    '21.7.13 7:00 AM (116.34.xxx.114)

    원글님의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애쓰셨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져요.
    아이가 음성이라 다행입니다.
    고생하셨어요~

  • 3. 코로나
    '21.7.13 7:02 AM (118.235.xxx.199)

    마음고생 많으셨겟어요
    음성이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정성스런 도움글 감사합니다.

  • 4. ..
    '21.7.13 7:03 AM (118.218.xxx.172)

    고생하셨네요. 저도 어제 아들데리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왔는데 요즘 4차유행이라 오후 9시까지하는곳이 많대요. 대신 5시반부터 6시반까지는 소독시간이라고하네요. 소독시간이 몇번있었어요. 참고하시고 가서 줄(번호표)만선다고 안되고 앞에 큐알코드로 먼저 등록하고 증상같은거 입력해야 검사받을수있어요. 그리고 어제 기다리다가 더위먹을뻔했는데 가벼운옷차림에 손선풍기라도 챙기세요.오전에 음성문자받기를 고대합니다~~~

  • 5. 어머나♡
    '21.7.13 7:07 AM (59.8.xxx.220)

    마음이 정말 이쁘신분 같애요
    이런 정성스런 글이라니..
    많은분들 도움 되실거예요
    감사해요^^

  • 6. ….
    '21.7.13 7:36 AM (183.98.xxx.115)

    원글님 경험 공유 감사드려요!

  • 7. 얼마전
    '21.7.13 7:43 AM (180.67.xxx.207)

    아기아파서 자가키트로 검사하니 양성떠서 걱정하던 분이신가요?
    걱정됐었는데 아기가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경험공유도 감사합니다

  • 8. ....
    '21.7.13 7:48 AM (58.123.xxx.199)

    경험담 감사합니다.
    정신있는 상태에서 읽어도 덜덜덜 한데
    아이 아픈 와중에 정리도 잘 해 주시고
    최고십니다.

    우리 아이들 만이라도 코로나 안 걸리고 다들
    건강하기를.....

  • 9. 내맘대로
    '21.7.13 8:10 AM (124.111.xxx.108)

    공유감사드려요.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원글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 10. 감사
    '21.7.13 8:44 AM (211.46.xxx.77)

    코로나 증상 발현시 대처요령 감사해요

  • 11. 노노노
    '21.7.13 9:14 AM (188.149.xxx.254)

    원글님 되게 좀 오바가....

    글은 좋은데요.
    아이는 코로나로 아프지 않습니다.
    왜 북유럽에서 기어코 17세까지 하루도 빼놓지않고 학교 등교 시켰겠나요.
    선생들은 코로나로 2주씩앓아누웠음에도 말입니다.

    애기들은 급 고열 많아요.
    진득하게 고열시에 해열제 맞는거 먹이고..아이에 따라서 부루펜이 독이되는 애도 있어요.
    타이레놀 시럽이 잘 듣는아이도 있답니다. 그러니 여태까지의 해열제 처방에 어떻게 아이가 반응하는지 잘 봐야겠지요.

    뜨끈한 38도정도의 물에 수건 적셔서 아이 목 등 겨드랑이 수시로 문질러주고요.
    제일 도움 될거에요.

  • 12. ....
    '21.7.13 9:36 AM (116.38.xxx.241)

    원글님 유용한 정보글 감사해요.
    정말 이 시국에 애가 고열나면 엄마아빠 정신도 나갈 지경일텐데
    자세한 정보 감사해요.

    윗님. 코로나가 애들은 안아프게 하고 지나가나요?
    애들도 아퍼요.. 우리집 초딩이 학교에 확진자가 수명이 떠서 무서워서 벌벌 떨었는데요. 아.파.서 검사받고 확진판정 받았어요.
    애기들은 이유없는 고열로 아플때도 있구요. 애들 크면서 열감기 한두번은 다 걸리면서 커요. 그거 모르는 애엄마들 없구요.
    다 자기애들한테 특성에 맞게 알아서 해열제 먹여 키운답니다.

    최근에 우리아이가 감기로 아파서 병원투어 좀 했는데요.
    코로나 증상이 감기증상이랑 같으니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진료 보시더라구요. 더군다나 우리 동네는 근방 학교가 코로나로 다 털려서요.
    의사샘들 철벽방어하고 진료 보시더라구요.
    코로나 시국에 원글님 글 오바 아니고 너무 감사합니다.
    평상시가 아니니 더 유심히 보고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우리애 학교도 확진자 발생으로 휴교하고 전교생이 검사 받았는데
    결과 나오기까지 참 초조하고 불안하고 그렇더라구요.
    원글님 마음 고생 많으셨어요.

