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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아버지 집에 들어가 사는거 괜찮을까요?

휴우 조회수 : 3,890
작성일 : 2021-07-12 00:10:14
 전 나이가 마흔 후반대고 미혼이에요. 앞으로 전혀 결혼생각도 없고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랑 사이도 별로라 사정상 나와살고 있었는데,
제가 요즘 벌이가 별로라서 경제적 사정이 별로에요.
이 와중에 제 형제자매들이 아버지 집에 들어가 살라고 하네요.
전에는 저랑 사는거 질색하던 아버지도 요즘은 별말 없으시다고 하고요.

 아버지는 혼자 지내는건 그럭저럭 하시는데 나이 먹고 잔병치레를 많이 하고 계세요.
제가 들어갔다간 아버지 병수발하느라 몸고생 맘고생 하는거 아닌가 싶어 짜증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래도 곁에서 자식도리를 해드려야 나중에 후회를 안하려나 싶어서
많이 고민되네요.
그냥 아버지한테 효도하면서 돈도 좀 모으자는 생각으로 들어가는게 좋을까요
아님 좀 무리해서라도 계속 나와사는게 좋을까요?ㅠㅠ
IP : 219.241.xxx.24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2 12:13 AM (119.149.xxx.248)

    장기적으로 볼땐 따로 사는게 서로에게 좋아요 특히 미혼이시면... 나중에 독박씁니다

  • 2. ~~
    '21.7.12 12:16 AM (49.172.xxx.92)

    저는 다른 형제들과 같은 입장입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선 미혼인 형제에게 의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미혼인 형제가 싫다면 그것 또한 자기 인생이지 싶습니다.

    아버지 건강이 안좋아질수록 원글님은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크네요 ㅠㅠ

  • 3. ㅋㅋ
    '21.7.12 12:18 A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본인능력 없어서 들어가야 하면서 무슨 핑계는..

  • 4. ㅋㅋ
    '21.7.12 12:20 AM (219.241.xxx.241) - 삭제된댓글

    ㄴ이런 꼬인 댓글 달릴줄 알았네요. 제가 경제적 능력이 없어도 저 혼자 앞가림은 충분히 가능하니까
    님이나 걱정하시죠.

  • 5. 저도 쓴소리
    '21.7.12 12:21 A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사정상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살까 생각하는 거면서 자식도리나 효도는 들먹이지 마세요.
    그리면서 병수발하느라 내가 고생할까 하는 생각까지 ㅠㅠ

    아버지가 원글님과 살기 싫어하는 것도 이유가 있을 거고요. 지금은 반대까지는 안한다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아버님 연로하셔서 원글님께 기대볼까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원글님 염려가 바로 현실인 거죠.

  • 6. ㅋㅋ
    '21.7.12 12:25 A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꼬인댓글요? 본인보기 불편하고 팩트폭행이면 꼬인댓글인가요?
    혼자 앞가림 충분하시면 들어가 살 생각 말고 아버지 아플때 형제들 돌아가며 병원가고 병원비 n/1내자 하면 되겠네요 ㅋㅋ

  • 7. ㅡㅡㅡ
    '21.7.12 12:25 AM (70.106.xxx.159)

    간병인 당첨이죠
    다른 형제자매들은 한짐 더는거구요

  • 8. ㅋㅋ
    '21.7.12 12:26 A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꼬인댓글요? 본인보기 불편하고 팩트폭행이면 꼬인댓글인가요?
    혼자 앞가림 충분하시면 들어가 살 생각 말고 아버지 아플때 형제들 돌아가며 병원가고 병원비 1/n내자 하면 되겠네요 ㅋㅋ

  • 9. 제대로
    '21.7.12 12:27 AM (116.127.xxx.88)

    ㅋㅋ님은 관심법이 있으신가봐요~~
    형제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몰라서요...
    님에게 독박 씌우고 본인들 편할려고 그러는건지...모를일이라서요...

