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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보는건 왜 힘든걸까요?

... 조회수 : 2,329
작성일 : 2021-07-07 09:11:37
와서 놀아달라하고 책읽어달라하고 씻기고 재우고
장난감 어질이면 치우고 물으면 대답해주는건데
왜 이렇게 힘들죠?
귀엽긴 귀여운데 그건그거고 힘들어요
IP : 39.7.xxx.6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7 9:15 AM (39.119.xxx.31)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누군가의 뒤치다꺼리를 계속 해주는 거잖아요 내 욕구는 뒤로 미뤄두고 그 사람의 욕구를 먼저 채우도록 노력해주는 거고요 만약에 애기가 하는 행동을 성인 누군가가 똑같이 나한테 한다고 해봐요 아마 죽이고 싶을걸요

  • 2. ...
    '21.7.7 9:16 AM (125.128.xxx.118)

    중간중간에 울잖아요...달래줘야 하고...재워줘야 하고..먹여줘야 하니까요

  • 3. 에너지파워
    '21.7.7 9:19 AM (218.145.xxx.232)

    활동량이 장난 아니죠. 말이 안 통하니 의사표현을 읽어내느라 진땀

  • 4. 음...
    '21.7.7 9:20 AM (1.227.xxx.55)

    그보다 더 힘든 직장에서 시달려 보지 않아서 아닐까요? ㅎㅎㅎ
    저는 정신노동강도 강한 직장에서 힘들게 버텨서 그런지 애 보는 건 그냥 신선놀음 같았어요.

  • 5. 완전
    '21.7.7 9:20 AM (221.166.xxx.91)

    완전히 기(에너지)가 빨리는 느낌, 에너지 고갈되지만 회복할 수 없이 계속 되니까요.

    그리고 사랑이라는 정서적 부분까지 투입되니

    사회에서의 업무와 다르죠.

  • 6. ㅇㅇ
    '21.7.7 9:24 AM (14.49.xxx.199)

    애도 애 나름
    애보는게 신선 놀음이라는 사람은 아마도 애가 무지 순하고 직장은 엄청 힘든 곳이었을 가능성이 높음(돈도 별로 안되고 노동강도 높은)
    나도 직장 상중하 난이도중 중 정도 난이도의 직장이었음
    근데 육아는 넘사벽임 아오.... 누굴닮아 그렇겠니
    다 나 닮았지 라고 생각하며 살아유

  • 7. ...
    '21.7.7 9:26 AM (175.197.xxx.79)

    힘들더라구요
    애한테 신경질 한번 부리고 자괴감 들고
    저같은 사람은 육아하면 안될것 같아요

  • 8.
    '21.7.7 9:31 AM (211.57.xxx.44)

    그러네요,

    내 욕구는 뒷전,
    타인의 욕구를 다 맞춰줘야하니 그런가보네요...

    8,6,4 세 모두 등교,등원 시키고나니
    숨이 차서
    헉헉대며 식탁에 앉았어요.....

    정말 요즘은 내 영혼을 갈아넣는 느낌이 들어요...

  • 9. 의지차단
    '21.7.7 10:02 AM (71.212.xxx.144)

    내가 하던일을 끝마칠 수 없고 하려고 했던 일을 포기하는 것의연속...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라고 읽은 적이...

  • 10. ..
    '21.7.7 10:14 AM (118.216.xxx.58)

    정신적 감옥에 갖혀 있는 느낌이라고 하면 너무 억지인가요? ㅎㅎ
    혼자 집에 있으면 티비를 봐도 되고 폰을 봐도 되고 그냥 잠을 자도 되요.
    그런데 내 아이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는 티비를 보거나 폰을 보면 애를 방치하는것 같아서 맘놓고 볼수가 없죠.
    안아주고 업어줘야 하는 시기 말고는 육체적으로 힘들진 않았는데 아이 수준에서 필요한 단순한 단어만 반복해서 쓰며 하루종일 보내는게 너무 힘들었던것 같아요.

  • 11. 근무시간
    '21.7.7 10:23 AM (106.102.xxx.63)

    육아는 퇴근시간도 없고 쉬는 날도 없잖아요.

  • 12. ??
    '21.7.7 10:24 AM (14.32.xxx.78)

    주2회밤새고 휴일없이 일하는 것보다도 3세까지 젤 힘들었어요 끊임없이 퍼줘야하는 느낌이고 자유가 없이 매분 매초 집중행ㅑ 하나까요 머리쿵할까봐 쫓아다니고 어디 다칠까봐 눈 못 떼고삼시 세끼 간식 챙겨먹이고 하루에 몇번 옷갈아 입히고 쉽지 않죠말 좀 하고의사소통 잘되고 하니까 좋더라구요혼자 할수 있는 것도 늘고요 제가 모범아기라고 할만큼순하고 똑똑했는데도 그랬어요 지금 어린 아기들보면 넘 예쁜데 키울 때는 첫아이라 힘들고 경황없고 해서 온전히못느낀게 아쉬워요 많이 예뻐해주세요

  • 13. 저도
    '21.7.7 10:27 AM (39.117.xxx.41)

    힘들게 일하다 퇴직하고 애만 보는데요
    밤샘을 하도 해서 신생아때는 오히려 할만하더군요
    근데 갈수록 힘들어요 정신적으로..
    회사일은 성과가 보이잖아요. 그리고 싫은 사람도 있지만 동료도 있고 이런저런 네트워크가 있고 얘기도 나누는데
    오롯이 집에서 지 승질대로 화내고 울고불고 하는 애랑 있으면
    사회화된 사람이랑 정기적으로 얘기하고 일한다는게 얼마나 축복인지.. 그때 알았네요
    이쁠때도 있으니 어찌어찌 하지만요..

  • 14. ...
    '21.7.7 10:55 AM (223.38.xxx.229)

    그러게요 요즘 제 심정입니다..
    18개월 아들 정말 18소리 나오네요 ㅋㅋㅋㅋ

  • 15. ...
    '21.7.7 10:56 AM (119.69.xxx.167)

    저도 이거 전에 본인의 욕구를 계속 미루며 아이의 욕구만 채워줘서라고 봤어요

  • 16. ..
    '21.7.7 11:14 AM (223.131.xxx.17) - 삭제된댓글

    난임으로고생하다가 힘들게낳았어요 지금 7개월..육아 정말 힘드네요. 11키로 육박인데 스스로 못 움직이면서 사람이 자기랑 하루종일 스킨쉽하며 놀아주기 바라니, 늘 안고있고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재우고 먹이고..애기 자면 뒷정리 이유식 빨래 분유물 준비 등증 일이 끝이 없고..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지쳐요. 이쁘긴 이쁜데 뭔가 극단으로 몰린정사 상태가 되네요.

  • 17. ..
    '21.7.7 11:16 AM (223.131.xxx.17)

    난임으로고생하다가 힘들게낳았어요 지금 7개월..육아 정말 힘드네요. 11키로 육박인데 스스로 못 움직이면서 사람이 자기랑 하루종일 스킨쉽하며 놀아주기 바라니, 늘 안고있고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재우고 먹이고..애기 자면 뒷정리 이유식 빨래 분유물 준비 등증 일이 끝이 없고..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지쳐요. 이쁘긴 이쁜데 뭔가 극단으로 몰린정신 상태가 되네요. 사회적 고립은 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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