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후에 초3남아 절도 글 올린원글입니다.

Mm 조회수 : 4,206
작성일 : 2021-07-12 23:53:32
많은 댓글 보고 댓글 달려다가 글 남깁니다.
제가 워킹맘이라 아침에 학교까지 등교를 해주고
출근하는데
저번주에 아침에 둘째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어
먼저 간다며 혼자 서둘러 나간날
지각해서 혼날까봐 동 앞 자전거 보관소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간 모양입니다.
말을 안해서 몰랐고 전 당연히 걸어간줄 알았어요.
그러다 주인이 없어져서 신고를 하고 CCTV보고
형사님이 주변 증인들이 말해준걸 추적해서
찾은것 같아요.
아이는 혼날까봐 거짓말을 했고 오늘 형사님이 아파트까지 찾아와서
아이와 대면해서 아이가 실토를 했다고 합니다.
오늘 찾아 가려했으나 형사님이 이번주는 내일오전뿐이 안되고
아이학교 문제도 있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오라고 하셨고
형사분이 피해자분께도 말씀드렸고 그분들이 알았다고 하셨다고 해서
다음주월요일로 남편과 약속을 잡았었어요.
집에 가서 아이에게 따끔히 혼내려했어요.
피해자분 연락처는 형사사건이기때문에
조사받고 알려 주는게 절차라고 해서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지금 아이 아빠가 거짓말한것과 절도로 따끔히 혼내주었고
내일 오전에 아이 데리고 남편과 경찰서 가려합니다.
담임선생님께는 뭐라 할말이 없어 결국 사실대로 알렸구요.
선생님께서 양해해주셔서 내일학교 빠지고 가려구요.
다 제 잘못인것같아 속상합니다. 혼자 등교보내면 안되는거였는데
제가 혼자보내 일이 이렇게 된거 같고
아이 학습면도 부족해서 어찌하나 걱정중였는데
이런일까지 겪으니 참담하네요.
다시는 이런일없도록
내일 가서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을 하고
아이에겐 단호히 가르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시고 쓴소리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IP : 223.62.xxx.2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3 12:01 AM (39.7.xxx.166)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속상하시겠지만 어른들이 못 가르친탓이겠지요
    원글님은 엄마니까 약해지지 마시고 끝까지 잘 수습하세요
    경험자구요 세차례 정도 방문해야합니다
    경찰서라는곳이 삭막하고 주눅드는곳이더라구요
    피해자분 심정 잘 헤아려 보상과 사과 잘하셔서 마무리 잘 하시길 빕니다

  • 2. ..
    '21.7.13 12:02 AM (116.88.xxx.163)

    어머님 글 보니 아이는 한번 실수 후 훌륭한 아이로 잘 자랄 것 같아요. 걱정마시고 부모가 믿어주고 아껴주는 만큼 잘 자랄 거에요.
    아이와 어머님을 위해 화살기도 하겠습니다.

  • 3. 다른일로
    '21.7.13 12:09 AM (125.129.xxx.223)

    학교폭력 연루된 일로,아이 중학교 에서 사자대면 해서 진심어린 사과한 적 있어요.치욕스럽고 아이가 밉기도 했지만,결과적으로 그 일로 아이는 또 자라더군요.부모의 태도가 아이를 성장시키기도 합니다.힘내세요

  • 4. ㅇㅇ
    '21.7.13 12:13 AM (1.240.xxx.6)

    초3이면.....애기네요. 아이를 범죄자 취급할 일도 아니고, 엄마가 자책할 일도 아닌 것 같아요.
    물론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시겠지만. 새옹지마라고 하잖아요. 이참에 아이가 남의 물건에
    손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깨닫게 된 게 다행이죠.

  • 5. ..
    '21.7.13 12:31 AM (121.165.xxx.191)

    아까 글 읽었어요.
    놀라고 당혹스러워 도움 얻고자 쓴 글에
    질타성 강하고 냉소적인 댓글이 많아서
    댓글 보태지 못했는데 이어서 글 올려주셨네요.
    어머니의 생각과 의지가 바르니
    아이는 실수를 딛고 바른 걸음을 이어나갈거라 생각합니다.
    아이 키우다 보면 참 별 일을 다 겪게 되더라고요.
    걱정으로 밤 새지 마시고
    따끔하되 딱 한 번만 혼내고 끝내주세요.
    아드님 이미 많이 반성하고 있을 겁니다.