  • 10. 참내
    '21.7.12 12:29 AM (219.241.xxx.241)

    내 인생이 그렇게 우습고 한심하면 내가 아버지 집에 들어가 살든 아니면 병원비를 1/n을 하든 그냥 갈길 가세요. 그걸 못하고 있는걸 보니 아마 님도 저만큼이나 한심한 인생을 살고 계시나봐요?

  • 11. ㅡㅡㅡ
    '21.7.12 12:31 AM (70.106.xxx.159)

    노인하고 사는거 힘들어요
    저는 엄마랑도 한시간이상 같이 못있어요..
    진짜 짜증나는거 투성이에요

  • 12. ...
    '21.7.12 12:34 AM (220.75.xxx.108)

    님 이건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일인데 당사자한테는 돌아가는 판세가 안 보이나봐요.
    님 아버지의 건강이 앞으로 좋아질거 같아요 나빠질 거 같아요?지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때 효도한다고 들어가서 돈 모으다가 아버지 건강이 나빠지면 그때 나올 수 있겠어요?
    아님 아버지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타이밍 잘 잡아서 나올 수 있겠어요?
    시작을 마세요.

  • 13. ㅋㅋ
    '21.7.12 12:35 A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아니 왜 제가 님같은 인생 산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보다 저는 님이 한심한 인생 산다고 얘기한 적 없고요.
    현실을 직시하세요, 님이 돈없어 아쉬워서 아버지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무슨 큰병 있는 분도 아니고 그저 나이들어 잔병치레 하시는 분 병수발 들까봐 지레 겁먹는게 웃기다고요

  • 14. ...
    '21.7.12 12:41 AM (223.39.xxx.191)

    간병인 되실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시작을 안 하는 것이 낫긴한데. 둘이 생활하면 서로 도움되는 것도 있으니.고민 되시겠어요.

  • 15. 저도
    '21.7.12 12:43 AM (118.221.xxx.115)

    마흔후반 미혼인데요.
    지금 부모님댁에 들어간다면
    경제적으로 아낄 수 있지요.
    대신 효도 독박의 책임이 돌아오겠죠.
    뻔한 판 맞아요.
    본인이 감당하실수 있나 판단하세요

  • 16. 만약
    '21.7.12 12:48 AM (223.38.xxx.102)

    아버지 아프시면 나오실 수 있으세요?
    매정한 성격이면 몰라도 100% 간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라도 간병하는 보상이 있다면 서운하진 않을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약하다면 노인하고 사는 건 삶의 질 면에서 아주 힘들어요

  • 17.
    '21.7.12 12:53 AM (219.241.xxx.241)

    ㅋㅋ 란 분이 중간에 댓글 달았다가 다 삭제하셨네요. 제가 위에 단 댓글들은 그 사람한테 달았던 댓글이니 이해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여기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다 감사드려요ㅠㅠ

  • 18. ...
    '21.7.12 12:55 AM (175.123.xxx.105)

    그냥 따로 살면서 자주 살피세요.
    다른 형제들과 나눠서요.
    사이좋은 부녀도 나이들면 같이 사는거 힘듭니다

  • 19. 사이도
    '21.7.12 2:04 AM (211.206.xxx.180)

    안 좋은데 굳이 왜요.
    잠시 노동이라도 하면서 따로 사는 게 더 나아요.

  • 20. 형제들 못됐다..
    '21.7.12 6:23 AM (59.8.xxx.220)

    아버지도 그렇고..
    아버지가 사정사정하고, 형제들이 아버지 유산 탐내지 않을테니 들어가 살아달라고 부탁부탁할 일이예요
    님 사정 안좋으니 봐주는듯이 들어가 살라고..이럴때 들어가면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님인생 발목 잡혀요
    택도 없는 소리라고 무시하던가, 큰소리 빵빵 치면서 조건을 내세우세요
    맘 약한 모습 절대 1도 내비치지 마세요

  • 21. 들어가
    '21.7.12 7:56 AM (39.7.xxx.68) - 삭제된댓글

    살면 형제들은계 탄거지요. 한 사람이 총대멘다니 얼마나 홀가분하고 마음편하겠어요.
    그러나 내용은 모시고 살지만 공식적으로는 얹혀 사는거가 되겠는데요?
    아버지 봉양쪽이 아닌 경제적인 아쉬움에 표적이!

