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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지막 토론 후 이낙연 후보 sns에 달린 댓글

응원지지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21-07-09 12:27:02
이낙연 의원님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민낯을 마주하고 국힘당 의원들 대정부 질문, 국회 시정연설에서 폭언에도 여유와 품격으로 대응하시던 분이 당황해하시고 상처 입으시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점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어제 민주진영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고 정치가로서 노력해오신 분이 민주화를 위해 뭘했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답하신 안기부 항의편지 대표집필을 부정당하실때 너무 마음 아파하신게 눈에 보일정도였습니다. 당신의 고통 많은 지지자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동아일보 기자시절은 지긋지긋하게 남루하고 누추했던 가난한 시절을 벗어나 입에 겨우 풀칠하고, 주변인들에게 신세를 조금씩 갚아나가기 시작한 시절이었습니다.

가난의 고통에서 겨우 벗어나 자립을 시작한 시점에 안기부라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람을 잡아가 죽여도 처벌받지 않는 국가권력에 저항한다는것이 얼마나 두렵고 결연한 일이었을까요. 편지를 쓰는건 소극적인 저항처럼 보였겠지만, 이후 숱한 위기를 건너고 수많은 시련들을 이겨내셨음에도 즉답할 만큼 가장 선명한 기억이었던건, 당시 이낙연은 간신히 갈비뼈가 보이지 않을만큼 살이 붙고 이제야 사람같아 보인다던 시절이었을겁니다.

아내분도 만나서 삶의 재미라는것도 느끼던 시절이었을겁니다. 약하디 약한 청년이 국가권력에 맞서 펜을 든 기억은 너무도 선연했나봅니다.

그 기억을 조롱하고 비웃고 하잘것 없는것 처럼 비웃은 추미애는 당시 군사정권이 마련해놓은 출세길인 사시를 패스하고 법복을 갑옷처럼 두르고, 소신판결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가 내린 판결은 억울한 운동권 학생들 생명을 보호했을겁니다.
그런 그녀의 눈에 편지 한장은 가소로운 일이겠죠.

그러나 그녀가 그런 판결을 내릴때는 판사라는 지위와 법복이라는 방어구와, 법원이라는 성이 보호라도 해주었을겁니다. 그녀의 행위를 폄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눈엔 하얀 와이셔츠와 양복바지, 앙상한 팔에 들린 펜대 하나로 안기부와 맞선 청년의 용기가 더 눈부시게 느껴집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없는 제가 sns와 커뮤니티에서 욕먹어가며 제가 믿는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 하는 소시민이라 더 깊게 공감되는거 같습니다.

많은 지지자들과 아직 지지자가 아닌 민주진영의 시민들 민주화에 부채감을 가진 시민들, 데모대 주변에서 돌이라도 한번 던진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잠은 설치지 않으셨을지 걱정이 됩니다.

많은 지지자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남루했던 청년시절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남루했기에 더 가치있고 용기있던 그 편지를 쓴 청년 이낙연을 응원합니다.

힘든짐 맡겨서 죄송합니다.
IP : 124.50.xxx.13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9 12:28 PM (218.148.xxx.195)

    파파미 5직 이낙연의원 ㅠㅠ

  • 2. 올리브
    '21.7.9 12:29 PM (112.187.xxx.108)

    백퍼 공감합니다

  • 3. 인내심
    '21.7.9 12:29 PM (110.70.xxx.16) - 삭제된댓글

    그래도 동료로 추미애 존중해주시려던데
    추미애가 민주주의 역사를 폄훼 왜곡해가며
    전과4범 옹호하는 거 보며 착잡하셨을 듯

    인내심이 대단하심.
    전 너무 화나더라구요.
    추미애가 일부러 격한 반응 끌어내려고 가장 최고의
    모욕을 한 거 아닌가 싶어요
    어젠 진짜 추미애 인간 이하로 보였어요


    이낙연의원님 존경합니다

  • 4. ㅡㅡ
    '21.7.9 12:29 PM (211.52.xxx.227)

    그저 부럽네요...필력이.

  • 5. 알면 알수록
    '21.7.9 12:31 PM (58.153.xxx.12)

    존경스러운 사람

  • 6. 내셔널파2재명
    '21.7.9 12:31 PM (58.120.xxx.250)

    동감하고 동감합니다

    추미애에게 있던 미운정도 떼네게 하는 수준

  • 7. 그녀
    '21.7.9 12:31 PM (125.138.xxx.34)

    역겨운ㄴ ㅕㄴ~~~~

  • 8. ㅇㅇ
    '21.7.9 12:33 PM (39.7.xxx.159)

    추미애 고생한 거 인정합니다.

    근데 어제 이낙연한테 저런 발언한 거
    사과 안 하세요?
    넘 하더라고요
    아들 군대 문제로 어쩌고 막 할 때
    저도 다음기사들마다 추미애 편..댓글들 달고 그런 댓글들에 추천 눌렀지만
    해도 너무해요.어제 추미애

    이젠 추미애 되도 뽑지 말아야할까 생각이 듭니다

  • 9. ,,,
    '21.7.9 12:37 PM (116.44.xxx.201)

    누구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본색을 드러내죠

  • 10. 태도가본질
    '21.7.9 12:40 PM (14.45.xxx.221)

    어제 추미애 정말 추했습니다.

  • 11. 저희가족
    '21.7.9 12:45 PM (119.69.xxx.110)

    이낙연 다음으로 추미애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어제 토론보고 분노합니다
    간장종지같은 동네아짐일뿐 큰일을 할분이 아니더군요
    토론매너가 그렇게 없을수있나요?
    박근혜ㆍ나경원보다 표정관리도 못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더군요
    추재명 남매 주제파악할수있게 컷오프 당했으면 좋겠어요

  • 12. 플라워
    '21.7.9 12:46 PM (175.192.xxx.64) - 삭제된댓글

    추미애의 다른 두 얼굴의 모습 너우 실망스렆더군요

  • 13. 플라워
    '21.7.9 12:47 PM (175.192.xxx.64)

    추미애의 너무 다른 두 모습 실망스럽더군요

  • 14. phua
    '21.7.9 12:49 PM (1.243.xxx.192)

    추미애는 민주당에서 정치 할 생각을 접은 듯 합니다.

  • 15. 돌추
    '21.7.9 12:51 PM (1.234.xxx.6)

    글 잘 읽었습니다.
    구구절절 와닿습니다.
    추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렇게 돌았는지
    역시나 현금연대?
    이낙연 후보님 꼭 대통령이 되실 분
    응원합니다.

  • 16. ...
    '21.7.9 1:06 P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이재명의 광주폭동발언
    추미애의 어제 거짓발언
    ㅡ반드시 댓가 치룰겁니다.

  • 17. ㅇㅇ
    '21.7.9 1:12 PM (121.179.xxx.147)

    추미애 점점 추해지네요. 반성하는 척이라도 하더니 이제 정치 그만 하려나봐요.

  • 18. 글쓴이와같은심정
    '21.7.9 1:34 P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인 분들 많으셨을겁니다.
    특히 50대이상이신 분들...............
    어제 추미애 보고 놀란 분들 많으셨을거에요.

  • 19. 추미애
    '21.7.9 2:21 PM (223.39.xxx.20)

    맘속에서 완전 지워버렸어요. 피가 차갑게 식습니다. 저런걸 정치인이라고 기대를 품었던 제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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