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들과 갈등
시헝끝난게 화요일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놀고있어요
게임핸드폰..시험 못봤고 시험기간에 독서실 매일가서 새벽에 와서 열심히 하는구나 달라졌네 했더니만
숨겨둔 공폰이 나왔네요 집에 핸드폰두고 독서실 가라고 했더니 올 3월에 친구한테 받았답니다 그거 보느라 매일 새벽에 들어오고
주말에도 아침일찍가고
그리곤 집에 와선 핸드폰 못봤다고 또 핸드폰보고ㅠㅠ
공폰만 수거하고 큰소리 안냈고 그렇게 정신 안차리면 대학 못간다하고 끝냈어요 어차피또 맘먹음 공폰 얻을수 있는거니까요
시험끝나는날도 밤늦게까지 놀다오고 지금까지 쭉 놀더니만
오늘 갑자기 11시넘어 친구들이 부른다고 나간다길래
확진자 급증이니 안된다 집에 있으라고 했어요
근데 말 무시하고 나가버렸네요
새벽 1시쯤 들어왔고 남편이랑 제가 혼냈어요
학교 안가게된 이유랑 확진자 급증이유등등
나가지말고 집콕하자구요
온갖 짜증을 다 내면서 내일 친구집에 놀러가기로 했대요 ㅠㅠ
절대 안된다고 누구집에 지금가냐고
했더니 이미 약속해서 안된다고 나갈거래요
상관하지말래요
남편에게 혼났는데 방문 닫고 울고불고 ..
친구집이 아니고 밖에 돌아다니며 놀겠죠
지금 누구집에 아이들을 놀러오라고 하겠어요
온갖 짜증에 버럭에 거짓말에 ㅠㅠ
내일 나가면 다신 집에 못들어온다 했더니만
친구들과 약속해서 꼭 나갈거라고 난리피우고
저는 성질나서 지금 방에 들어왔네요
고3인데도 사태파악 못하고 왜 저러나 싶어요
진짜 미쳐 돌아가시겠어요
1. ...
'21.7.11 1:34 A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음.. 조심스럽지만 마음에서 아이의 대학 진학에 대해서는 내려놓으시고 아이와 화목한 관계에 집중하시는 게 님의 마음에는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원글님 이너피스 이너피스!!!2. 저랑
'21.7.11 1:39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원글님 저랑 둘이서 술이라도 마셔야 할까봐요.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해도 그렇지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이렇게 보내는 아이가 정말 안타깝고 이해를 못하겠고 그래요. 저 능력도 돈도 부족한거 없이 차고 넘치는데 자식이 저러니 밥이 안넘어가네요. 우리 아이들 언제 정신이 돌아올까요.3. ㅠ
'21.7.11 1:39 AM (121.165.xxx.96)요즘 고3이들 다들 멘붕에 무기력들인지 저희아이포함 제주변 난리예요ㅠㅠ
4. 대학
'21.7.11 1:40 AM (112.154.xxx.39)이미 내려놨어요 지방대 갈 성적 입니다
어차피 제가 쫓아다니고 감시해도 속을수 있음 속이는거
더이상 잔소리 안하려구요
근데 지금시기 친구들과 놀러가는건 참아야죠
생각이 있음 그래야 하는데 이때다 하고 몰려 다니며 놀려는 아이 동생이 고2거든요 남편도 재택이고요
가족들이나 지금 확진자들 생각해서 2주간은 조심해야죠
말이 안통해요5. ㅠ
'21.7.11 1:41 AM (121.165.xxx.96)고3엄마들 단체여행가서 크게 한잔하고 신세한탄하며 실컷 울고 오고싶어요ㅠ ㅠ 전 지인 모으고 있어요 수능날 떠나자고 ㅠㅠ
6. 정말
'21.7.11 1:42 AM (112.154.xxx.39)술마시고 내가 확 뛰쳐 나가고 싶어요
여기지역 노래방 도우미 확진되서 고등생들 수백명 검사하고 난리였는데 그때가 기말고사기간이라 시험 못볼까 불안했어요
고2동생은 오히려 더 어른스러운데 어찌 저러고 사나 미치겠네요7. 아...