  • 6. 맞아요
    '21.7.13 1:00 AM (58.237.xxx.75)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와 부모님 모두 큰 깨달음을 얻어서
    좋은 약이 될 수도 있어요.
    전화위복! 힘 내세요.

  • 7. 저번 글에서
    '21.7.13 1:14 AM (59.31.xxx.34)

    제가 본건요
    ———-/
    저희층 엘베기다리는 곳에 언제부턴가 자전가 하나가 세워져 있었는데.

    왜 여기에?? 세워놨나. 하고 넘어갔는데..
    ————-
    그럼 어느집 자전거인줄 앙잖아요.
    원글님 글만 읽으면 자전거를 둔 집이 잘못이라는걸로 읽혀요.
    어쨌든 어느 집 자전거인지 너무 뻔할거 같아요.
    굳이 형사님에게 묻지 않아도요.

  • 8. 에구
    '21.7.13 1:55 AM (125.190.xxx.180)

    아까 글은 급하게 쓰셔서 일주일뒤에 가는 것도 이해가 안되었고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몰랐는데
    너무 마음 아프네요
    다시는 안 그럴거에요 자전거에 대한거 잘 합의하시고 아이도 반성하고 있을 거에요

    그 자전거 타고 가다가 사고 난 것보나 낫잖아요
    그만 슬퍼하시구 제 남동생도 어릴 때 잘 못 먹고 자라서 가게에서 감 훔쳐 먹었어요
    가게 아저씨가 알려줘서 알았구요
    우리 동생 공부도 잘하고 학교에서 회장도 하고 좋은대학 가서 잘 살아요
    이번 일 합의 잘하시고 잘 타이르시고 원글님 가정과 마음에 평안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9. 저도
    '21.7.13 5:04 AM (61.254.xxx.115)

    쓴소리 달은 사람중 하나인데 형사분이 늦게 오라고했던거군요
    타고간것이 1차잘못이지만 제자리에 되돌려 놨어야죠 가져갈땐 맘대로 가져가고 왜 아무데나 팽개칩니까 이번일을 계기로 아이가 깨달음이 있기를요

  • 10. 한편
    '21.7.13 5:15 AM (223.62.xxx.140)

    그 자전거는 자물쇠가 없었나요?
    그냥 방치한거면 그 주인도 참.....

  • 11. 자전거
    '21.7.13 6:50 AM (116.43.xxx.13)

    자전거 그냥 두었다고 훔쳐 타는게 정상은 아니죠
    저도 제자전거 그냥 두었다가 사라져서 아파트 현관문에 붙였어여 몇날까지 제자리에 둬라 안그럼 신고한다.
    Cctv로 몇동 몇라인에 들어가는지 확인했거든요
    밤이라 얼굴이 흐려 잘 안보였지만요
    경찰에 신고했더니 그집 할머니가 뭐라는줄 아세요?
    이런 그지같은 자전거때문에 이게 뭔일 이냐는 거에요
    게다가 그집 엄마는 아들보고 심란할테니 피씨방 가서 맘 풀라고 돈줬다 함 ㅋㅋㅋㅋ 저러니 아들이 저러지..싶더군요

    요즘 남의 자전거 만지는거 큰 죄예요
    생각보다 일 커지던데요
    제자전거 가져간애들도 밤이라 버스 끊겨서 훔쳐 타고 집에 갔다 하더군요. 아파트 라인은 그친구무리중 한명이었고요

  • 12. 잘 해결
    '21.7.13 6:52 AM (124.111.xxx.108)

    잘 해결하시고 82회원 분들의 말씀은 따끔하고도 따뜻한 조언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래요.
    82에서 자식문제로 서로 웃고 기뻐해주고 안타까워해주고.
    온라인이지만 같이 자식키우는 심정으로 말씀해주시잖아요.
    엄마역할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요.
    또 후기 남겨주세요.
    마음 잘 다독이시구요.

