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한약사들이 약사들과 똑같이 '약국'을 차려요.
몇년 전만 해도 한약사들이 여는 약국은 '건강한약국', '다정한약국'..이런 식으로 어찌보면 한약국이고, 어찌보면 약국인듯..헷갈리는 명칭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오거리약국'..이런식으로 그냥 약국이랑 구분이 안가요.
한약사가 약국 오픈하고,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동물약품, 건강상담...다 하고 있더라구요.
약사인 저도 약사가 하는 약국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인 걸 알고 놀란 적이 많은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당연히 약사려니...하고 상담하고 약 사올 거라는 생각을 하니 제가 사랑하는 82분들께는 구분법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정확한 방법은 아닐 수 있어요.
편법이 있을 수 있어서요.
그래도 가장 쉬운 방법은,
한약사가 하는 약국은 전문약 조제가 없어요.
보통 약국은 '병의원 처방조제'라는 말이 어디든 붙어 있거든요.
그리고, 한약사 가운보면 한약사 *** 이렇게 되어있는데, 가운에서 '한'자를 교묘하게 가린 곳도 있어요. 볼펜 같은거 꽂아서요. 면허증은 걸어놨을테니 약사면허증 꼭 확인하시고요.
한약사는 일반의약품을 잘 몰라요.
6년 졸업하고, 내내 약물 공부하고 실습까지 하고 졸업한 후배약사들도..(전 4년제 옛날에 졸업했습니다만)
내내 스터디 하고, 강의들으며 공부하는데...
한약사인 걸 알고 가서 상담하고 약 구입하시는 경우는 그분의 선택이니까 존중하겠습니다만..
대부분 약사인 줄 알고 가실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