'21.7.11 1:44 AM (119.202.xxx.149)철이 없다 없다 저렇게 없을 수가 있나요? ㅠㅠ
이 시국에 본인때문에 부모며 동생도 학교에 문제 생길수도 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ㅠㅠ
차라리 집에서 게임이나 하던가 정말 환장하겠네요.8. 아줌마
'21.7.11 1:47 AM (1.225.xxx.38)ㅠㅠ
아 우리아들 그럴거같아요 크면..
원글님 얼마나 답답하시고 화나시고 속살하실지...
정말위로를 드립니다9. ..
'21.7.11 2:01 AM (114.203.xxx.194) - 삭제된댓글조심스럽게 몇자 적어요
저희 아이도 고3인데 화욜 시험 끝났어요
저희 아이도 이번주 까지 엄청 놀고있는데
한편으론 공부좀 하지 며칠을 노는게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론 그래 너도 사람이지..나는 그렇게 했냐 싶기도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든 안했든 뭔가 마음의 무게가 많을거라 생각해서
이번주까지는 신나게 놀아도 담주부턴 다시 맘 잡아야지 하고 말았네요..
매일 친구 만나고 놀고 치킨먹고 하긴하는데..
말린다고..화낸다고 달라질일 아니면 그냥 좋은 관계 유지하는데
더 낫지않나 싶어요..
속끓인다고 달라지지 않는다는걸 알고나서는
저도 오히려 내려놓으니 서로 평화가 오고 분위기가 좋아졌어요..10. ㅇㅇ
'21.7.11 2:14 AM (39.7.xxx.75)저도 자려고 누웠다가 가슴이 답답해 거실로 나왔어요
예전에 82에 모고1컷 겨우 맞추는 불성실한 아들 얘기 썼다가 쓴소리댓글 많이 들었었는데요
결국은 제 걱정대로 예상대로 가고있어요
2학년까지 1컷 걸려있던 수학모고 4등급까지 나왔네요
어제는 처음으로 독서실에 간식 갖다주러 갔더니 아주 쿨쿨 자고있더군요
어쩐지 매일 새벽까지 안자더라니 독서실에서 매일 자다 왔나봐요
목표도 의지도 아무것도 없어요
생활습관 말할것도 없구요 오늘도 이도 안닦고 자네요
얼마나 예의없이 구는지 조금 얘기라도 할라지치면 다 알아서한다면서 문쾅 발쾅 난리난리
저 마음 다스리려고 108배 시작하다 그냥 엎드려 울었어요
저 홧병 난거 같아요11. ..
'21.7.11 2:44 AM (121.165.xxx.191)1학년때는 도서관서 공부하다 석식먹고 학원가고
문제집도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하던 놈이
작년 한해 학교 거의 안가고 착착 성적 떨어지기 시작
3학년 시작하자마자 학교에서 확진자 터지고
자가격리 두 번 하면서 보니 아예 공부를 놔버렸네요.
3월 모의고사 한 과목 백지 답안지 내고 담임전화오고..
월요일 기말 끝나고 인생 다 끝난것처럼 사네요.
진학할 학교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 속도 속이지만 평생 FM으로 사는 아빠와 아들이 매일 전쟁..
중간에서 미쳐 돌아갈것 같은데
한창 사춘기 작은애 때문에 내색도 못하네요.