  • 13. 토닥토닥
    '21.7.13 7:21 AM (223.38.xxx.207)

    하루 종일 아니 밤이 새도록 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우리집 둘째랑 성향이 비슷한것 같아서 어제부터 남일 같지 않더라구요.
    아이도 물론 잘못했지만 행동에 대해서 혼났으니 마음좀 어루만져주시구요. 참 부모노릇하는게 이렇게 힘이드네요~ 에휴
    오늘은 부디 가족 분 모두 마음이 평안하시길~~

  • 14. ..
    '21.7.13 8:41 AM (175.119.xxx.68)

    근데 학교가 머나요
    다른 애들은 그 나이에 다 혼자 학교가지 않나요
    혼자 보내서 일이 이렇게 된거같다 하시니

  • 15. 으쌰
    '21.7.13 9:34 AM (119.69.xxx.244)

    잘 가르치고 힘내세요
    아직 어리니 잘 알아들을거에요
    화이팅하세요!!

  • 16. ...
    '21.7.13 9:40 AM (221.166.xxx.91)

    잘 가르치고
    힘내세요
    아직 어리니 잘 알아들을거에요222

  • 17. ..
    '21.7.13 9:45 AM (39.115.xxx.148) - 삭제된댓글

    맘고생 엄청했겠네요 다행히 초3이면 어리니 충분히 알아듣고 느낄것같아요 초6이 그랬다면 절대 몰라서 그느낌이 안들어요

  • 18. ㅡㅡㅡㅡ
    '21.7.13 11:46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전화위복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7374 바스켓볼 다이어리가 마약얘기였네요. 1 디카프리오 2021/07/22 2,338
1227373 먼저 톡 보내고 오랫동안 답장 없는 여자 왜그런 거에요? 21 2021/07/22 8,280
1227372 정동영의 반성문-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2 이런 2021/07/22 1,147
1227371 하와이안 피자 16 ㅇㅇ 2021/07/22 3,823
1227370 이낙연의 '성과' 20 pinos 2021/07/22 1,165
1227369 잘때 귀마개 오래 쓰면 정말 귀 망가지나요? 14 .. 2021/07/22 6,958
1227368 은은한 향기 풍기는 사람 부럽네요 2 ... 2021/07/22 3,443
1227367 "한국, 이미 중국땅이다"...무섭게 사들이는.. 15 ... 2021/07/22 3,126
1227366 아형보다 간미연 깜놀했어요 13 ㅇㅇ 2021/07/22 14,260
1227365 후우 습도땜에 힘드네요 7 ㅇㅇ 2021/07/22 1,944
1227364 BTS의 놀라운 새역사, 외신을 통해 인증하는 까닭 4 기사 2021/07/22 1,949
1227363 댓글부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33 하하 2021/07/22 2,604
1227362 소화가 좀 잘 되는 떡이 있을까요? 9 궁금 2021/07/22 2,623
1227361 (펜트하우스 석훈)김영대 잘 생겼어요 5 ㅇㅇ 2021/07/22 2,029
1227360 민노총, 원주에서도 대규모집회 예고, 상인들 '오지마라' 4 민폐총 2021/07/22 1,072
1227359 아니 방탄이 뭘 잘못 했길래? 14 아니 2021/07/22 4,952
1227358 화이자 팔 너무 아파서 약먹고 아이스팩했어요 4 .... 2021/07/22 3,585
1227357 백신 2차를 안맞으면 어떻게 되나요? 14 2021/07/22 17,002
1227356 아이 키우기 어렵네요.. 3 마음 2021/07/21 2,538
1227355 제주도 중학생 성인남자 2 명한테 목졸라 살해당한거 안 잔인해서.. 15 Dd 2021/07/21 7,003
1227354 이낙연 "'SNS 비방' 개인이 할 수 있는 일 벗어나.. 7 ㅇㅇㅇㅇ 2021/07/21 1,174
1227353 좀 전에 정국이 타투로 13 아00 2021/07/21 5,305
1227352 오늘 서울 열대야죠? 밤새 에어컨 트시나요? 19 .... 2021/07/21 6,860
1227351 1차 AZ, 2차 화이자 맞으신 분들 질문이요 3 교차접종 2021/07/21 1,597
1227350 ‘드루킹’ 증언 하나만으로 결국 김경수 끌어내린 법원 12 ㄴㅅㄷ 2021/07/21 2,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