  • 13.
    '21.7.13 10:53 AM (61.74.xxx.64)

    직접 겪고 작성하는 코로나 증상 발현시 대처요령. 감사히 참고할게요.

  • 14. 아이고
    '21.7.13 11:09 AM (182.215.xxx.15)

    감사합니다. 정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이런 귀한 정보 감사히 받아가네요.

  • 15. 샤랄
    '21.7.13 3:27 PM (106.101.xxx.152)

    귀한정보 감사해요
    아이가 코로나 음성이라니 다행입니다
    저장할게요

  • 16. 어린이
    '21.7.13 4:32 PM (188.149.xxx.254)

    확진은 되었어도 그 애들이 중증이나 죽거나는 아니잖아요.
    후유증도 없는걸로 알고 자가면역으로 회복 되고요.

    고열나면 허둥대고 어디 갈 생각말고 먼저 방어는 해야한다고 쓴건데요.
    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켠에 몰려있는 고열로 들어와있는 아가들 부모들이 하는 겁니다.
    뜨거운 물 받아다가 아기 엎어놓고 닦아주기.
    이것부터 시켜요.
    몇시간을 이러다가 안들으면 그때 시작합디다.

    아이들 죽은 숫자 찾아보세요. 중증환자도 찾아보고요.
    아이들에게는 코로나가 그냥 감기에요.
    그래서 경거망동 하지말라 하는거고요.

    우리나라는 정치권이 코로나 장사를 너무 심하게 하는데
    휩쓸리지 마시기를요.

    원글님의 위급상황대처법에 대해서는 잘 쓰신거에요
    거기에대해서는 말한거 아님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379 학교 선생님들이 왜 훈육을 하지 않는지 알 것 같아요 3 oo 02:24:27 261
1648378 한살림 꼬마와땅 발암물질검출 2 한살림 02:06:12 390
1648377 김거니 국정농단이 맞는데 왜 저리 밍그적되고 있나요 11 ㅇㅇㅇ 01:45:41 374
1648376 주병진 소개팅녀 3 01:27:34 1,079
1648375 낮에 청자켓 못 입을까요? 3 ..... 01:22:17 319
1648374 수능ㅡ오늘이네요 두통약 미리 먹어도 될까요? 1 미리 00:58:58 400
1648373 이달의 기자상 뉴스토마토 박현광 기자 14 응원합니다 00:56:54 698
1648372 김태희가 오랜만에 방송에 등장했네요? 6 00:55:45 1,491
1648371 결혼20주년 선물 1 쥴라이 00:53:14 458
1648370 낼 수능 볼 아이랑 스맛폰 땜에 이 시간에 실갱이를 했어요 13 슬픔 00:45:14 1,169
1648369 수험생 시계.. ㅜㅜ 9 ㅇㅇ 00:38:20 799
1648368 동방신기 애들은 서로 사이가 안좋나요? 8 날씨가더워 00:29:21 1,826
1648367 현재 대한민국에서 제일 행복하신 분 6 asdfg 00:25:19 1,323
1648366 나솔 현숙하고 영호 응원해요 1 ㄷㄹ 00:14:00 825
1648365 수능 보는 학생들 화이팅 !! 부모님도 화이팅 6 유지니맘 00:02:53 333
1648364 화제의 영화 사랑의 하츄핑 드디어 봤어요 2 감상평 00:02:44 937
1648363 금시세 이제 하락세인가요? 14 000 2024/11/13 2,551
1648362 생중계는 윤석열을 해야겠네요!!! 6 안그래요? 2024/11/13 1,045
1648361 남편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한달 유급휴직을 줬더라구요 4 에휴 2024/11/13 2,093
1648360 아침에 수능준비물 잘 챙기세요 19 .... 2024/11/13 1,352
1648359 날이 푹해서 방역 신경 써야겠어요.. 징그러움 주의 5 ... 2024/11/13 1,556
1648358 "송재림 사망 직전까지 괴롭혀"신상털고 협박한.. 14 ㅇㅇ 2024/11/13 7,594
1648357 코스피, 2.64%↓마감…시총 120조 증발 5 경제 2024/11/13 802
1648356 나솔 현숙님 입매? 1 나솔 2024/11/13 1,284
1648355 다친 고양이 구조요청 받고 현장에서 목 찍어 살해한 인천 ㅅㄱㅊ.. 20 ..... 2024/11/13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