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불행을 이야기하지말라
그게 독이 되네요. 사람과 사람사이..
나의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돼요
내 불행이 약점이 되더라고요.
기세등등하게 소리지르며 조언질에. 날 한심해하더라고요.
맘상해있으니 미안은 커녕, 생각해줘서 얘기해주니 저런다고..
되려 화내서 내가 사과해야되는 지경이 오더라고요.
그동안 표현만 안했을뿐 본인과 날 비교하며 시기했단것도 이제야 알았어요..
어쩐지 내가 기쁜일이 있을때.. 자기는 왜 이러냐고..
그랄때마다 난 미안해하며 위로하고.....
그 친구들 이제 맘에서 놓았어요..
남편도 남이란걸 절실히 알게되었고..
가장 베프인 사랑하는 친언니도......
요즘 자꾸 허무하네요.
인생 헛으로 산거같단 생각이 들어서.
물론 난 잘 일어설거지만 지금 맘은 그러네요.
가족도 친구도, 모두가 타인은 타인일뿐.
모든 인간관계란게 내가 잘되고 즐거워야 성립이 된다는걸...
베프였던 친구 둘을 맘에서 놓고.
남편에 대해 맘이 냉정해지니..
이게 뭔가싶어서 허무하네요.
지난 전업세월 접고 일 하려고요.
힘이 있어야 되는거더라고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엄마가 최고고 날 찾지만
좀더크면 아닐거같아요ㅜㅜ
1. 그럼요
'21.7.10 9:31 AM (39.7.xxx.136) - 삭제된댓글나의불행은 타인의 행복
이라는 말도있어요2. 자랑하면
'21.7.10 9:33 AM (119.71.xxx.123) - 삭제된댓글질투를 일으키고
불행을 말하면 소문이 돼죠3. ....
'21.7.10 9:35 AM (39.124.xxx.77)대부분그렇더라구요.
무엇보다 스스로사 잘되고 당당해야 그나마 견딜수 있어요.
타인은 남이다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의지도 안되고 강해질수 있더군요. 저도 몇년잔 절실하게 깨달았네요.4. 그냥
'21.7.10 9:35 AM (1.227.xxx.55)그 사람들이 그런 거지 다 그렇지 않아요.
저는 힘든 일 있을 때 친구들한테 위로 많이 받아요.5. ..
'21.7.10 9:42 AM (183.98.xxx.95)잘 지내시다보면 또 좋은 날 옵니다
6. Dd
'21.7.10 9:48 AM (39.7.xxx.141)나쁜일 위로해 주는건 쉬워요. 좋은일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게
진짜 친구에요.7. 여기
'21.7.10 9:50 AM (211.108.xxx.131)낯 모르는 언니들이 그렇게 많이 얘기해줬건만,,,
'진리' 검색어로 찾아보고 맘 잡아야지요
거의 같은 경험하고 사니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동물의 세계 다큐도 보면 몸에 상처나면
같은 종끼리 더 덤벼들고 무시하고 없애기까지,,,
사람도 동물이구나 싶던데
옷 입고 표정관리하고 있어서 그렇지
스스로 공부하고 성찰하는 사람들이 흔치않으니까요8. ...
'21.7.10 9:50 AM (110.70.xxx.7)남편도 남이구요
내정신 바짝차리고 잘꾸미고 사는게 최고예요
힘든일도 내색말구요9. ,,
'21.7.10 9:59 AM (106.102.xxx.93) - 삭제된댓글인간의 본성이라
나 아닌 타인은 뭐...
겪어보면 그런
진정한 내편은 자신뿐
조금 늦게 아셨을뿐
힘 내세요10. 그나마
'21.7.10 10:07 AM (39.7.xxx.71) - 삭제된댓글빨리 알아차리셨네요.
앞으로 강하게 잘 살아내실거 같아요11. 문제는
'21.7.10 10:08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의타성 이에요.
살다보면 당연히 힘든때가 찾아오지만
그걸 말하는순간 바이러스 처럼 퍼져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거에요.
상담사를 찾던지 해야지
남들도 고민 껴안고 살아요. 말은 안하지만..12. ....