    결론은 혼자 사시길요.
    그런데 모시는 조건에 막대한 유산이 포함된다면 고려해보세요.

  • 22. ...
    '21.7.12 8:55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아버지도 그렇고..
    아버지가 사정사정하고, 형제들이 아버지 유산 탐내지 않을테니 들어가 살아달라고 부탁부탁할 일이예요
    님 사정 안좋으니 봐주는듯이 들어가 살라고..이럴때 들어가면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님인생 발목 잡혀요
    택도 없는 소리라고 무시하던가, 큰소리 빵빵 치면서 조건을 내세우세요
    맘 약한 모습 절대 1도 내비치지 마세요2222

    한 집이 아니라 가까이 살기만 해도 덤터기 쓰는 게 부모 뒷수발예요. 형제들은 필사적으로 나올 겁니다. 님 하나 구슬러서(님을 위한 거라면서) 일생이 편할 일이니까요. 건강하신 부모여도 성인이, 그것도 이미 따로 산 적이 있는 사람이 한 집에 사는 건 너무 힘들어요. 지금 걱정하는 것 그 이상입니다. 흔들리지 마세요.

  • 23.
    '21.7.12 9:36 AM (211.221.xxx.47)

    전 50대 미혼, 혼자 살고. 다른 형제들은 다 결혼했어요.
    엄마 혼자 사시는데
    이렇게 따로 살아도 제가 독박 쓰듯 돌보게 됩니다.
    형제들 모두 엄마네 근처 살아도 그래요.

    시작을 마세요.
    따로 살면서 이 악물고 돈 버는게
    같이 살면서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편한 겁니다.

  • 24. 지금 들어가면
    '21.7.12 10:53 AM (211.109.xxx.168) - 삭제된댓글

    못나와요 처음부터 안들어갔다면 몰라도 이제 아픈일만 남으셨는데 그런 부모를 놔두고
    나오면 발뻗고 잠도 잘 못자요 처음부터 하지마세요 다들 조금씩 불편한듯 살아야
    나중에 일생기면 두루두루 같이 할수있는거
    저는 몸이 안좋아 간병차 회사 그만두고 쉬고있는데도 엄마 병원 입퇴원에 저한테
    부담스킬려는게 보여요 다른 형제들 사정이 안좋지만 저는 제몸이 안좋으니
    다 힘겹고 귀찮거든요 그래서 엄마 스케줄에 맞추어서 내일정도 조절해야되요
    그러니 집에서 같이 살면 부모 개인 간병인되는거죠머

  • 25. ..
    '21.7.12 11:39 A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

    독박써요.
    형제들이 영악한거

  • 26. 꺄울꺄울
    '21.7.12 2:18 PM (58.239.xxx.199)

    제 친구중에 딸만 여섯인 집 애가 있어요
    이 집도 아들 낳으려다 딸만 줄줄이
    암튼 넷째 딸인 이 친구 빼고 다~ 결혼 해서 살거든요
    이 친구도 처음에는 독립 하려다가 어째어째해서 독립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그냥 부모님이랑 같이 살게 되었는데
    두 분다 80대 되니 간병인에 뒷바라지 한다고 바빠요
    언니들이며 동생들 명절에 들여다보기나 하지 다들 살기 바쁘다죠
    엄마 아프대도 전화 한통 없는 형제도 있고요
    이제는 집을 나오고 싶어도 부모님이 늙으셔서 못 나와요

    아버님은 계속해서 늙어가실거고
    결국 뒷바라지는 원글님이 하실 겁니다
    물론 생활비를 아낄 수 있겠죠
    근데 그만큼 자유롭지도 못할 거예요
    제 친구는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 식사 챙겨 드리고 드라이브 시켜 드리고
    또 주말에 어디 가자 하면 모시고 가고 자기 생활이 없어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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