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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인간베짱이를 낳았네요

얼룩이 조회수 : 4,672
작성일 : 2021-07-07 11:36:21
대학신입생인데요
밤새도록 게임하고 점심에 일어나고 일어나도
눈만 뜨는거지 누워서 폰해요
고등때도 공부를 안해서 참 갈등이 많았어요
고등때 열심히 공부해서 고생했으니 대학가서 노는것도
아니고 수능이 12월초였으니까 한 7개월을 지금까지
놀기만 한거예요
대학갔다고 친척들이 용돈 준거 써보며 놀고
지금은 일주일에 5만원 주거든요(핸드폰비는 내주고요)
옷같은것도 사줘요
학교를 안가니 용돈 5만원도 적은거 아니다 생각하고요
하는일이라곤 집에서 게임밖에 없어요
방을 완전 피시방처럼 만들어놓고 먹은거 그대로
냄새나고(안치워요) 옷가지 바닥에 깔려있고
사용한 마스크 5개 널부러져있고ㅠ

방학했는데 알바도 안하고 뭐 자격증 공부도 안하고
인생을 열심히 뭘 하는것을 본적이 없어요ㅠ
고등때는 공부를 열심히 안하더니 대학 가서는 공부 외
뭐라도 열심히 해보려하면 좋을텐데
저렇게 침대에 누워만 있는 모습이 마치 초록색 베짱이로
보여요, 진짜로ㅠ
군대가면 또 금방 제대하자나요ㅠ

얘를 어째야할지
그냥 냅둬야할까요
수능 끝나고 7개월 넘게 원없이 놀았으면 뭐라도 좀
스스로 하면좋을텐데
제가 죄가 많은가 생각드네요
깨닳을때까 냅둬야할까요

용돈을 아예 끊고 알바를 하던지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할까요
IP : 220.123.xxx.1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대를
    '21.7.7 11:40 A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다녀오게 해보세요
    조카들 보니 군대생활 하면서 많이 변하더라고요
    부모의 고마움도 알고 미래도 고민하고요

  • 2. ......
    '21.7.7 11:44 AM (61.83.xxx.141)

    울집에도 여자베짱이 키워요..ㅜ 잔소리한다고 될것도 아니고 지가 깨달아야지요.ㅜ 방학이라 운동은 끊어줬어요.

  • 3. 울 아부지
    '21.7.7 11:56 AM (118.130.xxx.39)

    장가가고 나서도 한동안 베짱이처럼 노셨대요;;
    그뒤 친구권유로 대기업들어가 정년퇴직까지 하셨지만..
    본인이 깨우쳐야죠~~~

  • 4.
    '21.7.7 11:59 AM (121.165.xxx.96)

    저희집에도 있어요. 대학만 보냄 대충 키운건줄 알았는데 회춘하는지 신생아 같아요. 저노무시끼가 나중에 사람구실할지

  • 5. 아이
    '21.7.7 12:01 PM (114.206.xxx.17) - 삭제된댓글

    우리집 베짱이랑 완전 똑같은데 용돈만 틀리네요.. 우리집은 25만원.. 방청소하고 공부하면 30만원으로 인사계획발표.. 그러나.. 청소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걍 25만원 받고 있습니다.

  • 6. 아이
    '21.7.7 12:02 PM (114.206.xxx.17)

    우리집 베짱이랑 완전 똑같은데 용돈만 틀리네요.. 우리집은 25만원.. 방청소하고 공부하면 30만원으로 인상
    계획발표.. 그러나.. 청소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걍 25만원 받고 있습니다.

  • 7. 그래서 체육교육
    '21.7.7 12:05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중고등에서 강화해야 해요. 애들이 게임만해서 약골이고 사회가 전체적으로 병들어가요.

  • 8. ...
    '21.7.7 12:06 PM (218.146.xxx.159)

    와 다들 용돈 많이 주시네요.. 핵교도 안 가는데..음...((신입 배짱이놈) 키우는데..방학 했고 한달에 5만원 준다 했어요. 뭐든 좀 하면 이뻐서 더 주겠구만...운동은 헬스장에 돈만 갖다 내고 안 가고 있고...뭐든 좀 하라고 !!!
    했더니만..알바를 금,토 밤에 한다네요.. 편의점 알바도 낮시간은 없고 경력도 없고...
    뭘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 자식은 걱정 인가봐요.

  • 9. 신입생맘
    '21.7.7 12:18 PM (218.232.xxx.27)

    비슷할거 같아서 어릴때 부터 대학가면서 부터 독립해서 알바하고 장학금 타서 대학 다녀야 한다고 세뇌 교육을 시켰었어요.
    그래서 알바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ㅠ 조금 나은 정도 베짱이 입니다. ㅠ
    용돈은 학기중에 기숙사에 있어서 매주 아빠 기분대로 3이나 5만원 주고 나머지 벌어서 생활해요.

  • 10. dd
    '21.7.7 12:21 PM (61.85.xxx.101)

    군대 보내세요. 고생한번 안하고 엄마가 다 해주는 요즘 애들 고생좀 해봐야 정신 차리죠.
    너무 꼰대스러운 말 같지만 단체생활 하고 땀흘리는 훈련 해보면 좀 바뀌지 않을까요

  • 11. ...
    '21.7.7 12:24 PM (223.38.xxx.236) - 삭제된댓글

    우리집 베짱이도 똑같았는데요
    2학년 올라가니 좀 바뀌네요.
    공부 열심히해요^^;;
    1학년 그맘때 예전같으면 밤새워 술마시고 F학점도 받고 그럴때잖아요.
    코로나로 집에 있으니 대신에 침대 지킴이가 되는것 같은데 한 1년 하더니 조금씩 철 드네요.

  • 12. eee
    '21.7.7 12:49 PM (210.105.xxx.253)

    제가 이 글 쓴 사람인데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034675&page=1&searchType=sear...


    올봄에 군대 보냈음돠.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군대가 막 고맙습니다.
    나와서는 정신 차리겠죠? 제발....

  • 13. 원글이
    '21.7.7 1:03 PM (220.123.xxx.175)

    용돈은 끊는걸로 생각해보야겠어요
    대학생이니 자기개발하며 주는 용돈으로
    쓰면서 그렇게 생활을 못하나요?
    놀기만하는데 돈을 줄 필요가.
    벌어 쓰던지해야죠

    군대 다녀오면 나을까 생각하고 참을까하기도 한데
    군대 다녀온 지인보니 걔는 하루만에
    원래대로 돌아왔대요ㅠ

  • 14. ..
    '21.7.7 1:06 PM (118.216.xxx.58)

    저는 그꼴 보기 싫어서 같은 지역이지만 기숙사 보냈고요. 방학에도 계절학기 안하지만 추가비용내고 기숙사에서 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저 안보는게 서로에게 좋다는걸 이미 고등때 실감했거든요.
    초중고는 어떻게든 최소 출석하는 기간이라도 있지 대학은 전면 비대면이니 방콕하고 있어도 애한테 뭐라 할 근거가 있어야죠. ㅎㅎ
    저희 애 같은 스타일은 용돈 안줘도 타격도 없어요. 매끼니 좋아하는 라면 먹으면 그만이고 와이파이만 터지면 방안이 그야말로 천국인걸요.

  • 15. ....
    '21.7.7 1:11 PM (118.235.xxx.12)

    그냥 군대 보내세요 차라리 안 보면 낫습니다

  • 16.
    '21.7.7 1:12 PM (220.123.xxx.175)

    지금 가고싶어도 2학기엔 못가죠?
    어떻게해야 갈수있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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