잊으려고 예능프로 보는데 눈물이 자꾸 나요.12. 어휴
'21.7.11 2:52 AM (125.180.xxx.243)맘 같으면 등짝 스매싱 날리고 하겠지만..ㅠㅠㅠ
어째요 젊은 혈기 ..지들도 다스리느라 죽겠지요
2년전 저도 폰 박살내고 난리도 아녔네요
결국 지방대 가고 지금 군대간 놈이 수능 다시 본다고 공부중입니다
공부는 개뿔...되겠나요 할 수 있을 때 그리 하라고 했건만
군에 가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랍니다
다 때가 있는 것인데 그때도 안되는 공부..지금 되려나요 ㅠㅠㅠ
지인생이니 뭐 밥이야 굶고 살겠나~~~심정으로 버렸습니다 ㅠㅠㅠ
원글님 그냥 딱 수능때까지만 그놈의 쉐끼 봐줍시다 ㅠㅠ13. 행운
'21.7.11 6:04 AM (61.81.xxx.137)세상에 정말 느무느무 답답해서
들어왔더니 진짜 고3 아들 저 돌꺼같아요
수능때까지 이악물고 참고 있는데
다 백번 동감입니다
저는 새벽 까지 가게하고 들어와서
식사꺼리 준비하고 아침 먹여 학교
보내고 자는데
고마움을 1도 몰라요
누가 해달라고 했냐고 엄마 만족 아니냐고
금욜 맥 풀려서 아침 안차려줬어요
너무 부질없어서요 내가 뭐하는짓인가싶고
다 지가 알아서 한다고하면서 히는것도없고
허구헌날 교재만 사재끼는데
책장 책만 보면 서울대 갈 아이같아요
허구헌날 교재만 사재껴요 ㅠㅠ
꼴도 보기싫어요14. ᆢ고2엄마
'21.7.11 7:02 AM (219.240.xxx.130)내년 내글 같아서 두렵습니다
고3어머니들 조금만더 힘내세요15. 고3맘
'21.7.11 8:59 AM (175.115.xxx.217) - 삭제된댓글우리집 고3은 교재도 안사요
뭐로 공부하나 몰라요
작년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하는데
워킹맘이라 못 챙겨줬더니
잠만 잤나봐요 성적이 뚝뚝
잔소리하면 되려 역성내고
속에서 사리가 촤르륵 촤르륵 소리를 냅니다ㅠ
정말 고3맘들과 술 한잔 하고 싶네요 에혀16. 에고
'21.7.11 9:00 AM (112.154.xxx.39)밤새 한숨도 저는 못잤는데 아이는 쿨쿨 자더니만 아침에 기여히 나갔네요 ㅠㅠ 친구집에 이렇게 일찍 가냐고 한소리 했더니 공원에서 축구하다 12시쯤 갈거래요
코로나 핑계로 놀지도 못하게 하지말라고 버럭
우리아이는 교재도 안사요
제가 다 검색해서 필요한거 사줬고 해달라는거 다 해줬거든요
작년 겨울방학때부터 내가 이게 뭔짓인가 싶어서 손놨어요
나만 바둥바둥 전전긍긍 혹시 대학 못갈까
걱정에 걱정을 ..아이는 천하태평
내일부터 공부 열심히 할거라면서
내일부터 다시 공부하라며 소리 버럭
하기싫으면 하지 말라고 했어요
이제 같이 싸우는것도 싫고 아이성적표 보는것도 싫고
그러네요
본인이 깨닫지 못하고 저리 사는데 내가 왜 이래야 하나
고3맘들 진짜 자식은 맘대로 안된다더니 내가 이리될지 몰랐어요17. 토닥토닥
'21.7.11 9:36 AM (180.228.xxx.213)진짜 구구절절 말도못하고 있었는데
우리아들만 그런거 아니였네요
주의서 고3 힘내라 물음 우리집엔 고3없어
라고 얘기해요
진짜 살다 이런고3 첨 봤어요18. 에효
'21.7.11 10:45 AM (220.86.xxx.47)자포자기 고3엄마 여기도 있네요ㅜㅜ
저도 진짜 살다살다 이런 고3처음 봤어요. 공부하지 말고 쉬라는 중2 둘째가 더 열심히 한다면 말 다했죠 ㅜㅜ
어디가서 펑펑 울고 싶어요.19. 맘대로
'21.7.11 1:12 PM (115.91.xxx.42)안돼더라구요
원글님 너무 쪼지 마세요
고3이고요
우린 여차해서 가출한거 데려왔는데
자퇴해달라고 학고도 안가고 방콕 겜 중입니다
거기서 더 심하게 나갈수도 있으니 조심히 놀아라하고
놔둬야해요
곧 성인이라 부모말 안들려요
사이만 나빠져요
전 다 내려놧어요20. 저위
'21.7.11 1:18 PM (115.91.xxx.42) - 삭제된댓글행운님
웃음 안돼는데 교재만 자꾸 사재낀다니
똑같아서 ㅋ
그래놓고 하진 않아요
그전에 산 교재들도 펼쳐보면 그대로에요
쟤는 연기학과 가려나
자꾸 열공 하는척을 돈들여서 하누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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