'21.7.10 10:17 AM (211.36.xxx.130) - 삭제된댓글친한 지인, 남편 , 친언니까지 서운함 느낀다면 힘들겠어요 괴로운일 내뱉으면 그때뿐이고 후련함보다 찝찝해요 반복되는 하소연에 상대방의 반응도 섭섭하죠
나의 일이 크지 남의일에는 어쩔 수 없거든요
윗분말대로 맞는 심리상담사 찾아서 고민 털어놓는게 더 효과적이고 안전해요 그렇게보면 상담비도 비싼게 아니에요
마음속깊은곳까지 보이고 꺼내놓다보면13. 저희 친정엄마가
'21.7.10 10:23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그렇게 저한테 쏟아내셨어요
저는 돈내고 상담사에게 가서 하라고 했어요
한두번은 괜찮은데 듣기 힘들고
자식도 부모의 불행을 계속듣고있으면 한심해지더라구요
내 약점을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마세요
다 돌아와요
돈 내고 상담사에게 쏟으세요14. 저는
'21.7.10 10:27 AM (106.102.xxx.30)지금 50초반인데 그런 진리를 40초반에 알았어요
그때는 힘들었는데 일찍 알게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내치는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에대한 기대가 없어요
적당히 친하고 오면 오는가보다 가면 가는가보다 하죠 시댁식구들은 말할거없고 친정식구들에게까지요
좀 건조하긴한데 나에게 집중하는 계기는 됐어요 갱년기라하더라도 누구에게 기대지않고 씩씩하게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알았으면 너무 심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 싶어요15. 동감
'21.7.10 10:32 AM (220.92.xxx.77)잔적으로 맞아요
저도 힘든거 의지되는 동네 언니한테 상담받고 의지가 되고 참 고맙다 생각했는데...
한참 후에 보니 동네 사람들 다 알고 있더라구요
딴데 가서 내 얘기를 싹다...
그래도 그럴수 있지 하고 넘어갔는데
정말 너무너무 슬픈일이 있었는데 저를 놀리면서 호탕하게 고소하다는 식으로 웃는거 보고
내거 미쳤구나 이런 사람을 친언니처럼 의지하다니..
무의식중에 본심이 툭 나왔던 것이죠
불행한 얘기는 좋아하고 좋은 얘기는 질투해요
반대인 사람 만나면 꼭 잡으세요 그런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16. ...
'21.7.10 10:41 AM (222.236.xxx.104)내불행은 남들에게는 안주거리예요 .. 저는 남한테 안주거리만들어주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런이야기는 안해요
17. 비밀
'21.7.10 10:48 AM (14.55.xxx.141)둘이 동성연애 하냐고 했던 절친 여자2명
한 여자집 딸이 고등학교때 임신
그날 저녁에 다른 여자에게서 전화옴
그집 딸이 어쩌고 저쩌고
믿을사람 없어요18. 어차피
'21.7.10 10:58 AM (220.92.xxx.186)혼자 사는 인생이에요. 내 불행 꺼낼수록 상대방은 얕보기만 해요.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보통 상대에게 하소연 하는 건 상대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느낌도 전달하게 됩니다.
내 고민이 그들에게 하찮게 여겨지면 가르치려 들기도 하지요.
공감해주고 걱정해 줄거라 기대하지 마세요.
내가 외면하고 단단히 내 인생 살면 알아서 아쉬운 소리하며 다가옵니다.
그들에게 여지를 주지 마세요. 너라는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난 아쉬움 없이 잘 산다는 것만 보여주세요.
남편에게도 너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 남편도 님을 함부로 못해요.19. 00
'21.7.10 11:28 AM (1.232.xxx.65)다른 얘기지만 전 인간극장 나오는 아프신 분들 이해가 안가요.
특이한 사정이나 귀촌커플 얘기말고
시한부나 몸 불편한 분들 나올때
동창들이 방송으로 전국에서 보는데
얼마나 고소해하고
자기 행복의 증거로 삼을 인간들이 많을지.20. ㆍ
'21.7.10 11:42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그치만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싶어요21. Popo
'21.7.10 1:03 PM (106.101.xxx.150)저는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진심으로 기뻐해줫는데요..
막상 제가 힘들땐 제 이야길 안 들어주더라구요.
즐겁고 기쁜 자기들일상이 제 우울로 물들까봐 거리두는게 보였어요.그뒤론 누구에게도 친절과 따뜻함을 내놓지않아요.
다시 위로가 필요해서 절 찾았다가 네문제는너의것,개인자결주의라고 하니 적잖이 당황스러워하길래 솔직히 말해줬어요. 네가 힘들때 나의 위로가 얼마나 필요했는지 너 스스로 알거야,내가 힘들때 너는 어떻게 했냐고,이제우리 즐거운때만 보자고.22. 오늘
'21.7.10 5:04 PM (125.182.xxx.27)할일도 다른동료보다 빨리해놔서 일찍퇴근했는데
갑자기 이글보니 눈물이 주룩주룩
이게 갱년기증상인지
나만이런건지,
이걸 알았다면 결혼도하지말걸싶고
다 후회되네요 ㅠ
그래도 내가 우울하게 들어서서 침대에가서누워있으니 남편이 위로해주네요 슬퍼하는게보여서 괜히미안하기도하고
와인한잔 가득따라와서 소설책읽을려고요23. ,,,
'21.7.10 6:51 PM (175.121.xxx.62)원글님 글 정말 동감합니다.
스스로 강해져야 하고, 내가 잘 살아야 해요.
저는 사람보다 더 좋은..
나만의 무언가에 집중할 것을 찾으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